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5 00:09:21
Name 스쳐가는인연
Subject 적성에 맞춰 대학가라고???
학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그냥 농담조로
자기가 학교다닐때 고3담임이 말하기를 '적성??  지x하고 있네... 적성은 적당한 성적이 적성이야!!' 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학원애들은 그냥 웃었는데..  저는 괜히 쓴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친구가 학과 어디가고 싶은지 물었을때 내가 가고 싶은 학과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 수능점수가 결정하는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왠지 좀 씁슬해지네요..

며칠전에 수능성적표를 받고.. 배치표를 다운받아서 어느정도 대학을 재봤는데..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앞이 깜깜해진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점수로는 내가 원하는 곳을 가지도 못하는데...
수능전보다 더 부모님에게 까칠하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는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생각보다 말이 더 앞서나가네요...
나는 나대로 걱정이고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저때문에 속이 상하시고...

수능만 끝나면 니 맘대로 하라던 말을 정말 수도 없이 들었었는데...
막상 이렇게 끝나고 보니....   더 큰 장벽에 부딪힌 느낌이네요..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라는 말..  어찌보면 정말 무서운 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목표만큼의 성적을 받지못한다면...   이미 그만큼의 눈높이는 올라가버렸는데...
차라리 처음부터 목표가 없었다면..  맘편히 대학갈 수 있을텐데....

'수능만 잘 치면 되..  수능만 잘 치면  대학 잘 갈 수 있으니까'
선생님들이 종종 하시는 말인데
반대로 보면 수능 못치면 대학을 잘 못간다는 그런 말일진데...
이 생각만 하면 정말 우울해지네요....

피지알에 대학교 다니시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
그 분들은 혹시 저와같은 생각 해보신분 있으신지....

어쩌다 보니 밑에 글과 비슷한 류의 글을 또 올리게 되었네요...
비슷한 글때문에 짜증나시거나 그러신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고요....
인생선배님들.. 혹은 동료나 후배님들..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y There
06/12/15 00:15
수정 아이콘
적성이고 나발이고 이건 뭐 맞춰가는게 불가능하기도 하고..
갈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취업도 적성맞춰서 되는거도 아니고.
참.. 이나라 교육은 정말이지 이갈리게 후진교육인것 같습니다..
좋게 생각하세요..
반대로 생각하면 적성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본인 노력으로
대통령도 될 수 있고.. 거지도 될 수 있다는 것...
여러 사람들 보는 이러한 공개된 곳에 자신의 고민이나
일상을 보여주고 조언을 구할줄 안다는 건 평균이상은 될 거라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고..
세상은 무섭고 혼자 지기엔 무서운 중력으로 자신을 누르지만
막상 어깨펴고 단단히 지고 나가면 그다지 무서울 것도 없을겁니다.
Cazellnu
06/12/15 00:15
수정 아이콘
걱정한들 무엇합니까 뭐 이미 성적은 나와버렸으니까요

그럼 이거겠죠 지금부터라도 잘 해내느냐 아니면 하던 대로 해서 또 그런결과를 낳게 하느냐 역시 답은 나와있죠?

꾸준하고 성실하고 열심히하면 못할거 없습니다. 그냥 안되도 되도 하는겁니다.

