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MSL 조지명식은 연이은 대박인 것 같군요.. 32강으로 바꾸고나서 재밌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일단 가장 성공스러 웠던건 레드 카펫이 아니였나 싶어요. 이성은 선수의 행위 예술? 쑈? , 박태민 선수의 춤이라든지 이번에 보여진
김택용 선수의 의외의 모습 , 진영수 선수의 준비해온 춤 등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네요. 신상문선수의 꽃다발 프로프조, 신상호 선수
등 여러 선수들이 또 구지성씨나 레이싱 모델 분들과의 포즈를 잡으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죠. 박지수 선수나 오영종선수는 권투나
발차기 등 을 보여줬네요.
그리고 스틸 드래프트 만이 갖는 장점이 역시 선수들의 설전도 정말 많이 나올 수 있는 것 같고요.

이번 조지명식을 보고 느낀 건 스타리그 조지명식도 확실히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스타리그도 나름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세레모니 할 기회를 주곤 하는데 무대가 딱히 없다고 할수 있어서 그런가 간단히 싸인만 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레드카펫은 아니더라도 뭔가 좀 할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주는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지명 방식도 바뀌긴 했지만 역시 재미가 없더군요. 특유의 지명 방식 덕분에 도발하는 것도 없고 그냥 지명 받으면 간단한 소감만 말하고 넘어 가는 경우가....

물론 MSL이 정말 여러가지 시도를 잘했다고 봅니다.
갖가지 설문들과 구지성씨를 보조 진행자로 모심으로써의 재미와 레드카펫, 닌텐도나PSP등을 부상으로 주어 선수들의 토크의지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온게임넷 입장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스틸 드래프트로 바꿔볼까 여러가지 따라 시도해볼까 하지만 또 따라한다면 그대로 한다고 욕을 먹겠지요.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지금 분명한 변화가 온게임넷 조지명식에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아무튼 이번 로스트 사가 조지명식 너무 즐겁게 봤고 바투 스타리그 조지명식도 재미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