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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12 18:59:33
Name sAdteRraN
Subject 고참떄문에 너무 힘드네요.
일단 저는 상근입니다.

뭐.. 상근이 뭐가 힘드냐 현역의 고생을 모르냐 이런말씀 하시는분이 있겠는데, 저는
저 나름대로의 스트레스가 너무 힘드네요. 워낙 새가슴이라 마음도 졸이고 있고 잠깐
보는거에도 심장이 떨리고 그러네요.

저는 현재 야간 상근입니다. 밤에 주 경계근무가 일이죠.
야간 상근은 현재 제가 같이 출근하는 사람은 4명 뭐 이 4명은 더할 나위없이 친하고
좋습니다 지금 막내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문제는 주간상근들이 출근할떄 입니다.
위병소에서 마지막 근무를 하고 있으면 고참들이 출근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분은 절 매우 시러하는지 볼떄마다 얼굴을 툭툭치고 올라 갑니다
퇴근전 휴게실에서 점오 기다릴떄도 저보고 주간 올라오라고 엄청 괴롭혀주겠다고
사람들앞에서 그렇게 말하고..

제가 입대 초반에 너무 개념없이 행동한게 있긴 하지만 ..

아.. 너무 힘드네요 이젠 이병 3호봉인데 ..  주간올라오라고 협박해서
올라가야댈지.. 말아야 댈지..

그 잠깐 시간이 제게는 너무 힘드네요.

좋아지는 비법이라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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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06/12/12 19:01
수정 아이콘
갈굼당하는 거 하나하나 적고 사진찍을 수 있으면 찍고 녹음도 가능하면 하시고 최대한 증거자료 모은 후에 그 사람 전역하기 두 달쯤 남겨놓고 상부에 보고하세요-_-...
김군이라네
06/12/12 19:02
수정 아이콘
상근이시니 그나마 집에라도 가시고 이런 고민도 올리시네요
현역들은 그야말로 같이 사니.. 잠잘때도 덜덜 떠는데;;
원래 군대는 갈구기 문화가 이미 정착되어 있어 그냥 그려러니 하시는게
좋은듯합니다;
친구들 말로는 공익끼리도 갈군다고 하니 뭐..;;

레지엔 / 그때쯤이면 이미 전역했겠는데요 - -;;
러브버라이어
06/12/12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상근이예요 동대상근입니다 경계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상근들 파이팅 합시다
이쥴레이
06/12/12 19:03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그정도야..

갈굼의 미학은 정말.. 후우...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박대장
06/12/12 19:06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술먹으면서 터놓고 얘기한번 하자고 하겠습니다만...
요즘 군대 그리고 상근이라는게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공안 9과
06/12/12 19:07
수정 아이콘
안에서는 고참들에게, 밖에서는 시위대에게 처 맞는 전,의경들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Cazellnu
06/12/12 19:08
수정 아이콘
살면서 의미 없는 구타 갈굼 안당할꺼 같습니까
더군다나 군대에서야.
앞으로의 인생 역정에 더한일 얼마나 많을진데 그것가지고 신경씁니까
몸으로 마음으로 버티십시오!(초반에 개념없이 행동하셨다면 그에 대한 벌받는다라는 마음으로 좀 억울하더라도 말이죠)

지나고 나면 다 편한걸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이병이 무슨 호봉..... (하하)
06/12/12 19:09
수정 아이콘
그냥 견디다보면 그때를 생각하며 씨익 웃을 날이 올겁니다. (다만 그 고참이랑 똑같이 되진 마세요)
러브버라이어
06/12/12 19:10
수정 아이콘
전 10개월남았는데 정말 시간 더디네요^^.
toujours..
06/12/12 19:15
수정 아이콘
소원수리 쓰세요..깔끔합니다
06/12/12 19:16
수정 아이콘
현역에 비하면 약과네요. 상근은 집에라도 가지....현역은 고참 함 잘못만나면 그고참 전역때까지 같은소대서 얼굴 봐야돼죠. 그리고 아직 이등병이라면...원래 이등병때 일부러 많이 갈굽니다. 짬밥 안될때는 원래 고생하는거죠. 갈군다기보다는 정상적 군대같이 보이네요. 그리고 초반에 안좋게 행동했다면 자기 탓이죠.
06/12/12 19:16
수정 아이콘
분명 님에게도 잘못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왜 갈굼을 당하는지 생각해 보고 아예 그 갈굼을 당할 거리를 만들지 마세요. 말보다 힘들죠. (무조건 갈구고 보자하는 고참이라면 답이 없습니다만..) 영화'용서받지 못한자'를 한번 보세요. 또한 지금 님이 그렇게 억지로 갈굼을 당하시더라도 먼 훝날 후임병들에게는 잘해주세요. 그럼 분명 점점 나아지는 군생활이 되리라 믿습니다.
김군이라네
06/12/12 19:17
수정 아이콘
toujours.. / 고참일은 깔끔하게 끝나지만 앞으로의 군생활은 지저분해질껍니다.
그걸 지금 진짜 잘되라고 말씀하신겁니까? -_-
아.. 상근들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다만 현역들은 웬만하면 버티세요;
06/12/12 19: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무슨 소원수리입니까. 정말 심한 일 아닌 이상은 버텨보는 것도 좋습니다. 군대생활이나 사회생활이나 거기서 거기입니다. x같다고 다 그냥 때려치고 하다보면 남는건 자기 혼자죠-0-;
信主NISSI
06/12/12 19:24
수정 아이콘
입대초반에 개념없이 행동하는 거야 당연한 거죠. 그것도 이해 못하나?

하지만... 이병 3호봉이면 여전히 입대 초반입니다. 아마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은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남들도 다 당하는 거'라는 것만 알고 버티면 버틸만 합니다.
06/12/12 19:26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병일때 한살많은 6개월 선임이 좀 장난을 치더군요. 키도작고, 체구도 마른 그런 선임이..
툭하면 뒷통수 때리며 "넌 나랑 휴가 마춰서 한번 나가자, 내 친구놈들이 제대로 교육시켜줄거야"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죠.
제가 인상이 조금 날카롭다고 해야할까요. 말 안하고 있으면 좀 어두운 그런 얼굴이라,
그 고참 눈에는 소위 띠껍다고 항상 말 하더군요.
저의 집은 서울, 그 고참은 집이 천안이더군요. 기어코 휴가가 마춰져서 그 고참이 술한잔하자더군요. 자기 친구들하고..
순간 제 기분은.. 땡큐였습니다. 천안까지 지하철도 뚤려있겠다 가는거 어렵지 않아 기어코 가주었죠. 고참 명령인데..^_^
저도 천안을 친구넘이랑 같이간다고 고참께 보고드리고 만났습니다.
저와 친구들보다는 한살씩 많은 분들이더라고요.
개념없으신 분들이나 사용하시는 말투와 한살어린 저와 친구들을 가르치며 다스리듯이 대하더군요. 하하..
저나, 제 친구놈들 그런 개념없는 행동하는 것들은 그냥 못두는 편이라..
친구놈들이 몸의대화로 해결한다고 빠진 상황에 저는 근처 다른 술집으로 고참을 안내하고 둘만의 대화를 나누었죠.
뭐 그 후로는 어렵지 않더군요.