글쓰신분의 상황이라면 대학선택권이 조금 좁으니까 전공을 원하는데로 택해서 가는게 그나마 낫겠습니다.
어쩌면 대학보다 전공 선택이 더 중요 합니다.
앞으로의 자기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갈래를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무슨 분야에 관심이 있다거나 조금 잘하는 부분이 있는걸로 택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개념less
06/12/15 00:19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보고 이게 적성인지 아닌지 알게 됩니다. 일단 저학년 땐 여러 과목 들어보고 고학년 되서 전과를 하던지 복수전공을 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진리탐구자
06/12/15 00:20
수정 아이콘
한국의 교육 과정 간 교육 수준을 이렇게 표기하죠.
초등 교육 과정>중등 교육 과정>고등 교육 과정.
한국 사회에서 대학의 과는 백화점의 상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정말 진리탐구를 위한 공부라든가,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하기 위한 것이라면 개인적인 노력에 희망을 거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물론 그게 당위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쨌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거죠.
헬리코박텨
06/12/15 00:20
수정 아이콘
윗분들과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는 말입니다만...
처음에 대학을 가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내가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재수를 하건, 과를 맞춰서 가건, 학교를 맞춰서 가건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찾아보면 분명 가장 좋은 선택이 보일 것입니다.
진리탐구자
06/12/15 00:22
수정 아이콘
경험적인 예는 항상 한계성과 주관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긴 합니다만, 제 경우를 살펴보자면 소속해 있는 과의 커리큘럼으로부터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에 맞는 것을 얻어가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대개의 경우 오히려 대학 내의 자치 활동이라든지 외부 활동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가곤 하죠.
06/12/15 00:25
수정 아이콘
그냥 교육 욕하는 사람들 저는 싫어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쟁이 심하니 어쩔 수 없고. 그래서 과도한 경쟁이 일어나는 것을 모두 교육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제가생각하기에는 억지같거든요..
저야 수능공부만 하다가 어찌어찌하다 수시로 붙어서 두개중에 여유있게 골라서 적성따라갔지만, 글쎄요 실력이 없다면, 그쪽(적성이라고 말하시는 곳)에서 바라는 것은 능력있는 사람인데. 난 그게 적성이라고 생각하니까 가고싶어. 근데 경쟁은 싫어. 그러니까 교육은 잘못됐어. 이런 생각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6/12/15 00:26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이 글을 읽고 교육 탓하실 리플들이 눈에 보일듯 하여 써 봅니다..
06/12/15 00:30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재수도 있고, 편입도 있고 전과도 있고, 유학도 있습니다.
제가 고3때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어요. 담임이 겁준데로 수능이 정말 끝인줄 알고
담임의 합격률 높이기 플랜에 동조, 점수 맞추어 원하지 않는 학교 학과를 갔습니다.
지금 고3동생들에게 꼭 해주고싶은 말이 있다면 제발 저처럼 소심하게 그러지 마세요, 후회 많이 합니다.
당신이 뭘 원하는지 잘 생각해 보시고 원하는 대학, 학과를 가십쇼.
그리고 왜 적성이 안중요하나요? 적성안맞아서 학교 그만두는 친구들도 제법 있습니다.
돈낭비 시간낭비죠. 꼭 가고 싶은데가 있다 그런데 점수가 안 맞는다면 재수 혹은 대학가서 편입 생각해보시고요.
하고 싶은 전공이 있는데 대학까지 맞추려면 점수가 안된다 싶으시면 대학을 낮추라고 권합니다.
학교 선택도 광고에 속지 마시고요, 얼마나 학생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지셔서 선택하세요.
지방대라도 재정자립도 좋고 교육의 열정이 있는 대학은 학생들에게 투자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대학이 더 많으니 조심)
하여간 고민 많이 되겠네요, 도움되길.
Lunaticia
06/12/15 00:31
수정 아이콘
음...적성이라.
저처럼 어디 한군데에 완전히 눈 뒤집힌 게 아닌 이상 적성은 대학와서 공부를 좀 하시면서 찾아보셔도 늦지 않을거란 생각이^^ (전 역사 공부 아니면 다른 공부는 할 가치도 없다 이런식의 극단주의적인 사고가 중학교때쯤부터 틀에 박힌 인간이다보니 3수하면서도 원서는 늘 인문대학 혹은 역사교육과만 줄창 써 제꼈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수능이 인생의 큰 방향 설정을 자기 멋대로 해주는 이런 웃지못할 일.. 하지만 그게 현실이네요. 안타깝습니다.
스쳐가는인연
06/12/15 00:32
수정 아이콘
제가 염려스러운 것은 결국 점수가 딸려서 자기가 원하는데에 가지못하고... 차선으로 다른데에 간다면 과연 거기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드네요...
찡하니
06/12/15 00:36
수정 아이콘
스쳐가는인연님// 원하시는 대답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어딜가던 만족 못할겁니다.
대학이라는 곳이 그렇게 고생해서 겨우 합격해놨는데 그 보상을 충분히 해주는 곳이 없습니다.
대학에 와도 결정나는 건 하나도 없고 고민하고 방황하고 그럽니다.
그냥 자기가 있는 장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 해야할 후회를 줄일뿐이라고 생각해요.
딱히 정한것이 없다면 일단 대학 가보고 나서 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나라보자
06/12/15 00:42
수정 아이콘
원하는 과를 가세요
하고싶은거.. 그게 적성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건 적응도 쉽습니다. 괜히 학교다니다가 저처럼 맘에 안들어서
반수하는 그런 사태가 발생할지도 몰라요..
학점 아작나고.. 일년 버리고..
그래서 반수했을땐 모두 똑같은 과를 썻엇지요.
화이팅입니다.^^
honnysun
06/12/15 00:45
수정 아이콘
이미 한국에서 살면서 모르는 것도 아니고 계속 이리 굴러가는 교육사회인데 그걸 시험성적이 나온 후까지 탓하실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쁜 성적은 공부 안 한 결과지요. 자신을 죽도록 탓하시면 되는 겁니다.
정말이지 맘대로 하고 싶은거 되고 싶은거를 따지기 전에 그냥 죽도록 윗분들 말씀처럼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세요.
노력은 배신안한다는 말은 맞거든요.
천재여우
06/12/15 00: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성적이 안된다면 학교가 딸리더라고 원하는 과를 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대학생활이 아니라 그 이후입니다.
결국 취직은 대학학과대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자기 적성도 아닌데 성적봐서 입학해서 그 전공으로 사회생활하면 아주 미칩니다. 속으로 내가 평생 이짓해야 살아야 하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제 주변에 결국 회사에서 몇 년 버티다 못해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한다고 뛰쳐나간 녀석들 많이 봐왔습니다. 그러면 인생10년은 헛살은거죠...
수능도 수능이지만 저는 좀 더 멀리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자기 모습을 그리면서 말이죠.
바람소리
06/12/15 01:11
수정 아이콘
자기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최대한 명성있는 학교, 좋은 과에 가세요. 물론 자신의 적성을 안다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곳에 가겠죠. 그러나 모른다면 최대한 좋은학교 좋은과에 가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적성을 깨닫게 되었을때 선회하기 쉽거든요. 장래성 이런거는 접어두세요. 불과 8년전만 해도 의대는 지금처럼 하늘로 솟아있지 않았고 불과 5년전의 교대는 이렇지 않았거든요. 세상사는 모르는 겁니다. 이제 스물남짓한 자신의 안목을 믿지마세요.
06/12/15 01:12
수정 아이콘
본문 쓰신분. 혹시 본인의 적성을 알고계십니까?
제가 재수때 성적표받고 좌절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드랬습니다. 아. 과연 내가 가려는 이 학교, 이 과가 정말 나의 적성인가.
좋아하는것과 적성은 다른거죠. 저도 그때 pgr을 찾았었습니다.
인생 선배분들께 제 적성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었죠. 그 때 달린 리플들중 하나가 기억이 나네요. '님의 적성을 찾는데 20대의 전부를 소진해도. 만약 제가 님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깝지 않다 라고 해주겠다.' 였습니다. 사실 세상에 태어나 내가 가장잘하는게 아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것을 찾은뒤 죽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방법은 결국 여러가지입니다. 만약 올해에 반드시 가셔야 한다면 두가지 방법이 있지요. 대학 네임을 보고 쓴뒤 나중에 전과 하는방법과, 낮은 대학이라도 님이 가고싶은 과를 쓰는거요. 내년을 기약하시는것도 나쁜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년 더 공부한다고 해서 더 잘가란 보장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글쓴분이 이 리플을 보시고 재수를 결정하신다면 제게 꼭한번 쪽지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papercut
06/12/15 01:30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전공이 제 적성에 안 맞는 전공이었다면 학교 못다녔을 겁니다. 중학생때부터 간절하게 원했던 전공을 하고 있음에도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밤을 세워서라도 따라잡으려고 하는 것은,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군대갔다오고 나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지를.
김국자
06/12/15 01:41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답변이네요. 요즘 들어 진로 고민을 꽤 하고 있었거든요.
p.s : 유승님 // 음....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네요.
치킨타올
06/12/15 01:47
수정 아이콘
지금 적성에 맞는거라 생각하더라도, 막상 전공진입하시고 보면 이게 아니구나 라고 느끼실 가능성이 클 겁니다.

