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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3 08:11:35
Name Zwei
Subject 온게임넷 , MBC Game 에 대한 짧은 정의
어쩌다 눈이 일찍 떠져 버린 새벽.. 겜을 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PGR 게시물 탐방 중에 그냥 예전부터 하던 생각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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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를 내리기에 앞서..

그냥 이 정의는 저만의 생각이고 예전부터 계속 느껴왔던 점을 토대로 정리한 것 뿐입니다.
저도 99PKO,투니버스,itv초창기,gembc 시절 때부터 게임방송을 즐겨봤던 애청자의 입장에서
온게임넷과 MBC Game 에 대한 생각을 적겠습니다.

조금 편파적일수도 있습니다만 "이러이러한 색깔이 있다" "경향이 이렇다"는 것이지
한쪽이 좋고 나쁘다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거침없이 지적바랍니다.

#2. 정의 [定義]

   ▷ 온게임넷 :  『방송』을 아는 사람이 만든 게임방송
  
   ▷ MBC Game : 『게임』을 아는 사람이 만든 게임방송



○ 1. Setting, Replay

이번 그랜드 파이널과 후기리그 결승전에서 가장큰 이슈가 되었던 셋팅문제를 보면서

전 이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되었습니다. 엄재경 해설께서 뒷담화에서도 말씀하셨죠.

시청자가 우선이라고. 보는 사람이 떠나는 방송을 하면 절대 안된다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방송이라는 것은 그렇죠. 보는 사람들이 즐거워야 계속 찾게 되고 그 방송이 이어져 나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 게임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요?

현재 리플레이 공개가 차단된 시점에서 거의 VOD 만이 일반인이든 프로게이머든 다른 게이머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거의 전부 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다른 게이머와 경기한 리플레이를 복기한다는 것은 선수에게는

몇게임 더 연습하는것보다 훨씬 의미있는 일이죠. 한선수에 대해 맞춤으로 준비 한 것이

어떻게 상대가 빌드를 쓰고 대처하고 막았는지에 대한것은 VOD로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 선수가 드랍쉽을 뽑다가 캔슬하고 베슬을 뽑았는지, 선셔틀을 할려다가 프로브가보고

캔슬하고 선 리버로 전환했다던지 하는 부분은 리플레이만이 유일한 분석 방법입니다.

또한 셋팅도 그렇습니다. 판이 커져버린 이시점에서 한경기의 승패는 기업입장에서나

선수 입장에서나 이제 더이상 웃으며 "져도 다음이 있지" 가 아닙니다. 24강, 듀얼, 서바이버

한경기 한경기가 자신에게 기록으로 쌓이고 평가 기준이 되며 그런 기회가 평생 다시는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손에 맞지도 않는 상태에서 게임을 하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뭐가 옳다 그르다가 아닙니다. 이렇게 각 방송사의 "주안점" 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같은 게임방송도 결과가 너무나도 다르게 나오게 됩니다

○2. Map

맵 도 그렇습니다. (사실 이부분에 대해서 쓰다보니 글이 너무너무 길어지고 할말도 많아서 다음에 맵만 따로 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온게임넷 맵들은 그림같은 미니맵으로만 봐도 알수 있듯이 재밌는 방송 을 하기에 적합했고

MBC Game 맵들은 조금더 게이머 입장에서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물론 가끔 예외적인 맵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맵들이 그런 양상을 띄고 있었습니다.

○3. 중계

중계 쪽에서도 두 방송사의 색깔이 드러납니다

MBC Game 의 해설진부터 보자면

명쾌하고 낭랑하며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도 게임에 대한 꽉찬 지식을 전해주는 이현주 캐스터

차분한듯 하면서도 신속하게,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날카롭게 현재의 게임 상황을 낱낱이 전달해주는 김철민캐스터

게임의 맥을 정확히 짚어내고 이후에 벌어질 상황이라던다 대처를 명확히 알려주는 이승원 해설.

게이머의 심리적 입장에서의 해석과 심미안 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짚어내는 김동준 해설

이렇듯 MBC 게임 중계진은 게임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뭔가 깨닫게 해주는 맛이 있습니다.

