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승전에서도 마재윤과 강민 선수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까요??

확실한건 둘다 정말 꾸준하다는 점입니다. MSL에서만큼은 이 두 선수의 인연이 참

질기네요. 이번 곰티비 MSL에서도 그런 구도는 적잖게 그려져나가고 있습니다.

함부로 단언은 할 수 없지만 그런 쪽으로 조금씩조금씩 굳어져가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성전이 결승전에서 성사되기 위함에 있어서 가장 큰 고비는 둘 정도 있습니다.

강민 선수와 원종서 선수의 대결, 마재윤 선수와 테란 유저의 5판 3선승제이죠.

강민 선수의 대테란전 실력을 감안해봤을때 원종서 선수보다 객관적으로 우위에

놓여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플토가 테란잡기 정말 좋은 맵인 리버스 템플이

없다는게 좀 아쉽네요. 플테전 전적 7:1을 자랑하는 리템이 있었다면 강민 선수가

훨씬 이기기 수월했을텐데 말이죠. 대신에 데저트 폭스가 끼워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따져봤을땐 원종서 선수가 좋아보이긴 합니다. 원종서 선수가 플토전이 그리

약한 선수도 아니고 말이죠. 예전에 8강 와일드카드전에서 '강민 VS 원종서'의 블리츠

혈투가 생각나네요. 누가 이기든 멋진 승부가 나오겠지만 강민이 이길것 같네요.

강민 선수가 원종서 선수만 잡으면 김택용 선수는 어렵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강민 선수의 MSL 대플토전 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김택용 선수와의 전적은

1:1이지만 5판 3선승제라면 초반에 김택용 선수가 강민 선수 기를 꺾지 않는 이상,

강민 선수가 쉽사리 무너져주지는 않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맵상으로의 유리한건 원종서 선수지만 강민 선수는 MSL에서 경험이 많으니......

지금 4강 올라간 마재윤 선수의 가장 큰 고비는 맵상으로 엄청 불리한 상황에서

테란과 5판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는 것입니다. 맵으로는 엄청 불리한 마재윤입니다.

그러나 희소식이 있다면 맵 선택권은 마재윤 선수에게 있다는 점. 그게 가장 희소식이죠.

그나마 블리츠X 정도가 1,5경기에 걸려준다면 충분히 해볼만할 것 같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보통 잘하는 선수입니까?? 롱기누스2, 리템에서 무려 4번이나 승리한

선수입니다. 마재윤 선수라면 결승까진 확실히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암튼 성전 매치가 이번 결승에서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적어봤습니다.

이것저것 따져봐도 마재윤 선수가 이긴다는 결론이 나와버리는게 성전이지만,

그래도 강민 선수라면 한번은 기대를 걸어볼만하지 않을까요??

다시금 성전의 가능성이 보여서 한번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지만 성전은 알게모르게 사람들의 기대치를 증폭 시켜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