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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9 05:07:19
Name 다음™
Subject 영화 해안선(스포일러)
음...수능친고3 할것도없고

새벽에 티비채널을돌리다가 멋쟁이 장동건씨가 나오길래 잠깐봤습니다.

근데 점점빠저들더니 끝까지 다보게됬는데요. 나온지가 꽤 됬더라구요 2002년도인가

뭐랄까  좀 찝찝하기도 하고 무섭기도하고 군대라는 환경을 잠시나마 접하게된 영화같은데요.

영화얘길하자면 강상병(장동건)이 보초를 서게되는데 철망과 함께 "민간인출입금지" "간첩이 출몰하는지역이라 밤 7시이후로 보이는즉시 쏴죽임" 근데도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 꼭들어가죠.  
이런상황에 술먹고 밤일하러 들어온 두 남녀 그걸발견한 강상병 뭐 총으로 보자마자 방아쇠를 당깁니다. 수류탄도 던지구요. 누워있는여자를 올라탄 남자친구는 총맞아 죽게되고 몸도 갈기갈기 찟어지는데 여자친구가 남친의 잘려나간 팔을붙들고 울떄 충격적이였습니다. 상당히;; 뭐 군대나 마을주변은 아주 날리났죠. 민간인을 쏴죽였지만  간첩 잡은 해병으로 표창을 받고 휴가를받는 강상병. 근데 강상병도 미쳐버리더군요
이상황 마냑 "나" 였다면 물론 군법에 의해서 그상황에서 총을쏜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만  내가 죽은사람쪽에 가족이였다면 흠......................... 거기서도 남친의 어머니 우실때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모르겠습니다. 잘한짓인지 못한짓인지 그렇게 죄책감에 휘둘려서 미친사람이 되어버려야되는건지, 들어오지말랬는데 들어와서 죽은 사람
그리고 남친이 죽고난 뒤 정신나간 그여자(박지아)  거기 해병군인들에게 한명씩 강간당하고 위에서 알까봐 강제로 낙태시키는 상황 일터졌으니 기합받는 그장면 참 군대 무서워보였습니다. 1등으로 들어온사람빼고 께속뺑뻉이던데 머리밖는건 기본이고 그얼굴표정하나하나..... 정말 군대가기싫어 진다는 생각이 문득들었습니다. 그리고 일병이 상병한테 "계급장까고 맞짱한번붙자" 이게 말이되나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만, 김기덕감독영화인 해안선이 너무 군대를 비판하고 그런건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군대를 갔다오지않아서 잘모르겠네요.

인상깊게 봤다고도 할수 있겠는데 뭐 주변에선 쓰레기영화니 하는 평도 있구요.

혹시 보신분들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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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raxia
06/12/29 05:42
수정 아이콘
과장된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나름대로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요..^^
심리학적 측면에서도 볼만하구요...
라구요
06/12/29 07:03
수정 아이콘
이 영화.. 갠적으론 평점 8.5를 주고싶은 재미난 영화입니다.
군문제의 요소요소의 비리를 . 영화특유의 허구성으로 우회해서 비꼰수작이죠.
다소, 허구성이 짙고, 비인륜적인 장면이 여럿나와서, 비평도 상당히 거센작품입니다..
미친광인 역을 맡은 장동건의 스타급연기가 돋보입니다.
군대 향수가 살짝 그리워질 예비역이라면.. 강추드립니다..
전 정말 재밌게봤네요.. 영화평 써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잊혀져가고있던 재미난 영화였는데.
06/12/29 09:03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그 영화.
영화에서 상병이 일병한테 그런게 아니라 일병이 상병한테 그런걸로 기억나는데요-_-;
조영래
06/12/29 09:57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구타는 군법으론 금지라.. 정말 패XXX 싶은 졸병한텐 저렇게 말할 수도 있죠. 꼬우면 계급장 떼고 맞장뜨자...
Lunatic Love
06/12/29 10: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그리 유쾌하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_-
다음™
06/12/29 10:41
수정 아이콘
네 일병이 상병에게 이게맞네요 반대로 썻네;; -^^;수정함
06/12/29 11:00
수정 아이콘
음..대전에 아는 동생 만나러 갔을떄 극장에서봤습니다.
김기덕스러운 영화이자 김기덕스럽지 않은 영화라는 느낌이었죠..
ZergInfantry
06/12/29 11:07
수정 아이콘
저도 봤는데, 너무 비현실적이라 공감이 0%더군요. 이런 영화보고 군대가길 두려워 하기 보다는 "용서받지 못한 자"란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보고 군대가길 두려워 하는 것이 현실적이죠.
수달포스
06/12/29 11:18
수정 아이콘
군대 있을때 이론적으로만 떠들던 상황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영화..