걍 노력하세요. 정말 하기 싫으면 때려치우고 하고싶은거 나올때까지 이것저것 찔러보세요.

follower는 최고의 집단에 끼려고 노력하지만, leader는 자기가 속한 집단을 최고로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적성에 맞춰가건 점수에 맞춰가건 그 분야에서 리더가 되세요..
06/12/15 01:48
수정 아이콘
대학 이름을 우선시했던 저는
전공이 적성에 안맞는다고 좌절하며 지내다 아직도 골골대는 수험생 나부랭이인 채로 있지만
과를 우선시했던 제 친구는
학교를 정말 열심히 다녀서 현재 L모 대기업 휴대전화단말기 팀에서 근무하고있습니다.

이렇게만 쓰면 '과가 중요합니다'라고 하는 말 같지만;;;

저는 수학과(....힘들었어요)를 다니면서... 이런 저런 길을 모색하다가
지금은 우연히 찾은 다른 쪽 길이 나의 길이 되기를 바라면서 준비중이랍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는 지금의 대학 이름이 꽤 쓸만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지요....

솔직히.. 아직도 제 적성이 무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싶은 것은 많죠. 다만 그것이 '적성'은 아니라는 거~!!
그렇기 때문에 전 '과'보다 '대학'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결코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수학이 적성에 안맞는다며 징징댔던 제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이에요.
그런 앓는 소리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고나 할껄... 싶죠