제 친구의 군생활잡담인데요.
무쟈게 괴롭히던 고참에게 참다참다..
한번만 더 X짓거리하면 선임이고 뭐고 같이 영창가자.. 라고 말했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lll Nino
06/12/12 19:27
수정 아이콘
이병3개월차.... 개념없이 행동해서 찍혔으면 일병달때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면 이미지 바꿔집니다. 그리고 그시절에는 잘해도 욕먹어요...남들 다 똑같은 시기 겪고 있는데 까짓것 견뎌보자!!! 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해질겁니다.
입대초반에 개념없는게 당연하니까 뭐라고하는거죠... 군기를 잡는다는게 괜히 있는줄 아십니까...요즘 총기사고도 많이 나는데....군기 빡센데 가보면 사건/사고 절대 없습니다.
06/12/12 19:29
수정 아이콘
저도 2달전에 전역했는데요 이등병떄 특히 괴롭히는 고참이 있었습니다 매일 빵구실이나 정비고로 끌려가서 멱살잡히고 욕먹었는데요 많이 힘들죠..그때는 ... 그런데 그것도 순간이고 그 고참이라는 사람도 사람이니까 그쪽분만 갈구는 재미로 살건 아니잖아요~ 어짜피 재미없어지거나 좀 시간이 지나가면 갈구는 강도나 접촉하는 횟수가 달라질거예요~ 너무 갈굼 당하시는거에만 신경쓰지마시고 ~ 딴 좋은일들만 생각하시며 버텨보세요~~ ^-^/
lll Nino
06/12/12 19:31
수정 아이콘
Hyuneyo님/// 영창같이 가자... 말이 쉽지 갔다오면 남는건 후회뿐이죠.
남은 군생활은 더 꼬이고 동기들 전역할때 혼자 남아서 전역날짜 기다리는 그기분... 괴롭히는 고참이 어지간히 군생활 못해서 더 윗고참들한테 찍힌거 아니라면 절대 개기는건 절대 비추입니다. 군대라는 곳이 좁아서 입소문 한번 나면 대대전체에 소문나고 눈치받습니다.
서브제로
06/12/12 19:36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개겼다가는 지금 친하게 지내는 다른고참하고도 껄끄러워 집니다. 개념차게 행동만 하면 일병 2~3개월 쯤 알아서 다른 얼빠진 후임 갈구러 찾거나 짬빱 먹어 남 갈구는거 귀찮아서 관두게 될겁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정말..
어차피 상근이라 잠깐만 보는것이고, 서로 마주칠 일도 별로 없다면.. 그 고참 앞에서만 조용히 죽은듯이 몇개월만 보내십쇼.. 그게 그리 힘든일도 아니잖아요?
아폴론
06/12/12 19:41
수정 아이콘
군대 고참으로서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버티세요...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짬빱 좀 먹을때 즈음은 그저 좋은 기억으로 담배 한개피와 커피 한모금..의 여유가 되 있을 겁니다... 그런 갈굼 한번 ... 혼자 지치고 힘들어서 화장실에서 울어도 보고,, 그런 기억 한번 없는 제대한 군인 있을까요? 이겨내세요.. 군대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곳입니다...
게임하시는 분이니 고참을 몬스터 라고 생각하세요...
눈치 잘 보시고요 ..
전경대 나온 사회군인 고참이 쓰느 글입니다..
힘내세요.. 부모님 생각.. 하시면서 악으로 버티세요..자신을 소중히 아껴줬던 그 분들 생각하시면서... 위로하세요..
"ㅍㅣ 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이말 괜히 나왔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힘내세요 !!!
carefree
06/12/12 19:41
수정 아이콘
고참 되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갈구는 건 그리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고참도 사람이니까요.
먼저 자신을 돌아보시고, 군생활에 생활의 포커스를 맞춰보세요. 마음이 군생활과 유리되어 있는 사람일 수록 욕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을 은가이 못하지 않는한 시간이 지나며 갈굼은 차츰 사그라듭니다.
그렇게 자신의 지위가 올라가는 걸 느껴 가는 게 군생활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죠.
ForEveR)HipHop
06/12/12 19:45
수정 아이콘
'그냥 있다가는 지금 당장 내가 저 사람 죽이고 나도 죽을거 같다'

이런 생각 들기 직전까지는 무조건 버티세요.

소원수리 - 처음에 개념없게 행동했다는 말로 봐선 일단 '유발자'라는 이유로 영창도 같이 갑니다. 갔다와서 그 선임이 전출가면 sAdteRraN님은 다른 선임병들때문에 더 힘들어집니다. sAdteRraN님이 전출을 가게되면 처음부터 소문때문에 다시 적응하기 더 힘듭니다.
개기면 - 어설프게 개겼다간 죽도 밥도 안 됩니다. 더 힘들어지죠. 확실하게 개기면? 끝입니다. 군생활 더 고달파지는거죠.

결국은 끝까지 참는게 최고입니다. 그 선임이 전역할때까지, 혹은 다른 신병으로 타겟을 바꿀때까지, 그것도 아니면 sAdteRraN님이 죽도록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날까지...

현역 나왔지만 현역이나 상근이나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결국은 참는거죠.
06/12/12 19:45
수정 아이콘
Nino님// 잘 알고 있죠.
그래도, 참을수 없다면 즐겨라.
그말을 내 뱉으며 영창을 갈생각에 한바탕이라도 하겠습니? 그럼 제 친구가 더 개념없는 놈이죠. 하하; 개념없는 분들에게 자제좀 하라는 의도의 예기죠.
당연히 참아야하는것을 배우고 오는게 군대이긴한데,
제가 복무할 당시나 지금이나 군대가 편해진 감이 있지만, 그만큼 개념없는 선임,후임들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네요.
그냥 이도저도 해서 안되면, 샤바샤바로 가십시요.
제가 선임들에게 이쁨?받은 이유가 샤바샤바였습니다. 군대가기 전.. 장사를 한2년 배우다가서..

