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3/29 12:11:47
Name skzl
Subject (이제동) 본좌로 가는 길에 리택뱅을 대하는 자세
철저하게 이제동네빠의 시선으로 쓴 글입니다. 다른 프로게이머를 비방하려고 한 이야기가 아닌 스타 외적인 '전략'에 관한 이야기이지요. 민감한 부분이 있어서 걱정되지만,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
임이최마 중 가장 운이 좋은 이는 임요환과 최연성이 아닐까 한다. 가장 운이 없는 사람은 이윤열. 마재윤은 보통이고. 운의 측면으로 봤을 때 이렇다는 것이다.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2&sn=on&ss=on&sc=on&keyword=skzl&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277

임요환의 전성기가 시작될 때, 푸른눈의 최강자 기욤패트리가 있었다. 임요환은 그를 수 차레 격파하며, 황제의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최연성이 득세할 때는, 이윤열이 여전히 1인자로 군림하고 있었고, 최연성은 이윤열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임요환과 최연성이 드라마틱한 왕위계승식을 가졌다면, 이윤열은 끝끝내 왕위계승식을 가지지 못했고, 마재윤은 최연성을 여러차례 격파하였지만, 그때 최연성은 이미 전성기를 훌쩍 지나있었다. 그랬기에 마재윤은 이윤열과는 다른 의미로 홀로 본좌의 길을 걸었어야 했고, 정말 그는 '적'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이기고 또 이겨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본좌의 위용을 획득하였다.

마재윤의 몰락 이후, 이제 과거의 실력자들은 모두 그 실력이 하나 둘씩 퇴색해갔고. 오랜 혼란기 속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부각을 나타낸 시기가 근래 2년의 시간이 아이었나 싶다. 마재윤에게는 여전히 본좌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긴 부진 속에서 그는 물려줄 왕관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지금 신흥강자들은 1인자에 어울리는 새로운 왕관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전대 본좌에게 왕위를 계승받을 수가 없다. 그래서 택뱅과 리쌍은 스스로 난관을 뚫고 왕위를 획득해야 한다. 비슷한 커리어와 실력을 뿜어내던 4명의 실력자가 보여준 경쟁은 스타팬들에게 아주 즐거운 관전포인트였다. 그리고 리쌍과 택뱅의 각축전을 뚫고, 이제동이 살아남았다. 근래 이제동이 보여주고 있는 '포스'는 경이적이다.

그는 곰 TV 클래식에서 김택용을 꺽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최종병기 이영호를 포함한 4명의 KTF 실력자를 올킬로 보내버렸다. 그리고 어제 CJ와의 3연승. 특히 임팩트가 강했던 변형태와의 2세트 경기. 죽어라고 방어만 하는 변형태를 하늘을 뒤덮는 뮤탈리스트로 셧아웃 시킨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본좌가 되려면 이정도 포스는 보여주어야 한다. 앞으로 이제동은 '1인자' 경쟁이 아니라, '본좌' 경쟁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1인자란, 당대 최강자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본좌'는 그 기나긴 스타의 역사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과거 본좌의 실력보다 좋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2000~1년의 임요환, 2002~3년의 이윤열, 2003~4년의 최연성, 2005~7년의 마재윤이 보여준 경이적인 포스에 이제동이 닿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인 것이다.

아직 이제동은 본좌가 아니다. 그는 리쌍백탱이라는 4강 체제에서 이제 막 한 걸음 앞서가기 시작했을 뿐이다. 아직 그가 극복해야 할 난관은 아주 많다. 그리고 그는 도전자의 심정으로 리쌍택뱅을 극복해야 한다. 이때 이제동은 리쌍택뱅에게 도전자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리쌍택뱅을 발판삼아 본좌에 도전하는 것이다. 도전자는 거칠다. 하지만 막연하게 도전하는 것 같은 모습에도 실리를 챙기기는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드라마틱한 승부를 연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리택뱅 중 이제동이 제일 처음 도전장을 내밀어야 하는 사람은 김택용이다. 바로 얼마전까지 '본좌'론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김택용과 의도적인 대전을 만들어, 김택용은 이제동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절대 본좌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스타팬들 사이에 퍼지도록 각인을 시켜놓아야 한다. 결승전 따위의 큰 무대는 필요도 없다. 최연성이 모든 개막식에서 이윤열을 지명한 것은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당대 최강자가 이윤열이었고, 개막식에서 계속 이윤열을 잡아내었기 때문에 최연성은 이윤열보다 우위에 있다고 사람들이 여겼다. 지금 이제동이 '동등한 강자'가 아니라 '우위에 선 강자'가 되려면 확실하게 잡아내야 하는 사람이 김택용이다.