글쓰신 분의 고민이 정확하게 무어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목에서 묻고계신 말씀만 생각해보자면
전 '예능' 적성이 아닌 이상 그저 '공부'하는 곳이라면 적성이 크게 상관없다 는 입장이에요.
'음악', '미술', '체육', '요리', 기타의 재주 (딱히 표현할 길이 없네요) 가 뛰어나서
어렸을 때부터 준비해왔다면
당연히 적성에 맞는 곳으로 진학해야지요. (인생의 목표가 뚜렷한 사람들을 보면 멋있죠~!)
그렇지만 그외의 적성은... 사실 중고등학교 때에 파악하기도 쉽지않고
진즉 알아서 딱 맞는 과에 진학한다 해도, 전공을 살려 직업을 택하는 것도 쉽지않죠.
그러니 '아아아 나는 이거 아니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에 사로잡히실 필요는 없지않을까 합니다.
나중가면 '아 이거도 안되네.. -_-;'
혹은 '아 그때 그걸 안했더니 훨씬 더 좋은 길이 생겼네'
라고 생각하실 날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모쪼록 잘 되시길 바라요~


========
교육이 잘못되었다 라는 말씀은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일단 교육 탓을 하고 보는 언론 플레이에 놀아난다는 기분 안드세요!?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결코 일반인 내지 학생, 학부형들에게 '우리나라 교육은 너무 후져' 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그렇게 한심하지는 않다고봐요.
HoSiZoRa
06/12/15 01:53
수정 아이콘
원하시는 과를 가시는게 그나마 후회는 덜 할겁니다.
하지만 사회는 대학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점이...ㄱ-;;
(저같은 경우는 원하는 과를 갔으나... 성적이 않좋아서(서울내 전문대를 갔죠)... 결국엔 지금은 "편입준비 해야겠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요네즈
06/12/15 02:04
수정 아이콘
적성이 맞던 안맞던.. 다 시간이 지나서 살아봐야 알아요... 전 모든 선택에 대해서 늘 후회뿐이어서 정말 자책을 많이 했었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떤 선택을 했던.. 후회는 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누구든 크게 도움되는 조언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본인이 사는거기 때문에 말이죠..
06/12/15 02:08
수정 아이콘
윗분들과 저도 비슷합니다. 저도 수학과를..ㅡ.ㅡ;; 갔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 싶더군요. 원래부터 수학을 좋아한건 아니었고..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재밌는 수학분야도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약간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한참 빠졌을때는 수학만큼 재미있는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였죠.(지금은 많이 벗어났습니다.) 그래도 현재 수학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고, 후회는 없습니다. 대학 공부는 이런 특징이 있는 것 같아요. 해보고 부딪혀봐야 '이거구나' 싶은..
가즈키
06/12/15 02:19
수정 아이콘
적성 보다는 취업 잘되는 곳이 최고입니다.. 졸업할때 되면 느끼죠 -_-
온누리
06/12/15 02: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많은 고등학생 분들께 질문이 있는데요.
다들 자신의 적성을 알고 계신가요?

제가 대학을 고를 때, 막연히 화학이 좋아서 화학관련계통으로 가겠다고 해서 화공과를 선택했었죠. 학력고사 보고 면접때 면접관이셨던 교수님의 질문이 생각나네요.
"자넨 왜 화공과를 선택하게 되었나?"
전 화학이 좋아서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교수님께선 "화공과에선 화학을 별로 안하는데.."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재수를 하고 다시 화공과를 쓰고 합격해서 들어가니.. 화학. 정말로 별로 안하더군요. -_-;;

몇달 전에 제 사촌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 수시를 넣는다고 하면서 수시를 넣는데 수학계획서를 써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물어보더군요. 그때 친구가 옆에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고3 이 되어서 대학교 들어가서 뭐 할지 생각도 안해봤단 말야?" 하면서 놀래더군요. 저야. 많은 고등학생들이 공부만 하다보니 대학가서 뭘 할지 모른다고 그랬지만. 그애는 그게 말이 되냐면서 이상하게 생각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저도 고 3, 재수할 때 대학가면 뭐 하고 뭐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없었거든요.

지금 대학을 정해야 하는 자신의 적성을 잘 안다는 학생 분들은 대학교 가서 1,2,3,4 학년 때 뭘 할지 고민해 보셨나요? 아니. 자신의 적성을 잘 알고 계신가요? 자기의 나가갈 바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나요?