군대란게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곳이니. 그냥 무시하세요. 속으로 "그래 욕해라, 맘껏 욕해라" 하며 한귀로 흘리세요
손찌검이 좀 있으면 까지껏 맞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힘들긴 하시겠지만...
어차피 갖다오면 다 추억이니 나쁜 마음만은 갖지 마시고요.
제대하시고도 사회생활 하시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게 사회입니다.
생계유지를 위한 치열한 경쟁들로 그 심리전은 상상도 못할정도죠.
힘내세요~
매트릭스
06/12/12 19:47
수정 아이콘
... 힘드실텐데.. 방법은요.. 잘못한 거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잘하겠습니다" 하시고 실수 하시면 "죄송합니다" 하시고.. 진짜 완전 fm 바른생활로 행동하세요. 머 갈구는 사람이 그런 것 따지면서 갈구는 건 아니지만 서브제로님 말씀대로 시간이 약인데, 이렇게 하는 게 그 고참이 가장 '갈굼이 재미없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데 드는 데 시간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이기적이라 자기 위주로 살거든요. 그 고참이 님 그렇게 갈궈도 님이 항상 변함없이(얼굴 찡그리거나 하시지 말고, 반대로 겁먹은 표정도 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 얼굴로..) 그렇게 행동하시면 그 시간이 짧아질 겁니다.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괜찮으실 겁니다.
하드코어
06/12/12 19:50
수정 아이콘
이유없는 갈굼도 대부분 이유가 있죠 ( 그런건 뭐 고참의 눈에 안좋게 보였다던지) 보통 이등병에게 행해지는 갈굼의 이유는 처음 전입후 개념없는 행동때문이겠죠 (저도 사실 샤워후 화장실에서 내무실까지 빤스만 입고 뛰어간 전입온지 4일된 이등병을 갈구긴 했죠) 스스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무도 터치하지 않습니다. 사회에서의 자신은 잊으세요
그 빤스이등병은 일병달고 새사람이 되어서 전역할때까지 터치를 받은적이 없네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왜 갈구냐 죽겠다 라고 하지 마시고 스스로 그냥 열심히 하세요 갈궈봤자 한달입니다. 스스로 껀수를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사탕한봉지
06/12/12 20:04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나 아직 군대를 안가신분들...군대에선
열심히 하면 됩니다 (열심히란 말이 제일 어렵지만...)
열심히 해서 주위 고참들이 인정한다면 그 사람도 인정할수
밖에 없습니다
고참들이 시키는 일 있으면 제일 먼저 뛰어가세요
해야할일 있으면 얼굴에 하기 싫은 표정짓지 마세요
얼굴은 밝게 하고(겉과 속이 달라야 하는 곳이 군대입니다)
어차피 해야할일 싫은티 내면서 욕먹으면서 할바에야
웃으면 하십시오(겉으로 싫은티 내지 말라는 말입니다)
작업을 끝내거나 선임이 시킨일이 끝났을때
"나중에 또 이런일 있으면 불러주십시오" 이런 멘트 날려주면
호감도 급증가 입니다
8번의 싹싹함과 2번의 꼰티(싫은티)를 적절히 구사해야 합니다
나란 존재가 더없이 싹싹하고 일 잘하고 밝은 사람이지만 무작정
시키는 대로 하는 만만한 놈이 아니라는걸 알게 해줘야 합니다
물론 싹싹함이 먼저 앞서야 이 꼰티도 약발이 받습니다
짬없을때는 갈굼 당할때 핑계(?)대지 마세요
꼭 필요한 말만 하고 그냥 듣고 넘어가세요 그게 오히려 더 좋습니다
주위 동기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아무리 친한 선임이나 후임이라도 군대란 특성상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온전히 마음 터놓을수 있는건
동기들 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런것들 다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다 해결됩니다 ㅡㅡ;;;
결론은 시간이 약이다!!!! ^^
06/12/12 20:10
수정 아이콘
힘드시겠지만, 일단 참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나쁜 사람이 아닌 이상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런지요?
공업저글링
06/12/12 20:16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도 이런게 있군요;; 04년 6월1일 입대했었는데 이,일병땐 죽도록 고참들한테 갈굼당하고 저 상병달고는 이런건 뭐 바로 영창 15일이였는데-_-;

이병3호봉..;; '호봉'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ㅎ
그다지 사이 좋지 않았던 고참이 다음달 일병 진급 직전이였는데
너 지금 몇호봉이냐? 하길래 자신있게~
'저 이등병 말호봉입니다~ 다음달 일병 진급합니다.' 하자마자
돌아오는건 '야이 XX~ 이등병이 무슨 호봉이야 니 바로위에 누구야'