반면에 삼국지, 바둑, 무협소설등등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스타크래프트와 매치를 시켜

게임을 마치 판타지처럼 느끼게 해주는 엄재경 해설

언제나 분위기 UP ! 평범한 상황도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 주며 상황이 급박해지면 랩을하듯 쏘아대는 전용준 캐스터

느림의 미학으로 "중재" 하며 캐리김. 김펠레등의 이미지까지 적절한 개그를 보여주시는 김태형 해설.

특유의 발랄함으로 게임전체가 화사한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정소림 캐스터

온게임넷 중계진은 언제 봐도 방송을 볼때 미소를 지으며 신이 나서 게임을 보게 되는 웬지 모를 마력같은게 있습니다

○4. Observer

김희제 옵저버는 미니맵으로 다른 상황을 예측하며 게임을 읽어내는듯 합니다.

예를들면 전투 장면을 한참 잡다가 미니맵으로 병력이 어느정도 쌓일때 까지 일부러 찍어주지 않다가

갑자기 그 화면으로 넘겨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던지

중후반 몰래 배틀,몰래 커세어 같은화면을 보여주지 않다가 갑자기 어느정도 쌓이면 확 보여준다던지.. 하는 연출 말이죠.

뭐 가끔은 드랍쉽이나 셔틀등 주요장면을 놓쳐버려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지만요.

이우호 옵저버는 좀 다릅니다. 조금은 빠른 화면 전환이지만 게임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선수가 준비하는 유닛이라던가 선수가 컨트롤에 신경을 써주고 있는 부분을 그때그때

잘 짚어내어 한 게임을 지배하는 입장에서 콕콕 찝어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빠르다, 드라마틱하지않다라는 평가도 있지요.


○5. BGM, Opening, CG

온게임넷은 전반적인 방송 전체가 화려한 음악과 Opening 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죠

얼마전엔 선수소개에까지 일일이 음악을 넣어서 그 선수의 주제가 같은 느낌도 주었구요

BGM 만 모아서 따로 들어도 너무 좋은 명곡들을 어찌도 그리 잘 뽑아 내시는지..

온게임넷의 Opening 은 야~ 저선수 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포장"된 느낌입니다.

반면 MBC Game 은 오프닝에선 조금 아쉬운 면이 보이곤 하죠. 얼마전 표절 시비도 있었구요.

하지만 맵 데이터나 맵 이미지를 보여주는 부분, 게임 분석을 하는 화면 만큼은 온게임넷보다 한수위 라는 생각이 듭니다.

○6. Set

무대 시설도 분명히 양 방송사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온게임넷은 초기 시절부터

선수가 정면에 있고 대형 스크린이 앞에 있으며 사람들이 영화나 연극한편 관람하듯

일렬로 자리에 않아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메가웹스테이션때도 거의 그랬고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 에서도 그랬고

지금 아이파크몰 E-stadium 도 그렇죠. 반면 MBC Game 은 선수가 가운데 있고

그 주위를 마치 과거 콜로세움에서 글라디에이터들의 전투를 보듯 빙 둘러앉아

선수들 머리위에 있는 경기 화면을 봅니다.(지금의 서바이버는 좀 예외일까요)

직접 가서 즐기는 입장이라면 MBC Game 이 더 보기 좋습니다 선수의 모습도 다각도에서 잘 보이고

게임은 게임대로 잘 볼 수 있구요.  하지만 방송으로 보기에는 온게임넷이 더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무대 같은 느낌을 주니까요

○ 7. 선수 띄우기

온게임넷은 어떻게든 선수를 잘 포장하고 이미지화 시키고 추상화 시킵니다.

폭풍, 황제, 천재(토네이도), 가을의전설, 골든마우스 등등등..

생각하자면 끝도 없이나오는 수식어들은 팬들의 입에서 나왔건 제작진에서 나왔건간에

방송에서 이미지화 시키고 구체화 시킴으로써 방송이 앞장서서 순식간에 "대세"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 선수가 실제로 그렇건 아니건간에 이미 대세화 되어버린 선수는 그러한 이미지로 어떻게 보면 낙인이 찍히는 것이죠

반면 MBC Game 은 이번 성전 도 그랬고 방송사 자체의 홍보 보다는 기타 여건을 통해 게임성을 높이고

게이머자신의 성장을 촉진하는 쪽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팬들의 입에서 스스로 "대세"가 되게 만듭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온게임넷에서 우승하면 뭔가 화려한 면이 강조가 되고

MBC Game 에서 우승하면 뭔가 실력자 이고 "본좌" 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8. Etc...