그 다음은 이영호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이영호의 실력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지금 성적이 불안하다. 이영호는 이제동에게 불의의 일격을 안겨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다. 이영호를 완전히 제압하지 않는다면, 이제동의 본좌론은 무위로 돌아가겠지만, 낮은 경기에서 이영호에게 불의의 습격을 당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른 사람에게는 져도 괜찮지만, 이영호에게는 지면 안된다. 이 말은, 이영호와 매번 붙어서 이기라는 뜻이 아니다. 이영호와는 가능한 큰 무대에서 붙는 것이 좋다.

셋째로 송병구다. 사실 송병구의 근래 성적이 꽤나 부진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송병구와 김택용, 이영호의 경기를 자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송병구는 여전히 이영호를 셧아웃 시킬 만한 유력한 강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허영무도 포함된다.)

고로, 지금 상황에서 이제동이 본좌로 가는 지름길을 3줄로 요약하자면

1. 김택용과의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이고,
2. 이영호와 프로토스 강자와의 잦은 경기를 유도하여 이제동과 높은 자리에서 만나는 판을 세팅할 것.
3. 다음 주 바투 스타리그에서 멍때리지 말 것!!

이라는 거다.

다음 주!! 우승하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애무부장관
09/03/29 12:26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영호,이제동,김택용,이영호,김택용,이제동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네요.

본좌는 실력과 결과로써 스스로 만들어집니다.

누군가 임명하고 지정하는 것이 아닌 조건이 갖춰지면, 그 조건을 충족시키면 스스로, 저절로 등극되고

논쟁은 불식되고 누구나 수긍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처럼요.

'본좌 포스를 뿜는 압도적인 경기력의 지속', '그에 걸맞는 결과(성적).'
09/03/29 12:4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왕위계승식을 가진적이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그리고 시대가 만든 것이죠.

그리고 임요환 선수가 본좌가 된 것은 기욤을 격파해서가 아니라 득세하는 저그들을 컨트롤과 신출귀몰한 드랍쉽 사용으로 격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빌드와 상성싸움의 스타판에 컨트롤이라는 신 개념을 도입하면서 말이죠.
산들 바람
09/03/29 12:45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팬으로써 잘할때 많은분들의 칭찬글을 볼때는 좋다가도 한경기라도 지면 조마조마한게 요즘인데
글 내용은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택뱅리쌍 그 제일 선두에 이제동선수가 있게 된것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고, 또 그로인해 수많은 잣대와 기대에 만족할 만한 성과도 보여줘야겠죠.
이제동선수도 사람인지라 지지 않을 수는 없겠죠. 마재윤선수만 해도 한경기 지면 그날 커뮤니티 난리 났었습니다. 2연패만 해도 장난 아니였으니까요.
그만큼 많은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것이고 이제동선수는 증명 해보이면 됩니다.
이제동선수의 팬으로써 한마디 하고 싶네요. 본좌든 아니든 상관없이 이제동선수를 늘 응원합니다.
sgoodsq289
09/03/29 12:52
수정 아이콘
이제동 카테고리가 한동안 필요하겠네요; zz
KnightBaran.K
09/03/29 12:54
수정 아이콘
애무부장관님// 저도 동감입니다. 본좌는 누가 시켜주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되는 것이죠.
그...ClassicMild님이었나...그분의 통계에서 P High가 30넘을 정도가 된다면....누군들 인정 안 할까요..
sgoodsq289
09/03/29 13:01
수정 아이콘
음 그러나 현재 가장 아쉬운 선수가 저는 이영호 선수인데요..
사실 ktf 전 때에도 그런 자신감의 이제동 선수에게 그렇게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든 프로게이머들 중에 이영호 선수 혼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동 선수가 본좌의 포스를 충분히 뿜고 있다고 생각하고, 본좌라고 해도 저는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만
이영호 선수도 아주 같지는 않아도 엇비슷한 포스를 보여 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최근에 이를 이제동 선수처럼 마음껏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이영호 선수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당장은 제 머릿속엔 이론적으로라도 답이 없어 보이긴 하네요..
밑힌자
09/03/29 13:04
수정 아이콘
제목이... 아무래도 '리탱뱅'이 아니라 '리택뱅' 이곘죠?
09/03/29 13:07
수정 아이콘
sgoodsq289 / 그래서 철저하게 이제동 선수의 입장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팬 입장에서, 현 시점 이제동 선수에게 불안한 것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경기 중 멍때리다가 OME경기를 만들어내는 것, 다른 하나는 이영호 선수이지요.

