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7 21:35:57
Name SKY92
Subject 히어로 팀배틀 프로토스 VS 테란 3경기. 아카디아 2 감상기.
오늘은 히어로 팀배틀 프로토스 VS 테란이 방송된 날입니다.

사실 녹화방송이였기에 몇몇분들은 결과를 알고계셨고,저 역시 파포기사에서 MVP를 김택용선수가 받았다는것을 봤기 때문에.......

김택용선수가 오늘 거대한 활약을 할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파포 기사중에서....... 김택용 VS 이재호전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하길래,지켜보았죠.

일단 프로토스 팀 선봉에 김택용선수가 나와서,강구열선수의 몰래 배럭을 잘막아내고 1킬,민찬기선수와 꽤 난전끝에 2킬을 달성하게 되면서 올킬을 눈앞에 두고있었죠.

테란팀의 대장으로 출격한것은 이재호선수.

두선수의 경기가 얼마나 재미있었길래....... 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고든 생각.

'연습경기때도 저런경기가 맨날 나와? 경기 하는 선수들은 진짜 힘들겠다.'

정말 둘다 너무 잘하더군요.

아카디아 2에서 경기가 펼쳐졌는데,7시에 위치한 이재호선수는 FD를 가면서 빠른 아카데미를 선택했고,5시에 김택용선수는 빠른 리버를 선택했죠.

초반 마린+탱크+벌쳐로 압박을 갔던 이재호선수는 스캔으로 리버를 파악하고 빠르게 돌아와서 방어에 주력합니다.

근데 김택용선수가 리버로 꽤 이득을 보더군요. 처음에는 리버 스캐럽이 불발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리버가 마인에 얻어맞고 탱크 포 한방을 얻어맞으면서 순식간에 체력이 빨간피가 되었는데.

정교한 리버 컨트롤로 앞마당도 잠깐 마비시키며 기어이 이득보고....... 결국 리버를 잃었지만 자신역시 앞마당에 성공하면서 트리플넥을 가져갑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기위해 이재호선수는 어찌보면 무리한 조이기 시도를 해보지만,결국 그것은 허무하게 막히고 말고.......

이후에 테란이 미네랄 멀티를 가져가는 타이밍에,토스가 셔틀 리버를 동반한 드래군 질럿 으로 테란의 진영을 뚫어버리려 시도합니다.

근데....... 그걸 테란이 어찌저찌 잘 막아내더니,이후에 토스가 1시 앞마당 확장을 가져가는 타이밍에 삼룡이 먹고 물량모아서 치고나오더군요.

그 순간 슈퍼테란 이재호선수의 슈퍼모드가 드디어 발동되었죠.  

중간에 교전한번이 펼쳐지는데.......

셔틀질럿을 동반하여 달려드는 김택용선수도 진짜 나쁘지 않았는데,이재호선수가 일부의 탱크는 시즈를 풀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일부의 탱크는 시즈모드를 해서  

거의 피해없이 프로토스의 병력을 몰아내더군요. 진짜 이재호선수의 전술능력에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였습니다.

그 뒤 이후에 벌쳐게릴라로 이리저리 흔들고.......

계속 프로브피해를 보던 김택용선수.

중간에 마인에 병력 피해를 입기도 하고요.

그러나 연습경기때 이런 난전에 많이 당해봤는지 그와중에서도 넥서스를 꿋꿋이 지키면서 오히려 확장을 계속 늘려나갔습니다.

3시 섬멀티 확장도 가져가는데 성공하며,

아비터 테크를 탔고요.

이재호선수도 만만치 않았던것이,그렇게 난전을 유도하면서 어느새 11시쪽을 활성화 시키며 동서전으로 끌고 갔는데........

김택용선수의 판단력도 만만치 않더군요.

센터쪽에서 테란과의 정면박치기는 피하고.......

테란의 11시쪽 멀티들에 전부 피해를 주는데 성공했습니다.

거기서 승부가 기우나? 했으나.......

역시 난전의 대가 이재호선수였습니다.

드랍쉽 활용을 진짜 귀신같이 해서 계속 김택용선수의 자원줄에 타격을 주며 비록 넥서스는 못깼지만 자신의 멀티를 재건할 시간을 버는데 성공했죠.

다시 반땅싸움이 되며 어찌저찌 다시 팽팽해지는 순간에......

김택용선수의 리콜이 이재호선수의 7시쪽 본진을 침범하게 되고,첫 리콜은 이재호선수가 잘막아내었으나,이후 2차 리콜에 이재호선수는 본진과 9시 섬멀티가 날아가는 피해를 보게 되죠,근데.......

어느새 11시쪽에 복구를 해놓은 이재호선수는 그곳에 들어오는 김택용선수의 리콜을 잘 방어해내면서,11시쪽 라인을 다 차지해버리며 동시에 프로토스의 몇몇멀티의 자원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승부는 알수없게 되죠.

이후에 12시랑 6시쪽을 오가는 치열한 사투........

그 와중에 캐리어를 준비한 김택용선수.

