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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16 22:05:16
Name 유하
Subject 다소 극단의 순환 벨런스를 가진 맵의 필요성. 그리고 프로리그.
요즘 프로리그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중 하나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동족전' 입니다.
동족전은 누가 머래도 타 종족전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이나 재미를 끄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물론 동족전의 긴장감과 팽팽함, 그리고 나름의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대체로 대부분의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은 동족전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역시 저테전이나 저프전보다 저저전이 재밋진 않습니다.


결국 나름대로 동족전을 피하기 위해선 맵의 역할이 또한번 필요하다고 봅니다.
바로 '프로리그만의 맵'의 필요성 입니다.

*아래부터 진행되는 내용은 대체적인 프로리그의 흐름을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사소한 예로
일반화의 오류를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기존 프로리그에서 동족전.


예를 들어 아카디아2에선 수많은 저그대 저그 동족전이 나왔고, 블리츠 원판에선 플토대 플토의 동족전이
유난히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맵의 벨런스가 꼭 아카디아2에선 저그가 테란 플토상대로 아주 많은 우위에 서있고 블리츠 원판에서도
플토를 중점으로 한 벨런스가 그리좋지 않음에도 플토의 출전이 잦았습니다.

이건 바로 '체감 벨런스'가 어느 종족에게 기울어 있다는 말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가지 최근 상성과 벨런스의 엊박자 때문입니다.

선수들이 느끼기엔, 그리고 감독이 느끼기엔 아카디아2에선 테란전은 아주 할만할테고,
플토전은 그래도 저그니까 잡을만 할것이다, 라는 전제하에 저그를 출전 시킵니다.

즉, 아카디아2에서 대략 벨런스를 보자면(테란이 저그에게 많이 밀리던 시절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맵벨런스      상성          조합(체감 벨런스)
저 >  테   저  <테            저 >= 테
테 =  프   테 =< 프          테 =<프
저 =<프   저 >   프          저  >= 프

이를 대충 두고 본다면 저테의 경우 테란도 상성과 맞물려 충분히 출전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아카디아에선 힘을 못써서 결국엔 아카디아2에선 맵벨런스+상성을 함에도 저>테로 굳혀지게 됩니다.
또한 맵의 영향력이 상성보다 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테란이 상성상 저그에게 유리하다고
해도 맵이 완벽히 저그를 위해 갖춰진 맵이라면 테란은 힘을쓰기가 힘듭니다. 즉 맵의 벨런스가 상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그 어느 상성보다 우위가 뚜렷이 보이는 저프이기 때문에 맵의 벨런스 또한 별차이 없었기에,
심리적으로, 즉 체감상 벨런스는 저그도 플토상대로 할만하다 입니다.

결국 조합해볼때 이 맵에선 '저그'가 가장 적절한 카드로 꼽혔고 저그의 출전만이 나오게 됐습니다.


또한 이 외에도 블리츠 원판 같은경우 안전한 더블넥, 그리고 그다지 플토에게 나쁜 요소가 없는것이 눈에
들어오는 것 때문에 플토의 출전이 잦아짐에 따라 플토대 플토의 동족전이 많아 졌습니다.

롱기누스 또한 예외가 아니듯이 매번 더블을 기본으로 하는 테프전 아니면, 프프전, 테테전과 같이
프로리그에선 저그의 설자리가 많이 줄어든 맵이기도 했습니다.


2. 그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개인전에서 검증된 벨런스를 바탕으로, 그리고 세종족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개인전 맵을
프로리그에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프로리그는 팀단위 리그입니다. 감독의 엔트리 구성 능력, 그리고 맵파악, 선수조합 등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치루어 지는 리그입니다.

우선 이제까지 봐왔던 프로리그에 쓰인맵은 지난시즌 개인리그에 쓰이거나, 쓰여졌던 맵들이 쓰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세종족 중 한종족을 추려내어 보내는 프로리그에서 만약 위와 같이
조금이라도 기운 형태가 보인다면, 그야말로 동족전의 많은 출현은 누구라도 예측이 가능 한 것입니다.