저 또한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의 본좌로드에 가장 위협이 될 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제동은 치고 올라갔고, 이영호는 미끌어졌지요. 이영호는 이제동에게 한걸음 뒤쳐진게 맞습니다. 승기를 잡은 사람은 그것을 놓치지 않고 높게 치고 올라가야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제동 선수의 입장에서, 이영호선수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택뱅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라는 것이지요.
09/03/29 13:09
수정 아이콘
밑힌자 / 수정하였습니다. 감사~ ^^
09/03/29 13:18
수정 아이콘
어제 3경기 까지의 이제동의 포스는 정말 무시무시했습니다. 모름지기 포스란 어제 이제동 선수가 보여준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시간 댓글만 봐도 뭐..덜덜. CJ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4경기5드론은 날빌에 당한걸 날빌로 갚아줄려다 그게 안통한걸로 보이고, 만약에 운영싸움 가서 혹시 올킬이라도 했으면 그 후폭풍이 어떠했을런지 상상이 안가네요.
개념은?
09/03/29 13:28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근래에 성적이 꽤나 부진하다는건 어디까지나 프로리그에서만 국한되는건대..;;;

개인리그만 따지면 지금 이제동선수만 송병구 선수보다 앞서고,
김택용, 이영호 선수는 송병구선수보다 못했죠. 이번시즌...
물탄푹설
09/03/29 14:03
수정 아이콘
이 본좌론 우위론 .....
허나 현실은 오리무중이죠
누가 우위다 아니다 하지만
현 택뱅리쌍 설사 송병구선수를 제한다 해도
과연 누가 누구를 이겼다고 할수있을까요?
3개월전 이영호선수의 일인체제로 운영되는 KTF와 거기서보이는 이영호선수의
위용은 본좌그거였고
김택용선수의 지난 2개월간의 위용은 역시 본좌그것이었고
이제 이제동선수의 모습에서 다시 진정한 본좌(도시 매번 진짜 최고,제일 다그러니)가 나오고
이것이 바로 현 택뱅리쌍의 진짜모습이라고 볼수밖에요
본좌하기엔 서로가 너무 강합니다.
다시 프로리그 열리고 양대리그시작하면 과연 이제동선수의 독주체제가 열릴까요?
솔직히 어렵다고 보는것이 남은 3웅이 그렇게 밀리기엔 전혀 약해보이지 않다는 현실이기도 하지요
일단 며칠 안남은 온겜결승을 기다려 봅시다.
이제동선수가 우위임에는 틀림없는데 정명훈선수를 과연 본좌답게 셧아웃시킬수 있을지
Go_TheMarine
09/03/29 14:10
수정 아이콘
다음주 스타리그결승전에서 이제동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 다시 한발자국 앞서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택뱅리쌍중에서도 커리어는 택용선수와 동급이고 상대전적에서도 3선수 상대로 앞서고 있지 않나요?
포스야 어제까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
09/03/29 14:14
수정 아이콘
물탄푹설/그게 포인트입니다. 4명의 힘이 비슷한데, 여기에서 지금 이제동이 근접하게 선두에 서기 시작했으니. 이제부터는 전략을 쓸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냥 힘싸움으로만 부딪치는 것은 위험부담도 크고 소모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이제동은 현재 자신 이외에 본좌에 가장 근접한 김택용에게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해서, 김택용이 본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제동을 극복해야 한다는 공식을 확실하게 다져두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김택용에게만 비교 우위를 점하게 된다면, 그 다음부터 이영호/송병구와는 특별한 경기를 하지 않더라도 이제동 대세론이 굳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제동은 김택용만 잡아패고, 다른 선수들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수 싸움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영호 선수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영호 선수는 김택용 선수와 송병구 선수를 통해 견제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09/03/29 14:48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저 링크를 비롯한 많은 예전 이윤열선수 관련글에서 이윤열선수 비아냥 거리던 분들을 압도적인 커리어와 전적으로 불식시켜버린 이윤열선수, 멋집니다!
09/03/29 15:10
수정 아이콘
단지 김택용 선수만을 잡아팬다고해서 되는게 아닐것같네요..
이제동선수도 마재윤선수처럼 어느 정점의순간의 의외의 프로토스에게 일격을 맞을지도...
과거 자신이 존경하는 마재윤이 그랫듯..
개념은?
09/03/29 15:28
수정 아이콘
LanZi님// 윤용태선수한테 이미 제대로 잡혔었죠.
또 박재영선수인가?? 한테도 잡혔었고...

