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8 09:35:03
Name 리마리오
Subject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VOD 조회수 비교
내년 프로리그 확대로 말이 많은 가운데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VOD 조회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VOD조회수의 절대수치는 아프리카나 와레즈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의 발달로 인하여 그 중요성이 대단히 감소하였습니다만
그 상대량은 리그별 비교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VOD조회수는 누적적용되는 시스템이라 과거 리그와 현재 리그 비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일한 시기에 개최되었던 올초의 온겜 엠겜의 각종 리그의 VOD 조회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우선 개인리그를 보면

<8th 서바이버리그> 총 조회수는  740536  평균조회수는  9494
<프링글스 시즌1>   총 조회수는 1040498  평균조회수는 20009
<신한은행 시즌1>   총 조회수는 4325174  평균조회수는 41992

로 나옵니다.

온겜이 배포하고 파포에서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온겜 결승과 엠겜결승의 시청률은 3배 정도 차이났는데
VOD조회수만 보면 MSL은 OSL의 절반정도입니다.
서바이버는 MSL의 다시 절반 정도이구요.

그럼 프로리그의 위치는?
프로리그는 엠겜과 온겜 양대방송사별 개인전-팀플전으로 세분해보았습니다.
(개인전 팀플전으로 나누어 통계내는 바람에 2,3경기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2006프로리그 전기리그를 보면

<프로리그 2006전기리그 개인전>
엠겜VOD 총조회수 1010983  평균조회수    5378
온겜VOD 총조회수 2797452  평균조회수  14646
통합VOD 총조회수 3808435  평균조회수  20024    

<프로리그 2006전기리그 팀플전>
엠겜VOD 총조회수  157912  평균조회수   2676
온겜VOD 총조회수  296109  평균조회수   7202
통합VOD 총조회수  457021  평균조회수   9878

<프로리그 2006전기리그 개인 팀플 통합>
엠겜VOD 총조회수 1168895  평균조회수   4732
온겜VOD 총조회수 3193561  평균조회수  12982
통합VOD 총조회수 4362456  평균조회수  17714

프로리그는 양대방송사를 통하여 송출되고 있고 방송사별로 시청률 VOD가 갈리므로 양대방송사를 합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의 배포자료에서도 슈퍼파이트 시청률을 3개 방송사를 합쳐서 계산했습니다.)

여하튼 그래서 VOD조회수로 개인리그에 대한 프로리그의 위치를 분석해보면
프로리그 통합 평균 조회수는 17714로 MSL과 서바이버의 중간에 위치해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 봐야 할 것은 프로리그 개인전 조회수입니다.
프로리그 개인전 조회수를 보면 평균 20024로 MSL의 20009보다 미세하게 높습니다(!)
MSL이 최정상급 16명의 선수로 구성되는데 비하여
프로리그는 전기리그의 경우 93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전반적인 평균 네임벨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죠
(실제로 양대방송사 개인리그에서 최대조회수와 최소조회수는 비율이 6:1정도에 불과한데 비하여
프로리그 개인전에서 최대조회수와 최소조회수는 60:1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팀플도 통합평균조회수가 9878로 서바이버의 9494보다 높습니다.

대충 평균VOD조회수와 시청률 혹은 인기가 비례한다고 가정하면
프로리그 개인전은 MSL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인기가 많고
프로리그 팀플전은 서바이버보다 더 인기가 많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절대지존인 OSL에 비하면 여전히 엄청나게 부족합니다만
양대방송사중 하나인 MSL과 비슷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죠.
물론 프로리그는 양대방송사에서 동시 송출된다는 유리한다는 점이 있습니다만
반대로 프로리그 구조상 양대개인리그보다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경기가 많을 수 밖에 없고
풀리그라는 성격상 버리는 경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엄청난 일이죠.

그런데 프로리그 자체가 아니라 방송사 별로 나뉘어보면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프로리그 주5일제 시행과 엠겜의 서바이버리그의 폐지가 화두인데
엠겜 자체로 보면 프로리그 개인전 조회수는 5378 팀플은 2676 통합 4732로
서바이버리그의 절반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VOD조회수와 시청률, 인기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시청률, 인기와 스폰조건이 반드시 정비례한다고 보기는 힘들겠습니다만
서바이버를 버리고 프로리그를 하루 더 중계한다는 것이 반가운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또 양대방송사의 개인리그는 온겜 대 엠겜이 2:1 정도의 비율을 보입니다만
프로리그에서는 온겜 대 엠겜이 2.8:1정도의 비율을 보입니다.
주관방송사의 문제를 제기할지 모릅니다만 실제 VOD조회수를 보면 주관방송사여부와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2:8 : 1정도의 비율차이가 나타납니다.
온겜이 엠겜보다 프로리그에서 더 일을 잘하고 있다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하겠죠.
올초의 온겜때리기 열풍을 생각할 때 맵과 해설에서 온겜이 좀 더 노력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앞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VOD조회수와 시청률 인기가 반드시 정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략적인 상관관계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더욱이 구체적인 시청률을 알기 힘든 상황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VOD조회수 뿐이죠.