거의 캐리어를 한 6기 가량 모아놓다가 드디어 출격시켜,아비터+캐리어의 공중군 위주 조합을 보여주게 되는데,이재호선수는 거기에 다수 탱크+다수 골리앗+소수 벌쳐+그리고 베슬하나로 맞상대합니다.

중간에 김택용선수가 할루시네이션 캐리어로 뭔가 이득을 보려 했으나 별 이득은 못보고(;;)

아무튼 캐리어가 점점 쌓이면서 테란이 암울해지나 싶었는데.......

이재호선수는 그 상황을 난전유도로 타개해나가더군요.

거의 끝을 알수없는 난전....... 후반부에 이재호선수의 6시쪽 멀티를 다크로 공략하려던 김택용선수,근데 6시쪽에 있던 터렛 하나가 디텍터역할을 해주며 골리앗으로 다크를 막아내더군요.

프로토스가 캐리어는 많이 쌓였으나 테란의 난전유도에 자원줄을 많이 타격입는 바람에,경기끝날때까지 어떻게 될지 결과를 예측할수가 없었죠.

하지만.......

결국 김택용선수가 다수 캐리어로 이재호선수의 지상군을 피해다니며 테란의 새로운 본진인 11시쪽 생산라인들을 모두 쳐부숴버리고,남은 병력이 많아서 차마 포기를 못하는 테란에게,

6시쪽 마지막 전투에서 테란의 마지막 베슬을 잡아내고,다크템플러로 그 수많은 테란의 지상군을 바보로 만들어버린뒤에,테란의 마지막 커맨드를 파괴시키며 엘리를 시켜버립니다.

기나긴 대전쟁,결국 그 승자는 김택용선수였죠.

정말 대단하더군요. 양선수 모두.

초반 그 불리한 상황에서,그 어찌보면 막기 힘든 그 공격을 멋지게 방어해내고 이후에 난전유도로 상황을 거기까지 몰고간 이재호선수나,그 난전유도에 말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꿋꿋이 지키면서 카운터 펀치를 날려댔던 김택용선수나.......

정말 대단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이재호선수에게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자꾸 초반에 얻어맞고 중반에 분전하다 지는...... 그 패턴을 또다시 반복한것이 아쉽긴 합니다만,그래도 정말 대단했어요.

이런 경기가 연습경기에서 매일 나온다니........

아주 재미있는 프로토스 VS 테란전을 보여준 두선수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뭐,이미 녹화한지는 꽤 되었지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7 22:00
수정 아이콘
진짜장난아니엇죠.. 두선수의 기량이 얼마나 대등하고 출중한지 잘봣습니다. 특히 이재호선수의 중후반이 상당히무섭군요
07/02/27 22:02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가 스타리그우승자예상인터뷰에서 "떨지만않으면이재호우승"이라고 했던 이유가 충분히 납득가더군요..
포르티
07/02/27 22:15
수정 아이콘
12시 재방입니다. 다같이 봅시다
주말반
07/02/27 22:34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의 싸늘한 피식 웃음 = 전투력 급상승.
07/02/27 22:44
수정 아이콘
연습경기땐 도저히 못이길것같은 상황도 역전한다고 하죠...아직 방송경기에서 그런적은 없지만 그럴뻔했던 경기는 많죠
07/02/27 23:25
수정 아이콘
ㅇㅇ 12시 재방만 기다리고 있음
김연우
07/02/27 23:38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는 왜 초반부터 저리 안한데요?
얼굴나무
07/02/28 00:11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 상황판단력과 난전싸움은 거의 최상급이 아닐까요
냠냠^^*
07/02/28 00:58
수정 아이콘
5ofa// 이재호 우승할 가능성 0%라고 봅니다.