스타 뒷담화,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G-피플

이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메인 방송이 아니라 그 뒷모습을 또다른 개인 카메라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IntotheMSL , ABOUT STARCRAFT, Storm & Moon 의 워3강좌

이들은 또다른 게임 방송으로써 게임에 대해 세부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함으로써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의 지식을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바람

지금처럼 특색이 있게 나가는것도 좋겠습니다만

온게임넷은 게임"전문"방송 이니만큼 좀더 게임의 깊은곳도 파헤쳐 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MBC Game 은 게임전문"방송" 이니만큼 좀더 시청자들의 눈을 끌수 있는 화려함도 갖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바램, 바람 어느것이 맞나요 ? ㅠ_ㅠ )



#4. 마치며...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교를 하자면 또다른 부문들도 가능하겠네요

최근에는 온게임넷도 약간 게임 전문성을 위한 시도를, MBC Game도 방송의 재미를 위한 시도를

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대표적으로 박상현 캐스터와 김정민 해설이 있겠네요

글을 쓰면서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보려 노력했습니다만

몇몇 부분에서는 어쩔수 없이 한쪽의 손을 들게 되더군요.

글을 쓰다보니 또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리플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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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3 08:16
수정 아이콘
바람.. 이 맞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카루스테란
07/01/23 08:17
수정 아이콘
바람입니다^^
07/01/23 08:18
수정 아이콘
오우 바람/바램 때문에 한 5분 고민하면서 노현정아나운서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ㅠ
착한밥팅z
07/01/23 08:2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인데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
요즘 좋은글이 너무많이 올라오는군요 ^^
이 글도 에게로 갑시다 !!
hoper092
07/01/23 08:26
수정 아이콘
'글을 쓰면서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보려 노력했습니다만'
-> 중립적인 글 같은데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극소심
07/01/23 08:32
수정 아이콘
100% 공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강추
07/01/23 08:36
수정 아이콘
너무도 명쾌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에게로~
07/01/23 08:37
수정 아이콘
각 방송국의 특성/개성을 정말 잘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
BuyLoanFeelBride
07/01/23 08:45
수정 아이콘
흠. 조심스럽지만 양비론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둘다 좋다, 보다는 누구는 누구랑 비교해서 이런저런 점이 좋고 이런저런 점은 좀 보완할 필요가 있다 반면 누구는... 이런 글이 전 좀더 편하게 와닿더라구요. 물론 양비론적인 글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불편하지 않게(촌철살인의 맛은 없지만) 다가간다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중립성을 지키신다기보다는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접근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령 정확한 상황전달에 있어서도 전용준 캐스터는 김철민 캐스터보다 한수위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흐름에 맞춰 누락시키신듯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김정민 해설은 '게임을 알고 맥을 짚어 설명'하는 면에서는 현재 그 어떤 해설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하고요... '깨닫게 해주는 맛'이라는 표현에 걸맞는 중계진은 이승원 해설 한분 정도인 듯 한데...;;
특히 옵저버 같은 경우 김희제씨 그만두신지도 좀 됐고, 이제 온겜도 엠겜식(?) 옵저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동시중계인 프로리그를 봐도 "온겜이 잡았는데 엠겜이 못잡기도 하고, 엠겜은 잡아주는데 온겜이 못잡기도 하는" 대등한 수준까지 왔고요.
