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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02 20:42:30
Name 청수선생
File #1 롱2_리플4.zip (0 Byte), Download : 85
Subject 롱기누스에서의 이기는 방법 - 제 주관입니다. - [리플첨부]



한마디의 잡설이라도 삼가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롱기누스2의 저그와 테란의 시나리오는 대게 제가 밑에 적는 것들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일단 테란이 대부분 큰입구 막고 더블-4배럭- 압박&진출을 합니다. 그런데 저그가 이길려고 한다면 뮤탈을 가면 좀 힘든거 같습니다.[뮤탈가면 4배럭 마린으로 그냥 빈집가도 진영수 선수처럼 나옵니다.] 뮤탈은 않되고 럴커+저글링 써야 한다는데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봅니다.

왜냐 하면 저그의 경우. 제3가스 멀티가 필수적으로 필요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테란이 뮤탈에 내성이 생겼는데 뮤탈로 시간 버는것 보다. 언덕에 럴커만 세워두면 후반 드랍쉽에 나오는 타이밍까지는 안전하다는 요소 때문이겠죠.
(그리고 화력적인 면에서 뮤탈보단 럴커라고 생각 되기 때문에 잘만 한다면 다수럴커로 1차 병력을 싸잡는다면 테란을 압박 할 수도 있습니다.)


저그가 스파이어 훼이크 했는데 만약 테란이 눈치를 채고 난 뒤에 럴커인줄 알고 1차 병력이 회군하지 않으면서 컨트롤 하면서 럴커 잡으면서 마린 액션을 하면 골치가 아파 집니다.
예 ) 김원기 vs 변길섭

[그래서 저그가 이 병력을 밀어낼려면 :  염보성vs이제동 - 듀토 때에 쓴 빌드. 패스트방업 . 맵 = 타우크로스 ]

그런 뒤에 멀티를 2가스 멀티 지역에 해쳐리를 피고 하이브를 빨리 가서 일단 디파일러+저럴로 센터를 잡고 난 뒤에 테란 멀티 저지 시키면서 저그가 스타팅을 먹어야 되는게 순리라고 봅니다. [스타팅엔 소수럴커+디파일러] 이게 가장 승률이 높더군요. 다른건 뭐 거의 답이 없어 보일 정도구요.

일부 유저들께서 2해처리 시작을 하거나 박경락 선수가 보여준 드랍을 하는게 어떻냐라는 의견을 내어 주시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빌드의 경우 한계가 보입니다.
2해처리 내지 3해처리. 빠른 드랍이든 느린 드랍이든. 요즘 테란들 정찰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상황을 알려주는 거와 다름 없습니다.
그렇게 정보가 알려진 뒤에는 사실 요즘은 방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적어도 저그가 공격할려고 드랍을 하든 일단 공격권을 쥐게 된 시점부터는요. )


예) 마치 저vs프 전에서의 오버로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롱기누스2에서 10판 정도 하면 1판을 필살성으로 써볼까? 하면서 써봐도 승률이 잘 않나오는 빌드와 전략입니다.
(단적인 예로 파포 인터뷰에서 저그유저들의 인터뷰에서도 마재윤 선수가 언급했었죠.)


롱2에서는 3해처리는 곧 어쩔 수 없는 "답" 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나는 디파일러 단계까지 완성 시키고 테란의 미네랄멀티는 준다하더라도 투가스 멀티를 줘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2가스로 엄청 빠른 가스가 확보되어서 투팩+투스타포트가 돌아가기 때문이겠죠.

탱크 다수가 언덕에서 진치면서 베슬+마린 병력은 센타를 돌아다니며 스캔 뿌리고 디파일러 사냥. 이것이 저그 입장에서 디파일러 나와도 골치가 아픈 점입니다.

(이런 것 때문에 롱2에서 많은 게임을 치르며 골치 꽤나 먹었습니다.)