왜냐면 결승전은 김택용선수가.;;;
07/02/28 01:37
수정 아이콘
냠냠^^*// 제가말한것은 msl이아니라 신한은행스타리그시즌3 김태형의 식스센스방송때 박성준선수가말한겁니다 ^^;
07/02/28 02:00
수정 아이콘
경기 정말 대단하네요.
불리해지면 초인이되는 이재호 선수는
scv 두기 빼고 시작하면 초반부터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려나요? -_-
델마와루이스
07/02/28 02:08
수정 아이콘
완전...덜덜덜....
하감독님 대단하시던데요. 초반에 김택용 선수가 입구 푸쉬로 4탱크를 잡고 경기가 기울어졌다 싶었는데 하감독님은 웃으시며...지금부터 이재호 선수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실제로 그때 부터 경기시작! 허허허-
왜 곰tv 8강전에서 이런경기가 안나온건가요 ㅠㅠ
이건 거의 박지호 이성은 급, 아니 그 이상의 테프전 명경기 입니다. 테프전에서 이정도로 난전이 펼쳐진 경기가 있나 싶네요. 토스팬으로써 이번 시즌 테저전만 잔뜩 봐서 많이 아쉬웠는데 간만에 갈증을 채우네요. 김택용 선수 생산력에 감탄했고, 이재호 선수 부지런한 난전 플레이에 감탄했고, 하감독님 해설에 감탄...
김택용 선수 이정도 생산력이면, 마재윤 선수와의 결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박용운 코치의 전략까지 가미된다면..맵도 괜찮고 말이죠. 암튼 토스팬으로써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재호 선수는 이번시즌 테테전 때문에 결정적으로 탈락한게 너무 아쉽네요. 저그전도 잘하는 선수에, 토스전은 완전 명품이던데요. 다음시즌엔 기대 많이 할게요. 재밌는 경기 보여주신 hero팀 선수들 고마워요~
글루미선데이
07/02/28 02:19
수정 아이콘
록키테란인가.....-_-
S&S FELIX
07/02/28 02:42
수정 아이콘
제가 눈여겨 본점은 테란의 전 병력이 순차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원래 토스는 테란이 전진을 위해
시즈모드를 푸는 시점에 공격하는게 정석인데 항상 전진시점은
소수 벌처 게릴라, 1드랍쉽 게릴라로 토스의 병력을 대치중인
전선에서 빼게 만든 다음이더군요. 외곽을 타격하면서
주력을 전진시키는 전술기동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물론 초반의 랠리에서 드러난 양 선수의 컨트롤 역시 A급 테란과 토스의
진면목을 보이더군요. 특히 저는 김택용선수의 테란전을 대단히 과소
평가했는데 오늘 보인 경기력은 그런 평가를 일소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히어로팀 무섭습니다. 끝이없네요. 이 선수들이 왜 메이저 무대에서 활약
을 못했는지 의문스러웠는데 역시 김택용선수는 이미 결승에 진출했고
이재호 선수역시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죠.
07/02/28 02:50
수정 아이콘
곰 TV MSL 8강 2경기 리템경기도 꽤 재미있었는데...... 막판 깜짝 레이스 반전도 재미있었고요.
07/02/28 10:36
수정 아이콘
진짜 탱크들이 무슨 소몰이하는 것처럼 전장을 쉬지않고 움직이나요.
다른 테란이라면 밖았다가 조금씩 전진하는데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283 [LOL] T1이 롤드컵을 우승했을때 정말 기뻤던 이유 (뒤늦은 롤드컵 감상문) [24] 개념은?3650 24/03/25 3650 17
79282 [기타] 이 게임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더 화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 [39] RapidSilver3968 24/03/25 3968 5
79281 [LOL]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표 [78] CrazY_BoY8472 24/03/25 8472 0
79280 [LOL] LCK 정규시즌 최다 POG 선수들 [9] Leeka4502 24/03/24 4502 0
79279 군단 이후의 와우 인구수 자료 유출 [51] 주말5491 24/03/24 5491 0
79278 [LOL] 2024 LCK 스프링 선수별 지표 [17] 찌단3785 24/03/24 3785 3
79277 [LOL] 2024 LCK 스프링 PGR 유저 올프로 투표 [101] 말레우스4031 24/03/24 4031 2
79276 [LOL] 주관적인 LPL 스프링 올프로 선정 겸 감상평 [25] gardhi3830 24/03/24 3830 2
79275 [LOL] 플라이퀘스트가 msi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5] Leeka3199 24/03/24 3199 0
79274 [콘솔] (스포) P5로얄 후기 [19] 사람되고싶다2912 24/03/23 2912 2
79273 [LOL] 플레이오프 시작 기념 추억의 그림 한장 [20] Take4407 24/03/23 4407 4
79271 [LOL] 에이밍의 전령 3연 내다버리기 [31] Leeka7456 24/03/23 7456 2
79270 [LOL] T1 김정균 감독 "디도스 피해 심각...연습도 쉽지 않다" [30] 별가느게6519 24/03/23 6519 7
79269 [오버워치] 블리자드,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개발 전면 중단 [23] 주말2913 24/03/23 2913 0
79268 [LOL] 이번 스프링 올프로를 뽑아볼까요? [40] 찌단3344 24/03/23 3344 1
79267 [LOL] LCK 2024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가 결정 되었습니다. [5] 매번같은2051 24/03/23 2051 0
79266 [LOL] 너구리의 중계 후기 [8] Leeka3131 24/03/23 3131 0
79265 [LOL] LoL 커뮤에서 슬슬 점화되는 All Pro 퍼스트의 쟁점 [55] AGRS4366 24/03/23 4366 0
79264 [LOL] 20년 이후 젠지의 정규리그 성적 [25] HAVE A GOOD DAY2982 24/03/23 2982 0
79263 [기타] 젠지 결승전 진출 [21] 아몬5024 24/03/23 5024 7
79262 [LOL] 젠지, 2라운드 전승 달성 - 역대 2라운드 전승팀들 [43] Leeka6708 24/03/22 6708 1
79261 [LOL] FearX, CEO 변경 [8] Leeka5083 24/03/22 5083 0
79260 [LOL] 플옵 대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경기 [7] Leeka3962 24/03/22 396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