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선수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2월부터 KTF의 주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와 함께.... 일단 김동수 선수가 스타계에 남긴 것을 한번 되돌아 보고자 합니다.

1. 2게이트 하드코어 질럿 러쉬: 아직도 러쉬거리가 멀지 않으면 쓸만하고 예전에는 완전 플토 대 저그전에 있어서 정석이었음. 성공하면 초반에 게임이 끝나고 실패해도 저그의 드론 생산을 못하게 해 가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음.

2. 전진 로보틱스 리버: 요즘도 자주 쓰이는 상대방 본진과 가까운 거리에서의 리버 드랍. 노동드랍할수도 있고 더블 가져가는 테란이 이를 모를시에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음.

3. 노로보틱스 아칸+질럿: 대테란전 상대로 하는 노옵저버 플레이. 예전에도 지금도 완전 도박 플레이. 현재는 공방에서도 사라진 플레이

4. 아비터: 섬맵에서 한 번 했을 뿐이기는 하지만 아비터가 테란전 상대로 쓸모가 있다는 정도는 보여주었다고 생각. 현재는 완전 플테전 정석중 하나로 자리잡음. 캐리어 or 아비터의 선택이 요즘 플테전에 있어서 중요함.

5. 대테란전 셔틀 질럿 드랍으로 조이기 돌파: 하드코어와 함께 가장 큰 업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이 정도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커리어로 보자면 프리챌배 스타리그 우승, 2001 스카이배 스타리그 우승등 플토로써는 유일하게 OSL을 2번 우승한 선수입니다. 골든마우스 가져가는데 가장 가까운 프로토스는 김동수 선수입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서는 부진했습니다. 겜티비, iTV, 게임큐, MBCgame(당시 겜비씨)에서는 활약이 명성에 비해 미비하거나 없었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기복이 심해서 못할때는 16강 탈락이 많아서 과거 전성기 때에도 절대 강자의 이미지라고 보기에는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할까?
일단 성공 가능성은 25%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조그만 가능성을 열어두는 까닭은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고, 전략을 쓸 줄 아는 선수이며 최근까지도 해설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 스타판을 잘 읽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패를 더 높게 보는 까닭은 해설을 해왔다고는 해도 방송에서 실전을 한 것이 약 4년전이라는 것과 예전에도 약점이었던 플토전이 남아있고 과거와 비교가 안 되게 상향평준화된 스타판이라는 점이 있는데다가 주종족이 프로토스라는 것이 결정적입니다.

이번 피씨방 예선은 핵폭풍급이군요. 특히 강민+박정석+김동수가 다 나오는 OSL 예선은 관심있게 지켜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