적성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본 적이 없는데 적성에 맞춰 대학 갈 수 있나요? 그냥 고등학교때 무슨 무슨 과목을 잘 했으니 그것과 관련된 학과가 적성에 맞을거야. 이건 적성이 아니지 않나요?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의 적성에 대해 얼마나 생각할 기회를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지도 15년 이상 넘었으니...) 대학교를 졸업할 때에도 정말 내가 좋아하고 해야 하는게 뭔지 모르고 졸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말 자신의 적성과 좋아하는 일을 찾는건 10, 20대 내내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스쳐가는 인연 님도 대학을 지원하기 전에 자신의 앞날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무슨 과를 가면 대학교 4년 동안 무엇을 하고 졸업을 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를 그려보세요.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진지하게 며칠을 고민해서라도 생각하고 가고 싶은 과들에 대해서 인터넷이든 주변 분들에게 물어보든 알아보고 자세한 계획을 세운 후에 정말 내가 무슨 과를 가야겠다. 무슨 대학을 가야 겠다 결정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고등학생 분들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적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방학 때 한번 가져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머리 속으로 구체화 시켜보세요. 그냥 님들 보다 10 여년 (혹은 20 년) 더 산 사람의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무지개곰
06/12/15 02:42
수정 아이콘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라 ...
말은 쉽죠 하지만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성 그런거 모르겠다 맞춰 가자라고 했다가
대학 2년 3년 다니다 다시 공부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가아든
06/12/15 02:43
수정 아이콘
사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학생이 자신의 적성이 뭔지 알기는 쉽지 않죠.. 또 자신의 적성이라고 생각한 과에 지원했다가 다녀본후에야 그게 자기 적성이 아니라는걸 아는 경우도 많구요.
안티테란
06/12/15 03:15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과는 추천받을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메리트가 때로는 적성 따위가 필요없어지게 만들기도 하지요. 적성과 실리 중에서 고민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개인 가치관 문제이니 심사숙고 해 보아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06/12/15 04:54
수정 아이콘
언제든 뜻을 이루십쇼.
아직 젊지 않습니까...
교육수준이 워낙에 높아져버린 대한민국이라
진정 자신이 원하지 않는 대학을 갈 가능성이 많지만
차선책은 많습니다.....

ps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적성대로 진학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답니다. 힘내요.
우리고장해남
06/12/15 08:2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저도 고3입니다

올해 수능을 치뤘구요

저도 어차피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지방대 기계선박해양공학과 쪽으로 가서

중공업쪽으로 취직할려구요

조선소 취직하는데 토익도 필요하다고 해서

몇일전부터 생활영어 공부중이구요

음.. 수리도 다시 공부중이고

물리도 다시 공부중입니다

누리사업이 있기때문에

신입생 50%이상은 장학생이거든요

재학생40%는 장학생이구요

어차피 점수 안나오셨으면

자신이 원하는과로 가세요

전 제가 하고자 하는일에 정말

제 모든걸 바칠겁니다

원래 같은나이이지만

제친구들보면 수능이 끝났어도

어디갈지 모르는애들 많거든요

모르는게 아니라 생각을 안하죠

제가 좀 조금씩 추천해주기도 하는데

3자의 보는 눈도 있거든요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꾸준히 봐왔으니깐요

뭐 자기가 선택하는거겠지만

하여튼 커리어넷 가셔서

적성검사 해보세요
토스희망봉사
06/12/15 09:16
수정 아이콘
뭐 제 경험을 이야기 드리자면 적성이라는 건 군대를 다녀오고 난 후에야 정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아니 뭐 그런것 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나이를 먹어야 적성에 대해서 고민해 보기도 하는 것 갔구요

어쨋든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학에 가면 전과 라는 게 있습니다. 2 학년때 과를 옮길 수 있는 것인데요
이것 외에도 복수 전공이라는 것도 있구요

물런 의대 법대 나 이런 계열은 안되지만 어쨋든 과를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 꼭 과 선택 한다고 성적에 비해서 안좋은 대학 가지 말고 제일 안좋은 과라도 좋은 대학 쓰세요 나중에 전과 할 수 있습니다.