아무리 깜짝카드를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그건 깜짝카드일뿐, 그리고 설사 일회용 멋진 전략을 구성해왔더라도
그런건 극소수이며, 또한 프로리그에서 그런 경기를 보기란 상당히 힘든데다가 대다수 팀들이 안정적인 엔트리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전 이제까지 프로리그를 봐오면서 감독의 능력이 무엇인가가 정말 궁금 했습니다.
물론 선수를 이끌고, 관리하는 능력, 그리고 맵에 어느 선수를 내보낼지와 같은 능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를 관리하는 메니지먼트적인 능력을 제외하고 진정 프로리그 한 라운드의 경기를 따낼 엔트리 구성능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두고 말입니다.
전 지금의 프로리그에서 감독의 엔트리 구성에 관한 부분이 상당히 미비하다고 봅니다.
단지 개인전을 봐왔을떄 선수들의 개개인의 실력과 그날의 빌드 운 같은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프로리그를 봐도 그맵에서 대체로 다른 두종족에 비해 불리한 종족을 내보내는 용병술아닌 용병술을
보여주는 팀이나 감독은 드뭅니다.

결국 이미 확인된 어느 특정 종족, 또는 두종족에 기울어진 벨런스, 그리고 안전함을 지향하는 현 프로리그의 형태에서
세종족중 골라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 종족의 출전의 불가피가 그 이유입니다.


3. 다소 극단의 순환벨런스를 가진 맵, 그리고 그러한 프로리그만의 맵.

개인리그맵은 세종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종족들이 상대와 할때 모두 할만해야 좋은 맵이고,
그러한 맵이 벨런스가 좋다는 평과 함께 명맵의 반열에 끼어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왜냐하면 대진에 따라 상대종족과 나의 종족이 정해져 있으며 그에 따라오는 맵이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평등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선 다릅니다. 프로리그는 앞에서 말했듯이 선수들의 개개인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기량보단 감독의 용병술 또한 필요합니다. 프로리그에선 선수들의 평등보다 이러한 감독의 용병술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맵이여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프로리그는 단지 선수들의 기량을 펼치는 것이 중심이 되어 있으며 프로리그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성적보다 어느선수의 연승, 그리고 어느 선수의 승률같은 것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프로리그만의 맵이 필요합니다.
완벽할 벨런스를 가지지 않은, 하지만 세종족 모두 출전이 가능한, 아니 어느 종족이 출전할지 뻔히 보이지않는
맵이 필요합니다.

결국 그러한 맵은 다소 극단의 순환벨런스 맵이라고 봅니다.

극단의 순환벨런스맵이라니...
물론 제가 급조한 말입니다. 쉽게 말해 저>>프, 프>>테, 테>>저 와 같은 극단의 벨런스를, 하지만 어느 한종족이라도
두종족에게 쉽게 유리하지 않은 맵.

저>>프>>테>>저>>프>>테>>저>>..

끊임없이 순환하는 벨런스를 가진 맵. 이게 바로 제가 말하는 극단의 순환벨런스 맵입니다.

A팀은 저그카드를 내밀었는데 B팀은 마치 알았다는듯이 테란의 카드를 꺼냅니다.
이렇게 되면 B팀의 감독의 용병술과 상대편 엔트리 예측능력이 빛을 발해 B팀의 승리가 점쳐지게 되고
결국 이는 감독의 능력에 따라 팀의 승리또한 따라올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선수의 능력이 너무 무시되는게 아니냐 싶을지 몰라도, 만약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A팀의 선수가
독창적인 전략이나 오히려 테란을 노린 특수한 일회성 전략을 쓴다면 그또한 선수의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반전의 재미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러한 반전이 가능하도록 적어도 한두가지의 요소를 맵에 첨가시켜 놓는것은 맵퍼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평범한 맵에서의 특정종족의 승리보다 많이 불리한 맵에서의 특정종족의 승리는 그만큼 짜릿하기 마련입니다.(롱기누스2의 마재윤선수, 그리고 삼성 박성준 선수의 승리와 같이...)

