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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5 00:02:23
Name H.P Lovecraft
Subject 다소 뜬금없는 이윤열 이야기
저는 이윤열 선수의 팬도 뭣도 아님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팬심같은 걸로 쓴 격려글같은 글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과 이야기하듯 편하게 쓴 글입니다. 그러니까 편안하게 어깨에 힘을 뺴고 읽어주세요.

...

언제더라, 그래 ITV에서 스타를 방송해줄때니까 질레트때부터 스타본... 아니 요즘 이걸 아는 애들은 별로 없겠지. 하여튼 2000년도에 ITV에서 '고수를 이겨라'라고 했었어. 지금으로치면 라이브 배틀쯤 되겠네 프로게이머하고 아마추어가 붙는거니까. 차이가 있다면 고수를 이겨라는 출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서 게임을 했고 핸디캡같은건 없었다는게 차이점이지.

그때 윤열이가 최인규하고 붙었는데 그때 최인규가 ITV연승전에서 10연승 넘게하고, 잘나가는 게이머였는데 그냥 이윤열이 이겼어. 내가 이윤열이라는 게이머를 처음으로 본게 그때였는데 당대의 강자인 최인규를 관광태우는 아마추어라니 놀랄일이었지.

그 뒤로 KPGA에서 세종족 상대로 3회연속 우승했는데 이때는 집에 엠비씨게임이 안나왔어. 그래서 못봤고... 그 다음에 윤열이를 본게 스타리그였는데 아마 파나소닉 스타리그, 그래 맞네 파나소닉 스타리그였어. 거기서 조용호를 아방가르드에서 물리쳤지. 솔직히 나는 그때 조용호가 우승할거라 생각했거든. 아방가르드에서 앞마당 먹은 다음에 고사한 테란이 하나둘도 아니고 말이지. 근데 이기더라고.

고수를 이겨라 다음으로 또 한번 나한테 충격을 안겨준 셈이지.

그 다음부터는 유명하니까 굳이 말안해도 알겠지. 천재테란, 앞마당 먹은 이윤열, 프리스타일... 수많은 수식어가 이 테란을 장식했고 그에 부끄럽지 않게 계속 이겨나갔어. 이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감이 잘 안올텐데 그땐 리그도 많았고 맵도 다 제각각이었거든, 지금처럼 공통맵같은건 생각도 못할때고 말이지... 타고난 재능이라 해야될까... 천재라는 별명이 괜히 생긴게 아니라는 감이 오지?

근데 여기에 이벤트까지 뛰어봐... 내가 참 애석하게 생각하는게 윤열이가 혹사만 아니었어도 에너지가 좀 더 늦게 소진되었을 거고 그랬다면 더 많은걸 보여줬을 선수거든. 그리고 또하나, 어린나이에 팀의 중심을 맡아야 했다는거. 그러니까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고스란히 재능을 게임에 집중할 여건이 안되는게 그 당시 이윤열이었다는 건데... 그래도 또 결승가서 투신잡고 3:0 우승하고 그랬다. 이야기하다보니 무슨 찬양같네...  

여튼 그랬다. 만약이지만 이 선수가 자신의 재능을 100% 게임에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 나는 이 선수가 새시대를 열 수 있었을거라 생각하는데 말이지.

2005년 이후 윤열이는 슬럼프, 아니 슬럼프 이상을 겪게 되는데 전에 없던 추락이었고 '끝났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 그래도 이대로 죽진 않을거다 뭔가 보여줄거다 하고 기대했는데 진짜 기대대로 또 한건 해주더라고. 스타리그3회우승, 골든마우스 획득 허헛 그리고는 연이어 또다시 결승진출... 상대가 MSL의 독재자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윤열이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쩝, 독재자한테는 안되더라고. 근데 또 마스터즈에선 이기더라. 그때 내 감상은 딱 그랬어 '하... 징한놈'

...
좀 박하게 이야기해서 스타판의 아이콘이라 부르기엔 임요환한테 밀리고 마재윤을 결국 막지못한게 이윤열이야. 그렇지만 여전히 자신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게 또 이윤열이라는 선수고...

