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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8 22:53:04
Name Violet
Subject 저는 이번 포스트 시즌 방식에 호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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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명의 98년.. 고3..
반에서 최하위권을 맴돌다 어쩌다 정신차려
고3 때 초반에 명문대도 노려볼만큼 성적도 잘 나왔더랬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정문에서 100m 떨어진 곳의 pc방..
호기심에 이곳을 들렀다가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바로 스타 크래프트란 게임을 접하게 된 것이지요..
그 이후의 일은 대략 중략....
이기석과 기욤의 팬으로 게임을 보며
어느새 임요환이라는 선수에 영혼마저 빠져들며
지금도 임까를 만나면 살짝 정신줄을 놔버릴때도 있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디아블로, 워크, 위닝, 피파, 와우, 여러 fps게임 등등
은 쳐다도 안 보며 외길 인생 스타...
광안리 결승을 4번보며 두번 울고 두번 웃던
여친과의 데이트도 무시하고
가면 죽여버린다는 진심어린 협박도 흘려듣고 가버린
첫번째 광안리 나들이 땐 t1의 패배에 정신줄을 놓고
술에 취해 바다에 빠져 모래와 바닷물을 정신없이 들이켰던 친구들의 증언으로
완성된 기억..
최연성 박용욱과 울고 웃다 요 몇년간 프로리그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술을 퍼먹다
요즘엔 기쁨을 주체 못해 술을 마시는 그냥
할 줄 알고 잘하는게 스타요, 스타관람인 평범한(?) 팬 입니다.
============================================================================



아래 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이번 포스트 시즌이 저렇게 진행 된다는 걸.
전 그냥 보자마자 좋더군요.
예.. 전 이기적인 놈이라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을 이틀이나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그냥 기뻐했습니다.1분 동안은요.
그러다가 수 많은 분들이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이렇게 하면 문제가 많긴 많구나를 느끼면서
한 10분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적어도
스폰서와 협회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하시는 이야기는
욕먹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팬의 입장에서 구단과 선수를 걱정하는 면에서는
그렇게 걱정해줘야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제가 기뻤던 점은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첫째날..
어느 팀이 이기던
기간 1년, 햇수로 근 2년간의 대장정의
서막을 알리는 시발점으로
양팀 감독들의 치밀하게 준비된 수싸움에서
비롯된 스나이핑 엔트리~
그에 화답하는 선수들의 멋진 경기들

둘째날..
이제까지의 데이터는 모두 필요없다.
지금은 오로지 기세싸움일 뿐!
선수들과 감독, 코치가 하나되어
우리의 능력을 믿고 해보자!
스나이핑? 그냥 가는거다.
첫날을 승리로 장식했던 팀은
그 기세 그대로 이어가야 하고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전날의 패배팀~ 에이스 총출동!!

그리고 벌어져버린 1:1 동점!
팀대항 승부에 왜 개인전으로 마무리가 되어야 하느냐고?
내가 바로 팀이고 팀이 바로 나다. 그것이 에이스다.
20살 초반.. 결코 많지 않은 나이..
그 어깨에 걸려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염원과 바램을 담고
무대에 올라온 한 게이머..
그 게이머가 과연 개인의 영광만을 바라고 서있는 것일까?

살면서 제일 크게 무언가를 대표해봤던 적은 대학생 시절
1500명의 대표를 1년간 해본적 밖에 없는 나로선
상상할수도 없는 무게...

한명만이 웃을 수 없는..
한명의 웃음이 수만 수십만의 웃음으로
한명의 울음이 수만 수십만의 울음으로...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t1팬입니다.
t1 입장에서는 유리하다면 유리할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떤 방식이건 어느 팀이 올라오건
(위메이트 폭스만 아니라면....쿨럭..)
우승에 대한 가능성은 t1이 제일 높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현재 방식도 많이 웃어주네요.


하지만
밑에서 지적하신 부분들은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이렇게 글 적어봅니다.

