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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4 14:20:27
Name 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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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영화 Review] Romantic Hoilday (Spoiler-free version)




0. 들어가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
"Notting Hill",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Love actually"...
이것만 보면 바로 알 수 있겠죠.
그렇습니다.
저는 남자 중에서는 그토록 보기 드물다는 로맨틱 코메디 매니아입니다.
로맨틱 코메디를 좋아하는 남자..
장단점이 있겠지만, 여자와 영화보기 아주 좋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죠.
(물론 내가 좋아하는 로맨틱 코메디를 여자가 없이는 "절대" 보러 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다른 커플이라면 종종 겪곤 한다는 영화 선택에서의 갈등을 저는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영화에 있어서라면 여자들과 취향이 거의 일치하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서도 마찬가지이더군요.
결국 아무런 고민도 없이 그녀와 "Romantic holiday"를 보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1. 4人4色

홍코너 :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청코너 : 주드 로, 잭 블랙

이것만 보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캐릭터 구성입니다.
두 명의 여배우와, 두 명의 남자 배우, 즉 두 쌍의 커플.
역시 두 쌍의 커플이 등장하는 영화 "Closer"처럼 크로스해서 바람이라도 피우면 갈등이 증폭되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냥 낯선 곳으로 떠난 두 여성이 그곳에서 만난 두 남자와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그런 영화입니다.
그런데도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 네 명의 배우들이 각자 매력적인 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개성을 여기서 자세히 설명해 버리면 스포일러가 되어버릴 것이기 때문에 생략하겠지만,
남자인 저조차도 빠져들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이 철철 넘치는 주드 로와 잭 블랙,
그리고 이자들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도록 사랑스러운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
이들의 매력적인 개성에 집중하여 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이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두 개의 마법

이 영화 속에서 사랑에 빠지는 두 여자.
어떤 마법이 그들로 하여금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걸까요.
그 답은 바로 그 두 여성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낯선 곳"에서 두 남자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와 낯선 곳으로의 여행.
이 두 가지는 많은 영화 속에서 사랑을 불러오는 마법으로 쓰입니다.
"Love actually"에서 그 수많은 커플들을 묶어주는 마법은 바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그리고 "Before sunrise"에서 줄리 델피와 이단 호크가 하루밤만에 사랑에 빠지도록 만들어주는 마법은 바로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마법이 한 영화 속에 동시에 나왔으니 당연히 사랑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3. 마치며

"Romantic holiday" 이 영화는 역시나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메디입니다.
특별한 갈등도 없고, 극적인 반전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부담 없이 보기에는 더욱 좋은 영화입니다.
내 마음대로 별점을 매겨보자면 별 5개 만점에 3개.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동안은 4개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께 강추합니다.


PS.  혹시나 오해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역시 크리스마스를 홀로 보내고 있는 초라한 솔로입니다. 어디 주변에 외로운 여자분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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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4 14:44
수정 아이콘
아주아주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애인과 함께 로멘틱 코미디를 봐야 합니다. 후후
항즐이
06/12/24 15:42
수정 아이콘
저희는 별점 6개라고 생각했는데요.. 최고였습니다. ㅇ_ㅇb
드로형.. 아놔.. 너무 잘생긴거야..
게레로
06/12/24 16:33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여자친구랑 보러가기로했는데....
기대되네요...
마요네즈
06/12/24 17:56
수정 아이콘
으하.. 저도 아래께 후배랑 봤었는데. 배우들도 다들 좋아하는 분들이고 낸시 마이어스 영화고 해서 크게 주저하지 않고 봤었는데.. 꽤나 좋았어요..
역시 시기가 시기인지라 훈훈한 영화입니다..
김영대
06/12/25 04:03
수정 아이콘
음.. 전 첫눈에 반한다든지 단기간에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는 식의 사랑은 별로라 생각해서 그런지 너무 재미없게 봤어요.
전 커플인데도 정말 별로였어요.
후덜덜 어떻게 처음 만난 사람과..

근데 도대체 섹스는 허용하면서 애무는 불허하는 여성은 뭔가요?
보면서 참 난감했어요. -_-;
06/12/25 13:02
수정 아이콘
전 두커플이야기도 좋았지만 연출가 할아버지 스토리도들어간게 참 좋더군요. 좋은영화 별 4.5개입니다
06/12/25 21:5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여친이랑 봤는데..^^; 딱 이시기에 나오는 전형적인 영화라고 비판받을 수도 있지만, 따뜻하고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영국가면 꼭 저런 곳에 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은..영화 끝나고 알았습니다 ㄱ-)
봐따s†yle™
06/12/26 00:02
수정 아이콘
그냥 잔잔한 영화더군요. 그냥 특별한 반전두 없구 일상에 있을법한 심리적갈등을 보여주는게 재미있었어요. 로맨틱코미디라지만 코미디라는 요소는 별루 많지 않은것 같아요.
항즐이
06/12/26 00:28
수정 아이콘
김영대님// 문화의 상대적 차이는 인정해야죠;; 아직 나이가 어리신 만큼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성적 취향이라는 건 참으로 복잡다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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