그러고 보니 윤열이 위치라는게 참 애매하다. '현역'이란 이름표 만으로도 언터쳐블의 포스를 풍기는 임요환과 홍진호에 견주자니 뭔가 부족해보이는데 그렇다고 한끝 아래에 놓자니 윤열이가 쌓아온 역사의 무게감이 이걸 허락치 않고 말이야... 글쎄, 모르겠다. 이런 복잡미묘한 감정은 어쩌면 이윤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어. 모두가 힘들다, 끝났다라고 이야기했을때 치고올라왔던 그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줄거라는 그 기대감 말이지...

하여간 그렇다. 불사조, 피닉스라는 어쩌면 반 비아냥같은 별명이 붙었지만 이것도 윤열이니까 붙은 별명 아니겠어? '이윤열이라면 또한번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기대감이 있기에 요런 별명을 붙인거 아니겠어?

은퇴든 뭐가 되었든 마우스와 키보드를 손에서 놓기전에 이윤열이 다시한번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거라 믿어. 뭐 이건 팬심도 아니고 빠심도 아냐. 근 10년간 이윤열이라는 선수를 봐온 스덕후(...)의 입장에서 말하는 목격담이지. 늘 그랬잖아? 이번엔 힘들다, 틀렸다 해도 언제 그랬냐는듯 치고올라왔던게 이윤열이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선수니까

...
예 뭐 끝났습니다. 써놓고 보니 빠심가득한 글같네요(...)  쩝 뭐랄까요 본좌고 뭐고 자신의 길을 끝없이 걸어가는 사나이에 대한 경외심이랄까요. 뭐 그렇습니다. 현재진행형의 레전드,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되도록 길게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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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_SilnetKilleR
09/06/25 00:08
수정 아이콘
고백하자면. 한때 NaDa를 참 싫어했더랬습니다. 솔직히 많이 사-_-기 스러웠거든요.
당시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못해 뛰어넘어버린 물량,거기에 컨트롤이 부족한것도 아니고...운영면에서는 오히려 노련한 선배들보다 한두수 정도는 앞서가는 여우같은 모습에다, 날빌은 또 어찌나 그리 잘 짜오는지...
나에게 진정한 테란은 황제와 귀족밖에 없다-라고 단언한 이래 참 밉상인 게이머였습니다.

2005년이었던가요? 항상 스타리그에서만 플레이하던 그가 듀얼에.또 그 밑에. 어느샌가 PC방에..

언젠가부터 그의 승리를 기다리게 되더군요. 참. 모를 일입니다^_^;
모든 기록은 이윤열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문구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새로운 이정표를 작성해 나가는 그를 이제는 정말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엄연한 올드게이머가 된 이윤열, NaDa의 승리를 기원합니다.꼭 해낼거라고 믿어요.
09/06/25 00:19
수정 아이콘
스타 프로게이머 라는게 한번 바닥까지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불가능한 벽을 극복한 몇 안되는 대단한 '인간'이죠.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는 그걸 2번이나 극복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재 3번째 진행중~_~
이윤열 선수도 한번 더 극복했으면 좋겠네요.
09/06/25 00:23
수정 아이콘
전 이윤열이 정말 사기라고 느낀건..itv랭킹전에서 김정민 선수와의 스노우 바운드 경기였죠..테테전에서 마린매딕 올인 러쉬를 하고도 아주 쉽게 이겨버린 게임이었는데..그당시 5손가락안에..테란으로는 적어도 3손가락안에 드는 김정민 선수와의 실력차라는걸 느낀 게임이었습니다..그당시에는 신인이라도 될성부를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볼수 있더라구요..(이병민선수나 최연성선수 등)
검은곰
09/06/25 00:28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온게임넷이 안나와서 엠비씨게임(초기 겜비씨)부터 봐서 왜 사람들이 이윤열을 폄하하는 지 알 수가 없더군요.
당시 종족최강전에서 보여준 이윤열선수의 사기스러움은 ..참.
특히 당시 이윤열 선수가 대단하게 느껴졌던건 맵때문인데요. 지금처럼 일정하게 맵이 공통으로 쓰여지는 시대도 아니고..
이윤열선수를 보면 관우가 떠올라요. 여포보다는 무력에서 밀리는 거 같고, 조조나 공명 보다는 조명을 덜 받는 거 같고
그러나 중국 전지역에 관우사당이 많다는 거 보면..
타이푼
09/06/25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뜬금없지만 본문에 KPGA에서 저그 저그 토스 상대로 3회연속 우승이죠.
라이시륜
09/06/25 00:3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제일 사람냄새 안 나는 플레이를 하는 프로게이머가 이윤열 선수가 아닐까합니다.