첫째, 체력이 문제다.
아래에 이제동 선수 팬분이 쓰신 글도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은 정말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아 물론 평소와는 달리
중압감이 다르고 그 경기의 중요성이 다르기 때문에
더 필사적으로 더 열심히 연습할거기 때문에
그 피로도가 다르지 않겠냐고 하시겠지만
개인리그가 겹친 선수면 몰라도
프로리그만 플옵만 준비하면 되는 선수들이
과장 좀 보태서
7전4선승제를 5판3선승제로 최대 35게임을 5일동안
거기에 6강부터 결승까지 올라온 팀이면
근 한달 반동안 방송경기만 140 게임..
얼핏 보면 장난 아니겠지만
6으로만 나누어도
선수 개인 부담은 20게임입니다.
저것도 풀 게임을 했을 경우지 의외로 쉽게 경기가
결판이 났을 경우 10게임 내외도 안될수도 있지요
물론 10게임을 했건 20게임을 했건
준비하는 기간동안 연습량은 똑같았겠지만
한달 반동안 10게임이면
상대가 누군줄 알고 준비하던 시즌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건 인정하겠지만서도
이미 주5일에 개인리그를 1년동안 달려온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된다는 부분은
좀 공감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우승이 걸려있고 순위가 걸려있는데
지금 한달 반만 불타오르면 뒤의 1년이 달라지는데
몸 사릴순 없겠지요.
야구나 축구처럼 1년 혹사하고 다음시즌 망가지는 거랑은
또 다른 부분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전략 노출의 문제

포스트시즌의 경기가 두배로 늘어나버렸습니다.
과연 날빌이 더 많이 나올까요.
아니면 더 적게 나올까요.
6위인 삼성칸이 역경을 딛고 광안리까지 왔습니다.
t1 입장에서는 아마 5팀중에 제일 껄끄러운 팀이 칸일 겁니다.
칸은 적절한 스나이핑과 날빌을 보여주며
멋지게 결승에 올라왔는데...
과연 t1입장에서는
근 1년동안의 데이터와 포스트시즌에서의 데이터 어떤것을
더 신뢰할 것이며
과연 그것이 지금 결승전에서 얼마만큼 중요할까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거 다 제쳐두고
이 주체못할 자신감과 기세는 어찌 감당하면 좋단 말입니까
시즌 막판 죽어라 삽질하던 그 칸이란 말인가
5라운드 전패에 가까운 성적을 냈던 그 허영무는 어디로?
택뱅리쌍에서 이제 좀 빼야 되지 않나하던 그 송병구는 어디로?
세리머니의 본좌가 자신임을 다시 각인시킨 이성은!
1년동안 저그라인에서 고군분투한 차명환!
인간본좌에서 포스트시즌 본좌로 탈바꿈한 김동건!
t1이 오히려 준비해야 될 것은
선수들의 마인드 컨트롤이지
상대방의 날빌과 깜짝 놀랄 전략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이 결승전이구요.

이에 대한 반박이라면
바로 어제 김구현 vs 이영호 전을 들 수 있겠지만
그것은 애초부터 승패에 연연하지 않던
소울에서 미리 내정해둔 에결의 김구현 선수가
그 동안의 모든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한 결과가
만들어낸 승리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결승전의 에결에서 과연 이영호 선수가
같은 선택을 했을지는 며느리도 모릅니다.
성향상 그럴 확률이 더 높았겠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이영호 선수는
절대로 안정지향형 선수가 아닙니다.
같은 상황 결승전에서라면
아마도 scv정찰이 성공했을 시
일꾼 4마리 남녀놓고 전부 끌고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는 승부사니까요!


세번째 흥미와 집중도가 떨어져 흥행에 실패할 것이다.
(노출은 오래되서 협회와 신한은행은 그저 덩실덩실)

이건 그냥 간단하지 싶습니다.
비등한 예는 아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응원하는 팀이 3연패를 했다고
4차전엔 결국 관중이 없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이런 경기결과는 제 30평생동안
그 어떤 스포츠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긴 하죠. 삼성화재의 배구...

제일 썰렁할수도 있겠다라는 첫날 4:0 승부

첫날 4:0으로 t1이겼다고 하더라도
둘째날 아마도 t1의 압도적인 우승을 바라는 팬
제발 기적을 보여달라는 상대팀의 팬 분들이
더 구름때같이 몰려들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제가 4번 가본 광안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반대로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팀이 4:0으로 이겼다면
위와 반대로 다시 각성하여 에결까지 끌고갈것을 믿어의심치 않는 팬
기적을 연출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기에 부족함 없는 팀을
응원하러 온 수 많은 이스포츠 팬들로
광안리는 그야말로 터져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왜 팀단위 결승에 개인의 승리로 결정되어야 하느냐...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느 선수가 됐건 그의 어깨엔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얹혀있습니다.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가 그 팀을 대표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 못해 부족한 평가입니다.
오즈와 엔투스의 결승전의 이제동과 조병세.
그들의 승리와 패배에 울고 웃으며 결과에 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그 팀을 대표한다는 걸 많은 팬들이 납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승전도 그와 다르지 않을 거구요.

