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7/01 23:56:51
Name 개념은?
Subject 요즘 엄옹의 웃음소리가 참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
(글이 다소 두서 없이 흘러내려가도 그려려니 하고 이해해주시면 감솨 하겠습니다^^)


아래 엠겜 해설진 글이 올라와서 저도 요즘 쓰고 싶었던 엄옹에 대해서 글좀 쓰고 싶어지네요 허허~

요즘 엄재경 해설님 많이 바빠지셨죠.

원래 안방마님은 스타리그(수,금)를 비롯해서 프로리그 해설까지(프로리그는 날짜를 잘 모르겠네요.)

사실, 요새 김정민 해설 군대간 이후에 이래저래 온겜넷 해설에 대한 비판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엄재경 해설님은 분명 같이 해설하는 횟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날카로운 비판들을 그저 산들바람 지나가듯 흘려보내는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엄재경 해설님의 웃음소리가 전 너무도 정겹고 와닿습니다.

무슨소리이고 하니... 요즘 엄재경 해설님이 게임 중계하시면서 참 편안하게 중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듣는 이로하여금 편안한 해설을 하신다고 할까요??


그 편안한 이유를 생각해보니...
엄옹의 해설에 대한 태도가 단순히 해설을 하는 해설자의 입장이 아닌,
또 한명의 시청자로써 정말 경기를 즐기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예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제가 스타리그를 본지도 어연 8~9 년째 접어드는것 같은데... 이제서야 알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엄재경 해설님이 정말 한사람의 시청자로써, 선수들과 같이, 그리고 시청자와 같이 호흡을 하고 계시다는걸 말입니다.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된것은 바로 프로리그였는데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프로리그 해설하실때는 스타리그보다 좀 더 힘을빼시고 정말 편안하게 해설을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피를토하는 해설보다는 마치 장기를 두는 두사람옆에 살며시 앉아 힐끔힐끔 쳐다보며 훈수를 두는 그런경우라고 할까요??

덕분에 해설 내용 역시 전보다 알차고 .. 또한 더욱 날카로워지셨습니다. (사실 장기 같은경우도 직접 둘때보다 옆에서 구경할때 그 수가 더 눈에 확 들어오게되죠^^)




구체적으로 몇경기만 언급하자만요...

얼마전 정명훈 vs 김승현선수와의 경기였던가요? 김승현선수의 어이없는 프로브 실수로 경기가 참 어이없게 끝나버렸죠.

그때의 엄재경해설님의 실소를 숨기지 않으셨죠.
하지만 그 실소 역시 ...
한 선수를 비판하는 웃음이 아닌, 정말 시청자인 '나' 가 느끼고 있는 그 실소를 고대로 보여주시는것 같아 참 반가웠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상문vs고인규 선수 경기였죠. 정말 확연한 호탕한 웃음소리 모두 들으셨죠??

물론 당연히 재미있는경기이지만, 정말 웃음한번 호탕하시더군요. 경기 속 내내 경기수준에 감탄하고 웃으시던 그 웃음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굳이 이 경기가 재미있다고 말하지 않아도(물론 말씀하셨지만), 그 웃음소리만 들어도 엄재경 해설님이 진정 얼마나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계시는지 정말 마음에 와 닿았거든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해설은 엄재경 해설님이 아닙니다^^ (반전인가요..? 전 사실 김동준&이승원해설 조합이 가장 좋거든요 )

하지만

"온게임넷 PD 들이 날 욕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저그대 저그 결승전을 한번 중계해보고싶다. 다들 재미없다고 손사래 치지만,
난 그것 역시 멋지게 포장해낼 자신 있다!"


라고 외치는 엄옹 역시 진정으로 사...... 사..... 사.... 아니 좋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7/02 00:03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한번 임이최마엄.
진나라
09/07/02 00: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엠겜을 보면 스포츠를 보는거같고 온게임넷을보면 무비를 보는거같습니다.
스포츠의 감동 영화의감동 둘다 좋아요^^
임이최마율~
09/07/02 00:06
수정 아이콘
쿠루님// 누가뭐래도 5대본좌는 율이라서 ㅠㅠ...임이최마엄은;;....엄옹 지못미..(응?)
폭풍의언덕
09/07/02 00:06
수정 아이콘
양 방송사 해설 위원 중 가장 좋아하는 해설입니다.
물론 모든 해설을 다 존중하고 좋아라 하긴 합니다만 좀 더 편애한다고 할까요?
말씀하신 장점들 다 공감합니다.
건강 잘 유지하셔서 오래도록 명해설자로 맹활약 하셨으면 합니다.
(사실 가끔은 그 분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바나나맛우유
09/07/02 00:07
수정 아이콘
요즘 엄재경씨의 해설이 날로 날카로워지고 있음이 느껴지더군요~ 날카로워지면서도 특유의 장점을 잃지도 않으시구요~
개념은?
09/07/02 00:07
수정 아이콘
진나라님//
엠겜을 보면 스포츠를 보는거같고 온게임넷을보면 무비를 보는거같습니다.

