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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7 15:08:32
Name SKY92
Subject KT팬분들 보십시오.
참 야속하기만 하지 않습니까?


전 이제 본격적으로 KT를 응원한지가 3년이 되어가는데.......


2007년 2008년 그리고 08~09 시즌 거의 막판까지 마음이 편한적이 없었습니다.


2007년 후기리그때야 뭐 그나마 빨리 희망이 끊겨서 나았고, 2008시즌을 희망차게 기다렸죠. 게다가 2008년 초에 이영호선수가 우승하면서 KT에게 밝은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정말 통한의 1게임차로 인해 5위로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4강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정말 딱 한끝. 그놈의 한끝때문에 정말 너무나도 아쉬웠죠. 홍진호,박정석선수가 군대가는 길이라 마지막에 광안리에서라도 그들의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그리고 올드들이 군대를 갔지만, 박찬수선수의 영입, 그리고 08~09 시즌이 6강으로 개편되면서 저는 KT가 최소 6위안에는 들줄 알았습니다.


3라운드 위너스리그에서 처음으로 SK를 포스트시즌에서 이길때만 해도,박지수선수를 영입할때만 해도 말이죠.

근데 이게 왠일이란 말입니까. 4라운드때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을 해서 거의 희망을 포기하게 하더니, 5라운드에서 갑자기 분전을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오늘 경기 하기전까지 5라운드 6승 1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었고요.

(STX에 이어서 5라운드 성적만 따지고 보면 KT가 2위였습니다;;)

게다가 가까운 타겟이라 생각했던 STX가 도저히 지지를 않아서 포기하려던 찰나에 이게 왠걸, 승수는 높았지만 승점 그에 비해 초라했던 삼성이 갑자기 부진해주기 시작하는겁니다.


희망고문 열차의 엔진에 불을 붙여버린거죠.


그리고 지금 그 열차의 끝은 이번에도 고문으로 끝날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경기 지자마자 문득 2003~2004년 원년부터 KT빠를 해오시던 분들의 심정도 헤아려보기 시작하고.

참으로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제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6글자. '포기하면 편해......'


근데 삼성이 아직도 보내줄수 없다고 합니다. STX에게 오늘 3:0으로 지면서 계속해서 실낱같은 희망을 내려주려고 합니다.

게다가 다음경기 삼성의 엔트리가 완전 주축선수들을 빼버려서 KT에게 희망을 아직도 남겨주고 있습니다.

KT팬의 입장에서 솔직히 너무 지치기도 해서 그냥 울기만 합니다 ㅠㅠ


이놈의 고문은 결과가 안좋을거면 그나마 빨리 끝내주기라도 하지 왜이리 안끝나는겁니까 ㅠㅠ


KT가 남은경기를 전승하고, 삼성이 KT랑의 대결은 제외한 1패정도는 해줘야 최소한의 가능성이 생긴다는걸 너무나도 명백히 알기에......


그래서 아직도 놓을수가 없기에......

정말 어이없는거는 벌점 2점을 KT가 안먹었다면 삼성과의 승점이 겨우 2점차밖에 안되었던것인데 어이없게도 이럴때 벌점이 발목을 잡는군요........ ㅠㅠ

후우. 사실상 거의 해탈이라서 별로 기대도 안합니다 ㅠ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만을 바랄뿐이죠 ㅠㅠ


삼성전을 이기면 또다시 저는 희망고문에 허덕이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ㅠㅠ


이번 08~09시즌은 어떤식으로 결말이 지어지든 저한테는 잊을수 없는 시즌이 될것 같네요 ㅠㅠ


횡설수설했지만 결론은 지금이라도 KT 화이팅입니다.......

