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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8 11:28:06
Name 김성재
Subject 스타의 추억...(4)
***

무언가 나를 잡고 있는 매듭이 풀려 버리면서

한없이 밑으로 떨어지는것 같았었다.

"단지 듀얼디스를 당한거고, 1패일 뿐이야"

라고 콩나물 비빔밥을 먹으며 말했지만, 전혀

위로가 되진 않았다.

그 덕분에 한동안 래더를 멀리하고, melee 로 채널을

돌아 다니며 1:1을 했다.

***

그러다 st.takyon 을 알게 됐고 나와 몇게임을 해보고는

[c.l.s]taeni 를 소개 시켜 줬다.

결과는 정확하게 기억 나지 않지만 서로 이기고 지고를

반복 했던것 같다.

이친구도 동갑 이였는데 그런 유대감이 우리 세명을

묶어 줬고, 자주 채널에 가서 놀게 되었다.

(훗날. 태니가 [Z-zone]lim 과 게임을 주선 해준다.)

***

나에 대한 소문이 약간 났는지 ssibangse 란 분이

게임을 요청 해왔다. 아이디를 보고는 게임을 하지 말아 버릴까

했는데, 비슷한 점수 때였고 래더를 한동안 하지 않았던 탓에

발동이 걸려 버렸다.

신기하게도 터렛+시즈 공사를 하는 타입이였는데

처음 당하는 패턴이라 꽤 당황 스러웠지만, 힘겹게 이길수 있었다.

(훗날 래더 토너먼트 16강에서 a4-ssibangse 를 봤었는데 그가 이 사람이

아닐까 하고 추측 했는데 확인할 길은 없었다.)

"제 친구중에 진짜 테란 고수 있는데 소개 시켜 줄까요?"

***

그가 바로 쌈장 이였다.

건틀렛에서 붙었는데 자연스레 더블 커맨드 레이스를 가다가.

드랍쉽에 태운 탱크 + scv2+ 마린 2에 어이없게 무너졌다.

정확하게 두번째였다.

겜방에 자주 오는 손님이 드랍쉽을 자주 쓰는 FayeWang 이란

아이디를 쓰는 분이였고,두번쨰가 쌈장이였다.


리게임을 요청했었는데 결과는 똑같았다.

"원래는 저그로 시작 했는데, 테란으로 바꿨어요"

그후 쌈장과 씨방세가 Akuta 길드를 만들어서 2:2 팀플을

요청해서 이긴 길드의 이름을 프로필에 적고 다녔었는데

그의 연승이 [o.s.g] 길드에 의해 막혔던것 같다.

[o.s.g]marine 이란 분이 참잘했었는데 실력에 비해서

그닥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었다.

쌈장이 언젠가 한번은 대회에 나간다고 스파링을 부탁해서 같이 한적도 있었는데

프로토스의 온니 드라군에 힘없이 무너졌다.

사실 그땐 메카닉 이란 건 아무도 몰랐고 그저 벙커+탱크만으로

프로토스를 상대했으니깐 당연한 결과 였다고 생각 한다.

이 대회가 아마 하이텔에서 단독으로 개최하는 kpga가 스폰을 받고

새로 열었던 1회 대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다.
***

발넓은 taeni 의 소개로.

[=N2=]Rookie 란 아이디의 사람과 붙었다.

이길줄 알았던 경기를 깔끔히 역전 당해 버렸는데

정말 억울해서 잠이 오질 않았다.

훗날 이분이 게오동에서 꽤나 유명한 사람 이란걸 알게 됐다.

이분이 ManFromHell 이란 아이디도 썼었는데, 상당히 가지고 싶었었다.

***

SG 길드의 honest .그 유명한 신주영이다.

난 이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안좋은 얘기도 들었지만, 내가 싫어 했던 이유는

게임을 하면 대부분을 4드론을 한다.

이기면  비웃고, 지면 "운이 좋았을뿐" 상대방을 조롱 한다.

게다다 제대로 경기를 해서 지게 됏을땐 캡쳐 화면을 항상

보내 달라고 하는데 보내 주지 않으면 블리자드에 신고 한다고

경고를 했다. 그때 당시엔 맵핵이 껐다 켰다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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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06/12/28 11:34
수정 아이콘
와 유명인들이 슬슬 나오네요^^
그리고 신주영씨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저랬었군요-_-;
Soulchild
06/12/28 11:36
수정 아이콘
1편부터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재밌네요~ 신주영..하하하

매우 조심스럽게 요청해봅니다. 빨리 혹은 많이 써주세요 흑흑 이렇게 재밌는 글을 감질맛나게...^^;;;;
06/12/28 11:3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
신주영씨는 저게 사실이라면 진짜... 좀 그렇네요 -_-;;
gonia911
06/12/28 11:54
수정 아이콘
원래는 쌈장보다 신주영씨가 더 좋았는데 이 얘기를 듣고 급반전..-_-a 아 이거 하루에 한번 올라오나요? ㅜ 어떻게 기다리나요 ...
xxxxVIPERxxxx
06/12/28 12:03
수정 아이콘
Rookie면 김동준해설?
06/12/28 12:04
수정 아이콘
네 그런듯 [=N2=]Rookie는 김동준해설의 현역시절 아이디죠
바람소리
06/12/28 12:06
수정 아이콘
엔투루키 김동준선수...아니 이제 해설위원님.
저의 저그와도 몇겜 했었죠.
탱크안뽑으시길래 나름 자신있었는데 구름사베를 난생 처음 목격하게 되고 거기에 쓸려버렸었죠. -_-;
가물가물 하네요. 이젠..
06/12/28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을 읽고 예전 기억이 새롭게 나네요. 그런데 저의 기억으로는 a4-ssibangse 가 아니고 a5-ssibangse 인것으로 생각이됩니다. a5를 한글로 발음하면 "아오"가 되거든요. 그럼 뒤의 ssibangse와 정확하게 매치가 되죠 ^^
06/12/28 13:24
수정 아이콘
신주영씨는 신촌 슬기방에서 시작을했고..
저와 같이 게임을 했죠 -_-..
매너를 말하자면, 당시에 최초(?)로 슬기방이라는 게임방에서
스폰을 받고있었으니(스폰이래봤자 전용좌석정도?)거만한건
있었지만 캡쳐화면을 보내달란 소리는 처음 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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