였다는..;;ㅋ(웃자고 한 이야깁니다^^)
초록별의 전설
06/12/12 20:19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에는 이등병도 호봉이란 단어를 쓰나요? 암튼, 저도 그당시 인생 끝날거 같고, 이사람만 없으면 정말 군생활 할만 할텐데란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엔 점점 가까워 지더군요. 그 사람 말년때는 거의 맞먹었죠. 지금은 방법이 없습니다. 소원수리 쓰면 부대분위기만 엄청 나빠지죠.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상황을 컨트롤 해보세요. 말만 쉬운게 아니라, 조금씩 자기쪽으로 분위기를 주도하실수 있을겁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카르페 디엠
06/12/12 20:19
수정 아이콘
군생활 편하게 하는 비법을 가르쳐 드릴꼐요
"열심히 하세요."
이 의미를 이해 하실 수 있을때가 되면 아마 편해저 있을꺼에요
지금은 절대 이해 하실 수 없겠지만....
06/12/12 20:19
수정 아이콘
공업저글링님//
저와 같군요 하하 ^^
"너는 씨XX아 호봉이 뭔지나 알고 짓걸여 이등병 주제에!"
이 대사 였다는 잊을수가 없군요. 저 상황때 뒷통수를 무지하게 아프게 맞은 기억이 있어서 하하;;
06/12/12 20:26
수정 아이콘
조금 엄하게 말씀드리자면, 못참을 이유가 없습니다.
일반 군인의 경우 24시간 그러한 생활을 감당합니다.
더군다나 아직 막내라고 하셨는데, 현역에서 막내의 위치는 어떨지 한번 생각해보시죠. 24시간 글쓰신분과 같은 생활의 연속입니다.
(현역의 경우에는 그 수많은 고참 중에 글쓰신분의 고참 같은 분이 한두분 꼭 껴있게 되어있습니다.)
대한민국 군인치고 상병달기전까지 갈굼 안당하고 지낸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막내라고 하셨는데, 지금부터 그런 생각하신다면 앞으로의 군생활이 힘들어집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조언 드리자면, 이제 밑에 신병도 곧 받으실텐데 그렇게 윗사람에 대한 불만을 자주 드러낸다면, 아랫사람들도 보고 따라하기 때문에 나중에 본인도 밑 사람들 눈치보느라 다루기 힘들어진다는 걸 아셨음 합니다.
어느정도는 군생활에 있어 참을 줄 알아야 나중에 자신이 고참이 되더라도 남에게 내 말을 들을 것을 주문할 수 있는 법입니다.
처음부터 빡세게 한 군생활 말년에 보답받는다는 걸 명심하시길..;
서브제로
06/12/12 20:29
수정 아이콘
군대는 정말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군대를 아무 문제없이 심리적 고통없이 전역하고 싶다면...
단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고참한테 인정받으십쇼... 고참한테 열심히한다. 일 잘한다. 무난하다.
인정받으면 모든게 끝납니다.
오야붕
06/12/12 20:31
수정 아이콘
참아야 합니다
06/12/12 20:36
수정 아이콘
집에 와서 이런글을 올리면서 남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것만으로도 제가 이병막내면.. 만족하겠습니다.
물론 자기가 처한상황이 가장힘든것이겠지만..
참고 열심히 하는것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모십사
06/12/12 20:43
수정 아이콘
다들 자기 경험을 생각하고 하시는 말씀 같은데요. 분명히 글쓴 분은 말씀하셨습니다. 자기가 좀 심약한데 첫인상이 안 좋게 찍힌 고참 때문에 힘들다고 말이죠. 참아 넘길 수 있을 정도(물론 그 정도는 각자에 따라 다릅니다.)라면 이런 글 쓰지도 않았겠죠.
제 전경 시절 항상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별로 공감하진 않습니다만) 구타라는 건 당하는 사람이 정의하는 것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 머리를 쓰다듬었다고 해도 아랫사람이 구타라 인식하면 구타인 것이다 라고 말이죠.
고발하십시오.. 단 그러기 전에 과연 내가 그 사람을 고발할 만큼 독하게 마음을 먹고 있는지 신중히 생각하십시오. 독한 마음을 먹어야 그 뒷감당(부대 분위기 암울 , 친하게 지내던 고참들과의 사이 등)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햇빛이좋아
06/12/12 20:53
수정 아이콘
나중에 시간이 흘러 추억이 되는게 군대입니다.
거기는 군대입니다. 걍 참을라는 말빡에 없습니다.
군대 왜안가셔나요?집병제라서? 이왕 가게 된것
인정 받는 군인 되세요. 열심히 군생활하구 하면 그 고참도 인정할것입니다.그래도 괴롭히면 그고참이 정말 사이코이니까 그냥 신고하세요.
이등병떄는 워래 힘듭니다. 시간이 약입니다.힘내세요
2년후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회는 더 심합니다.
06/12/12 21:06
수정 아이콘
독하게 참으세요. 에휴..동병상련의 감정이 무럭무럭 피어나는군요..
아레스
06/12/12 21:07
수정 아이콘
일단 새가슴이시라면 인사 꼬박꼬박 잘하십시오..
속칭 칼인사말입니다.. 정말 깍듯하게 인사하시고,표정관리 잘하시라는 말밖에..
웃지도 화내지도 않는 그런 포커페이스말입니다..
테란뷁!
06/12/12 21:20
수정 아이콘
상근도 힘들겠더라구요. 제 친구가 동대상근이었는데 일병일때 같이 술을 먹는데 가벼운 욕을 했습니다. 그러니 바로 관등성명이 나오는데 x신 박xx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맞고참 그렇게 안하면 때린다고 하데요. 다른 얘기도 들어보니 너무 심하길래 신고하라고 했더니 조폭이라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껀후이
06/12/12 21:24
수정 아이콘
sAdteRraN님 기분은 별로 안 좋으시겠지만.. 군대 입대 얼마 안 남은 저에게는 좋은 정보들이 많이 있군요. 열심히 하라... 그동안 군대를 좀 쉽게 생각했던 것 같네요..
새벽바람
06/12/12 21:24
수정 아이콘
현역보단 나으니 참아라.. 글쓴분께 큰 위로가 되는 말들이네요.. 허허; 이건 뭐 여자보고 군대 안갔으니 불평등 참아라 하는거나 다를바가 뭐 있나요;

제가 글쓴분께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뿐입니다. 일단은 참으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고참이 되시면 후임들에게 멋진 고참이 되시면 됩니다. '개'가 아니라 정말 '선임병'의 모습을 보여주면 한국군의 생활도 점차 나아져서 우리의 아들세대가 군대에 갈때쯤에는 선진화된 군대의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일제시대때 일본놈들이나 하던 군기를 2000년대 한국에서도 강요받고 있으니 참 답답한 일이죠.. 군기 쎈 곳이 사고가 없다는 편견도 아직도 널리 퍼져있구요.. 사건사고는 10년전에 비해서 지금 엄청나게 줄었는데 (비록 언론에 보도가 돼서 많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그럼 10년전보다 지금 군기가 더 빡센걸까요..? 아닙니다. 군기와 사건은 반비례관계가 아닙니다.
06/12/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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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참 이거 안갈수도없고 가서도 고민이고 전이미 경험해본자로써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냥 참으세요.. 뭐 독하게 참으시든 아니믄 걍 아무생각없이 참으시든 무조건 참으세요... 뭐 고발이다 소원수리다 해봤자 그때 뿐입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소원수리하면 그부대에 남지않고 다른부대로 가는걸로 알고있는데 (저때는 그랬습니다) 어차피 다른부대로 가면 또 그꼴 당합니다.. 물론 육체적고통은 없겠죠..그러나 아마 따당하는 꼴은 못면할듯 ... 어차피 상근이믄 현역보다는 거의 천국이나 다름없는데 .... x같아도 그냥 씹으면서 참으세요 .. 다들그렇게 살아가고있습니다..이병때 욕안먹는사람이 과연 몇이나될까요?
P.s: 이런글보면 한편으론 좀 나약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소주는C1
06/12/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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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본문 읽자 말자..