또한 이러한 극단의 순환벨런스를 가진맵은 개인리그에 쓰일 수 없음은 당연합니다.
떄문에 프로리그만의 이러한 맵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맵의 사용기간은 짧아야 합니다 이러한 맵일수록 수명은 여타맵에 비해 훨씬 짧습니다.
자칫 한쪽의 기운것이 평행으로 맞춰지기만 해도 동족전이 무수히 많이 나올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러한 맵은 체감으로도, 시각적으로도 그러한 점이 뚜렷하면 뚜렷할수록 그 맵의 '능력'은
잘 발휘된다고 봅니다.

프로리그에 이런맵을 모두 사용하자는것이 아닙니다.
자칫 엔트리만 봐도 승부가 당연해질 수 있는 단점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감독의 능력과 반전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있다면
그러한 단점도 보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축구를 보면서 응원할때 앙리라는 선수도 응원하지만 '아스날'이라는 팀도 응원합니다.
또한 발렌시아라는 팀을 응원하면서 '비야'라는 선수를 알게되어 응원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프로리그는 '선수'를 응원하는 분들은 많지만 '팀'을 응원하고 '감독'의 용병술을 세심하게
바라보시는 분들을 얼마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 '선수'가 좋아서 '팀'을 응원합니다.

물론 이게 나쁜것이다라는게 아니라 '팀'을 응원하고 '감독'의 역할의 중요성이 프로리그에 더 필요하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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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16 22:20
수정 아이콘
근데 동족전 재미없다고
압도적 테vs저, 저vs플, 플vs테
를 만들어낸다는건 뭔가 주객이 전도된것같습니다.
캬 엔트리~ 할수는 있지만
오 멋진경기 라고 할 경우는 더 줄지않을까요;;
07/01/16 22:23
수정 아이콘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맵이네요. 극상성까진 아니라도 각 종족에 따라서 충실히 상대종족전 7:3의 비율로 테>저>플>테 이런식이라던지 역상성으로 간다면 감독들간의 엔트리 싸움이 치열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07/01/16 22:42
수정 아이콘
엔트리만 보고도 경기 결과를 거의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 자체는 흥미를 덜 끌 것 같습니다.
07/01/16 22:53
수정 아이콘
근데. 순환밸런스. 즉 정상성이건 역상성이건 만들기가 그다지 쉽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x테란맵,x저그맵,x플토맵을 만들긴 쉬워도.. 말입니다.)