단 대학 생활 내내 몇몇 친구들과 아웃 사이더 생활을 각오 해야 합니다.
sometimes
06/12/15 09:21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의 의견이 각각 다르니 결국 선택은 본인이 하시는겁니다.
저의 경험상으로 저는 제가 하고 하고 싶은 것을 선택했구요
주변에서 다 말렸어요.
제가 원하는 전공을 하기 위해서 학교를 많이 낮추었거든요.
부모님께도 이제는 더 이상 학교 이름 보고 다니는 시대가 아니래. 자기가 하고 싶은걸 선택하는게 후회하지 않는대 라고 말하며
소신을 지켰습니다.
그 결과는...? 제가 하고 싶던 전공을 하다보니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좋은 점도 있었지만, 어차피 대학에서 배우는 공부라는게 이상과는 거리가 있게 마련이고 내가 이 길에 적합한 인간인가 등등 많은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나보다 공부 못하고 수능 점수도 낮은 애들이 훨씬 좋은 대학 다니는걸 보는것도 좋지는 않았죠.
대학원까지 같은 공부를 했구요, 결국 전공을 살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회사나 사회에서도 대학 서열은 중요하더군요.
속으로 아무리 그 정도 학교 나도 갈 수 있었지만, 내가 안간거다 라고 생각해봐야 소용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너무 엉뚱한 전공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대학 간판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대학 진학 후 전과를 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전과생은 관계 없으나 편입생은 해당 학교 학생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도 마찬가지구요. 입학한 학교가 어디인가를 따지는게 현실입니다.
꼼꼼히 비교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06/12/15 09:44
수정 아이콘
대학은 시작일 뿐입니다.
또 하나의 즐거
06/12/15 09:53
수정 아이콘
중공업 회사 취직할때 토익 필요 없지는 않습니다.
우리고장해남님께서 취업전선에 뛰어들때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상황으로 볼때는 토익도 어느 정도 이상의 요건을 갖추어야 중공업 회사에 지원 가능한 상태입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토익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만.
아직도 그것을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리고 적성이란게 참 애매해서.
예를 들어 비행기 만드는 것이 너무 좋아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 했다손 치더라도.
사실 비행기 만드는 것이랑 하등 관계가 없어보이는 역학들을 배우다 보면
과연 이게 적성에 맞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각종 역학이 비행기 만드는데는 꼭 필요한 학문들이지만 말이지요.
고교생 입장에서 세부 정보 없이 그냥 겉 모양만 판단할 때는
이런 안 좋은 점이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고생 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뭐.. 공학 계열에서 자동차나, 비행기, 배 등등을 만들기 위하여..
해당 역학들을 배울 만한 각오가 되어 있으시다면
그때는 해당 과에 진학 하는게 좋겠지만요
그것이 아니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쇼.
역학..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06/12/15 12:22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는, 약간 특이한 케이스긴 하지만... 중학교때 확실한 적성을 찾았죠. 바로 '게임'과 '프로그래밍' 그래서 고 2때 아마추에 팀에 들어가서 게임을 제작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원서 쓸 때, 저는 컴공과를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담임선생님께서 "전자과에 가면 하드웨어랑 소프트웨어를 둘 다 하지 않겠니?" 라는 말에 덜컥 전자과를 써서 들어갔고.... 공학수학때문에 좌절먹고...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그때 컴공과를 들어갔으면 좀 덜 후회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결국은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고 있죠.

솔직히... 적성이라는건 자기가 뭘 잘할 수 있느냐도 되지만, 자기가 뭐에 흥미가 있고, 재미를 느끼느냐도 중요합니다. 지금의 프로게이머들도, 시작할때에는 게임이 미친듯이 좋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시작한거지, 게임이 재미도 없는데, 게임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시작한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좋아한다면 잘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지금도 그리 수입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고, 또 어느 정도 잘 할 자신도 있으며, 그 일로 인하여 돈을 벌고 있으니... 성공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지금의 경제 사정만 가지고 본다면야 객관적인 관점에서는 절대로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요. 하하...
06/12/15 12:26
수정 아이콘
긁적.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자신이 생각하는 "적성"이란거 그걸로 30대 후반까지의 미래가 구체적으로 떠오르신다면, 그 "적성"으로 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설사 그 미래가 암울하다고 생각해도 말이죠. 아니라면, 대학 이름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봐요. 대학 이름을 선택하면 최소한 "중간"을 가거든요. 본인의 치열한 노력없이도 일정 부분 점수를 얻을 수 있잖아요?

많은 분들이 "적성"이냐 "대학이름"이냐 로 많이 고민하시는 데에... "적성"이란 거 얼마나 생각하시고 고민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최소한 30대 후반까지의 자신의 미래가 구체적으로 생각날 정도가 되어야 그 "적성"이란 거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한 것이 아닐까요? 막연하게 "난 수학이 좋더라" 라고 생각하는 것은 적성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나라 교육... 교육만으로 보면 그렇게 문제가 없을지 몰라요. 다만 사회와의 연계를 따지면... 과연 학생들에게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인지는 의문이 가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 뭔지 알 수 있게 하려고 다양한 과목의 교육을 하고, 선택 교과를 만들고 하지만... 실상은 "대학부터 가서 고민해라" "대학부터 우선 가라" 라고 가르치잖아요? 대학에 가서 뭘할지, 대학에 가서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 미리미리 생각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스쳐가는인연님도 늦었지만 중요한 순간... 이 순간에 깊이 고민해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거... 그것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준비했는지, 앞으로 뭘 준비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이런 것들이 안 떠오른다면 "대학 간판"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설사 20대를 버려서 다른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대학 간판"은 남으니까요.