이병도 요샌 호봉이 있구나-_-

이병 3호봉..덜덜덜
Withinae
06/12/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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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우리땐 그냥 몸으로 때웠는데....
으촌스러
06/12/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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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병도 호봉이 있었군요..ㅡㅡ;;
'제가 입대 초반에 너무 개념없이 행동한게 있긴 하지만 .. '
그러셨으니 그렇게 되죠.
견디고 앞으로 잘하시면 괜찮아 질껍니다.
06/12/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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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끝난 해군 상근입니다.. 지금은 예비역이죠 ㅡ,.ㅡ.
일병2개월차에 동대왕고되서-_-대대들어갈일은 자주 없었습니다만. 같은동네사는 동기역시 그기간에 야간근무 왕고-_-;되서 사정은 잘압니다.
제가 입대 초반에 너무 개념없이 행동한게 있긴 하지만 ..<-- 일단 이게 중요합니다..;
무슨 실수라도 하셨다면 그 실수에 대한 사과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이를테면 뭐 고참물건에 물을 쏟았다 -_-;;이런거면 고참입장에선 마음에 오래남으니깐요..
물론 그걸로도 계속 오래꽁해있는 고참도 제가볼땐 개념이 없습니다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뭐 이병답게 어리버리하게 행동한걸갖고 그런다면야
참는수밖에 방법이 없지요.. 말이 영창쉽지. 갔다오면 전과1범입니다..
군 특성상 숨어있다해도 '어이 ~~~ 어디있나?' 이러면 나갈수밖에 없는 조직이니.
최대한 참는수밖에요.. 그렇다고 부모님께 이르고 이런 철없는행동은 자제효-_-;
저도 뭐..말년에 자폐증 가진 신병이 대대에 새로들어왔는데. 일병,상병 애들이 많이 갈군다길래
가서 좀 한소리 했더니 좀 나아지긴 합디다... 착한 고참이 하나 있음 다행이겠습니다만..
다크포스
06/12/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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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은 호봉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일단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인내하는 과정이겠지요. 상근이라 그나마 낮에 고참과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도 필요하고 너무 의기소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단 사회 생활도 크게 다른것 없으니 변화된 상황에 대해 참고 인내하고 적응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하시고 견뎌내는게 중요할 듯 하네요. 그리고 아직 이병 3호봉인데 벌써 약해지면 어떻합니까? 실제로 상근예비역 내에서 군 사고 발생율도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사회에 노출이 많이 되어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자주 비교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고 없이 전역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마재윤 넌 머니
06/12/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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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시면 혹시 선배나 아는 분 아닌가요??저도 상근인데 저희는 진짜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었는데....근무서다가 짤짤이도 하고 피시방도 몰래 가고 브루마블하다가 군기교육도 돌고 하하하하 잘 지내보세요 어차피 갈군다고 해도 글쓴님이 맘에 들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걸수도 있죠 친해지고 싶어서요....열심히 하시구여 근데 무슨 개념없는 짓을 하셨길래...??????심한짓을 하셨으면 그건 님 잘못이구여,.....앞으로 잘하겠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주세요 그럼 되요......
콧물테란
06/12/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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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병이 호봉이 있다는거에 놀라움을 표합니다 -_-;
너무 힘들다라 지금 자신이 현재 처한상황이 너무힘들겠지만 참고 견디세요 주간올라가서 열심히 하는모습을 보이세요 괴롭히겠다고 했지만 꾹참고 열심히하면 인정해줄껍니다. 첫이미지 안좋게 찍힌거 생각보다 오래가지만 자기하기 나름이죠 벌써부터 지레 겁먹고 힘들다고 나약하게 생각하지마세요 물론 자기가 처한상황이 젤힘들겠지만 더한 환경에서도 꾹꾹참고 생활하는사람도 많습니다. 결코 못견딜게 아니죠
생머리지단
06/12/1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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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병이 호봉이 있다는거에 놀라움을 표합니다(2)
처맞고 매일 자기가 잘못하지도 않은일에 쓰레기되고 손발 다 갈라지고터져가면서 꿋꿋이 전역하는 현역들도 있습니다.;
참다보면 그때 참고 견디길 잘했구나 할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리고 이등병3호봉(..응?)님께서 스스로도 개념없다고 생각하실 정도면 고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리고 위에 소원수리가 깔끔하다는 분은 뭔가요? 군생활 해보신분인지 궁금하네요 정말...
아마 지금 나름 군기 잡으려고 하는거 같으니까 싫어도 비위 좀 맞춰주시고 하세요
싫어하는 사람 자기편 만들어가는 적절한 비비기 신공은 정말 도움됩니다
papercut
06/12/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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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해결해 줄 겁니다.
솔직히 현역으로 전역한 입장에서는, 어느 부대에나 있는 흔한 상황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존심을 버리고 그냥 고참이 전역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등병, 일병때 자존심 챙기려고 하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 것 보다도, 스스로에게 너무 힘듭니다.
아마 일년쯤 지나서 어느정도 군생활을 해보시면, 별 거 아니었네 싶을때가 있을겁니다.
06/12/1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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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못한자' 영화한번 보세요.
주인공이 상병때처럼. 그렇게 적응하고 살아남는것이.
군대에서 가장 현명하게 행동하는 방법입니다.
바꾸시려면 상병 달고 하시구요.
사회생활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비굴해져보십시오.
ZergInfantry
06/12/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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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병이 호봉이 있다는거에 놀라움을 표합니다(3)

요새 제 친구중 마지막으로 군복무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등별이라고 부르며 이등병을 무서워하더군요.

전역한지 한 1년되는 입장에서 보면, 노무현이 대통령된 뒤로 군생활 많이 편해졌습니다. (전 노무현 지지자가 아닙니다.;;) 03년에 이상한 명령하나 떨어졌고, 04년에도 떨어졌죠. 부대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그 덕분에 군생활이 많이 편해졌고, 병영문화라고 부를만한 것이 있다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03년에 입대할 때만 해도, 폭력과 고참 침상개기, 전입신병 억지로 많이 먹이기, 각잡고 자기 등등의 각종 가혹행위가 전역할 때쯤 되니 다 없어졌습니다.

좀만 참아보고, 안되면 말로하고, 안되면 그녀석보다 한 단계 고참한테 괴롭혀서 힘들다고 하소연해보고, 그래도 말이 안통할 정도로 괴롭히면 소원수리쓰세요.

"살려줘"

한방이면 해결될 겁니다.
레지엔
06/12/1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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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참으라고 하시네요-_-;; 뭐 전 미필이긴 합니다만 요령껏 잘 찌르면 오히려 아무도 못 건드릴겁니다. 증거자료를 모아서 정말 대대적으로(외부에까지) 터뜨리면 군생활 피실 겁니다. 대신 증거자료를 몇 달은 모으셔야겠죠. 어떤 이유건 갈굼은 그 자체로 범죄입니다. 그걸 막을 수 있는데 왜 참아요 엿먹여줘야지-_-;; 그런 군대 문화때문에 군인은 쓰레기가 아닐지 몰라도 군대는 쓰레기라는 소리를 듣는 겁니다...
꾹참고한방
06/12/1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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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앞으로 들어올 후임들이 똑같이 툴툴대고 똑같이 보고 배울겁니다.
사소한거 하나까지도요...
'자기는 좀 불편하다고 그대로 긁었으니 나도 긁는다...'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현역때 몸 담았던 그 곳으로 한 일주일만 보내 드리고 싶네요.
나중에 사회로 나왔을때 더 비열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실지 걱정이 듭니다.

사견이지만 이등병이 호봉세는거 보니, 뭐 그럴만도 하네요.
06/12/1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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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다신 분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일단 해안 경계 상근은 현역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근에게 가장 큰 메리트는 뭐니뭐니해도 내무생활을 안한다는 거고, 그 부분에 이견을 달 수는 없을 겁니다. 해안 경계병은 소초 생활을 하는데요, 대략 6개월에 한번씩 현역들은 소초가 바뀝니다. 그러니까 6개월 해안에서 소초 생활하고 3개월가량 대대본부나 이런 곳에서 내륙 생활을 하고 다시 해안으로 가는 형식인데요, 상근들은 붙박이입니다. 한번 소초가 정해지면 거의 바뀌지 않죠. 그래서 재수 없는 경우는 산꼭대기에 있는 소초에서 군생활을 마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있던 소초에서는 현역들이 항상 내륙으로 들어가면서 '다시는 여기 안온다, 여기 상근들은 정말 불쌍하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죠. 뭐, 이등병들은 현역들도 경계구역 이동하면서도 낙오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니까요.