그것의 문제는 섬맵에서의 저프의 언밸런스와
지상맵에서의 저프의 언밸런스.. 이 두가지의 문제죠..
딱 맞는 상성맵을 만들려면 완벽한 '상성'과 함께 '역으로 할만한 구석'
까지 같이 만들어야 하니.. 오히려 기본적인 밸런스맵보다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07/01/16 23:17
수정 아이콘
문제는 발상은 괜찮으나 그에 맞는 맵을 만들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죠..-_-; 극상성의 맵을 만든다는 것은 하나의 밸런스도 맞추기 힘든 판에 테>저, 저>프, 프>테 3가지나 되는 경우를 고려해야 하는 데다가 거기에 곳곳에 반전의 요소를 끼워넣어야 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온게임넷 맵들도 보면 테>저의 밸런스의 맞추려다 저>프가 안 맞아지고, 이런 경우가 워낙 많아서 글쎄요.
하늘하늘
07/01/16 23:28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여태까지 한번도 그런 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본적이 없다는 것이죠.
저역시 이런 방법을 주장한적 있는지라 꼭 한번 실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엔트리만 보고 승부를 예측한다지만 스나이핑 되었다고 반드시
승부가 나는것도 아니겠죠.
또 맵이란게 첨에 만든 의도대로 밸런스가 흘러가는것도 아니므로
모든 사람의 상식을 깨는 게임도 등장하리라 봅니다.
뽀돌이치킨
07/01/16 23:4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생각입니다만
역시 만들기가 어렵다는점이;;;
07/01/16 23:55
수정 아이콘
극단적 순환 밸런스 맵을 만드는 것은..
극단적 개념 밸런스 맵을 만드는 것만큼 어려운 거 아닐까요?
07/01/17 01:13
수정 아이콘
음 맵만들기 어렵다는건 지적할필욘 없겠지만...
확실히 타종족전을 유도한다는 형태는 꽤 매력적이군요. 저번에 오영종선수가 백두대간에 나와서 저그 스나이핑을 하던 때를 생각하면 오히려 역상성을 뒤집는게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수도 있겠군요.
변성수
07/01/17 02:49
수정 아이콘
이건 어떻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요. 이론상으로 그렇게 쓸수는 있겠지만 맵을 한번이라도 만들어 보시고 이런 말을 하시는건가요? 따져봅시다. 극상성이라고 했으니 테>저 , 저>플, 플>테라고 하셨는데 이 세가지를 맞추려면 미네랄은 몇덩이, 가스는 몇개, 앞마당은 쉬운지 어려운지, 러시루트는 가까운지 다양한지, 삼룡이는 방어가 용이한지 드랍공격은 쉬운지 본진은 개방형인지 입구는 하나인지, 타스타딩은 몇개이고 먹기가 용이한지.. 그 극순환발란스를 가지고 있다는 프로리그용 맵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변성수
07/01/17 02: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예전에 백두대간오리지날에서 문준희선수와 박태민선수의 경기를 재미있게 보셨나요? 프로토스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그냥 무너진 그 경기. 이윤열이 나오던 최연성이 나오던 마재윤이 나오던 관계없이 종족상성으로 해보지도 못하고 상성상 물리는 연습생에게 힘없이 GG를 치는 경기를 보고싶으신건가요? 프로리그 시작전에 엔트리 종족상성만 보고 아~ 한빛이 용병술을 잘싸서 오늘은 4-1로 이겼군. 경기야 볼것도 없지. 감독 대단해 어떻게 상대편 엔트리를 저렇게 맞췄을까~ 라는 말을 듣고싶은것인지요. 발상의 전환을 하는것 좋은데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글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개념less
07/01/17 04:54
수정 아이콘
이런 맵이 나오면 불리한 종족은 이상한 것만 하다가 gg 치고 나갈텐데요.... 저그는 5드론 테란은 치즈러쉬 플토는 센터게이트.....
변성수
07/01/17 05:29
수정 아이콘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엄재경해설위원이 말씀하셨죠. 상성으로 물리는 게임은 너무 일방적이어서 재미없다고. 역상성으로 기울었을때에는 상성상 앞서는 종족이 나름대로 버티는게 재미가 있는데 상성상 밀리는쪽이 기울때는 너무 힘없이 밀린다고. 그래서 글쓴이가 바라는 게임은 마린메딕에 러커변태도 못해보고 저글링이 힘없이 녹아내리고, 질럿드라군 푸시에 테란 입구 방어해보려 하지만 여지없이 뚫리고, 저그 연탄밭에 질템본진에 갇혀있다가 올멀티 먹은 목동에 힘없이 밀려버리는 그런 게임을 보고싶은것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비약이 조금 심했을지는 모르지만, 상성으로 완전히 기울어지는 맵이라고 생각하면 게임상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고, 물론 이러한 극 상성맵을 디자인하기도 참 힘들겠지만 대략 그런 특징이 되겠네요. 이러한 경기가 프로리그에서는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en_Zang