명언이네요 후덜덜
동료동료열매
09/07/02 00:2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엄옹은 해설 다 틀려도 좋습니다.(하지만 날카롭다능!) 목소리 듣는것만으로도 즐겁고 빠져들죠 ^^

최고의 해설입니다.
제리드
09/07/02 00:31
수정 아이콘
저도 엄재경 해설을 가장 좋아합니다.

해설의 정확도고 뭐고 그냥 사람이 좋아요 허허
팬더의 눈탱이
09/07/02 00:51
수정 아이콘
저도 엄재경 해설을 가장 좋아합니다.

해설의 정확도고 뭐고 그냥 사람이 좋아요 허허 (2)

그리고 김창선 해설도 좋습니다.
정소림 캐스터- 엄재경 해설 - 김창선 해설..
이 라인을 사..사랑합니다.^^
Polaris_NEO
09/07/02 00:52
수정 아이콘
사실 제게 엄옹은 해변김과 함께 해설계의 쌍두마차입니다.
99년 PKO부터 들어서 그럴까요.
엄옹의 중계를 듣고있으면
마치 조선 후기 시전에서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듣고있는거 마냥
무용담 듣듯 듣고있네요.
선수출신의 날카로운 해설도 좋지만
10년째 초보인 제게 엄옹은 저와 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시는 것 같아 정겹습니다. ^^

'이 친구는 여기서 뭐하죠?'
라던 엄옹의 정겨운 목소리가 그립네요
복습해야겠습니다 ^ㅡ^
09/07/02 00:53
수정 아이콘
엄해설님은 좀....특이하죠 정말...^^;;
그래선지 팬층과 안티층이 더욱 선명하게 갈리시는 분 같고...
그 구수한 목소리를 들은지도 벌써 몇년인지...이젠 목소리만 들어도 정감이 줄줄~
저도 가장 좋아하는 해설이 엄 해설님 이시네요 ^^
스웨트
09/07/02 00:57
수정 아이콘
엄해설님이라면 정말 저그대 저그..
아니 제친구랑 제가 결승을 가도 멋지게 만들어주실 거 같습니다.
The Drizzle
09/07/02 01:36
수정 아이콘
온겜 해설의 최대 보물이죠!
소스의 김태형
포장의 엄재경
대세의 김창선
모두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설입니다!
체념토스
09/07/02 01:48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오 완벽하게 표현하셨네요
무소유의소유
09/07/02 02:10
수정 아이콘
아 다시볼수 없나요..
스타에 예능을 가미한 조합..(스타+놀러와? 잇힝~;;;)

정소림 캐스터- 엄재경 해설 - 김창선 해설..
이 라인을 사..사랑합니다.^^(2)
Zakk Wylde
09/07/02 02:35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The Drizzle님은 못 하는게 뭔가요? ㅠ_ ㅠ
목동저그
09/07/02 04:50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언제나 재경옹이 최고입니다.

엄재경 해설의 호탕한 웃음은 언제 들어도 시원하네요.
09/07/02 06:23
수정 아이콘
말 재밌게 하는 친구랑 뭐 같이 보면 참 재밋죠. 엄옹도 그런 느낌이라 무척 좋아합니다.
율본좌
09/07/02 10:32
수정 아이콘
저에게 엄해설님은 스타리그를 보게하는 원동력이 되신 분입니다.
황금빛
09/07/02 10:40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 위원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반가운 글이네요^^
안소희킹왕짱
09/07/02 10:53
수정 아이콘
윗 댓글에 엄해설은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고 하셨죠.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스타에 대해서 잘 아는 매니아층에 해당되는 말인것같구요.
그저 스타를 즐기는 일반인들에겐 가장 잘들리는 해설을 해주시는 분이 엄재경해설이신것 같습니다. 아주 편안하죠.
만약에 스타크래프트를 라디오중계 하는 날이 혹여나 온다면 엄해설이 하시는 방송이 좀 짱일듯.
아류엔
09/07/02 10:59
수정 아이콘
정소림 캐스터- 엄재경 해설 - 김창선 해설..
이 라인을 사..사랑합니다.^^(3)
챌린지 리그조합 다시보고싶습니다
어떠한 ome경기라도 즐겁게 볼수있죠

머리로 하는 해설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해설같아서 저도 모르게 동화되는거 같아요
어제도 부부싸움에서 폭소했습니다.