대신 온겜이 전용준 캐스터 한명에 꽤 의존적인 반면 엠겜은 박상현 캐스터를 발굴해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정소림 성승헌 캐스터를 합친 비중보다 박상현 캐스터 한명의 비중이 훨씬 큰 느낌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박상현 캐스터의 승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매력이 있고, 진행 및 상황전달능력에서 본좌 캐스터로 불리는 전용준씨와는 전혀 다른 특색과 매력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참, 김현주 캐스터가 아니고 이현주 캐스터입니다~
07/01/23 08:47
수정 아이콘
BuyLoanFeelBride // 좋은지적 감사합니다. 이현주 캐스터로 수정할게욤- (이현주님 죄송 ㅠ_ㅠ)
전 양쪽 방송사의 "이런점은 안돼" 식 보다는 이쪽은 이런점이 좋고 저쪽은 저런 점이 좋다 라고 쓰고 싶었습니다. 게이머를 준비하는 입장, 방송을 보는 오랜 팬 입장을 둘다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뭐가 절대적이다 라고 보이지가 않아서요.
소위 "까" 적인 글 보다는 "팬" 입장에서 보는 방송사만의 색깔을 적어봤습니다.
07/01/23 08:50
수정 아이콘
방송국에서는 팬>>>>선수라고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청률 떨어지면 그 방송은 죽은 방송입니다. 이제 온겜이든 엠겜이든 팬에 중심을 두고 해야하고 그 다음이 선수들의 편의일 것입니다.
07/01/23 08:58
수정 아이콘
전용준씨가 이오리스배 kof2001리그를 할때 왜이리 kof가 재밌어 보이던지... 전용준 해설위원에 대한 평은 전적으로 동감:)
세상속하나밖
07/01/23 09:00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복귀는 그나마 상향 평준화 가 되버린 스타계를 더 상향평준화 시키는걸 그나마 막을거 같은데 말이죠, rakorn님 처럼 팬을 생각해야합니다. 협회에서 적확히 셋팅 시간을 정해줘서 그시간 넘어서 더 할려고 땡깡부리면 부전패.. 시키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07/01/23 09:02
수정 아이콘
음~미리 '한쪽이 옳다 나쁘다 하는 것이 아니다'라도 밝히시긴 했지만 행간에서 왠지 한쪽으로 좀 힘을 실어주신듯한 느낌은 드네요. (저랑 반대쪽인거 같습니다만...)
특성은 정말 잘 잡으시고 깔끔하게 설명해주신거 같은데 결론에 대해서는 솔직히 100% 공감되지는 않네요. 최근의 정황을 보면 말이죠
성의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히댕스
07/01/23 09:23
수정 아이콘
에게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SKY_LOVE
07/01/23 09:25
수정 아이콘
저에겐, 그냥 온겜은 71번, 엠겜은 72번뿐입니다..
제3의타이밍
07/01/23 09:28
수정 아이콘
김철민 캐스터도 훌륭하시지만 전용준 캐스터는 정말..
이스포츠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꼬라박
07/01/23 09: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엠겜의 bgm을 즐겨찾게 되고,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확실히 온겜의 bgm은 처음 들었을 때 확 꽂히는 느낌이 있다면, 엠겜의 bgm은 리그가 진행됨에 따라 반복적으로 듣게 될 때 정말 곡선정을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뭐.. 오래동안 엠겜의 bgm은 안되.. 오프닝 음악이 왜저래.. 라는 선입견들이 많은 분들께 인지되어있는 듯 싶어서 하는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한쪽으로 쬐에끔 쏠려있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군요.
07/01/23 09:40
수정 아이콘
엠비씨 게임 음악감독이 노브레인 멤버였다고 결승전 중계때 그러더군요.
그래서 음악 선곡이 더 좋아졌나 봅니다.
라벤더
07/01/23 09:5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에게로~~ ^ ^
07/01/23 09:59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가면안되나요?
씁쓸한웃음
07/01/23 10:0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약간 '방송' 이란 기준쪽으로 치우친거 같은 기분이 계속 드는군요 ;;
김우진
07/01/23 10:29
수정 아이콘
어느 게시판으로 가도 멋지게 장식할 수 있는 글이군요.
저도 약간 '방송' 이란 기준쪽으로 치우친거 같은 기분이 드는것은
마찬가지 입니다만,
각자의 취향이 있으므로 이해가 갑니다.
동그라미
07/01/23 10:50
수정 아이콘
전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는말에 비관적이고요, 저는 mbc게임이 틀렸다고 봅니다. 게임기반 방송이라는데, 이미 스타크래프트 자체가 훌륭한 게임이죠, 방송국의 목적은 그 게임을 어떻게 방송으로 매끄럽게 변환시켜 시정자들에게 제공하는가가 방송국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엠비씨 게임은 지금 위기라고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지만 그파랑 후기 결승의 진행방식이 너무나도 비교됩니다. 그런 방식의 차이가 자본에 의한 차이가 아닌 단지 시청자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을하면 메꿀수 있는 차이란 점이 엠비씨 게임에 있어 후기리그 시청을하며 상당한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원래 엠비씨 게임은 진작에 온겜을 넘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해설진, 옵저버, 명경기 모두 엠겜이 우위에 있었죠, 그런데 그런 우위를 방송사가 살리지를 못하더군요.