이제동선수 토스전은 아직도 뭔가 불안불안합니다.
사실 마재윤선수는 김택용선수에게만 잡혔었는데...
이제동은 아주 정점을 찍다가도 이상하게 잡혀버려서...
이길때는 정말 완벽하게 이겨버리는데 질때는 뭔가 꽉 막힌듯한 답답함이...............
킹이바
09/03/29 15:39
수정 아이콘
굳이 조건이니 뭐니 따져가면 더 머리아파지고..
절대 본좌라고 하는 선수는 힘들겁니다. 워낙 반발이 많아서리..

그냥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이 기세로 꾸준히 달려주면.. 자연스레 인정받게 되는거겠죠~
어차피 본좌란 어떤 무엇이 되는게 아니라, 인정받는것이니까요.. 그리고 이제동 선수가 충분히 그럴 선수라 믿고요.
09/03/29 16:14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 내지는 본좌론을 논하는 게시판 하나 만들어야겠네요. 허허허...
이렇게까지 후끈 달아오를 줄이야...
이러다 게임 게시판 첫 장이 전부 '이제동 & 본좌'로 묶일 글이 될 거 같아요.
(뭐 지금도 거의 그렇지만요... 헤헤)
긴지로
09/03/29 17:03
수정 아이콘
항상 생각하는건데, 몇몇 분들도 얘기 하셨지만,.. 이제동,김택용,이영호 모두 본좌입니다.
본좌는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보는데, 세 선수 모두 그 운이 조금씩 부족해서,혹은 서로에게 맞물려서 단독 본좌가 못 된거죠. 세명의 본좌가 한 시대에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블루팅
09/03/29 17:59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 이윤열이 최연성이 마재윤이 해왔던 결과물들의 뒤를 쫓아 그를 넘어섰을때 본좌가 되는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자연스러운 흐름이..임이최마의 뒤에 누군가를 붙여 넣어주겠죠..
그것이 리쌍택뱅이 되든 혹은 새로운 누군가가 되든 우린 그저 상황상황에 맞게 현재를 즐기면 될듯합니다.
다만 지금의 누군가를 치켜새우기위해 과거의 누군가를 깍아내린다던가 혹은 그 반대이거나 하는 것은 줄어들었으면 하네요..
09/03/29 18:19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기론 본좌란 그 시대의 최강자, 즉 그 시대에 너무나 뛰어나고 강해서 딱 생각나는 최강자라고 생각듭니다..
지금 같은 4웅체제에선 이제동이 아닌 택뱅리쌍이 기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글쓴이 분이 언급햇듯이 리택뱅을 자주 만나서 압도적으로 이겨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네요....
09/03/29 18:40
수정 아이콘
촌놈 / 제 계산은 다른 사람들은 말고, 일단 김택용 선수와 확실한 비교우위에 설 수 있다면 이제동 선수가 아주 근접해질 것이라고 봅니다요. 제 이야기는 뭐. 일종의 권모술수랄까요. --;;
오가사카
09/03/29 19:25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결승전에서 멍때리면... 본좌론은 안드로메다로
王天君
09/03/29 19:53
수정 아이콘
병구야..열심히 하자 좀!!!! ㅠㅠ 넌 이미 안중에도 없구나...
마동왕
09/03/29 20: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요새 보면 상대들이 너무 강하긴 했습니다만, 프로토스에게 졌던 것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저그에게 유리한 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용태 선수에게 무너지고, 또 송병구-김택용 선수와의 대결 역시 결코 프로토스가 좋았던 맵이 없었죠. 한 두맵 정도가 박빙이고 나머지 맵들은 저그가 압도하는 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1, 3:3 정도의 스코어가 나왔구요..
지금까지 시대를 호령했던 저그 게이머들에 비해 조금은 그 포스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전성기 시절 조용호, 박성준, 박태민 선수 등은 정말... 유불리한 맵을 떠나 지생맵이면 프로토스한테 아예 안 졌죠.;;;;
그만큼 프로토스의 전략이 발전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제동이기에 조금 안타깝네요.
Nothing better than
09/03/29 23:04
수정 아이콘
1~2달간 엄청난 승률과 포스로 본좌논쟁을 유발시킨 김택용선수...