그리고 해안 경계 상근들이 생기는 곳은 대개 좁은 지역인 경우입니다. 삼척, 동해, 강릉 정도가 되겠네요. 특히 삼척, 동해같은 경우는 고참이 학교 선배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재수 없는 경우는 고참이 학교 선배인 것이 아니라 학교 후배인 경우입니다. 그리고 더 재수 없는 경우는 후임병이 학교 선배인 경우죠. 이 경우에 상근들은 정말 난감해집니다. 왜냐면 지역 자체가 좁기 때문에 소초에서 한발짝만 벗어나도 그 순간 호칭이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좁은 지역은 상당히 폐쇄적인 경우가 많아서 선배한테 잘못했다가 시내에서 두들겨 맞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그 위계 질서는 겪어보지 못한 분은 모릅니다.

글 쓰신 분의 상황인데요, 일단 이등병 3호봉(제 때는 상근도 저런 소리 하면 맞았습니다)이라고 하니 훈련소를 갓 나오신 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시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상근 고참의 경우 지역 선배고 어디 어디 경로를 거치면 아 아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행동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시는 곳이 동해, 삼척인 경우 물리적인 행동을 취하는데 반발해서 소원수리를 긁는다든가 하면 시내를 함부로 다니기 어렵습니다. 왜냐면 시내 자체가 워낙 좁기 때문에 보복을 당할 위험이 정말 많기 때문이죠. 그냥 어쩔 수 없이 기라면 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이 원래 성격이 그렇다면 그 사람이 전역할때까지 되도록이면 마주치지 않고 최대한 야간 생활을 하는게 답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말씀을 드리자면요, 그 사람이 말만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글 쓰신 분이 핑계거리를 안주면 됩니다. 아무리 지역선배라고 하더라도 상근이 이유없이 때리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미워서 때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갈구거나 그러는 것도 고참이 그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그렇게 심하진 않습니다. 저도 항상 그런 말 하곤 했죠. '주간만 내려와 봐라, 야간만 올라와봐라' 제 주변에서도 그런 말들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 빈말일 확률이 높다는 거죠.

소초 상근들은 기껏해야 열명에서 열다섯명 사이이기 때문에 상근들끼리의 유대감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현역들에게 당할 수도 있는 불합리한 부분 혹은 다른 소초 상근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기들끼리으 결속력을 다지는데 주력을 하죠. 소초별로 따로 회식을 하기도 하는 경우 있을 겁니다. 그러니 친해지기만 하면 그 관계는 쉽게 틀어지지 않습니다. 주간 상근이신 그 분이 글 쓰신 분과 많이 생활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런 말을 오히려 자주 하면서 공포심을 일부러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워낙 근무 자체를 융통성 없게 섰고, 군인으로써 알아야 할 부분이라든가 경계수칙 내지는 이런 저런 상황대처를 이등병때 무시당하고 맞으면서 배웠기 때문에 고참이 되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근 이등병들에게 경계 근무하는 여덟시간동안 묻고 대답하게 하고 외우게 하고 그러면서 부사수들을 휘어잡았었습니다. 제가 딱히 규정을 어기지도 않고 단지 알아야 할 부분을 교육시킨다는 명목으로 절대 긁지 못하는 한도내에서 근무지에서 필요한 수칙만을 떠들어댔기 때문에 후임병들은 저에게 반발할수도 없고 근무 자체에 꼬투리 잡힐 일이 하나도 없는 이상 긁지도 못하더군요. 저도 괴롭지만 그렇게 3일간 했던 말 또하고 했던 말 또하면서 졸지도 않고 FM으로 근무 서면 같이 서는 후임병들은 미칩니다. 내지는 아예 여덟시간 동안 아무 말도 안하고 소초에 상황보고만 하고 버티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저랑 근무 섰던 상근이나 현역들이 그 괴로움을 동기들에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악마'라고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그것을 신병이 들어오면 소대장이나 현역들조차 교육에 이용하는 경우 많더군요. 그러니까 잘못하면 나랑 세운다는 식으로 교육을 하니 신병들이 겁을 더 먹습니다. 그런 식으로 공포심을 조장해서 신병들 기를 꺽어주는 경우도 많죠. '주간만 내려와 봐라, 야간만 올라와봐라'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 그런 케이스일 경우 많습니다.

너무 걱정하면서 군생활 하지 마세요. 어차피 주간으로 내려가더라도 그 고참 부대에서 보는 시간은 기껏해야 8-9시간 정도입니다. 그 시간에만 참고 집에 돌아올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버티세요. 현역들은 내무생활에서도 자기 괴롭히는 고참을 보기 때문에 하루 24시간이 지옥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그 고참이 이등병들 기강을 잡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정말 그런 사람이라도 대놓고 때리거나 괴롭히진 못할 겁니다. 대놓고 때리거나 괴롭힐 위치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상병, 내지는 병장이니 전역할때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상근들은 친해지기 쉽습니다. 시간 지나면 정이 붙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등병을 벗어나서 계급이 올라가고 살랑거릴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적당히 살랑거리기도 해보세요.
loadingangels
06/1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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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중에 이런 글들이 참 많은데요...

나중에 사회로 나왔을땐 더 힘들다니 마니 이런말들이 굳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글쎄요...졸업을 하면 학생때가 제일 편하다고 하고 제대를 하고 나선 군에서 받은 일들은 사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졸업을 했고 군대도 갔다왔지만...

당시엔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공부가 제일 쉽다곤 하지만...해 보십시오...상위 클라스에 드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물론 pgr에도 워낙 머리가 좋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런분들은 극 소수 아닙니까...

여러분들이 나중에 이세상을 어떻게 살아 나가겠냐며 걱정 하지 않으셔도

저분 역시 제대후에는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야~ 라며 훌훌 털분입니다...

꾹참고 한방/ 이등병때 호봉 세는게 그리 잘못 입니까 ... 군생활 얼마나 잘하시고 또 지금은 얼마나 좋은 위치에 계시는지요...저분이 설마 선임병 앞에서 자신을 몇호봉이라고 말할것 같습니까.?..
님은 이등병때 100일이 지나고 200 일이 지나도 신경도 않썼나 봅니다...
님이 있었던곳 일주일만 보내드리고 싶다고요.. 참..내.. 군생활은 님 혼자 하셨나 봅니다...

ps/이런 고민 글에는 위에 시퐁님 같은 글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새벽바람
06/12/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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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dingangels님 // 많은 부분에서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토스희망봉사
06/12/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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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에서 까지 군대처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막내는 어디가나 힘든 법이구요

힘내시고 그래도 이렇게 집에 와서 인터넷이라고 하면서 스트레스 풀수 있는것 만으로도 사실 선택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설탕가루인형
06/12/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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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습고 배부른 말처럼 들리시겠지만, 정말 `참으면 됩니다`고 밖에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제가 들은 얘기를 그대로 해 드리자면, "저 사람 진짜
죽일까?" 생각을 세 번만 참으면 2년이 간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저도
그랬습니다. ^^;
Den_Zang
06/12/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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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수리하고 사회에서 폭력으로 해결하고.. 참 편해서 좋겠군요 ;; 군대는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곳이라고 봅니다.. 거기서 1 명 (2명도 아닙니다 꼭 1명 ㅡ_ㅡ) 나와 정말 안맞는 사람이 있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원만하게 만드느냐.. 전 이게 나중 직장 가서도 그대로 적용 될거 같은데요.. 사회 생활 하면서 상사하고 틀어졌다고 친구 불러서 한판 싸우실겁니까? 아니면 더 상사한테 고자질 하시게요? .. 무슨 철없는 생각을..
Shearer1
06/12/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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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바람님과 loadingangels의 코멘트에 많은 공감이 가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 '개념없다'라고 하는 행동이 군대의 특수성에 관련된 것인지
일반적으로 봐도 개념이 없는 건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보통
이런 경우는 군대의 특수성 때문인 경우가 많죠 정말 말도 안되는 것들
뭐 상병때 까지는 젓가락을 못쓴다 이런것들 말이죠-_-;
06/12/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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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여봐야 알겁니다 -_-;;

아버지들이 아들에게 공부 열심이 하라..라는것과 같은 맹락?