박찬수선수 말처럼 이제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기 보다는 앞의 경기만 바라보도록 노력할테니까,

KT도 남은 3경기에서 좋은 경기 보여주고 정규시즌을 끝마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시나 포스트시즌에 이번에도 한끝차로 떨어지게 되더라도, 저는 다음시즌 이팀을 응원하게 되어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꼭 남은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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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9/06/27 15:16
수정 아이콘
아 맞다 벌점;;; 벌점 개당 승점 -1 인가요?
09/06/27 15:16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그렇습니다. 벌점 2점만 없었으면 승점이 2점차였겠죠. ㅠㅠ
돌맹이친구
09/06/27 15:19
수정 아이콘
벌점 하나는.... 곁눈질 사건으로 1점이라면...
나머지 1점은 뭔가요....
09/06/27 15:22
수정 아이콘
지각 + 엔트리 제출시간 미준수 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아요.
09/06/27 15:24
수정 아이콘
돌맹이친구님// 곁눈질 사건이 아니라 박찬수선수의 'GFG'와 우정호선수의 '흐흐' 때문에 그렇습니다 ㅡㅡ;;

GG규정이 이렇게 발목을 잡을줄이야......
돌맹이친구
09/06/27 15:24
수정 아이콘
아... 쓸대없는... 희안한데서 벌점을 받았군요...
돌맹이친구
09/06/27 15:25
수정 아이콘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죽이
09/06/27 15:32
수정 아이콘
아...솔직히 희망고문때문에 요즘 프로리그 결과에 눈이 뗄수 없게 만듭니다
오늘 패배 보고... 그냥 맘편하게 가져볼까 했지만 또 가능성이 남았다니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ㅜㅜ
차라리 오늘 삼성이 3:0으로 이겨줬으면 포기했을까 생각해보니
그래도 끝까지 지켜봤을거 같네요..ㅜㅜ
09/06/27 15:38
수정 아이콘
KT는 정말 묘한팀입니다... 사육 제대로하네요... 시즌 내내 괴롭지만 희망을 갖게하는.. 이런 나쁜...
Elminsis
09/06/27 15:40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만약 KT가 삼성을 3:0으로 이기면 +-감안하면 승점6을 줄일 수 있는데 벌점까지 계산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레이브
09/06/27 15:43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해요......

9년째 콩팬, 7년째 케텝팬인데.....포기하면 편하더이다.....

빈 마음으로 보면 편합니다....
우주사자
09/06/27 15:4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이적과 함께 KTF 팬이 되었습니다만..아...이런말 하긴 웃기지만 KT 경기 생방으로 도저히 못보겠어요..ㅠㅠ
생방만 챙겨보면 꼭 매직엔스 패배;;이기고 있다가도 제가 보는 순간 희안하게 줄줄이 패배..ㅠㅠ
그래도 팬이기에 생방 사수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남은 경기 다 이기는 모습 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아 KT 매직엔스
이노무 매직웬수 ㅠ격하게 화이팅!
WizardMo진종
09/06/27 15:48
수정 아이콘
Elminsis님// 지금 승점이 2점차이니까 벌점 하면 4점차라고 보고 3:0 으로 이기면 1점 차이가 되겠네요
09/06/27 15:53
수정 아이콘
뭐 프로야구는 LG 프로게임단은 KT 프로농구는 SK
이제 해탈의 경지에 오를 지경입니다. 흠.
감정의 기복이 뭔가요 흐흐
09/06/27 16:00
수정 아이콘
ㅠㅠ
09/06/27 16:07
수정 아이콘
오늘 오랜만에 라이브로 보면서 기대하는데 이런 무슨......
영웅의물량
09/06/27 16:12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4점차라고 치면 3:0일 경우
KT는 +3
삼성은 -3
이렇게 해서 KT가 2점 앞서는 결과가 되지 않나요?
ChojjAReacH
09/06/27 16:17
수정 아이콘
믿지는 않되 희망의 끈은 놓지 않으렵니다.. 휴우
WizardMo진종
09/06/27 16:18
수정 아이콘
영웅의물량님// 아;;;;; 그르네요 -_-;;;
run to you
09/06/27 16:25
수정 아이콘
그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리그 6위에 목을 메야 하는 kt 참... 안타깝네요. 한때(?)나마 실력적으로 동등했던 sk는 광안리 직행이냐 아니냐를 놓고 싸우는데 말이죠...
09/06/27 16:26
수정 아이콘
이번에 삼성 3:0으로 잡으면 올라갈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화이팅~
09/06/27 16:35
수정 아이콘
저는 삼성전 결과부터 먼저 알고
'케텝 드디어 진출하는구나!!!' 했는데...
다음팟으로 보면서 우정호선수가 질때만 해도 '역시 이제동.. 그래도 우린 다른선수들이 있으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아 이게 뭡니까 OTL