한달도 아닌 딱 일주일동안 이제동 선수가 본좌후보논쟁에서 치고 나갑니다. 아무리팀킬이었다지만 허무한 완봉패를 당한 김택용선수와 대비되면서 일주일간 엄청난 연승과 포스를 이제동선수가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아마 결승전 패배만 없었더라면 더 장난아니었을 듯...)

1~2주일 사이에 몇경기만 포스있는 경기 보여주면 반대로 허무하게 패배한다면 바로 본좌후보였다는 논리로 엄청 까임을 당하게 되는 현실입니다.

제동선수의 팬이시라고 했는데, 본좌가 되려면 기준이 제시한 기준보다 더 타이트할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택리쌍 이 세선수의 누구의 팬이건 어느 한선수한테는 이제 안되겠구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는한 본좌는 절대 나오지 않을 거라 봅니다.

3본좌공존시대라는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모를까...
09/03/30 03:05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본좌라는 단어가 공유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는지 의문이군요. 그냥 '택뱅리쌍' 아니면 '4대천왕' 이렇게 부른다면
모를까 모두 다 본좌라는 건 말도 안됩니다. 본좌의 정의와 완전히 대립되니까요. 본좌는 시대의 절대자입니다. 절대자는 홀로
정점에 서 있기 때문에 절대자인 것입니다. 어떤 프로게이머가 엄청난 포스와 커리어를 지니고 있는데 자신의 옆에 비슷한 수준
의 또 다른 프로게이머가 있다? 그렇다면 그 선수는 최강자, 최고의 선수, 레전드 등등의 수식어는 가질 수 있지만 '1인자' '절대자'
'본좌' 같은 수식어는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 수식어는 단 한명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왜 그 긴 시간동안 '본좌'라는 단어,
그것이 가진 어떤 비슷한 의미들의 총집합을 얻은 선수가 단 네명밖에 없었을까요. 몇명씩 나눠먹을 수 있는 것이었다면 애초에
본좌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로 '본좌들의 시대' 같은 '~들의'는 본좌라는 단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3강 트로이카 체제' 라던지 '삼신전'이니 그런 수식어
가 어울리죠. 가끔 어떤 분들이 본좌라는 개념을 다른 일반적인 수준의 것들과 동급으로 취급하며 격하시키는 움직임이 있는데,
그것은 스타판 최대의 패러다임인 '임이최마' 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을 무너뜨리는건 선수들의 몫이지 팬들이 일부러
붕괴시키려 해선 안됩니다. 본좌론이란 떡밥을 종식시키려면 또 다른 패러다임을 형성해야 할텐데 그것을 직접적으로 이루는 것
은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택뱅리쌍' 이라 불리우는 선수들도 본좌론에 대항하는 강력한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직 본좌론보다 힘이 약하기 때문에 '임이최마' 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서지 못할 뿐이죠. 하지만 지금의 시대가 계속 흐르면서
좀 더 크기와 힘을 키워나간다면 그들에 의해 본좌론도 사라질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만들어내는 시대의 흐름이 본좌론보다 약
하다면 그들 역시 본좌론에 합류할 수 밖에 없겠죠. 팬들은 그런 역사의 흐름을 그저 즐기면서 마음껏 떠들어대면 됩니다.
09/03/30 17:17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참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선수가 2달동안 무진장 달리기에 불붙기 시작한 본좌논쟁이. 딱 일주일동안 김택용선수가 넘어지고 이제동선수가 치고나감으로서 갑자기 본좌논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니깐요.
애무부장관
09/03/30 19:16
수정 아이콘
legend님// 공감합니다.