저그는 롱2에서 테란을 상대할 때엔 절대 투가스를 주면 않된다고 보여집니다. 더불어 이왕이면 디파일러 나온 그 시점부터 계속 몰아 쳐서 테란이 멀티를 못 먹게 해줘야되구요.

또 테란들은 저그가 디파일러 대동하고 공격 오면 투드랍쉽을 빼돌려서 저그 멀티나 본진 치기 때문에 스커지도 엄청 잘 뿌려야되겠죠.

맵이 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몰래 팩토리 시리즈도 조심해야됩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를 잘 읽어낸 마재윤 선수 같은 경우 롱1 버전에서 무난하게 이겨내었고, 근래 박태민 선수도 기습 2탱크 조이기를 잘 풀어 냈었지만요.


사실 선팩토리 등의 전략을 롱기누스 2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게임 하는 상대들에게 물어보면 선팩 조이기는 롱2에서 저그들의 3해처리를 노리는 전략인데 파악 된다면 럴커를 하든 뮤탈을 하든 피해를 감수하고 서라도 곧잘 막아 낸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박태민 선수가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 후. 승자인터뷰때에도 밝힌다 있었죠. 선팩은 그다지 롱2에서 좋은 전략 같지가 않다구요.)

아무튼 저그가 아주 답이 없는건 아닙니다. 대신 힘든건 뭐 말 안하셔도 알겠지만요.

간략하게 순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저그가 이기는 스토리

1. 3햇
2. 저럴[스파이어 훼이크]
3. 저럴로 1차 전진 병력 싸먹기 & 동시에 멀티
4. 하이브 가면서 병력 확보
5. - 테란이 진출 하는 시기에 드랍쉽 조심하며 디파일러까지 참기
    - 테란의 1차병력을 가볍게 제압하였을 경우 소모전을 유도
6. 디파일러로 나온 뒤 부터 센터 병력을 걷어내고 테란 미네랄 멀티 까지 진격과 동시에 스타팅 멀티
7. 자신의 멀티는 지키고 상대 멀티는 저지

말로 설명 하는것보다 더 어렵습니다.
괜히 입스타 라는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22:3 (맞나요?) 까지 벌어진건 좀 의외이긴 하지만 저그가 불리한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그 뒤부터는 뭐 저그는 디파일러 울링 갖춰지니까 상대 가능해서 괜찮습니다.
일단 디파일러가 안정적으로 확보 되고 스타팅 까지만 지켜낸다면 말이겠죠.


만약에 말이죠. 초반에 저럴로 쌈싸먹고 멀티까지 제대로 피고 디파일러 확보까지 다 됬는데 테란이 센터에서 엄청 잘 버티면

장육 vs 구성훈 전과 똑같은 상황이 전개되어 버리고 말아버립니다.
디파일러는 잘 구현했는데 역언덕에서 테란이 잘 버텨내어 버리는 상황.


아래 게시글에서 패스트 디파일러를 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의견을 내어주셧는데요.
지금 보시는 서바이버 경기처럼 함부로 병력을 부어버리면 않되겠죠.

[ 제가 아래 게시글에 적은 댓글입니다. ]

답은 있는데 역언덕이라 탱크 배치 잘잡고 디파일러 떠도 버틴 뒤에 가스멀티를 하나라도 돌리면 역언덕 탱크 + 베슬 확립이 되기 때문에 역언덕을 밀어내고 기세를 몰아 멀티정도는 못하게 한뒤 테란 앞마당에서 다크스웜 농성 정도는 해야 디파일러 가서 이길 수 있다 생각합니다.

패스트 디파일러는 대게 저글렁 럴커를 생산하고 바로 하이브를 들어가며 1차 병력을 걷고 동시에 해처리를 짓는게 보통 저그유저들이 하는 방법입니다.

근데 이 경우에 가스가 딸리는 타이밍이 자주 노출 되는 바람에 3멀티(2가스멀티)가 진짜 운좋게 스커지로 격추 시키지 않는 한 드랍쉽에 노출됩니다.