대충 결론을 내보면 프로리그의 인기는 개인리그를 능가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만
개인리그를 위협할 수 있는 정도에는 도달했다고 보는 편이 옳을 듯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18 09:37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
06/12/18 10:01
수정 아이콘
이 자료를 자체 분석 평가해본다면..
단순 시청률 3배의 차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VOD라는 것이..놓친 방송 다시보기 / 명경기 재감상에
의미가 있다면..보급률면에서 우위를 점한 온겜이 VOD면에서도
몇배의 우위를 점한다는 것은..PGR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던
엠겜의 문제점은 보급률의 문제이지 경기질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는
것에 강하게 반박하는 객관적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질적인 문제에는
엠겜의 비주얼적인면도 포함되겠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프로리그와
엠겜의 개인리그 VOD비교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단순 비교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겜의 그것과 비교해버리면 또 다른
결론이 생겨버리니까요.
드록신
06/12/18 10:21
수정 아이콘
저는예전에 엠비씨게임 VOD설치프로그램인가..
그거깔면 느려진다고해서 엠겜VOD는 안보는데 -_-;
Windermere
06/12/18 10:47
수정 아이콘
터보플레이어에서 일반 윈미플로 바뀐 지 오래 됐습니다. 한 2년 됐나요?
이제 느려지는 일 없어용~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다만 프로리그 주5일제를 반대하는 입장이라 내년이 걱정되기는 하네요.
히로하루
06/12/18 11:2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개인전 조회수는 1게임당 조회수인가요? 아니면 팀대팀 개인전 조회수를 합한건가요? (1게임당이겠죠?;;)
호두우유
06/12/18 11:43
수정 아이콘
앗~ 저도 엠겜VOD보면 컴퓨터 망가진다고 안봤는데..
바뀌었군요~앞으로 자주애용해야겠어요^^
리마리오
06/12/18 12:18
수정 아이콘
히로하루님// 1set당 조회수입니다.
팀대팀 개인전 조회수를 합친거면 약간 OTL스런 결과겟지요.

NKOTB님//
사실 OSL의 막강한 위용에 PL을 견주면 상당히 초라한 결과가 나옵니다만 MSL과는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양대방송사 메이저리그라도 OSL 과 MSL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앞으로는 또 모르지만요.
스톰 샤~워
06/12/18 12:46
수정 아이콘
엠겜과 온겜이 나눠져 있다는 것이 분석을 힘들게 하는 점이 있네요.