괜히 머신이라는 별명이 있는게 아닌,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의 플레이를 하던 선수였죠. 지금이야 4~5 화면에서 동시에 멀티 테스킹하고 그런게 '와~ 멋있다' 싶게만 보일지 몰라도, 당대에, 한 화면에서 전투만 해도 물량이 제대로 나오지 않던 시절에 4~5 화면에서 저그를, 토스를, 테란을 찍어누르던 모습은 정말 사기 그 자체였죠. 그 대단한 최연성 선수도 멀티 태스킹으로 가면 힘으로 찍어눌렀는데, 그 모든 화면을 다 보면서 비슷한 병력으로 컨트롤을 통해 모든 장소에서 승리를 거두던 이윤열 선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기 그 자체였죠.
(2~3 곳에서 동시에 벌쳐가 뛰어들어가면서 마인으로 드라군 잡는 컨트롤 제일 먼저 '제대로' 보여준 선수가 이윤열 선수였죠. 그렇게 벌쳐 1부대 반에 드라군 1부대가 3화면에 나뉘어서 잡히고 나면 게임은 그냥 끝나는 거였죠)

참.. 대단한 선수였고, 대단한 선수입니다.
Karin2002
09/06/25 00:36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윤열. 몇몇 그 당시 그들의 전성기를 보지 못한 이들이 그들에게 '포스'가 없었다라는 표현을 할 때면, 한 때 그들의 안티였던 사람으로써 너무나 분합니다..얼마나 얄미웠었을 정도로 잘했었는데요..
09/06/25 00:48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도 요즘 게이머들틈에서 왠만큼?은 하는걸보면


정말 신이내린 게이머라는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원추리
09/06/25 00:52
수정 아이콘
이 판을 10년 동안 보면서 기욤패트리.임요환.김동수.박태민.최연성.마재윤 등등 다 봤지만. 너무많이 이겨서 싫었던 선수는 이윤열 선수가 유일합니다.
진짜 싫었어요... 포스 풍기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말도안되는 롱런 -_-;
고랄라
09/06/25 01:03
수정 아이콘
옛날 초등학교때 기억에 맞나모르겠는데 ITV랭킹전 결승인가에서 임요환선수를 3:0으로 잡아내는걸 보고
그냥 쩐다;;라고 느꼈습니다.
09/06/25 01:14
수정 아이콘
데뷔이후 계속 테란을 지탱해오고 올드의 자존심을 지켜준 선수죠. 양박이 테란을 밟고 다닐때도 당당하게 테란의 이름으로 그들과 싸웠고 마재윤이 역대본좌들과 내노라하는 테란들을 다 짓밟을때도 최종관문에서 싸웠던 선수...