07/01/17 07:37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쓴분께는 죄송하지만 서론만 길고 정작 먼가 대안을 제시하셨으면 그 내용을 좀 적어야 할텐데 막연히 "던져놓고" 가시는 무책임한 결론이 아쉽군요.. 글구 댓글에도 이미 나와있는.. 극단적 순환 밸런스는 완벽한 밸런스 형 맵과도 일맥상통하는.. 허구 일뿐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전혀 고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신게 아쉽군요
하늘하늘
07/01/17 09:48
수정 아이콘
한번도 시도 해본적이 없는데 허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안다는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문제의식은 프로리그 맵이 '3종족 완벽밸런스 추구'의 개인리그 맵과 같아서
동족전이 많이 나오고 게임이 획일화 된다는 것에서 출발해서
그 대안으로 이런 아이디를 낸것인데 뭐가 무책임하다는 건가요?
설마 맵까지 만들어내놔라는건 아니겠죠?
07/01/17 11:10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상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인데.. 위에 댓글을 쓰신 분들의 말씀만 종합해 봐도 종족상성+맵상성 까지 겹치기 때문에 동족전 문제는 해결될찌 몰라도 초반에 끝나버리는 상황이나 혹은 일명 관광이라 불리우는 경기 패턴이 많이 나올것이라 예상됩니다.
그것보단 역상성 맵을 만들되 완벽한 역상성맵이여야 한다는점이지요.
제말을 설명하자면 저그가 테란을 무조건 이기는 맵이아니라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쌔고 저그는 테란에게 쌘.. 이런맵.. 위에 아카디아는 저그가 가장 강했기 때문이지만 아카디아에서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쌘 이점을 만든다면 제 생각에는 거의 완벽한 맵이 아닐까 예상됩니다.
07/01/17 11:15
수정 아이콘
물론 반전의 요소로써 저그카드가 테란 예상하고.. 카드를 들고 나올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테란들도 저그의 카드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테란이 저그나와서 무난한 빌드 타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테란은 프로토스 나왔을때 대비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테란이란 종족의 특성상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신 사용기간의 적음을 보아도 테란은 원래 안좋게 맵을 가져가야 됩니다.
이건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씀에서도 볼수가 있구요.
테란이 맵 적응력이 가장 탁월하기 때문에 아카디아 10:0이였지만 따라잡았고 상대적으로 맵 적응력이 약한 저그는 20이 넘어가야 비교적 해법이라 말할수 있는 5해처리 저글링러커 라는 빌드가 생긴것만 봐도 테란이 적응력이 더 빠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고로 제가 주장하는 바는 역상성의 맵을 만들되 저그 테란 프로토스에게 역상성에 강한 특징을 주고 테란에게 핸디캡을 부여하는 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07/01/17 11:4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맵이 구현되더라도 엔트리 싸움은 재미있을지 몰라도
막상 본 경기는 재미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플토가 테란을 쉽게 이기는 경기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테란이 저그를 바르거나 저그가 플토를 쉽게 이기는 경기는 좀 많은 편이잖아요.
그리고 그런 경기들이 특별히 감동이나 재미를 많이 주는 것은 아닌 듯...)
Let It Rain
07/01/17 12: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3종족 다 할만한 밸런스 맵을 만드는거나 상성에 확실한 T>Z>P 맵 만드는거나 똑같은 난이도아닌가요?