이것을 저그유저들이 모르느냐?.
그것은 또 아닙니다. 저그유저들도 패스트 하이브 하면서 멀티는 어느정도 드랍쉽이나 견제를 조심한다고 늘 생각하면서도 테란의 한방이 동시에 나와버리니까 이건 병력을 뺄 수도, 그렇다고 멀티를 포기할 수도 없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연출되겠죠.

만약 멀티를 정말 깨~끗하게 지키고 디파일러까지 버틴다 한다면
지금껏 잘 보존 시켜둔 럴커와 값싼 저글링과 디파일러로 기세좋게 테란의 병력은 역언덕에서 밀어내고 앞마당 까지 진격 해야 하는데

말이 쉽지. 생산좋고 멀티 테스킹 능력이 좋아서 계속 전장을 주시하면서 디파일러 닥섬을 마치 구름 다리 처럼 사용하게 만들면 시간이 꽤 지체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센터에서 전투를 유도하며 드랍쉽을 휙 보내면 저그는 난전에 휘말리게 되겠죠.

알고도 당하는 요즘 저그입니다.
답이 없다시피 하는데도 가장 승률 좋은 빌드와 전략을 들고 나가도 상대가 부처 손바닥의 손오공 마냥 상대를 꿰차고 있는데 왠만해선 잘 당하지 않죠.


글이 상당히 난잡해졌습니다.

제가 모싸이트에 예전에 적은 글을 어느정도 조금만 수정하고 쓰고 있는 터라-_-;


뱀다리 1. 저그유저들이 힘냈으면 합니다.
뱀다리 2. KTF 부활!!!
뱀다리 3. 정해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아참. 비록 좀 떨어지는 실력일지는 모르나.
롱기누스2에서 펼친 리플도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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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TaR조군
07/01/02 20:52
수정 아이콘
정말 힘들어 보이네요. 제 생각에는 가디언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떤가 싶습니다. 물론 요즘 디파일러의 재발견으로 인하여 테란들도 이레디에이트를 빨리 개발하는 추세이긴 합니다만, 테란의 2차병력(사실상 첫번째 진출 병력)을 막기 위해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베슬이 많아야 2기니까요. 그리고 요즘 대세가 2스타보다는 2팩이다 보니까 레이스와 베슬을 섞어 뽑는다면 숫자에 한계가 있죠.
07/01/02 20:59
수정 아이콘
근데 가디언까지 갈려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가스압박도 크지 않을까요. 그때까지 버틸지도 잘 모르겠구요.
jinojino
07/01/02 21:02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무탈가면 이기기 힘듭니다 마재윤선수 이번주에 럴커가서 쉽게 이기지 싶습니다 4배럭돌리는데 무탈은 테란 좋으란 거죠 빠른 방업에 럴커 섞으면 이번주에 마재윤선수가 쉽게 이재호 선수 잡을거 같습니다
07/01/02 21:02
수정 아이콘
아.. 이런 내용을 스갤에서 읽었던 기억이..
청수선생
07/01/02 21:06
수정 아이콘
ev님/ 그 내용의 글쓴이가 접니다-_-;; 개인적으로 그쪽 아이디는 밝혀주시지 말아주세요 ㅜㅜ
07/01/02 21:15
수정 아이콘
청수선생// 아이디가 기억이 안나네요. ^^;;

암튼 이런 글이 많이 올라와야 생산적인 논쟁이 전개될 수가 있겠네요.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끄덕.
청수선생
07/01/02 21:32
수정 아이콘
ev님 // 스갤은 훈훈하지만 가끔 조금은 무서운 곳이라 아이디가 알려지면 약간 곤란해서 ^^; 우려의 멘트였습니다. ;