완벽이란 말이 가장 잘맞는 선수인것 같습니다. 내적으론 컨트롤 물량 운영 심리전 전략 등 빠지지않으면서 외적으로도 당대의 포스와 꾸준함을 겸비하고...
신민아
09/06/25 01:16
수정 아이콘
누가 뭐라고 해도 스타판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이윤열 선수입니다!!
다시 한번더 비상해서 우승을 차지 했으면 하네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이윤열 화이팅~NaDa화이팅
캐리건을사랑
09/06/25 01:25
수정 아이콘
진정한 본좌(이 단어를 싫어하지만 달리 대체할 단어가 없네요)들은 바닥까지 떨어져 잊혀져 가다가도 한순간 다시금 빛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선수를 존경합니다만 그중에서 최고는 이윤열이라 할 수 있겠네요 비록 허영무선수에게 3:2로 분패하여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그 당시의 허영무" 였기에 이윤열을 이길 수 있었다고 봐요

또한 본좌에 대한 저의 논리 때문에 마재윤선수도 언젠가 다시 비상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최연성선수는 부상이 없어 은퇴만 하지 않았다면 벌써 한번쯤은 이루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묘묘묘
09/06/25 02: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 선수 한창 잘 할떄.. 특히 온게임넷,mbc게임,겜티비 다 우승할때 참 싫었죠..
이제 진정 스타판의 전설이 되어 아직도 메이저 대회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데요..
어째 처음의 그 마음 변치를 않네요
09/06/25 02:27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선수가 정말싫었는데
최연성선수에게 매번 지는 윤열선수를보니 악감정이 최연성선수에게 넘어갔었죠.
특히 최연성선수의 거만한 인터뷰도 한몫했었구요. 좋아하던 박정석,임요환선수를 밟고 우승하면서 크리티컬이 터져버렸죠.

뭐 지금은 최연성선수가 경기에 출전못하는게 아쉬울따름이죠.

그래서그런지 곧 시작할 헤리티지매치가 정말 기대되네요.....
오늘부터나는
09/06/25 02:35
수정 아이콘
너무 잘해서 미움을 받았던 선수를 하나 꼽으라면 전 임요환도 최연성도 마재윤도 아닌 이윤열 선수를 꼽겠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표현하길 '게임을 너무 잘해서 같이 연습하기도 부담스러운 선수'라고 표현했었죠.

EX_SilnetKilleR님 댓글이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딱 저런 심정으로 이윤열 선수를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웨트
09/06/25 02:40
수정 아이콘
저도 참 처음엔 항상 이기기만 하던 이윤열 선수 안티였었죠.
저뿐만 아니라 제 친구들도 다 안티였죠.
"쟤는 맨날 이기드라. 재미없게" 라면서...

참.. 옛날 생각 나네요. 그러고보면 최연성에게 자리를 내준후, 무너질줄 알았는데
저그전 신들린벌쳐컨으로 개사기를 외쳤던 당골왕때나,
이제는 한물갔지,, 한물갔지,, 라면서도 올라가던 신한s3때나,
참 정말 롱런하는 대단한 게이머네요. 저번리그에서 허영무를 상대로 박빙을 이루어내는 것까지 본다면.. 정말 대단한듯
폭풍의언덕
09/06/25 02:41
수정 아이콘
팬은 아니지만 언젠가 이윤열이 부활할 거라 믿는 1인입니다.
진리는망내
09/06/25 06: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 선수 전성기 때 너무 잘해서 싫었었는데..(너무 다른 선수를 짓밟아서 그런가요...)
최연성 선수 등장때부터 좋아지더군요.(대신 최연성 선수가 싫어지던..;)
한 번더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최연성 선수도 좋구요.
올드들이 다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09/06/25 09:36
수정 아이콘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이윤열이니까 아직 포기안하고 있습니다. 선수가 포기를 안하는데 팬이 포기할순 없ziyo
하쿠나마타타
09/06/25 09:44
수정 아이콘
괜히 2대본좌겠습니까..
무슨 짓을 해도 이길 것만 같았고, 실제로도 이겨버리고;;
09/06/25 10:22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의 팬으로써의 영향때문인지. 임요환과 최연성이 너무 싫었죠...