반 포기하는 심정으로 볼렵니다.
인하대학교
09/06/27 16:38
수정 아이콘
나참.. 포기하면 편하다니까요
...

농담이구요
케텝팬들의 심정은 케텝팬이아니라서 솔직히 와닿지는 않지만
정규리그 막바지에 눈을뗄수없게만들어주네요 재밌어요 흐흐;
스피넬
09/06/27 16:39
수정 아이콘
포기할 수 있었다면
진작 수원결승이나 광안리 결승에서 했겠죠ㅠㅠ...
이제 포기할 타이밍을 놓쳤고;;;;;
운명이겠거니 생각하면 아주 조금은 편하더군요.......
09/06/27 16:43
수정 아이콘
아 미칠거 같아요 진짜 ......
블랙독
09/06/27 16:47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계의 롯때
권보아
09/06/27 16:49
수정 아이콘
뭐 다들 KT응원하는 사정이 다르시겠지만..

전 부산사람입니다..

고향도 같고 1다리걸쳐서 아는 동갑내기 친구인 박정석을 정말 열심히 응원했었습니다.

그런데 한빛에서 KTF로 옮겼더군요..

어쩔수 있습니까? 따라서 KTF를 그때부터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변길섭, 홍진호, 강민, 김정민, 조용호, 이병민, 조병호, 김윤환 등등 점점 강력한 멤버가 구축되기 시작하면서..

내가 응원하는 박정석이 속해있는 팀이 강팀이라는 사실에 뿌듯하고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결승에서 좌절........

진짜 때려치우고 싶을때가 많았죠..

정규리그에서는 무패를 자랑하던 선수들이..

플옵이나 결승만 가면 전부 하나같이 새가슴이 되거나.. 스나이핑 카드에 줄줄히 무너지는것을 보면서..

진짜 KTF팬 때려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애정이 많았나 봅니다.. 좋아하던 홍진호, 강민, 조용호, 김정민, 김윤환, 변길섭, 조병호, 이병민 등등 애정이있어서 까던 선수들이 전부 떠나버리고..

박정석 마저 공군으로 가버렸군요.. 하지만.. 이때!!

이영호라는 괴물이 짜잔~! 하고 등장합니다!

KTF때 진짜 죽어라고 미웠던 최연성의 후예 '어린괴물' 이라는 닉넴을 달고 모든선수들을 박살냈을때..

드디어 이팀에도 본좌가 나오는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될듯될듯 안되면서 아직 1회우승에 멈추고 MSL에 정점을 못찍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젠 플옵도 못간다니요.. 50승이 넘는 막강한 에이스 카드를 갖추고도 플옵을 못올라간다니..

참 기가찹니다..

이영호 본인도 얼마나 플옵올라가서 결승무대 밟아보고 싶겠습니까??

혼자서 이겨내야하는 개인전 결승도 값지지만..

팀원들과 함께 이기고 지고 반복하면서 끈끈한 팀웤을 발휘하면서 우승할때!

분명히 이영호 개인의 앞으로 성장에도 무한한 도움이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오늘 또 불의의 일격을맞고 이젠 정말 플옵갈 확률이 희박하게 됐습니다..