겪여 봐야 알겠지요 ㅡ.ㅡ; 왜이런소리를 했나...
06/1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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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어떤분 말씀중에 군기가 센 부대가 사건 사고가 적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데 악습을 군기의 척도로 생각하면 곤란하구요. 훈련이나 근무가 fm에 가깝고 힘든 부대일수록 부대원 간에 유대감도 좋고
내무생활에서 쓰잘데기없는 제한도 적은 편이죠. 처음 자대 가자마자 무박 3일 중대전술 뛰고는 죽는줄 알았지만 상병될때쯤이면 몸이 다 따라가게 되더군요. 오히려 휴가나와서 다른 부대로 간 친구들이랑 이야기해보면 내무생활은 정말 많이 풀어주는 구나 싶은게 확연할 정도로 별로 하는일 없는 부대 일수록 이등병 일병 상병 호봉까지 나눠가면서 온갖 제한이 많더라구요. 결국 군대도 군인이라서 힘든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가 힘든거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 결국 sadterran 님은 일로 인정을 받거나 좀 억울해도 원만한 관계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하시구요. 가장 중요한건 나중에 후임이 들어오면 자기가 욕했던 고참들의 행동을 따라하진 않는거겠죠. 제 자랑같지만 후임때 억울하게 맞은게 한이되서 중대 왕고 되고는 구타는 일절 못하게 했다는게 예비역6년차 접어드는 지금도 뿌듯함으로 남습니다.
히로하루
06/1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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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원래 그렇다. 참아라...

군대 선진화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일반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저런 생각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다 시간 지나면 괜찮다, 사회 나오면 어떻게 버틸려고 그러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말 뿐이죠. 군대에서도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할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군대 문화가 정착이 되겠죠.

loadingangels님과 새벽 바람님의 코멘트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06/12/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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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꾸어지는 개선점은 기본적인 의식주의 강화와 쓸모없이 소모적인 상하관계들. 위에 명시된 젓가락이라든지 담배라든지. 인격모독이나 욕설등

이런것들이 고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군대라는것의 특성상

상하관계가 있겠죠. 욕설을 금지하고 인격모독을 하지 말라 하면 아마도..이렇게 변할듯 싶습니다.

"야이 xx야 이것밖에 못하냐 xx야 " 에서 "김일병 진짜 일 못하는구먼.쯔쯔..머리가 안되면 몸이라도 빨라야지. 그냥 저기 가 있게" 로 변모하겟죠.

이정도 말도 인격모독이라 뭐라 하면..일단은 답 없죠-_-;

다른 쓸대 없는 병사들끼리 만든 제도나 기타등등의 악습관은 사라져야 한다봅니다.

그러나 참을忍은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사회에서 어덯게 버틸거냐?

라는것은 이런 맹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에선 은어로 '꼬우면 그만둬라' 일테니까요.

어덯게 하면 저사람의 친해질까? 도 먼저 생각해 보는것도 좋다 생각합니다.

결국 忍과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배우는게 중요하다..

저도 군대는 싫어요 ㅡ.ㅡ;;
06/12/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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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하루님//
우리 나라 군대 문화가 잘못된 것은 꺼리낌없이 지적하고 고칠 수 있는 분위기가 많이 부족하다는건 공감하지만 여러 사람이 24시간 한정된 범위에서 생활하다보면 명문화된 규정만으로 시비를 논할 수 없는 부분이 대다수죠. 히로하루님 말씀도 좋지만 실직적으로 군생활에서 마주치는 병사들간의 문제는 '규정대로 해'로 해결 할 수 있는 것 보다 후임이 선임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기가 느꼈던 불합리를 답습하지 않음으로써 개선되는게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하겠죠. 물론 당장 아픈 사람에게 즉효약이 될 만한 처방은 아니라는게 아쉽지만요. 참아라 인정받아라 비굴하더라도 친하게 지내라는 건 딱한 사정에
내어주는 진통제 정도.
용잡이
06/12/13 16:03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이등병도 호봉이란게 생겼군요^^;;
뭐 엄연히 있기는하지만 제가 이등병점호때 있었던 일인데..
제 분대 분대장이
제분대 고참들에게 넌 병장몇호봉이지 넌 상병몇호봉이지
이렇게 물어보니 분대고참들이 네 병장몇호봉입니다.
상병몇호봉 입니다.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전 그걸보고 아 그럼난 훈련소합쳐서 군생활 5개월째이니까
이등병5호봉 이라고 대답하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지요.
분대장이 우리막내 넌몇호봉이지?이렇게 물어보길래
우렁차게 네 이등병 5호봉 입니다..............
이렇게 대답했다가 초창기에 두고두고 갈굼을 당했지요..-_-;;
암튼 그냥 재미있었던 기억이네요..ㅎ
아무튼 군대가면 소대에 꼭 이상한놈들이 있더라고요.
정말 고참이지만 상종하기싫고 개념도없고
지맘대로 행동하는 그런놈들..
피하는게 상책이나 그게 안된다면 요새 방법을 쓰시면될듯하네요.
06/12/13 16: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쓴분의 대한 지극히 현실적인 답변으로는 참아라 -_-;;

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바꿔야 하는건 맞지만 지금 현재의 상황으론

참거나 피하는게 제일 난듯 합니다. 아니면 친하게 지내려 노력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구요.

미친척 하는건..-_-;;비추합니다.. 자기 손해가 클듯
06/12/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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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도 참을 인은 분명히 있지요.
군대뿐 아니죠. 사람 살아가는 모든곳과 모든위치에서
자신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분명히 있을것 아닙니까.

사회생활 몇년해본것 아니지만, 일자리에선 정말 더럽게 dog구박받고
인격모독 충분히 느끼면서도 참을 인은 분명히 필요한거죠.
귀여운호랑이
06/12/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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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때 한 겨울날 밤마다 화장실 뒤로 불려나갔죠. 이유는 없었죠. --;; 그래도 군 생활 내내 구타는 한 번도 당해 본 적 없었습니다.
새벽바람
06/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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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힘들거나 FM대로 생활하는곳은 사건사고가 적은것 맞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군기의 척도가 아닙니다. 절대로요. 그래서 아주 심각한 문제인겁니다.

