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5/14 23:58:22
Name Anti-MAGE
Subject 이경민... 이 선수 정말 재미있네요.
이재호선수와의 데스티네이션 경기 보셨습니까??

보셨다면 그 기발한 전략에 놀라셨을겁니다.

이경민선수는 초반에 나온 프로브로 몰래 이재호선수의 미네랄 필드 중간쪽 구석에 숨겨놓습니다.

아무런 건물을 짓지 않기에..

해설진들도 그러했고, 그 경기를 보던 저 역시 그냥 테란의 본진을 나중에 정찰하기위해 숨어있는 프로브인줄 알았습니다.

이재호선수도 이경민선수가 정찰을 오지 않자.. 마린 한기로 구석진곳을 정찰하는데..

미네랄필드 중앙쪽 구석은 가보지 않습니다.

정말 이점에서는 운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이것 역시 이경민선수의 노림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경민선수는 자신의 앞마당 구석진 곳에 몰래 파일런과 아둔을 짓는데..

이재호선수는 정찰나간 scv로 정말 꼼꼼히 정찰한결과 앞마당쪽 아둔을 발견합니다.

여기에서 이재호선수는 또 당한거죠.. 분명 다크가 자신의 본진까지 걸어올라면 시간이 있으니, 앞마당 커맨드를 짓고..

뒤늦게 엔지니어링베이를 짓습니다.

하지만.. 다크는 중앙을거쳐 걸어온게 아니라.. 바로 이재호선수 자신의 본진에서 나오죠..

정말 엄청난 타이밍의 시간차 공격이었습니다.

분명 초반정찰로 상대방진영에 게이트웨이를 확인했고, 뒤늦게 아둔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마린으로 자신의 본진 지역도 꼼꼼히 정찰했다고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뒤늦게 자신의 본진에서 나온 다크라니... 여기에서 경기는 거의 끝이 난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됩니다.

정말.. 그냥 단순한 상대방지역에 몰래게이트 다크 전략이었다면, 분명 그 정찰마린에 의해서 들켰을겁니다.

우와~ 진짜!!! 보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벌써 나온지 10년이 넘었고, 긴 역사를 자랑하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도 10주년이나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전략의 끝은 알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어떠한 무궁무진한 전략이 더 나올지... 그리고 이경민.. 저 어린선수의 머리에서 또 어떠한 기발한 전략이 나올지..

정말이지 너무나 기대됩니다.

이승원해설의 말이 생각나네요..

"3차원이었다면, 분명 이재호에게 들키고 막혔겠지만.. 4차원이었기에 막을수 없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한니발
09/05/15 00:11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오영종 선수가 So1 4강에서 최연성 선수를 잡아낼 때 썼던 그 전략과 마인드는 비슷한 것 같네요.
R-Point에서 온리 다크를 시전한 오영종 선수에 대해 최연성 선수는 처음엔 마인으로 막아냈지만, 오영종 선수가 최연성 선수 본진 바로 옆에 게이트를 하나 더 건설해서 최연성 선수가 가늠한 시간 이상으로 빠르게 다크들을 계속해서 밀어넣었었죠.
09/05/15 00:1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의 경기와는 다른 의미로 입이 떡 벌어지는 경기..
귀공자
09/05/15 00:55
수정 아이콘
숱한 전략이 나온지금, 몰래게이트 전략은 이미 그 끝을 달렸다고 생각하는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오늘 전략은 몰래 다크의 최종진화형인듯하지만 제 예상을 깨고 더 놀라운전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이경민선수 정말 멋졌습니다.
조기찬
09/05/15 00:56
수정 아이콘
정말 참신했습니다. 정찰 타이밍까지 고려한 본진 몰래게이트 다크템플러시!
이경민 선수가 강민해설을 존경한다고 하더니 몽상가 플레이를 닮아 가는 것 같네요.
09/05/15 01:24
수정 아이콘
재밌는 선수고 참 스타가 무궁무진하긴 하네요. fd가 인투더다크니스에서 처음나왔을때도 저건 뭐지 하고 놀란 기억이 나는데.
아일랜드스토
09/05/15 01:37
수정 아이콘
처음 이영호선수랑 김준영 선수를 잡고 msl오를때는 어랏~ 요녀석 봐라~ 이랬었는데 하하
오늘 전략이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이경민 선수의 경기는 기대를 하고 보게 될 것 같네요.
경기 때는 긴장해서 그런지 눈빛이 좀 날카로운 것 같은데 경기를 이기고 나면 수줍은 미소와 함께 머리를 쥐어 뜯는게(?) 매력이더라구요. ^^
09/05/15 02:18
수정 아이콘
한니발님// 다른점이라면, 이 경우 이재호 선수가 다크라는것을 훤히 꿰뚫게 해주면서 타이밍을 속인것이 아닌가 싶네요
09/05/15 02:23
수정 아이콘
이경민선수 제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인데,, 정말 잘하더군요