나름대로 흥미롭게 봤습니다. 사회와 격리된 공간에서 군인들의 심리를 표현하려는 노력의 흔적도 보이구요.
전작의 흥행을 믿고 대충 만들어대는 3류코미디 영화보다는 볼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른건 이해하겠는데 장동건씨가 군대 영화를 찍는건 좀 우습네요.
고등어3마리
06/12/29 11:28
수정 아이콘
이 당시 서해안 에서 촬영중인 장동건씨와 스태프를..아버지가 모임 도중에 만났더군요.
술자리에서 벌건해진 장동건씨한테 사인을 부탁했고..그 때 입고 있던 아버지의 회색 셔츠 등짝(?)에 큼직하게 써주셨습니다. -_-;; 장동건씨..유명해지세요;;
달려라투신아~
06/12/29 11:52
수정 아이콘
해안선을 군대 있을때 TV에서 우연찮게 보게 됐었는데 그때 보던 부대원들 대부분은 그리 유쾌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그저 영화로만 본다면 재밌는 영화. 상당히 극단적인 영화였죠.
06/12/29 11:55
수정 아이콘
저 이거..여자 친구랑 대학여자 동기들이랑 같이 봤다가 그날 저녁 무지하게 욕먹었습니다. 남자들이 어쩜 저렇냐고...좀 쓰레기 취급받았습니다....
06/12/29 12:08
수정 아이콘
저도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공감이 전혀 안됬었던.. 보다가 관둔 영화입니다.
용호동갈매기
06/12/29 12:25
수정 아이콘
끝에 되게 여운이 남는 영화죠..(원래 김기덕 감독스타일이;;;)
일병이 맞짱....;;; 중대원 고참 50여명들한데 파묻혀버리죠 뭐;;;
구라미남
06/12/29 12:32
수정 아이콘
해안경계부대에서 근무중 100일휴가를 나갈때 고참들이 보고오라고 한 영화였습니다. 부대가 부대인지라 해안경계 부분을 유심히 봤었죠.
원래 총보다 수류탄을 먼저 투척한뒤 사격하는게 FM인데..그리고 근무자 2명중 한명은 초소를 이탈해서 은폐 엄폐가 용이한 지점에서 타격해야 하는데..뭐 영화니까요. 전 재밌게 봤었습니다.
06/12/29 14:03
수정 아이콘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은 다 그렇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서슴없이, 그것도 과장을 섞어서 보여주면서, 절대로 해피엔딩을 제시하지 않죠. 나쁜남자가 그랬고, 해안선이 그랬고... 영화를 보고 나면 뭔가 찝찝한 뒷맛이 남는... 뭐랄까,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감독입니다. 그런 면에서 찬사와 악평이 동시에 쏟아지는 감독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 갈 사람이라면, 김기독 감독의 영화는 비추입니다만, 영화를 보고 나서 곱씹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꼬박꼬박 챙겨보실 것을 권하는 영화 또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입니다. 참 특이한 분이죠. ^^;
최고급테란
06/12/29 14:08
수정 아이콘
보면서 참 어지러웠던 영화였습니다.
보는 제가 머리가 띵해지더군요. 어려운 심리영화였어요
박대장
06/12/29 16:27
수정 아이콘
김기덕 감독 영화는 포스라는게 느껴져서 좋습니다.
아픈 곳을 한번 더 깊이 후벼 파는 스타일이랄까요?
솔로처
06/12/29 18:16
수정 아이콘
그냥 이유없이 기분 나빠지는 영화더군요.
Withinae
06/12/29 21:47
수정 아이콘
김기덕 감독은 원래 대중은 생각지 않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몇 편을 보았지만 저도 편하지 않더군요. 영화와 음악에 빠져사는 광이지만, 솔직히 왜 김기덕이 특별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코러스
06/12/30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재미있더군요. 비현실적이지는 않다고 봐요. 상황이 아주 극단적이라 그렇지 모두 있을법한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운이 남는 영화...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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