저는 지금이라도 엠비씨게임이 기존의 자사 방침을 바꿔서 온게임넷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당연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EpikHigh-Kebee
07/01/23 10:52
수정 아이콘
mbc게임 보급률땜에 밀리는거 아닌가요?
스카이라이프는 말 다했고
케이블같은경우도 고급상품을 구매해야되니...
전 TV에 둘다 안나와서 그런지 스타흥미가 점점 떨어지네요.
뷰티풀박죠
07/01/23 10: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엠겜이 마음에 드는 점이 스타리그 예고편이 좋은 것 같아요. 엠겜은 BGM과 화면, 문구로 예고편을 짜는데 온겜은 성우분이 직접 말씀하시잖아요? 근데 오히려 엠겜예고편이 더 멋지다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세상속하나밖
07/01/23 10:58
수정 아이콘
EpikHigh-Kebee님// 어디서 본거 같은데 보급률은 다 따라왔다고 합니다. 피쟐에서 온겜 vs 엠겜 논란있을때 마다 그글 봣는데 보급률은 다 따라왔다고 하더군요
07/01/23 11:19
수정 아이콘
한쪽으로 치우친 것 같다는 생각을 저만 한 것이 아니었군요. 아무튼 성의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07/01/23 11:26
수정 아이콘
동그라미님의 댓글이 좀 쎄게 쓰신 감은 있지만...
저도 어느 정도 동그라미님에 공감합니다.