그리고 오늘 있었던 스타즈와 스파키즈의 신상문vs윤용태전이
끝나고 난 뒤의 신상문 선수의 얼굴에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1위는 물건너 갔지만 치열한 3위 싸움을 확정짓고 난 뒤의
신상문선수의 표정은 중요한 개인리고 16강 경기가
그날 저녁에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고 지금의
승리가 기뻐 죽겠다는 표정 그 자체였습니다.
이미 물건너간 다승왕, mvp 경쟁..
굳이 이제 자신도 좀 높은곳으로 가야할 그 상황에
하루에 두경기씩이나 나오고
이 때문은 아니겠지만 결국 스타리그는 말아먹었서도
적어도 이런것을 걱정했다면 이미 오늘 그는
에결에 나오지 말았어해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왔고, 그의 승리에
스파키즈의 팬분들, 스파키즈 관계자들, 신상문 본인은
잊지 못할 하루였겠죠.
그렇습니다. 그는 팀을 대표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외 기타..
장거리 이동 문제..
모든 팀들은 결승전 적어도 3~10일 전
미리 약속해둔 게임방이나 혹은 방에 연습실을 설치하고 그쪽에서 컨디션과 마무리 점검을 하고 결승전에 임합니다.
물론 서울에 있는 연습실과는 하늘과 땅 차이겠죠.
효율적인 연습을 못하는 건 맞지만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는 전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상으로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저는 올해 갑니다.
드디어 2년동안 숨죽이고 살아온 빛을 보게 되니까요.
작년 여름도 광안리에 가기는 갔습니다.
하지만 남의 잔치라 낮에 잠깐 가서 무대만 둘러보고 저녁엔
술을 마셨지요.

몇몇 지인들은 뭐 그렇게 대단하다고
서울 놈이 죽어라 부산까지 가서 게임을 보고 오냐고 합니다.
근 3일 다녀오면 돈도 제법 많이 깨지지요.

2년전에 말입니다. 결승전이 있던 그날 부산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있었습니다.
뭐 그땐 정말 프로야구 답안나오던 해이기도 했었죠.
그래도 올스타전이고 부산인데..
만명 쪼금 넘게 차고 표가 살짝 남았다고 기사가 났었습니다.
그 해 광안리 결승에는 비공식집계 13만...
이 맛에 갑니다!
(물론 다 이스포츠팬은 아니겠지만서도..)

저는 기쁩니다.
여지껏 해온 꼬라지를 봐서는
제 순수한 기대에 그지같은 운영으로 답해줄 것이
뻔한 협회입니다만
그래도 이스포츠가 이만큼 커서
이러한 결승전을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이틀이나 끌고 가주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쁩니다.



p.s 1 이번 결승전 이틀은 꼭 스타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sf 같이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스타가 희생양이 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위에 다 썼구요~

p.s 2 저는 10년전부터 유료관람을 원했던 사람입니다.
      그게 이스포츠판을 제대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구단을 털어먹고 부자구단의 단장이 협회장을
      해야만 먹고 사는 협회니 당연히 거지같은 파행만
      일삼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
      구단 전입금을 줄이고 자체적으로
      수익사업과 관람료를 통해 협회를 투명하게 운영하다보면
      지금과 같은 졸속행정은 못할꺼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건 돈인데
      그 돈이 어떻게 오고 어떻게 가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협회는 돈줄 쥐고 있는
      협회장과 스폰서 비위라도 맞춰야 겠지요.  

p.s 3 댓글로 달기엔 쓰다보니 좀 길어져서 글로 썼습니다.
         운영자님들 판단에 댓글이 옳다고 생각 되시면 삭제하고 댓글로 달겠습니다.
         리플만 달다가 처음으로 긴글 올리다보니 살짝 두렵네요. 난도질 당하지나 않을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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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8 23:11
수정 아이콘
유료관람은 블리자드때문에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 포스트 시즌에 대해 별다른 반대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모모리
09/07/08 23:21
수정 아이콘
저도 다전제 괜찮은 것 같던데요.
전 예전부터 결승을 다전제로 하길 원했는데(엠비씨 게임 더블엘리미네이션 할 때도 패자조 선수가 이기면 한 번 더 하길 원했죠)
아무래도 여건상 힘든 것 같았는데 이 기회에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
챔스 결승도 단판이다 뭐 이런 내용도 있던데
야구 결승은 7전 4승 아니겠습니까?
장진기
09/07/08 23:24
수정 아이콘
세가지만 간략히 반박해보겠습니다.