글을 읽는 사람들이 댓글에 글에 대한 공감을 나타내면 글쓴이는 힘이나죠. 허허허허허 -0-
Qck mini
07/01/02 21: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언제나 저그가 이길타이밍이 아예없던건 아닙니다.
오늘경기만해도 박찬수선수가 병력 약간씩 물리면서 시간만 조금 끌어줫거나 뒤로 물러났다가 큰입구에서 싸우기만 햇어도 결과는 달라졋을거라고 봅니다.
07/01/02 22:33
수정 아이콘
박성준이 롱기누스에서 저글링 러커로 테란과 싸워보면 과연 해법이 되는지 안돼는지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chocopie
07/01/02 22:45
수정 아이콘
오늘 한 스타뒷담화를 보시면 김도형 해설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07/01/02 23:34
수정 아이콘
예전에 게이머 도전하시던, 킬러님 혹시 맞으신가요?
닉네임이가물가물한데..

잘하시는군요.
글 잘봤습니다.
낭만토스
07/01/02 23:57
수정 아이콘
여기서 키포인트는 이전 저그들의 승리 공식이었던 3햇-뮤탈짤짤이-3가스-디파일러 가 깨지고 저럴이라는 건데요. 제가 윗글도 썼지만 저그가 뮤탈을 쓰게 된 배경에는 저럴이 안먹힌다는 거였고, (리플은 보지 않았습니다만) 청수선생님께서 저럴을 제시하였지만 테란이 체제만 파악하고 맞춰간다면 어짜피 어려워질것 같네요.

저그가 뮤탈을 안간다면 테란도 굳이 뮤탈대비용 4배럭을 돌릴필요가 없는거죠. 돌려도 병력운영을 다르게 해줘야 겠지만요.

오늘 김성기vs박찬수 경기를 보면서 테란이 저그가 노스파이어임을 보고 터렛 안짓는 돈으로 병력 전진하면서 저그 큰입구쪽에 벙커를 다수 지어버리고 3cm 드랍 방어하면 어떻게 될지 두려웠습니다. (박찬수 선수를 응원했으니까요) 김성기선수는 뻣뻣하게 '준비한 대로만' 했고요. 박찬수선수가 러커를 다수 잃어버린 것도 컷지만 김성기선수가 대처를 잘 하지 못한것을 감안한다면....

다른 멥에서 3햇 뮤탈이 왜 대세가 됬는지 생각해본다면 저럴도 그리 효과적인 방법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폭주유모차
07/01/03 00:02
수정 아이콘
진짜 엄위원말처럼 누가 총대매고 4드론해줘야 약간의 변수라도 생길듯....
제3의타이밍
07/01/03 00:06
수정 아이콘
그때그때 달라지는거지요 물론.

저그가 노스파이어 저럴로 간다면 궂이 4배럭 생략하고 빠른 투팩 할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테란은 투스캔이 있으니까요 물론 투팩에 노베슬 그리고 역언덕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스탑러커 같은 변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마재윤 선수의 대 이재호 선수전이 기대될 뿐.
한가을밤의꿈
07/01/03 01:50
수정 아이콘
리플 다 보지는 못했지만 몇개 봤는데 저럴에 탱크 동반 테란병력이 너무 허무하게 죽더군요 갑자기 들이치는 저럴병력에 만약테란이 허무 하게 잃지 않고 탱크를 더 모아서 나오게 되면 좀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07/01/03 07:59
수정 아이콘
괜찮네요
4드론 갑시다!
구경플토
07/01/03 12:57
수정 아이콘
변은종, 조용호 두 선수, 롱기누스 2에서 테란전 한판 합시다!
07/01/03 13:18
수정 아이콘
롱기는 연습생이 발로해도 저그 주전을 이긴다는 그맵 ㅋ
07/01/03 13:37
수정 아이콘
리플은 다봤는데 테란이 아쉬운 점이 좀 보이더군요; 하지만 2가스 멀티를 어떻게든 먹어야 한다는 부분만은 동감합니다.(맵퍼의 의도였고..) Intothemap에서 ISL참가하는데 이 맵으로 테란전 연습중 ㅠㅠ
섬전양상
07/01/03 16:36
수정 아이콘
마침 조용호선수가 오늘 하는군요 롱기누스에서 테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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