상성에 충실한 맵만들라라는건 그냥 3종족 밸런스 맵 만들어라 라는 말과 다를게 없네요. 상성이 확실한 맵만들기는 3종족 밸런스 맵 만드는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07/01/17 12:44
수정 아이콘
맵을 만들어 보라고 하시는 말씀들이 많은데, 죄송하지만 저도 나름대로 pgr21 후로리그 맵을 담당하고 있는 운영자겸 아마추어 맵퍼입니다. 내세울것도 없지만, 분명히 대안으로 그런맵을 만들고 그건 맵퍼의 능력이라고 밝혀놨습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제가 나름대로 제맵을 통해 후로리그에서 저런맵을 선보여 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론상으로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걸 시도도 해보기 전에, 그리고 맵을 만들어 보지도 않으신분들이 이렇게 재미없다는 말부터, 그리고 이론으로만 따지는것 부터가 약간 실망이 듭니다. 전 철저히 맵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으로부터 말씀 드린겁니다. 그게 힘든걸 누구보다도 맵을 만들어본, 그리고 그걸 비록 아마추어리그에서라도 많이 써본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그리고 그런게 '불가능'해서 노력할 가치조차 없다면 왜 이런 글을 썼겠습니까. 정말 답답하군요. 제글은 어디까지나 '의견'입니다. 무턱대고 재미가 없다고, 그리고 이론상 불가능하다고 도전하는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내놓는것 조차 이렇게 비방당하니 앞으로 같은 입장에서의 의견(리그를 담당하는 맵퍼로써의 의견)조차 내놓기가 꺼려지는군요.
게임이 재미없다고 하지만 그것도 적절한 요소로 커버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려 놨습니다. 후...
예 직적 맵을 만들고 그걸 노력해본 저로썬,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먼저 비난밖에 할줄 모르는 피지알엔 적응하기가 힘들군요.
07/01/17 12:46
수정 아이콘
시청자의 입장에서 맵퍼를 바라본게 아니라, 맵퍼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러한 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맵퍼중의 하나로써 이런 글을 올린것을 제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07/01/17 12: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어느 구체적으로 맵을 만들어라 라는 방향을 제시하라고 하시는데... 그런 모티브 하나만으로도 맵을 구성할 줄 아는것이 진정 맵퍼이지, 단지 어떠한 구성으로 어떻게 만들라고 대안을 내놓고 그걸 따라서 만든다면 그건 디자이너에 불과합니다. 공식맵퍼들의 능력을 믿기에 그리고 그에따른 연구도 저같은 아마추어보다 더 체계적으로 가능하리라 보기에 이런 의견도 한번 내놓아 본것입니다. 맵만들기 힘든거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제발 니가 먼저 맵이나 만들고 그런소리 해라 라는 식의 말은 미리좀 알아보시고 삼가해주세요...
07/01/17 18:05
수정 아이콘
유하/ 맵 제작 능력을 가지고 계시고 실제 그런 맵을 구현할 자신도 있으시다면야 "맵 만들어보고 얘기해라"라는 것은 주제넘지요.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실천적인 방안에서는 실제 프로리그에서 위와 같은 컨셉의 맵이 채택되려면 꽤 검증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어느 정도 팀 대항 리그나 몇 경기에서라도 검증되어서 "이러이러해 봐도
재미있더라" 정도의 사례가 없다면 많이 꺼려집니다 저는...
변성수
07/01/18 00:22
수정 아이콘
리플무서워서 글 못쓰겠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렇다면 글은 왜 쓰신겁니까? 의견을 물어보신거 아닌가요? 동족전을 줄이고 감독의 스나이핑하는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프로리그에서만 쓰는 극상성맵을 만들겠다라는 글의 내용에 대해서 실력에 관계없이 종족발로 승리하는 경기. 그것도 상성으로 맞물려서 기울어지는 맵은 재미없다라고 대답하는것을 그렇게 폄하하다니 정말 실망이네요. 상성으로 그것도 많이 기운경기는 재미없습니다. 잘하는 사람이 상성 물리는 약자에게 힘없이 무너지는것 보는것 싫습니다. 그게 의견입니다. 얘기하면 안되는겁니까?
변성수
07/01/18 00:26
수정 아이콘
경기 시작하기 전에 프로리그 엔트리에 나온 종족상성만 보면 어떤 게이머가 그 맵에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오든 관계없이 벌써 결과가 대충 나오는게 무슨 재미가 있나요? 스포츠는 결과를 알 수 없는 재미로 보는거 아닌가요? 명장면을 보고 녹화해서 보는것과는 다른 실시간으로 결과를 기대하면서 자기가 응원하는 사람과 동시에 호흡하면서 같이 생각해가면서 보는게 재미아닌가요? 그러니깐 스포츠 아닌가요?
변성수
07/01/18 00:31
수정 아이콘
고의적인 인신공격을 하는것도 아니고 의견에 대해서 조목조목 이런것은 안좋다고 말하는것을 조목조목 반박하는게 아니고 싸잡아서 "이론만 가지고"라고 폄하하면서 결국 현실적인 답변없이 그런식으로 답글 쓰는 수준 낮은 곳에는 글 안쓰겠다고 하는것 비겁하지 않으십니까? 글은 마음의 표현이기에 자기 자식과 같이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데 그 글에 대해 의견을 다는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다듬을 것이고 이것은 생각 못해봤고 그것은 이런면에서 잘못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더 생산적인 이야기를 할 생각을 하셔야 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07/01/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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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수//이 글보다 변성수님의 댓글이 더 보기가 꺼려지네요 너무 감정적으로,신경질적으로 댓글 다시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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