지금의 엠겜은 좀더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비록 억지로 포장하고
쥐어짠 것일지라도), 더 쇼맨쉽을 보여주며, 더 시청자의 입장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엠씨용준은 정말...보물이죠.
07/01/23 11:44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 못보게 하는건 전략을 1회성이 아니게 하는데서 좋다고 생각함.
힘들게 짜온 전략 한번밖에 못쓴다는게 억울하게 생각될거 같은데...
그파랑 후기결승보면...온겜이 훨 나았음.
옴므파탈
07/01/23 11:44
수정 아이콘
게임 후 선수들 간 리플 복기는 금지 되어야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수많은 연습과 노력으로 만들어 낸 상대의 빌드와 전략을 한게임 패했다는 명분으로
혹은 자신의 실수를 찾는다는 변명으로 상대 선수의 빌드와 전략을 속속들이 알아내는 건
어쩌면 승자가 일구어낸 노력을 훔치는 겁니다.
어차피 vod로 분석이 대부분 가능하지만 정확한 자원이라던지 인구수 컨트롤 타이밍 공격성향까지
속속들이 알아낼 수 있는 리플 복기는 막아야 합니다. 혼자만 아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봤던
리플 내용을 같은 팀 선수들에게 그대로 알려주고 공유하죠.
그게 바로 천편일률적인 트랜드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수많은 짝퉁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죠.
무엇보다 지리하게 앉아서 다음 게임을 기다리는 시청자나 관중의 인내를 시험하느니
차라리 자신을 위해 먼 곳까지 응원 와준 팬들에게 더 많이 인사하고 감사해 하며
포토타임이라도 갖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07/01/23 12:15
수정 아이콘
결승전 같은 경우로 단순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을 비교하고 단정짓긴 어려울겁니다.
세팅같은 부분은 '협회'에서 처리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아무런 규정이 없었던 후기리그 결승전에서는 세팅시간이 꽤나 길었기 때문에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하는 T1과 Hero팀의 합의로 인해서 세팅석도 마련 되고, 리플레이 복기 금지도 적용된것이죠.
물론 전용준 캐스터 한 사람으로 인해서 재미가 극과극이 된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재밌는 게임"을 바라는 시대였고, 응당 그의 요구에 부응하는 MBCgame이 크게 성공을 거둔반면,
지금은 "매일"마다 스타리그를 볼 수 있는 시대이기에, 방송적인 측면을 강화해왔던 Ongamenet이 결실을 거둔것이라 봅니다.
MBCgame은 좀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미"와 "개성"까지 모두 놓쳐버렸죠.
히어로센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디자인 한건지 참 갑갑하더군요.
07/01/23 12:31
수정 아이콘
음~ 전 처음에 글 쓰신 분이 엠겜쪽으로 힘을 실어준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 댓글 보니 반대쪽으로 느끼셨나 보네요.
보는 사람이 재미 없으면 방송도 망합니다. 엠겜도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지만 현재는 확실히 온겜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네요.
WizardMo진종
07/01/23 12:32
수정 아이콘
한쪽에대한 애정을 중립의 입장에서 쓰려고 하신게 조금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만, 눈에 확보이는 장점과 단점이 아니라면 각방송사의 단점이 다른시청자에겐 장점이 될수도 있으니까 절대적인게 아니라면 그냥 봐주는게 좋겠지요.
BuyLoanFeelBride
07/01/23 12:40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쓰신 분이 엠겜 쪽에 힘을 많이 싣는구나 느꼈는데, 사람마다 기분이란 참 다른 것인가 봅니다. 한편으론 방송국 대결;은 참 미묘한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이렇게 양쪽이 서로 반대편에 편향되다고 느끼니.
KuTaR조군
07/01/23 12:41
수정 아이콘
음.... 몇가지 고쳐보도록 하죠. 일단, 지금은 김희제 옵저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타리그는 예전 프로게이머였던 김동진옵저버이구요. 프로리그는 pgr에도 많이 나타나시는 조진용옵저버십니다. 뭐, 하지만 별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진 옵저버의 폭렬옵저버모드는 정말 멋진 그림을 만들기 때문이죠. 또, 이번 히어로 센터는 메가스튜디오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전체적으로 엠겜이 온겜을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중게임월드가 메가웹 스테이션이랑 같은 구도고 히어로센터가 메가스튜디오와 같은 구도입니다. 옛날에도 온게임넷에서는 선수 바로 뒤에서 선수의 개인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리땡
07/01/23 13:45
수정 아이콘
일단.. 에게로~! 를 외치며

온게임 과 엠비씨게임
양 방송사를 이렇게 쉬운말로 비교해버리기엔 각각의 장 단점이 너무 많습니다..
보급률이니 엔터테인먼트 측면이니 옵저빙이니 그런것들은 시청자 각 개인의
성향상 다른것일 뿐.. 그게 양 방송사 간.. 절대적 우위의 판별 기준이 되는건 아닙니다..
단지 하나의 간접 비교 예측이라고나 할까요..

단적인 예 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넓게 보자면
mbc kbs 가 방송도 훨씬 먼저 시작했고 sbs 가 뒤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sbs 뉴스가 타 방송 뉴스 보다
시청률이 낮고 기자들 앵커들 수준이 sbs 뉴스는 낮으니 (구리다!) ..이건 좀 아니듯 말입니다..

글쓰신분 개인성향을 얘기한것에대해.. 굳이 뭐가 낫네 뭐가 낫네 조목조목 따지는 지리멸렬한 소모논쟁은 댓글에서 자제들 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방송사에 대해 좀 더 길게 왈가왈부 하시고 싶다면..
본인이 따로 새 글을 적으시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같습니다..
信主NISSI
07/01/23 13:47
수정 아이콘
온겜과 엠겜의 차이는 선발주자와 후발주자라는 극명한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은 선발주자로서 게임방송의 시초를 열었고, 자연스럽게 매니아들과 선수, 그리고 방송사가 하나가 되어서 '스타판'이 커지는데 한몫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쇼적인 요소가 많아진 것이죠. 그만큼 그 부분에 있어서 강해진 것이구요.