먼저 결승전에서 전략, 소위 날빌은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까지의 결과만 봐도 전략적 승부를 건 선수들이 이기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정작 승패는 둘째 날에 확정된다는 점입니다.
첫 날에 어느 팀이 이기든 우승 팀은 둘째 날에 정해지니 다수의 사람들은 이틀째에 몰릴 것이 거의 확실하구요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 단판으로 우승팀을 결정짓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1년여간 힘들게 달려온 프로게임단의 단체전 결승이 결국엔 슈퍼 에이스들의 단판에 의해서 결정지어지게 된다면
팀원들의 파이팅과 용병술로 힘들게 결승에 올라올 수도 있는 중위권팀들에겐 씁쓸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09/07/08 23:27
수정 아이콘
1. 기세로 밀고 가자 !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최대 7전5선승제 10번 하는데 그걸 이어간다고요? 택뱅리쌍도 각자의 절대무쌍인 시기가 있었지만 짧았기 때문에 본좌가 못되었습니다 기세 이어가는 거 말은 쉽습니다 그것도 정도가 있는 겁니다 협회는 그냥 게임 많이 하자입니다

2. 체력 부담 당연히 큽니다 글쓴이께서 주장하신거 보면 나중에 데이터가 많아서 밑에서 올라온 팀이 안불리하다고 했는데 역설적으로 그 많은 데이터들이 선수들에게 체력부담을 줍니다. 더군다나 정규시즌은 다수의 팀을 상대하는 경기고 포스트시즌은 특정팀 상대하는 경기입니다 이 두 종류의 경기 준비가 같을꺼라 생각하십니까? 야구에 빗대어 말하자면 포스트시즌 1경기는 더블헤더 하루와 같은 피로감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정규시즌보다 널널한 일정인데 왜 피로할까요?

3. 5,6위팀은 최대 7전4선승제 10번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 총력전을 10번 하는데 전략적 노출이 없을까요? 데이터 분석이 더 복잡할꺼라고요? 삼성만 날빌을 만들어 올까요? SK나 화승은 날빌 안만듭니까? 날빌이란 한번 쓰인다음에 그 다음번엔 급속도로 약화되는 전략입니다 과연 날빌이 안 보인쪽이 유리할까요? 아님 날빌 한번 보여줘서 겁주는 쪽이 유리할까요?

4. 위와 중첩되지만 7전 4선승제 10번 보면 지겹습니다. 흥미있는건 계속 보면 재미있을까요? 그럼 왜 올림픽과 월드컵은 4년마다 할까요
앗싸리 스타리그 처럼 1년에 한 3번 정도 하죠 돈도 많이 버는데 노출의 정도가 중요합니다 지금의 노출 정도는 보일랑말랑 하는 두근거림이 아니라 다 까발리는 천박함입니다 오래 못갑니다

결승전의 무게는 다른 경기(플레이오프등)과 달라야 합니다 그래야 더 극적이죠 그래서 어떤 종목은 결승전의 경기가 가장 많은 반면에 어떤 종목은 단판전으로 일합승부를 가립니다 현행 방식은 그런게 고려가 전혀 안되있죠 그냥 많이 하자 입니다 더군다나 스포츠의 묘미인 약팀이 강팀을 이기기위 한 변수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p.s.- 왜 팬이 스폰서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죠? 그들이 어렵거나 봉사의 의미로 스폰하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장료문원
09/07/08 23:28
수정 아이콘
세트 득실을 전혀 따지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전날 4대0으로 이긴팀이 다음날 4대3으로 져도 에결로 가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요. 이건 뭐 슬램덩크에 나오는 대사대로 전날 경기를 완전 버리고 다음 날 경기와 에결만 준비해도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모리
09/07/08 23:28
수정 아이콘
장진기님// 1, 3번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2번은 문제입니다.
장진기
09/07/08 23:35
수정 아이콘
웬지 울컥해서 댓글달기는 했는데
대회가 저런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은 뭐 이제 와서 변경될 상황도 아닌 것 같고...