박찬수, 박지수, 이영호, 우정호, 고강민..... 이런 KT멤버들을 보면서 누가 약팀이라고 말하겠습니까??

분명히 강팀이고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않는 경력과 실력들을 갖춘 선수들인데... 플옵이 간당간당 한다니요..

12개 팀가운데서 절반만 해줘도 되는 플옵에 말이죠..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맨날 겉으로는 희망고문 희망고문 농담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속으로는 부글부글합니다.. 응원하는 팀마다 이러니... (롯데.................)

제발 가을에도 스타하자 제발 응??
09/06/27 17:23
수정 아이콘
KT팬들에게 희망고문이란 운명이죠. 어쩔수없습니다 -_ㅠ.........응원해야죠...
信主SUNNY
09/06/27 17:25
수정 아이콘
마음편하게 이스트로를 응원하세요.
용접봉마냥눈
09/06/27 17:29
수정 아이콘
다음 대 삼성전에서 3대0으로 이긴후 희망고문을 극대화 하고 마지막전 티원과의 경기에서 에이스결정전까지 가서 패배해서 승점 1점차이로 플옵진출에 실패할 것 같다는....
09/06/27 17:3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예전에 본 시즌 전승해놓고 포스트 시즌 결승전에서 sk에게 당한게 기억나네요. 후...-_-;;; 그때 광안리? 해운대? 아무튼 바다까지 가서 응원했었는데... 정작 나오는 건 박정석 선수를 상대로 나오는 전상욱 선수의 bbs....ㅠㅠ
TWINSEEDS
09/06/27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티원과 마지막 경기를 두고 티원의 광안리 직행확정이냐 KT의 플옵 진출이냐를 걸고 한판 제대로 붙을듯한 예감..
09/06/27 17:54
수정 아이콘
오늘 3:0으로 지는걸 보니 답이 없는거 같네요.

삼성이 저런 엔트리를 들고 3:0으로 지는건 예상해봤지만 KT가 3:0으로 질줄이야......
yonghwans
09/06/27 18:34
수정 아이콘
이영호에게 뭘 더 바라냐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영양가면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프로리그 상위 4명중..
김택용의 SK는 뭐 워낙 선수층이 화려하고 강한팀이고

나머지3명의 팀은 한사람에게 의존도가 매우강한팀인데..
이제동,신상문같은경우는 다른팀원들이 1승만해줘도
2승해낼꺼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이제동은 뭐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꺼 같고
신상문은 에결에서만 11승 3패
위너스리그승을 제외하면 팀승의 절반이 신상문의 에결승..
영양가로 치면 이제동 못지 않습니다.

이영호도 성적은 최고지만 뭔가 중요한경기에서 자꾸자꾸 아쉽습니다..
오늘도 그랬고 4라운드에서도 그랬고..

지난시즌에도 초반에 10승1패인가? 까지 치고나갔는데
막판 순위싸움할때 거의 반타작했고
마지막 삼성전자이기면 준플 진출인데.. 허영무에게 패하고..
Anti-MAGE
09/06/27 19:04
수정 아이콘
저도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이영호 선수의 패배가 참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꼭 잡아야될 경기에서 의외로 이영호 선수가 놓친경기들이 많습니다.

특히 4라운드에서의 이영호 선수의 성적은 5승5패로 아쉬움이 남았죠..

화승이 이제동 선수의 힘으로 현재 1위에 있다면... KT는 이영호 선수의 약간의 아쉬움때문에 현재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죽이
09/06/27 20:50
수정 아이콘
만약 공군의 홍진호,박정석 선수가 삼성을 이겨줌으로써
KT가 진출하게 되면 진짜 감동일텐데 ..
彌親男
09/06/27 21:24
수정 아이콘
오늘 졌는데도 아직도 희망고문중입니다. 희망고문의 상대가 STX였을때는 지금쯤이면 진작 접었어야 했는데, 이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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