물량이면 물량, 전략이면 전략.. 굿!
nekohand
09/05/15 02:52
수정 아이콘
영상을 보고 싶은데 찾아보기가 힘들군요.
서바이버 경기는 어디서 다시보기가 되나요?
화이트푸
09/05/15 03:22
수정 아이콘
질게에 라랑아님아 달아준 링크입니다.

http://www.youtube.com/user/Jon747
영웅의물량
09/05/15 03:24
수정 아이콘
한니발님// 우주배MSL 패자결승에서 박정석 선수가 최연성 선수 스웝시킬때.. 2경기에서 썼던 전략이었죠.
오영종 선수가 거의 같은 빌드로 최연성을 한번 더 잡아내서... 뭔가 신기했던 전략이었다는 거..
09/05/15 04:54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너무 좋습니다T_T
09/05/15 05:01
수정 아이콘
이런거라는게 독특한 빌드라면..
조병세선수였던가요? 이제동선수와의 경기에서 몰래 전진선바락후, 앞마당 벙커러쉬훼이크=>바락은 뛰운 후 이제동선수 본진에서 몰래 마린생산=>드론이 앞마당 벙커 부수러 나간동안 본진 벙커러쉬.

정말 신선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09/05/15 11:22
수정 아이콘
gkrk님// 대박이었죠.
조병세 선수는 페이크 전략, 이경민 선수는 시간차 전략...
empire30
09/05/15 14:09
수정 아이콘
화이트푸님// 잘 볼게요^^
오소리감투
09/05/15 18:11
수정 아이콘
강민의 후계자가 나왔으면 싶었는데 앞으로 쑥쑥 잘 커나가길 바랍니다^^
얼굴이 상당히 귀여우니 실력만 밑받힘 된다면 많은 팬이 생길 것 같네요.
이렇게 아스트랄한 게이머가 참 반가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737 심판 필요한가요? 그냥 몰수하죠.. [26] 라구요6758 09/05/15 6758 3
37736 채팅 관련 규정, 삼진 아웃제는 어떤가요? [3] vin3965 09/05/15 3965 1
37735 이경민... 이 선수 정말 재미있네요. [16] Anti-MAGE11233 09/05/14 11233 1
37734 채팅관련 프로리그 규정 개선안(제안) [22] ReGooN5432 09/05/14 5432 1
37732 내가 프로게임단 감독이라면. [21] sylent6971 09/05/14 6971 6
3773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7, 8조 [178] 귀공자4805 09/05/14 4805 0
37730 4라운드 6주차 엔트리 [28] SKY924604 09/05/14 4604 0
37729 채팅 금지 규정을 개선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 [8] azurespace4624 09/05/14 4624 0
37727 Kespa를 위한 변명 [12] 미남불패4695 09/05/14 4695 0
37725 스타 크래프트II 한글화 콘테스트가 열리네요 [20] 밀로비4972 09/05/14 4972 1
37724 채팅을 통한 심리전의 가능성 [34] ROK Army4089 09/05/14 4089 0
37721 심판이 말이라도 잘했다면,, [199] 툴카스7529 09/05/14 7529 4
37719 이영호 선수가 걱정됩니다. [35] Ascaron6969 09/05/14 6969 1
37718 방송사가 잘 차려놓은 밥상을 왜 협회가 엎어놓나요? [22] Take_Ever5391 09/05/13 5391 2
37717 몰수패 규정은 '고의로 채팅한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15] 빵과장미3945 09/05/13 3945 2
37716 과연 게임중 채팅이 문제가 있는건가요? [31] S_Kun4206 09/05/13 4206 2
37714 케스파는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할까? [24] 문근영4484 09/05/13 4484 1
37713 박태민선수 몰수패관련 영상 [62] 강량9176 09/05/13 9176 2
37712 협회는 박태민 몰수패사건을 그냥 넘어가지말아야 [51] noknow7921 09/05/13 7921 3
37711 우리의 매너를, 우리의 웃음을, 우리의 감동을 제지하는 너희들. [34] 유유히6716 09/05/13 6716 45
37709 [청원] 채팅 실수로 인한 말도 안되는 몰수패규정을 없애주세요. [154] 개념은?7632 09/05/13 7632 3
37708 박카스 2009 스타리그 36강 C조~ [389] SKY926326 09/05/13 6326 0
37707 사실상 어려워진 KTF [25] yonghwans5167 09/05/13 516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