이왕 하는거 관중들도 많이 오고 명경기, 명승부가 이루어져서 이런 논란이 괜한 태클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첫 날에 임요환, 최연성 선수 나와서 대박 경기나오면 이런 얘기 쏙 들어갈지도...
율곡이이
09/07/08 23:38
수정 아이콘
가장 어이없는건 포스트시즌 진출팀 다 가려지고 난 뒤에 발표했다는겁니다..;;
마치 협회장(SK텔레콤회장)이
SKT1이 1위 여부에 따라 결정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흐미미쵸
09/07/09 01:07
수정 아이콘
먼저 글쓴이 의견에 동감합니다.

포스트시즌을 다전제로 하는 목적은 그 날 하루 단판만으로 승부를 가르지 말자는 겁니다.
체력문제?? 다전으로 인한 집중도문제?? 뭐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세세한 단점 보다는 우승할 전력을 가진 팀이 우승을 하도록 틀을 맞추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야구보다도 당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게 스타판입니다.

만약 이스트로 vs SKT가 경기한다면 확실히 SK가 우위지만 하루경기에서 이스트로가 이길 확률이 적어도 30%이상은
존재한다 생각합니다. 3번 하면 1번은 이길 것 같은데 그게 결승 당일이어서 이스트로가 우승할 수도 있는 것이고
확실히 느껴지는 실력과 무관하게 그 날의 운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는 게 기존의 단판포스트시즌 제도입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 자체가 운적인 요소를 많이 띠고 있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찰방향, 빌드차이등)

프로야구 포스트시즌도 단판경기로 하면 체력소모도 적고 투수타자 전력도 노출안되며 무엇보다도 당일 긴장감도 많겠지요.
그런데 왜 야구는 다전제로 하지요?
스타는 야구와 어떤 큰 차이가 있길래 포스트 시즌 단판만을 고집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여러 반박 이유중에서 체력문제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 MSL 8강만 가도 준비해야 할 경기가 무려 하루 5경기 나 되는데
포스트시즌은 한 선수가 준비해야 할 경기가 2일동안 진행되는 달랑 2 경기뿐입니다.
1경기 더 준비한다고 체력에 부담을 느낀다면 프로게이머 되지도 못했을 겁니다.
09/07/09 01:4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다전제를 꺼리시는 이유가 다전제 자체의 문제보다 이번에 사용될 다전제 방식이 이상하고,
전체적인 스케쥴상 많은 경기를 치르는 하위팀들에게 다전제가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스포츠경기에서 다전제를 하는 이유는 홈 어드밴티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판으로 승부를 가려버리면 손해 보는 쪽이 반드시
생기고 공정성의 시비가 생기기때문입니다. 단판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이 '중립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것도 같은 이유겠지요.
홈과 어웨이의 개념이 없는 e스포츠에서 굳이 다전제를 해야된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광고효과를 높이려는 의도가 큽니다.
프로스포츠라는 것이 상업적으로 자유롭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전제를 하는 것 자체는 이해가 되고
다전을 거치면 보다 확실하게 승부를 가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서 저도 다전제 자체는 찬성하는 편입니다만
다전제를 하려면 제대로 3전 2선승제를 해서 어느 누가봐도 승부에 의문이나 불만이 없도록 해야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풀리그에서 최상위를 차지한 팀들에게 어드밴티지가 있어야합니다만 상대적으로 3,4위팀에게 페널티가 너무 심합니다.
포스트시즌이 6개팀으로 늘어났으면 그에 맞게 공정하게 방식이 수정되어야되는데 1,2위팀은 예년과 똑같은 혜택을 그대로
누리면서 3,4위팀이 6개로 늘어나면서 생기는 부담을 전부 안고 가게 되었습니다.
3위팀은 6위팀과 3단계나 차이가 나는데도 별다른 이점이 없고 2위팀은 3위팀과 고작 1단계가 차이날 뿐인데 이점이 큽니다.

프로농구 방식이 아닌 이 방식으로 진행하려면 3위~6위간의 토너먼트는 단판으로 해서 체력소모와 전력노출을 줄여줘야되며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2전제라는 이상한 방식이 아니라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3전 2선승제로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효과도 단판제보다 훨씬 높고, 포스트시즌의 권위를 지킬 수 있는 방법도 된다고 생각이 되네요.

* 협회의 미숙함이 e스포츠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 진행방식을 보니 치명적인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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