너무나도 당연한-_-;

넷 다 본좌라는 말은 정말 어불성설.
이이우우
09/03/30 19:17
수정 아이콘
jhfam/뭐가 운이 좋은거죠; 13연승을 할정도로 실력이 있으니 자신의 것이 된것이고 김택용선수가 4강서 져서 그렇게 된건데 말이져;
그리고 김택용선수 본좌논란있을때도 이제동선수에게 5전제서 패했었죠
밑힌자
09/03/30 19:26
수정 아이콘
JHfam님// 그런 말씀 하시면... 그 기간 동안 김택용 선수의 상당 승수를 가능하게 해 준 와카전 성사도 운이 좋은 건가요 - _- 양대 광탈이라는 이야기에서 바로 본좌론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 준 와카전인데 말이죠.
어떤 선수에 대해서 얘기할 때 운 얘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킹이바
09/03/30 20:16
수정 아이콘
JHfam님// 이제동 선수가 딱 일주일동안만 이런 포스를 뿜어냈다면 수긍하겠지만..
전혀 공감안되는 댓글이네요.. 김택용 선수 팬이신지..?
09/03/30 20:21
수정 아이콘
/위에분들 모두

전 모든지 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운도 따랐다는 말인데. 오해의 여지가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고요함
09/04/03 07:3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을 잡는 다고 본좌에 가까워 질까요... 제생각에는 김택용을 낮출꺼 같은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474 [워크래프트/네타] 회장님 연속 7연전(+ 최대 3전) [21] HardLuck5745 09/04/02 5745 0
37472 잔인하지만 7전4승제가 답입니다. [26] 라구요10272 09/04/01 10272 0
37470 KTF의 어제와 오늘, 내일 [25] Outlawz8795 09/03/31 8795 7
37469 고맙습니다. 위너스 리그 [23] 점쟁이7419 09/03/31 7419 2
37467 올스타 종족 최강전 - Protoss VS Terran [217] 별비8611 09/03/30 8611 0
37466 임이최는 언제 본좌가 되었을까? [68] 블레이드9060 09/03/30 9060 0
37464 TG 삼보 인텔 클래식 2008 Season 3 128강-곰 TV 목동 스튜디오 PM 6:00~(1) [354] 다음세기7700 09/03/29 7700 1
37463 이제동에게 바투배를 기대할수 있는 이유. [29] SKY928130 09/03/29 8130 0
37462 입스타하기 미안해질때 [10] becker8129 09/03/29 8129 11
37461 조병세-savage [12] 통파5754 09/03/29 5754 1
37460 (이제동) 본좌로 가는 길에 리택뱅을 대하는 자세 [35] skzl6690 09/03/29 6690 0
37458 cj,이스포츠 역사에 전설을 쓰다 [10] happyend5198 09/03/29 5198 1
37457 이제동선수까지 본좌논쟁의 피해자로 만들지 말았으면 합니다. [37] 옥루5720 09/03/29 5720 0
37455 이제동...그는 본좌후보다!! [23] 넫벧ㅡ,ㅡ6064 09/03/28 6064 0
37453 G.O팀의 혼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결국 우리를 울리네요...엉엉ㅠ.ㅠ [18] greatest-one5748 09/03/28 5748 0
37452 "야, 어제 스타 봤어" [9] 방랑시인6657 09/03/28 6657 2
37451 이제동,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5] 브랜드뉴5434 09/03/28 5434 0
37450 포기하지 마라 [7] 허느님맙소사3942 09/03/28 3942 0
37449 "허리케인 조" 좋네요. [14] nickyo5248 09/03/28 5248 0
37448 『Second Generation』 [5] 츠카모토야쿠3941 09/03/28 3941 0
37447 생방으로 봐서 영광이다. [13] SKY924429 09/03/28 4429 0
37446 오늘 이일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그리고 조병세 선수의 별명은..? [16] 국제공무원5140 09/03/28 5140 0
37445 김수겸의 상양. 그리고 이제동의 오즈. [26] nickyo5996 09/03/28 59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