칼로 물베기죠에서 2연타
다크드레곤
09/07/02 10:59
수정 아이콘
그냥 동네 아저씨 같은 기분..엄옹 쵝오~
saintkay
09/07/02 11:11
수정 아이콘
정소림 캐스터- 엄재경 해설 - 김창선 해설..
이 라인을 사..사랑합니다.^^(4)
09/07/02 11:17
수정 아이콘
저도 조합은 MSL조합을 제일 좋아하지만, 한 명만 고르라면 엄재경 해설이 가장 좋아요. 편안하니깐요.
네오마린
09/07/02 12:11
수정 아이콘
저는아직도 엄재경해설위원의 다음배 변형태vs김준영 5경기 파이썬의 그 명대사를 잊지못합니다
감동 ㅠㅠ
09/07/02 12:27
수정 아이콘
껄껄껄
09/07/02 13:20
수정 아이콘
엄옹의 해설을 들으면서 경기를 보고있으면 마치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하게 만화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만담에 약간 치우쳐있었다면 요새는 만담,포장,해설 이 3박자가 고루고루 균형이 잘 맞춰져있어서 현재는 가장 좋아하는
해설입니다 ^^
09/07/02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엄옹 좋아하지만 타방송사 경기도 보고 연구하시는지 궁금.... 솔직히 트랜드에 좀 뒤쳐지는것같아서
09/07/02 15:03
수정 아이콘
제크님// 예전에 엄해설이 뒷담화인지 어떤프로인지 기억은안나는데 타방송사경기를 일일히 찾아서 시청하지는 않고 가끔 TV보다가 하면 시청하신다고 하신것 같습니다.
돌맹이친구
09/07/02 16:50
수정 아이콘
펠레님// 뒷담화였던거 같습니다... 제기억에...
전지는 못 보고... 가끔 TV틀면 한번씩 틀어보거나... 주요경기들이나 이슈가 되는 것은 꼭 챙겨본다...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말이... 요즘은 경기가 너무 많아서... 몇몇개만 챙겨보는데도 경기수가 매우 많다라고 하였구요...
삼겹돌이
09/07/02 17:01
수정 아이콘
엄옹 목소리 안들으면 스타 중계보는 느낌이 안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099 090704 오늘의 프로리그 - MBCgame VS 공군 // 삼성전자 VS 화승 [293] 별비5903 09/07/04 5903 0
38098 Never give up - 이영호 vs 이성은 네오메두사 관전평 - [28] fd테란9884 09/07/04 9884 42
38097 저그, 새로운 위기에 봉착하다 : 발키리 백 샷에 대하여 [28] Hanniabal11073 09/07/04 11073 0
38095 대 저그전(이제동) 파훼법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순 없을까? [42] 럭스7519 09/07/03 7519 1
38094 박카스 2009 스타리그 16강 4회차 [288] SKY926016 09/07/03 6016 0
38092 이제동 vs 진영화 어떻게 보셨습니까 [42] 스쿠미츠랩7367 09/07/03 7367 0
38090 이윤열선수가 양대리그 예선으로 떨어졌군요 [13] redemtion4907 09/07/03 4907 0
38089 나는 슬프다 [9] 빵pro점쟁이4261 09/07/03 4261 1
38088 이영호에게 거는 기대. [7] 윤하4475 09/07/03 4475 0
38087 우연히 WCG 2009 관련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4] hero6004354 09/07/03 4354 0
38086 이제동 vs 신상문 in Outsider 리뷰 [21] becker6929 09/07/03 6929 6
38084 이제동,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25] 초롬5715 09/07/02 5715 1
38083 아발론 MSL 32강 7회차(2) [438] SKY925318 09/07/02 5318 0
38082 아발론 MSL 32강 7회차 [259] SKY925158 09/07/02 5158 0
38080 7월 KeSPA 랭킹, 서바이버 오프라인 시드자 예측 [8] Alan_Baxter5156 09/07/02 5156 0
38077 스타크래프트2 정보 - IPX등 랜게임 삭제 + 최신 영상 [16] JK5104 09/07/02 5104 0
38076 5라운드 6주차 엔트리 [32] SKY924645 09/07/02 4645 0
38073 요즘 엄옹의 웃음소리가 참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 [32] 개념은?5717 09/07/01 5717 0
38072 엠겜의 해설진들. 그리고 스타 잡담. [47] 베컴7688 09/07/01 7688 1
38068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3회차 경기 [440] jc7948 09/07/01 7948 2
38067 오늘의 프로리그 SKT VS 하이트//CJ VS 웅진 [170] 태연사랑5312 09/07/01 5312 0
38065 KT 냉정해 져야 합니다. [9] 히로3175541 09/07/01 5541 0
38064 본좌? 지금 우리에겐 택뱅리쌍이 있다!! [41] 마빠이6154 09/07/01 61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