덧) 20대에 적성을 찾는 것만으로 성공한 거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충고 많이 받았고... 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가고요... 그러니 너무 걱정만 하지 마세요~
06/12/15 12:34
수정 아이콘
karlla님//20대에 적성을 찾는거만으로도 성공하는것... 진짜 공감되네요.적성찾기가 진짜 힘들더군요.
적성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당장 원서쓸때는 학교이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게되지만, 나중에 다녀보면 후회하는사람들 많습니다. 당장 대학공부가 안맞으면 학점+공부하기도 싫거든요 ;;
저는 재수까지 해서 성적도 많이 올랐고, 원하던 인서울도 갔지만, 생각없이 교차지원을해서 공대를 갔습니다. 지금의 생각은, 이보다 큰 실수는 없었습니다 -_-; 저는 군복무후 수능 다시볼생각입니다. 복학할생각 전혀없구요.(학교가 같은학부끼리만 전과가되서)
적성으로 가지 않고 대학 이름으로 가시는 선택을 하신다면, 최소한 자신과 상극쪽으로는 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06/12/15 12:43
수정 아이콘
참고로, 원래 글과는 약간 동떨어진 내용일지 몰라도, 대학 입학 커트라인이 사회에서 그 과를 나온 사람의 평가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되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일류대, 명문대를 나오지 못하면 취업이 힘들다고 하지만, 그건 대기업에서도 몇몇 부서들에 한정된 이야기이고, 아닌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특히나 이공계는 더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건 여기저기서 자료를 찾아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임원들 중에는 경북대 출신들이 엄청 많다거나 하는거요... 그리고, 대학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취직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우리나라 직장인의 몇% 인지도 생각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직원 5명의 벤처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다가, 몇 번의 이직 끝에, 지금은 대기업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참소주
06/12/15 13:03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고민인데.. 시간 낭비는 하기 싫은데 무슨 과를 선택해서 가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단순히 물리같은 것을 싫어해서 공대를 안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것 같기도 하고.. 공대를 가려고 하면 교육과정을 봐도 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과목들이 엄청많고..에 휴..
06/12/15 13:20
수정 아이콘
조금만 현명하게 생각하신다면...
살아가다보면 선택 및 자기 능력 등에 관해 좌절을 할때가 많을 것입니다.
대입, 군대, 취업, 이직, 결혼, 결혼시 집구하는거, 혼수 등, 그때마다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합니다.
30대 중반인 저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주위의 얘기에 귀기울이시고, 최종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후회또한 본인이 하는 것이고....주위 분들은 단지 걱정을 해주실 뿐입니다.
취업이냐, 간판이냐, 등록금 싼곳이냐(국립대 또는 장학금 받을 수 있는곳), 재수냐(성적을 올려서 좋은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1년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을 제공).....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보시는 것은 어떠실지...
또 하나의 즐거
06/12/15 13: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삼성전자 임원들중에 서울대 출신정도 되면 임원이 되기 보다는 교수진을 택하는 경향이 있죠..
사실 교수만큼 편한 직업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월급이 작은 것도 아니고..
그런 연유에서 서울대 출신들은 많은 수가 회사 조금 다니다가..
외국 유학 가서 박사 따고 들어와서 교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요즘은 아니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연구소로 많이 가려고들 하지요..
또 하나의 즐거
06/12/15 13:37
수정 아이콘
가능한한 좋은 학교를 선택 하는 것도 한가지 방편입니다.
사실 먹고 사는 문제는 생각보다 중요한데요..
뭐.. 남들 보다 연봉 많이 안 받아도 된다라고 생각하시면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동기보다 연봉이 단돈 5만원만 적어도 불편한 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누구는 일을 많이 하긴 하지만 연봉이 벌써 5000이네 어쩌네 하는데..
정작 자신은 아직도 3000 초반이라고 하면 그것도 기분 상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연봉을 이왕이면 많이 주는 회사를 택하려고들 하고..
그래서 선택하는 회사가 주로 대기업이죠..
대기업에 입사할 때는 아무래도 좋은 학교 출신이 더 유리한 건 사실인데요..
뭐.. 그렇다고 좋은 학교를 놀면서 다녔다고 되는 건 아닌거 아시죠?
암튼 같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봤을때 좋은 학교 출신이 유리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좋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나중에 덜 고생합니다... 그리고 인맥라인.. 그거 무시 못합니다..
사회 요직을 차지 하고 있는 분은 대부분 다 좋은 학교 출신이라는거..
꼭 명심하십쇼..
서현우
06/12/15 14:13
수정 아이콘
전 하고 싶은 공부를 할수있다는게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요..
12년간 억지로 하기 싫은 공부 했는데...
전 중1부터 경영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 하고 싶었는데..
취업률 나발이고 전 다 필요없이 제가 가서 그 취업률 깨갰다는
자신감으로 가렵니다.