가정이지만 만약 MSL을 온겜에서도 중계해 줬다면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혹은 프로리그를 엠겜에서만 중계해 준다면?
엠겜 유저가 적은데 프로리그는 온겜에서도 중계해 주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 뿐 프로리그 자체가 MSL과 맞먹을만큼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레로베
06/12/18 12:48
수정 아이콘
글은 잘봤습니다... 근데 약간 문제가 있는게... 최근에 VOD보다 다운받아서 보는게 일반화 되면서 예전처럼 VOD가 인기도에 영향을 미칠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곰TV에서 프로리그를 vod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 같네요
snowstock
06/12/18 13:43
수정 아이콘
참 애매한것 같아요.. 사실. 자기집이 하나의 방송국밖에 안나오는 사람이라면, MSL이나 OSL은 사이트가서, 경기볼수 있지만, 프로리그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비교하는게.. 좀 그렇지 않을까하네요.
제로벨은내ideal
06/12/18 14:13
수정 아이콘
저도 다 봤었는데요, 결국 개인리그건 프로리그건 4대천왕 + 최연성 강민 오영종 박지호 홍진호 선수 나오는 경기가 전체적으로 좀 더 조회수가 높습니다. 결국 스타에 의존하는 상황...(특히 임 선수 군 입대 이후 후기리그 vod조회수는 전기리그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2/18 14:16
수정 아이콘
조사할 때 느꼈던 거지만 엠겜은 vod 조사하기 참 눈 아팠습니다.. 예전 리그들은 정리도 좀 덜 돼있고 말이죠.. 그게 좀 개선됐음..한다는.
06/12/18 14:51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의 성공이 프로리그를 부르고 프로리그의 성공이 개인리그의 성공을 부른다고 생각되어 지는데요
개인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프로리그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개인리그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서로 상호적인 입장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개인리그를 프로리그가 추적을 하고 있다라는것을 통계치로 보여주고 분석하는점은 무의하다고 봅니다
숫자는 숫자일뿐
lifemare
06/12/18 16:49
수정 아이콘
곰TV에서 서비스하는 MBC게임 VOD 시청수도 MBC게임 홈페이지의 조횟수에 포함되나요?
포로리
06/12/18 17:14
수정 아이콘
mbc 눈물 납니다.. 제가 온겜을 이용하는 이유는 엠겜 vod가 잘 실행이 안되더라구요.. 물론 저만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런이유에서...
잃어버린기억
06/12/18 17:56
수정 아이콘
요금 제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vod를 관람하는 층은 매우 다양한데에 비해서,
엠비씨게임은 시간 정액제를 고수하고 있고,
온게임넷에는 게임당 정액제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뀌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로, 시간에 쫓기는 저같은 사람의 경우에, 하루동안 시간을 내서
보기엔 오히려 온게임넷이 간편하다는거죠.
전 그런이유로 온게임넷을 좀 더 많이 봤습니다.
지금은 물론 좀.. 암흑의 길을 사용합니다만..-_-;;
(소장하고 싶은 거라구욧!!)
信主NISSI
06/12/18 18:33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위 본문글에도 있었고, 많은 분들의 코맨트에도 보였지만, 이런 결과가 단적인 인기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지표가 대략적인 인지도를 나타내는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보급문제든, 인식문제든 그런 것들이 '아무런 고려사항'이 안되는 것은 어쨌든 그런 것들이 인지도라는 것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유야 어떻든 온겜이 여전히 엠겜을 압도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군요. 그것도 양방송사의 '개인리그 VOD 상대비율'에 비해 '프로리그 VOD 상대비율'에서 양방송사의 격차가 더 난다는 것은 일반적인 라이트유저(팬?)들이 온겜을 훨씬 선호한다는 것 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엠겜이 1년 늦게 개국했고, 초기 개인리그의 텀이 짧아서 대회의 '비중'면에서도 가벼운 모습을 자초했고, 일정선수들이 연속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특정종족의 우승 몰이 현상을 보이는 것이 엠겜리그의 약세를 계속 부축이는 것 같네요. 엠겜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141 오랜만에 써보는 글... [7] 제로벨은내ideal3071 06/12/19 3071 0
28139 송병구, 프로토스의 영혼이 보고 있다. [18] 시퐁4685 06/12/19 4685 0
28138 상은 상일 뿐입니다. [55] 안티테란4250 06/12/19 4250 0
28137 근데 왜 최고의 게임단 상에 관해서는 전혀 논란이 없는거죠? [116] by_all_means4954 06/12/19 4954 0
28136 ChoJJa 조용호.. 올해에 2인자! [68] 이승용4026 06/12/19 4026 0
28135 본좌에 대한, 본좌에 관한, 본좌를 위한 글 [6] 외계인탐구자4129 06/12/19 4129 0
28134 골든마우스가 갖는 의미에 대한 생각 [43] 히로하루5375 06/12/19 5375 0
28133 이윤열 선수의 E-Sport 진흥상(우수 프로게이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33] The xian4139 06/12/19 4139 0
28132 "가지마!" 이 한마디가 너무 힘들었던 드라마. [18] 애연가4233 06/12/19 4233 0
28130 대한민국게임대상 문제에 대해.. [41] love4381 06/12/18 4381 0
28129 디플로메시를 아십니까 ? [10] 아트오브니자5264 06/12/18 5264 0
28128 2006 대한민국 게임대상, 제대로 압시다. [304] DJ.DOC5298 06/12/18 5298 0
28127 KeSPA는 부커진이 아닌 그저 직장인들이다. [13] 미네랄은행3925 06/12/18 3925 0
28124 독자만화대상 2006 [19] KnightBaran.K4249 06/12/18 4249 0
28123 게임대상과 관련하여 상황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30] Nerion4178 06/12/18 4178 0
28122 PgR의 군사들 [30] 포로리4937 06/12/18 4937 0
28121 올해의 프로게이머 과연 어떻게 선정하였을까?? [55] 하만™4565 06/12/18 4565 0
28120 나쁜 사람? 좋은 사람? [2] λ2916 06/12/18 2916 0
28116 올해의 프로게이머 우수상 결국 이윤열선수가탔네요 [211] 폭풍이어7139 06/12/18 7139 0
28113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VOD 조회수 비교 [17] 리마리오6175 06/12/18 6175 0
28112 상대승률 개념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굴리기. [3] 진리탐구자4090 06/12/18 4090 0
28111 첼시팬으로써 요즘 첼시는..... [60] 러브포보아5658 06/12/18 5658 0
28109 [잡담] 사랑이란..이별이란..추억이란.. [8] estrolls4482 06/12/18 44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