지금은 올드들은 다 좋다는
09/06/25 10:29
수정 아이콘
"'현역'이란 이름표 만으로도 언터쳐블의 포스를 풍기는 임요환과 홍진호에 견주자니 뭔가 부족해보이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윤열선수는 적어도 이기는게 놀랍지는 않아요. 양대 3번씩 6회우승에 준우승 4번, 02년에 데뷔해서 09년 중반인데도(약간의 대진운일지언정) 8강을 가고 그럭저럭 활동. 세상에 이런 선수가 어디 있답니까. 커리어만으로는 이미 절대자인데요.
미소천사선미
09/06/25 10:4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 이렇게 차례대로 이기고 우승 한번 해줬으면 하는 1인입니다.
오영종이랑 했던 결승 때 정말 숨죽이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윤열이 아버지를 기리며 울었던 인터뷰도 인상적이었고...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아니지만 이윤열 선수 꼭 다시 날아오를 것을 믿습니다!!!
감전주의
09/06/25 11:33
수정 아이콘
스타그래프트의 대표 아이콘은 어쩔수 없이 임요환 선수지만 그래도 커리어 본좌는 이윤열 선수지요..하핫
09/06/25 11:4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피방에서 있을때 막 까이고(?)있을때, 기적같이 신한은행 시즌2에서 우승한것을 보고 경악을 했었습니다.
그후에 신한은행 시즌3에서 마재윤선수한테 3대1로 졌을때도 기적같이 일어나서 마스터즈에서 3대1로 다시 이겨주었구요.

지금 부진(?)하다 해도 NaDa라면 다시 결승무대에 설꺼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진짜 누가 머라해도 제일 꾸준한 게이머는 이윤열 당신입니다.
영웅의물량
09/06/25 12:02
수정 아이콘
가장 싫어했던 게이머가 이윤열 선수. 그 다음이 최연성 선수였는데.. 하하;
그 테란전 잘한다는 박정석을 5전제에서 두번이나 셧아웃 시켰던 충격이란..ㅠㅠ
이후 침체기에 들어선 박정석 선수에게 또 한번 3:0으로 이긴건 놀랍지 않았습니다만.

골든마우스 때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사실... 친구들이 놀랍다고 얘기할 때면 전 그냥
"이윤열이잖아..."

1.5세대라고 부르면 되나요? 클래스의 반열에 들어서가는 게이머죠.
또 한번 보여줄거라 확신합니다. 이윤열이니까.
인하대학교
09/06/25 15:00
수정 아이콘
그 시절 이윤열 선수는 뭐 피지컬적으로만봐도
동급으로놓을수있는 적수가 거의 없었으니까 연습량보다는 마인드컨트롤한다고
할정도였었기에 재능을 100% 쏟아붓지 못했다는말은 어떻게보면 맞다고보면서도
그건 사람이기에 그리고 시대적으로 당연한점이라고 생각하지만

골수윤빠 입장에서 이윤열선수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순간은
대 최연성전 센게임배 MSL결승 2:1로 앞서던 4경기에서 벙커 hp 1~2칸남고 scv가잡혀버렸던거죠..
그 잠깐의타이밍이 스타크의 역사를 바꿔놓았죠
그전까지 msl에서는 kpga3회연속우승 - 준우승 - 3위로 이후 등장할 독재자 마재윤 안부럽던 시절이였는데
라이벌 최연성에게 아깝게패하며 준우승에머물고 다음시즌 드디어 4강이하성적에서
그것도 천적 서지훈에게지면서 탈락하고 최연성에게 패권은 넘어갈뿐이고...
도달자
09/06/25 16:19
수정 아이콘
2009년에 평균찍을 게이머가 2002년에 나와서 게임했으니...
yonghwans
09/06/25 17:48
수정 아이콘
같은 본좌의 칭호를 듣고있지만 그 3명에 비해서도
앞도적입니다.
그정도로 이윤열은 따라올수없을만큼의 업적을쌓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윤열이 최초 골든마우스를 차지할거라 예상했습니다.
이윤열에게는 무시무시한 뭔가의 저력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옵스 4강 3,4,5경기와 신한은행 2 결승 5경기는..
이윤열만이 줄수있는 전율이었습니다.

