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6/30 21:08:50
Name 노력하는나
Subject KT팬은 정말 즐겁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스타를 잘 보지 못했습니다.
몇년전부터는 컴퓨터로 잘 보고 있지만 예전에는 티비에서 안해줘서 보더라도 엠겜만 거의 보았었지요.

제가 스타를 처음 본 것은 인천 방송  itv에서 스타를 해주는 것을 본 것입니다. 이건 아마 초창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때 기욤 패트리 선수와 국기봉 선수, 봉준구 선수, 이기석 선수등이 나와서 스타를 하곤 했지요..

제가 처음 본 스타 결승전은 이윤열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강민 선수가 멋지게 이겨냈던 그런 경기.

그래서 저는 KTF가 좋았습니다.
강민 선수 때문에 좋았지만 곧 얼마 지나지 않아

강민.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이병민. 김정민. 변길섭. 조용호 한웅렬 선수등등

이런 선수들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조용호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꺾고 우승을 했을 때 정말 기뻣고,
강민 선수가 이병민 선수를 상대로 한 리콜을 할 때 누구보다도 감흥을 받았으며.

강민 선수가 매번 4강 혹은 결승에서 마재윤 최연성 선수에게 질때도,
홍진호 선수가 최연성 선수에게 결승에서 접전 끝에 질때도.
김정민 선수가 팀리그 결승에서 지고 눈물을 흘릴 때도.

저는 마음은 조금 아쉬웠지만 즐거웠습니다.
열심히 한 선수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KTF는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20몇연승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강민 선수가 애결 몇연승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때 재수를 했을까요. 고3이였을까요.
티비에 안나왔을까요.

아무튼 못봤습니다.

마음 한 구석으로는 기뻣습니다.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러고 나서 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졌다고 들었습니다...
아쉬웠지만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스타를 자주 보게되었습니다.
팀플에서 홍진호 박정석 선수가 잘 해주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하지만 개인전 카드가 너무 약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점점 ktf는 약한 팀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팀보다 아래에 있는 팀이 더 적었고.

조용호선수는 조용히 은퇴를
변길섭 선수는 코치를 하시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리셨고.
김정민 강민 선수는 해설을.
최근이지만 박정석 홍진호 선수는 군대를 가셨지요..

그리고 이영호선수라는 아주 훌륭한 .
결승에서 ktf선수가 우승하는 것을 정말 저에게 오랜만에 보여준
그런 선수가 있었지만.

소년 가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KTF는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했던 박재영 선수, 우정호선수, 정명호선수, 배병우선수, 고강민선수 등이 있었지만
그들은 너무 무기력 했습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자주 16강을 가면서 프로리그에서는 무기력한 박재영 선수가 조금 미웠습니다.
아니 안타까웠습니다.

그렇게 ktf는 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박찬수 선수를 사왔습니다. 안상원 선수도 왔습니다. 박지수 선수도 왔습니다.
어?? 해볼만 하겠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짝이었을뿐 패배는 좀처럼 줄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어지던 요즘.
전 너무 기뻤습니다.
이영호 선수는 가끔 지기는 하지만 예전같은 모습을 아직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달라졌습니다.

kt는 더이상 원맨팀이 아니였습니다.
더 이상 쉽게 지는 팀이 아니였습니다.

배병우, 고강민, 이라는 아직 멀었지만 홍진호, 조용호 를 떠올리게 하는 선수들이 이제 점점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찬수, 박지수 선수도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점점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웨스트 3대 토스라는 우정호 박재영 선수... 우정호 선수는 어느새 팀에서 2번째 정도의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고.
박재영 선수도 곧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상원 선수도 비록 떨어졌지만 msl 32강도 진출하는 등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쁜 것은 예전의 무기력한 Ktf가 아닌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모습 많이 보여주고 지더라도 아깝게 지는
그런 KT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설레게 했던 예전의 영웅들은 모두 팀에 없지만.
이영호 우정호 박찬수 박지수 박재영 고강민 배병우 안상원 선수 그리고 든든한 임재덕 주장님 등등

이러한 선수들이 있어서 저는 기쁩니다.

지금 2:2 상황인데요. 애결 하고 있는데요. 차마 못보겠네요 ㅠㅠ

누가 이기든. KT가 플옵을 가든지 못가든지 KT 정말 고맙습니다.

비록 희망고문은 너무 힘이 들지만. 미치겠지만

KT팬은 너무 즐겁습니다.

에결에서 승리를 빕니다.... 믿습니다.





아 탱크가 다 터졌네요. 괜찮습니다....하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게르드
09/06/30 21:16
수정 아이콘
전 이미 안된다고 생각하고 본답니다..