대체 어떤 FM에 이등병은 호봉이 없다. 상병때까진 젓가락 쓰지 마라. 짬안될때는 안맞으면 잠이 안와야 한다. 막내는 선임병이 먹으라면 5인분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뭐 여러가지 있죠.. 제대해서 기억도 잘 안나네요.. -_-; 보면 기억나지만.. ) 어떤 FM에도 이런 말은 없지만,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군기의 척도로 불리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등병이 호봉이 있어? 어이쿠 군대 편해졌네.. 요즘 군인들 빠져가지고..
구타가 없어졌어? 어이쿠 군대 편해졌네.. 요즘 군인들 빠져가지고..
군대에서 운동을 해? 어이쿠 군대 편해졌네.. 요즘 군인들 빠져가지고..

이런말을 진심으로들 하고(이 게시물에도 몇몇분 보이고요) 전투력과는 하등의 연관도 없는 일본군의 악습잔재가 군기의 척도로 쓰인다는데에 우리나라 군대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뭐 문제야 한두개가 아니긴 합니다만..;;)

그게 바뀌려면 사람들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지요. 정작 일본에서도 없어진 악습이 왜 그놈들에게 식민지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가 행하고 있어야 하나요.. 악습은 당연히 없어져야 합니다.
ZergInfantry
06/12/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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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같은 경우, 젓가락을 쓰면 먹는 속도가 느려져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부 다 혜택을 줄 수 없으니 일부만 주자는 거죠.
근무한 부대의 경우 100석정도 되는 좌석에 500명이 한시간내로 식사를 마쳐야 했습니다.

또한 우리부대 보급계가 개떡같아서 그런 줄 모르겠지만, 젓가락, 숫가락이 보급이 안 나왔습니다. 숟가락 + 젓가락이 되는 군용 포크만 보급이 나왔죠.

결국 숟가락, 젓가락은 일정 짬되는 사람이 다른 중대에서 훔치거나;;; 외부에서 사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병소에서 위병근무자가 이런것을 반입시켜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결국 간부한테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데, 웃기는 건 간부가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마치 마리 앙뚜아네뜨가 빵을 못먹어서 죽을 것 같으면 전부 고기먹으면 되잖아하는 식입니다. 그나마 말년휴가자는 별로 검사를 안했기때문에, 말년휴가자가 사온 경우도 있고 해서 군용포크로 밥을 먹을 것을 숟가락,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식당에 좌석이 충분할 정도로 크고, 젓가락 숟가락이 충분히 보급되는데도 상말이상만 젓가락으로 밥먹어 란 소리가 나올까요?

우리나라 군대의 문제는 간단히 말해;;; 돈이 없어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동계훈련 나갈때 핫팩 전부 병사들이 돈 주고 사서 갑니다. 그럼 보통 상병 병장들이 자기 돈으로 자기 분대원들 챙겨서 사줍니다. 특히 아들 군번한테는 많이 사주고요.

전투복도 보급되는 것은 3벌이 한계죠. 운좋으면 2년 복무하는 동안 한벌더 받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3벌로 버팁니다. 요즘 세상에 옷 3벌로 2년 버티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보급품도 소모되는 것은 자기가 알아서 땜빵질 해야되죠. 속옷이나 양말등...

그리고 형무소에서 죄수들에게 주어진 공간보다 좁은 내무반에서 남자 수십명이 부대끼고 우글거리며 생활합니다. 만약 미군처럼 2인 1실을 쓴다면 과연 내무실 군기라는 존재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등 모병제 상비군 수준의 대접을 할 수 있다면, 악습이라 불릴만한 것들은 모두 사라질 겁니다. 하지만, 현재처럼 보급도 형편없고, 사는 곳은 30~40년된 막사에, 모든 것을 간부위주로 돌린다면(올해 국방예산 22조가운데 병사복지 및 임금에 관련된 예산이 1조가 안됩니다. 이에 반해 2조가량이 군인연금에 투입되고 있죠.) 아마도 악습은 계속될 겁니다.
작은행복
06/1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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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adingangels님같이 생각하는게 사실 정말 정상적인 마인드인건데..
많은 댓글들이ㅡ댓글 하나= 곧 한사람인데ㅡ왜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거와는 거리가 먼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머리쓰는 일도 아니고 생각의 문제인데.. 답답합니다.
다미아니
06/12/14 12:37
수정 아이콘
입대하고 이병 때 부지런히 뛰고(일병 때도 그랬습니다), 열심히 했더니 인정을 받아서, 사소한 실수와 큰 실수를 몇 번 했는데도 넘어갔습니다.
또 저보다 한달 고참은 초반에 완전히 찍히고 나니까 나중에 잘하는 일이 있어도 위에 고참들이 저게 왠일이냐는 식이고, 어쩌다겠지라는 식이더라구요.

처음에 잘 하시는게 군생활 전반에 좋을 것 같구요.
이병 3호봉까지 잘못한 것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고치시고 고참들에게 좋은 평가 받는게 군생활은 물론 나중에 사회생활에서도 적용된다고 보시면 될 거에요.
힘 내시구요.
새벽바람
06/12/14 22:32
수정 아이콘
ZergInfantry // 네. 그런 상황이 돼도 상말이상만 젓가락! 이라는 말이 나올껍니다. 여기 리플들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사람들의 관념이라는게 아주 무섭습니다. 미군처럼 2인 1실을 쓰는 한국군이 있습니다. 카투사들이죠. 제가 바로 그 카투사 출신이고, 생활을 하면서 미국애들 하는것과 너무 비교가 됐기에 우리나라 군기에 대해서 아주 어이없는 생각이 듭니다.
카투사는 한국군이고 봉급도 같지만, 시설은 미군시설을 이용합니다. 2인 1실을 이용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쓰잘떼기 없는 걸로 갈구고 부조리한 행동을 강요합니다.(물론 부대특성상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군보다는 덜 하지요.) 미군들 사이에서는 절대 없는 일이지요. 같은 시설, 같은 환경에서 근무해도 한국군과 미군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왜냐.. 바로 시설탓이 아니라, 바로 그 당사자들의 의식이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만약 말씀하신대로 젓가락을 누구나 쓸 수 있게 된다면? 그럼 아마 사람들은 그러겠죠.. 야.. 요즘은 이병이 젓가락을 써? 요즘 군대 보이스카웃이라더니 x라 편해졌네.. 다들 군기 빠져가지고 싸우기나 하겠어..? <- 이런말 100% 장담하는데 나옵니다-_- 돈이나 시설 문제가 아니라.. 의식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의식이 고쳐지려면 세대가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서 돈보다도 더 극복하기 힘든 문제죠. (애초에, 돈이나 시설이 문제라서 구타가 당연시 된다는 사고가 한국군 빼고 어디에서 먹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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