지난 MSL에서는 자체평가전에서도 중하위권 할정도로
슬럼프에 빠졌으면서도 8강 최고토스 허영무를 상대로의 대접전은
역시 이윤열이다라는걸 느끼게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MSL 최초 4회우승은 이윤열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09/06/26 00:12
수정 아이콘
하쿠나마타타님// 괜히 2대본좌가 아니라.. 본좌라는 칭호로 묶기에는 아까운 선수가 이윤열 선수입니다....;

그리고 글 중간중간에 약간의 오류가.. 이윤열 선수 3회연속 우승중 테란은 없었죠. 그리고 '현역'이란 이름표 만으로도 언터쳐블의 포스를 풍기는 임요환과 홍진호에 전혀 부족해보이지 않습니다. 요환, 진호 선수가 요즘 개인리그에서 못봐서 그렇게 하신 말씀인지는 몰라도..

그리고 당시 이윤열을 본 저로써는, 역대최강포스 까지도 이윤열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통맵 없던시절 3개대회 동시우승 + 지금으론 상상초월 연속적인 다전제 + 다수의 이벤트전.. 뭐 모든 객관적 기록은 다 이윤열의 것이지만.. 주관적스탯이긴 하지만.. 최강포스 칭호도 조~금 탐나긴 하네요.. 이윤열선수의 포스가 최연성선수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있는건.. 외모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형머스마현
09/06/26 06:10
수정 아이콘
머 저도 속으로 임요환 이윤열 선수를 최고의 선수라 생각 하고 있습니다. (임빠라 그중에서도 살짝 임선수 손을 ..)

저 두 선수의 전성기 시절을 보지 못했지만, 전성기를 훌쩍 지난 저 두선수가 제가 처음 스타본 2005년에도 그 시대 최강의 테란 논란에서

항상 빠지지 않았었습니다. 요즘 임선수가 특훈 때문에 경기 나오질 않고, 이윤열 선수도 최근에 패하긴 했지만 ...

정말 그냥 저 두선수는 ... 레전드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하겠습니까 ...

전 아직도, 임 선수가 구성훈 , 민찬기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완전 가지고 노는 플레이 ...

이윤열 선수의 눈물의 8강 .... 잊혀지지가 않네요 ..

누가 이런 선수들을 2001년, 2002년 때가 전성기였다고 말하겠습니까 ....

그래서 이번 그 올드 들이 붙는 매치가 기대 되는 1인 입니다.

그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경기력을 떠나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경기를 했던, 낭만 시대 사람들이었으니까요 ..
09/06/26 10:20
수정 아이콘
사실 본좌 본좌하는 것도 우스운 얘기이지만..

이윤열선수만큼 좋은폼을 꾸준히 보여주는 선수는 없다고 봐야죠.
본좌라고 일컬어지는 모든 선수들이 하락세속에서 다시 못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윤열 선수는 몇번씩이나 올라와서 놀라게했죠..
분명 전성기는 있었고,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한물갔다고 하는 OLD의 선전과 투지, 거기에서 느끼는 향수와 같은 것이
스타판을 참으로 감동적으로 만들고 있는거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너무 강한 "본좌"라는 칭호를 가진 선수들이 밉고, 너무 잘하는 거아냐? 이건 사기잖아. 외치더라도..
그때 그렇게 강성했던 선수들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한없이 측은하고, 안타깝죠..
임요환선수도 정말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누가뭐래도 임빠에, OLD빠입니다..
일년쯤이면
09/06/27 00:03
수정 아이콘
게임아이시절부터 팬입니다..^^ 이윤열선수 팬인게 자랑스럽습니다..
박효신
09/06/27 12:00
수정 아이콘
제 삶의 우상입니다
개척하는 곳이 게임 이던 공부건
한 분야의 진정하게 파고 들어 얻어낸 성과라고 봅니다
그대이기에 끝까지 믿고 따릅니다
언제나 비상할 준비를 하면 기다리는 천재 이윤열
항상 지켜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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