그런반면 엠겜은 후발주자입니다. 방송국 개국은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팬들이 느끼는 감에선 그 1년이 어마어마한데다가 투니버스시절부터 계산한다면 2년이 넘기 때문이죠. 엠겜이 개국했을 때는 이미 선수들과 매니아 층의 입장은 변화되었습니다. 선수들은 좀더 선수위주의 경기진행을 원했고, 매니아층 역시 온겜이란 방송이 있으므로 쇼적인 것보다 실력을 볼 수 있는 방송을 원했죠. 자연스레 엠겜은 매니아적 요소를 띄게 된 겁니다.

이제 양방송사 모두가 그 차이를 알고 그걸 따라가고 있습니다. 엠겜이 후발주자로서 어느정도 온겜과 대등하게 올라온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ataraxia
07/01/23 14:3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07/01/23 14:53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요샌 서로 조화할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엠겜에서의 막청승조합의 재밌는 방송이라든지 온겜의 김정민해설 영입으로 게임내적으로 정확한 해설? 아무튼 그런식으로 기존에 서로가 부족했던 부분을 지금은 메꾸려고 노력하는것 같아 보여요
몽정가
07/01/23 15:06
수정 아이콘
끄덕 끄덕~
07/01/23 15:47
수정 아이콘
끄덕 끄덕~(2)
양 방송사 모두 그저 소중할 따름입니다!
Qck mini
07/01/23 15:48
수정 아이콘
오프닝 표절시비는 엠비씨게임만 있던게 아니죠
07/01/23 16:17
수정 아이콘
KuTaR조군님 //메가웹스테이션과 세중은 완전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히어로센터가 메가스튜디오랑 비슷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메가웹스테이션은 메가스튜디오의 형태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록별의 전설
07/01/23 17:4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특히, 김희제 옵저버에 대한 의견이 눈에 띄네요. 두방송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서로가 존재하기에 더 재밌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빛구름
07/01/23 17:48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양방송사는 모두 소중합니다.
두 방송사 모두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거 알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07/01/23 18:04
수정 아이콘
펠레님 메가웹에서 사람이 많으면 pc방 쪽에서도 사람들이 다 둘러싸게 되었었잖아요. 그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메가웹도 원체 수리를 몇번 했었기 때문에 방문시기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실 것 같네요.
갑수옹박
07/01/23 18:30
수정 아이콘
글을 쓰실 줄 아는 분이신 듯 ㅎ
깔끔한 카테고리에 특별하게 빠진 부분도 보이지 않구 무엇보다도 첫 정의에 부합하는 일관적인 글의 진행. 부럽습니다 ^^
시간적 여유만 있으셨다면 각 카테고리마다 더깊이 있는 이야기도 가능했을 듯한 기대도 생기네요 ㅎ
본문에 대해선 각 방송사에 대한 정의 한 문장이 참 마음에 와 닿네요
본래 태생의 차이를 아직까지도 좁히지 못했다는 인상입니다.
MBCgame은 Gembc라는 사실상 독자적인 방송에서 .
Ongamenet은 기존의 케이블방송국의 Part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노하우가 쌓인 노련한 방송인력의 연계가 가능했다는 측면이 결정적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양방송국의 엔터테인먼트적인 갭이 게임채널 전문성의 갭을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MBCgame의 전문성을 부풀려서 애써 비교의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생각하구요.
저는 게임내 전문성에서도 온게임넷이 절대 엠비씨게임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양 방송국의 맵은 각 종족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돌고도는 측면도 강하구요.
게이머의 편의가 게임내 전문성을 대변하는 가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맵 비교내용은 살짝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프리랜서
07/01/23 23:58
수정 아이콘
글 잘쓰셨네요. 대부분 공감합니다만..BGM은 엠겜이 더 좋습니다. 진짜 귀가 호강하는 좋은 음악들이 넘쳐나죠.
Naraboyz
07/01/24 01:0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팬들에게 좋은게 결론적으로는 선수들에게 좋은거죠. 크게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07/01/24 01:38
수정 아이콘
전 양 방송사의 차이는 채널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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