그러다가 혹시 되면 공돈 줏었다고 생각하려구요...
노력하는나
09/06/30 21:29
수정 아이콘
차마 못보겠어서 꺼버렸네요..
KT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수고했어요.
노력하는나
09/06/30 21:31
수정 아이콘
아 ..................... 다시 켰어요 ㅠㅠ
아 혹시나 하는 마음은 KT팬의 상징인가요 ㅠ

야구 잠깐 보고 있는데.
야구는 참 맘 편하게 응원하면서 볼 수 있는데요....ㅠㅠ (전 sk팬 입니다...)
09/06/30 21:33
수정 아이콘
kt팬분들은 정말 안타까울실듯... 삼성은 신트리의 제가을공명이라고 생각해야할지;;
09/06/30 21:36
수정 아이콘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데 ......한번 믿어 볼랍니다....
초보저그
09/06/30 21:43
수정 아이콘
소위 희망고문 한 번 제대로 하는군요.
노력하는나
09/06/30 21:46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뭐 생각하는지 아세요?
슬램덩크 맨 마지막에 강백호가 허리 다치고도 뛰잖아요..

왜케 슬프지요 ㅠ 왜 그게 생각날까요.... ^^

거기선 아마 이겼었지요??
노력하는나
09/06/30 22:01
수정 아이콘
아 고마워요,. 이영호 선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Yellow
09/06/30 22:02
수정 아이콘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SarAng_nAmoO
09/06/30 22:03
수정 아이콘
이겼어요 이겼어!!!!!!!!!!!!!!!!!!!!!!!!!!!!
와!!!!!!!!!!!!!!!
물빛은어
09/06/30 22:03
수정 아이콘
쉽게 지는 팀은 아니지만..쉽게 이기는 팀도 아니라는...;;
노력하는나
09/06/30 22:04
수정 아이콘
저 소름 돋았어요 ..
아 인생도 저렇게 포기하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09/06/30 22:06
수정 아이콘
이겼어요...
09/06/30 22:14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대단하네요
이성은 선수 자신이 더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상황을 안전하게 가려고 망설이다보니 결과론적으로는 안좋게 됬네요..
근래의 테테전 중에 베스트 1위라고 생각되네요.
노력하는나
09/06/30 22:1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어떡하죠.................
미칠꺼같에요,
기분은 이미 광안리 우승한 기분 덜덜
힘내요
09/06/30 23:20
수정 아이콘
kt... 진짜 몇십년이 지나도 응원하겠음...............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063 to 홍진호 [3] 짝복3875 09/07/01 3875 0
38062 그저 이영호라는 상대의압박... [2] 인하대학교3808 09/07/01 3808 0
38060 우리는 무엇을 보고 남아 있습니까? [11] DEICIDE4641 09/07/01 4641 1
38059 자원상 이성은선수는 그렇게까지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다 [36] 테페리안6035 09/07/01 6035 1
38058 이영호와 최연성 그리고 이성은 [11] Flocke5085 09/07/01 5085 0
38057 이성은은 왜 본진을 지키지 않았을까요? [9] 꽃비4420 09/07/01 4420 0
38056 이래서 내가 꼼빠를 자처하지....;;; [8] Ascaron4071 09/07/01 4071 0
38055 이영호와 이성은의 명승부, 그리고 등장하지 않았던 뉴클리어. [11] 베컴5649 09/07/01 5649 0
38054 2009년 7월 커리어랭킹 [4] ClassicMild5562 09/07/01 5562 3
38053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진 것의 차이. [3] 성세현4103 09/07/01 4103 0
38050 핵. [81] 하나6148 09/06/30 6148 1
38049 미친(굉장한) 이영호선수 [11] 체념토스5008 09/06/30 5008 0
38047 잘했습니다. 삼성전자 칸!!!!! 삼성 팬들 이 밑으로 모두 대동단결합시다!!!!! [34] 개념은?5186 09/06/30 5186 0
38046 이영호선수 미안합니다. [6] The Greatest Hits4159 09/06/30 4159 0
38045 이영호선수!! 게임을 보며 눈물이 핑돈건 처음이네요... [25] Yeong-ju4797 09/06/30 4797 0
38044 아아..이 힘겨운 팬질이라니요. [9] Who am I?4100 09/06/30 4100 1
38043 와~ 이영호 선수.. 진심으로 존경심마저 드네요.. [195] Anti-MAGE8433 09/06/30 8433 0
38042 위기의 CJ엔투스...위기탈출의 키는? [6] noknow3969 09/06/30 3969 0
38041 KT팬은 정말 즐겁습니다. [16] 노력하는나4829 09/06/30 4829 0
38040 오늘의 프로리그-화승vsSTX/삼성vsKT(4) [848] SKY929893 09/06/30 9893 34
38039 오늘의 프로리그-화승vsSTX/삼성vsKT(3) [269] SKY924437 09/06/30 4437 0
38038 오늘의 프로리그-화승vsSTX/삼성vsKT(2) [282] SKY924566 09/06/30 4566 0
38037 오늘의 프로리그-화승vsSTX/삼성vsKT [238] SKY924547 09/06/30 45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