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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01 21:34:52
Name 발하라
Subject 그가 없는 스타리그..(듀얼결과 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개근선수 임요환...

오늘 탈락을 보고 느낀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오늘 마지막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

보면서 느낀점은 김도형 해설위원의 말씀대로 임선수가 너무 자신의 컨트롤을 과신하는

듯합니다...몇차례 전투에서 마린메딕 몇기 안남았을때 그수많은 저글링을 상대하는 모습

은 정말 경이로웠지만 너무 그곳에 신경을 과하게 쓴것 같아 본진의 운영,생산,테크업등

이 늦은것 같네요..

임요환 선수 컨트롤을 할땐 해주고 유닛을 포기할땐 냉정하게 포기할줄 아는 판단이 필요

한것 같습니다..사실 테란의 유닛은 모일수록 강력한 법인데 자신의 소수유닛 컨트롤을 너

무 믿은 나머지 병력을 자꾸 자꾸 잃어 모이지 못했지요..

또 항상 임선수의 경기를 보면 scv숫자가 부족한듯 하는 인상이 있습니다..테란과 프로토

스의 물량의 뒷받침은 일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임선수의 경기에서는 앞마당

멀티에 한부대 가량 일꾼을 보낸뒤 몇분이 지나도 본진,멀티 자원에 일꾼이 많이 증가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그것이 고질적인 물량 부족의 원인이 아닐까???하고 조심스럽

게 생각해봅니다.요새 워낙 잘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대거 등장하다보니 천하무적이였던 임

요환 선수의 단점도 옛날에 비해 조금씩 보이는 듯 하네요..

요새같은 물량게임진행 시대에 전략형 선수를 스타리그에서 볼수없다는 사실이 아쉽기 그

지 없습니다..(사실 임요환선수도 요새 최근 경향을 따라가고 있지만...)

요새 게임들을 보면 인간적 사고에서 컴퓨터 A.I의 경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아 씁쓸하

네요..전략보단 끊임없이 유닛을 생산하고 정확한 타이밍에 공격하고..선수들이 점점 인간

에서 기계화 되가는 느낌이라 99~2001사이의 스타리그를 가장 재밌게 보았던 저에게는

흥미가 점점 떨어져 갑니다..(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것은 선수들 문제라기

보다는 스타의 전략적 소재가 모두 고갈되었기 때문이죠..

임요환선수가 없는 스타리그..질레트 배에서는 진출한 선수들이 명경기를 보여주셔서 잃

어가고 있는 저의 스타리그에 대한 흥미를 다시 살려주셨으면 합니다..



p.s 윗 이야기중에 몇몇부분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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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천사
04/04/01 21:44
수정 아이콘
발하라님의 의견에 일정부분 동감합니다... 요새 선수들 정말 머씨 성을 선수를 중심으로 정말 한치의 빈틈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죠... 그렇지만 그 와중에서 나름의 재미가 있고,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은 명경기가 최근에 쏟아지고 있죠(강민 vs 이윤열 : U-Boat)...

또한 물량만 사용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제가 볼때 지금 스타리그 진출한 모든 선수들은 물량은 기본이고, 뛰어난 전략마저 보유하고 있는것 같구요... 벌써 질레트 스타리그가 기다려지는 건 저만 그럴까요?
크로캅
04/04/01 22:00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 선수를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끈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 끈이 끊어지고 말았군요. 바햐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질레트배 스타리그는 시험의 장이라 생각되는군요. 세대교체는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는가? 라는 부제와 함께 말이죠. 전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리라 믿습니다.
무관의황제
04/04/01 22:16
수정 아이콘
크로캅님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끈..이라는 말씀 절대동감!!
꿈꾸는scv
04/04/01 23:44
수정 아이콘
박서...전설이기 보다 현실이 되어주세요..

그냥 갑자기 떠오르네요..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끈..
새롭네요^^
김선우
04/04/02 00:52
수정 아이콘
첼린저 리그가 더 기대되는건 무슨 일일까요.Yellow의 예선 통과를 기원합니다.
이동익
04/04/02 01:41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세대에 더 훌륭한 선수가 많이 배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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