적성에 맞출수있다면 맞추는게 더 즐겁고 좋은 대학생활을
할수있는게 아닐까요? 아직 몰라서 이런말이 쉬울수 있기도 하겠지만..
여하튼 전 이게 맞다는..
indego Life
06/12/15 14:18
수정 아이콘
지금 저의 나이는 29살 입니다. 내년이면 30살이죠... 그리고 아직까지 공부를 계속하고 있죠...처음 대학 들어갈때.. 자기 적성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있었나요?? 저역시도 몰랐습니다. 그냥 그 과가 좋다더라.. 그래서.. 갔고.. .친구가 배이스 깔아달라고.. 해서 친구랑 같은과 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그과에 맞는 공부를 하게 되었고요... 지금은 석박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그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것을 특별히 잘하는 것도.. 그 것에 오랜 세월을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그 것이 바로 적성이 되는 것이라고...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 있겠지만. 그리고 아직 공부가 끝나지도 않았고 직장도 잡아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그렇게 생각해요.. 무엇 되었든.. 열띰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꺼에염.. 참고로.. 전 수능 밀려써서.. 정말 죽고 싶은 충동도 느꼈었어염 ^^ 힘내세염...
06/12/15 14:51
수정 아이콘
후... 이번에 수능친 고3입니다.. 정말 수능 한방에 끝장이네요...전 원래 소위말하는 명문대 경영을 희망했지만 언어랑 수리 평소보다 몇문제 더 틀리니까 거의 인서울 수준이 되버렸네요... 지금쯤 되니까 이젠 적성같은거 생각도 안나요. 경영. 정말 하고 싶어서, 경영이라는게 매력적이어서 하고 싶었는데 워낙 센 과니까 이젠 포기하게 되고. 뭐, 저같은 경우엔 수능이 완전 작살난 상황이라 아예 중위권 대학 경영과를 써보려고 하지만, 만약 점수가 그저 그랬다면 좋은대학의 다른과를 썼을거 같기도 해요. 정말 목표 두고 공부한다는거, 지나고 보면 무서운 거 같아요. 이미 원하던 게 있는데 그걸 이룰수 없음을 깨달았을때의 절망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죠. 그치만, 지금은 이렇게 막막하지만 또 시간이 흐르면 다른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일단은 지금 선택해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세요. 학교간판, 님의 적성 등 모두 고려를 해보시고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그 결정 이후에 또 새로 고민을 하세요. 지금은 당장 방법이 없으니까. 힘들겠지만 재수나 반수하는 방법도 있고, 편입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힘내세요. 전국의 많은 수험생들이 님과 비슷한 고민 하고 있을테니까, 다 같이 힘낼수 있기를^^
Adrenalin
06/12/16 13:5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저도 경영이라는 과목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는데, 경영학과는 sky이외에 전공 살리기 힘들다라는 말이 많던데요. 그 대학들보다 두 칸 정도 낮다고 평가되는 학교들의 경영학과도 나중에 경영 전공이랑 거리가 먼 다른 직업을 택해야 할 정도인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071 [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과 예측 [31] 외계인탐구자4134 06/12/16 4134 0
28070 내일 모레 입대합니다^^ [21] 찬양자3703 06/12/16 3703 0
28069 뚤루즈 로트렉 [9] Cozy3963 06/12/16 3963 0
28068 가장 큰 잘못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7] 환타4417 06/12/15 4417 0
28067 기쁨과 슬픔의 교차... 그리고 부끄러움 [8] 빅보이3808 06/12/15 3808 0
28065 내가 하고 싶은 게임. [16] 信主NISSI4082 06/12/15 4082 0
28064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방송, 한국게임 위주의 방송 [48] 체념토스4855 06/12/15 4855 0
28063 이번에도 3세트 징크스는 또 안깨질것인가 [17] 처음느낌3955 06/12/15 3955 0
28061 저도 연애상담 한 번 해볼까요? [스크롤의 압박] [17] KnightBaran.K5700 06/12/15 5700 0
28060 100일 휴가 나왔습니다..^^ [14] funnyday3881 06/12/15 3881 0
28059 (응원글)믿습니다!! 한빛.. [22] 서녀비3986 06/12/15 3986 0
28058 어제 배구결승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3] 정재완4145 06/12/15 4145 0
28057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의 공식적인 영어권 해설진, 가능할까요? [21] 리니짐4652 06/12/15 4652 0
28056 한승엽 선수가 프로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유가 공개되었네요. [57] 다크고스트9990 06/12/15 9990 0
28055 실제 경험 입니다.. 조금 젬있어서 올려 봤어여~~ [14] indego Life3630 06/12/15 3630 0
28052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일째.. [11] Sed4285 06/12/15 4285 0
28051 여자는 자기를 불타오르게 하는 사람에게 가게 된다. T.T [51] 비갠후에6834 06/12/15 6834 0
28050 예비 죄수생의 허접한 수능후기와 푸념. [23] 두꺼비사냥꾼5769 06/12/15 5769 0
28048 새해 첫 날 그분이 오는군요. 드디어!!!!!!! [15] 김주인4441 06/12/15 4441 0
28047 김태형도 울고갈 시청자 징크스 [10] Mu_Juk_4895 06/12/15 4895 0
28046 적성에 맞춰 대학가라고??? [47] 스쳐가는인연5393 06/12/15 5393 0
28045 pgr21의 헛똑똑이들 [47] 포로리7623 06/12/15 7623 1
28043 19년 만에 처음으로...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기가 왔군요... [38] TRP4890 06/12/14 48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