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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1 16:59:04
Name 무적뱃살
Subject 명문화된 삭제 규정이 정말 필요없을까?
물론 피지알엔 명문화된 삭제규졍이 필요없는 사람만 왔으면 좋겠다 공지에도 있고 저도 이 취지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그런데 규정이란게, 법이란게 꼭 단죄의 의미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사람들의 행복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게 법이기도 한데
피지알은 형법만 있고 헌법은 없는것 같은 생각이 가끔 들어요.
방금 영문도 모른 채 사라진 글도 그렇고요, 저 밑에 judas pain 님 글도(전 이분 글 스탈 참 좋아하긴하지만)
만일 그 글을 별로 유명하지 않은 닉네임에 분이 썼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또 운영진 사이에서도 그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같아요.

맘에 안드는 글이 나올때마다  "삭제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그 예의없음에 스트레스 받다가도
또 전적으로 이 사람들 탓말 할 수 없는게
비슷한 수위에 글인데 어떤 글은 삭제되고 어떤 글은 살아있다면 혼란스러워 하는건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이죠.
(물론 이분들이 기본적으로 피지알 공지를 숙지하고 있지 못한 탓이 제일 크긴 합니다. 어쨌든)

규정을 정하면 가장 편한건 운영진 분들이십니다.
물론 이거 만들때는 귀찮고 골치 아프고 짜증나고 그렇습니다만 한번 만들어놓으면 편하지요.
그리고 피지알에 회원님들께서 운영진이 수고스럽다는데 가만 두겠습니까.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노력할것입니다.
다른 규정에 대해선 명문화된 규칙을 강조하시면서 삭제와 관련해서는 웬지 회피하는것같은 모습을 보면 저같은 소인배(?)는 자꾸 오해하게 된답니다.
개인적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국가에 사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지라
명예훼손, 타인에 대한 비방목적이 아닌 글 마저도 누군가가 검열하고 삭제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음도 숨길수 없겠네요.

피지알이 무슨 대표사이트도 아니고 개인사이트인데 운영진 주관적 판단에 맡기는 게 당연하다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피지알이 과연 개인사이트인가요? 저는 이점도 항상 의문스러웠습니다.
물론 초기에는그랬겠지요... 초기에는 친목도모의 성격이 짙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스포츠에 관한 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 어찌 개인사이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저 또한 이곳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더욱 올만한 곳을 만들고자 의견을 제시해본것이니 운영진 분들께서 너무 기분나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다 잘 살아보자고 하는 짓 아니겠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01 17:01
수정 아이콘
사람과 정보가 많은 개인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하늘바다
06/12/01 17:03
수정 아이콘
그냥 전 개인 싸이트라고 생각합니다....영향력이 조금 있는....
관리자 맘대로 운영할수 있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체념토스
06/12/01 17:06
수정 아이콘
저도 pgr에 너무 많은 걸 요구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분명 영향력이 있지만..

그 개인싸이트라는 부분이
Pgr이란 곳에 근원이라고 생각되여진다고 생각해요..
06/12/01 17:07
수정 아이콘
저도 솔직히 이야기 해서 운영자님이 한참~뒤에 해명글 올렸으면 했었습니다.

사람들이 과연 어디까지 갈까 궁금해서 -_-;

개인적으로는 더더욱 개인사이트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
바라기
06/12/01 17:07
수정 아이콘
사이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한 광고수익이 발생하는 이상 개인사이트라는 변명도 이제는 힘들다고 봅니다.
또한 사이트의 실질적인 사용행태를 보더라도 홈피 주인장 개인의 신변잡기를 이야기하는 곳이 아닌 여러사람의 공통된 주제를 이야기하는 장소입니다.
더 이상 개인사이트란 변명은 없었으면합니다.
애연가
06/12/01 17:09
수정 아이콘
규정을 만든다는게 정말 힘든 일입니다. 특이 자유로이 글을 쓰는 규정의 게시판에서는, 예외의 예외가 나올 가망성이 높다고 봅니다. 운영자 분들을 믿고 맞기는게 좋다고 봅니다.
06/12/01 17:10
수정 아이콘
사실 공지에 명문화된 삭제 규정이 있습니다.
그 정해진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습니다.

헌법 조항이 모자라서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아니듯 피지알 규정도 숫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피지알 삭제 조항중 명문화 할만한 것이 더 있는지는 의견을 주시면 고려 하겠습니다.

사람의 문제일뿐이죠뭐.

공무원 마인드.. ^^
지적하신 수준의 마인드를 가질수 있다면 좀더 편하게 관리 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아 ~ 근데 저희는 무급이잖아요. )
말로센말로센
06/12/01 17:13
수정 아이콘
어떻게 삭제 여부를 판단하는 생각들을 명문으로 규정 할 수 있을까요..
하면야 좋겠지만 할 수 가 없 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무지개처럼 빨주노초파남보 이름 지을수 있을것 같지만,
사실은 그 경계선을 콕 집어 찾을 수도 없고, 명확히 선을 그어 구별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운영자분들이 생각하는 방향성에 따라 직관으로 판단되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운영자분들과 회원분들의 신뢰속에서 피드백이 잘 되길 바랄뿐이죠..
먹고살기힘들
06/12/01 17:16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중잣대는 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명인과 비유명인... 같은 글(특히 심의에 걸릴 만한 글)을 썼을 때 나오는 반응들...
사회에서 명예와 권력을 대할 때 나오는 부조리를 피지알에서 만큼은 보고싶지 않았는데 조금 씁쓸하더군요.
무적뱃살
06/12/01 17:22
수정 아이콘
본문글에서도 밝혔듯이 명예훼손 범주에 들어가는(허위사실 유포, 비방, 욕설, 모욕, 인신공격 등등)글을 제외하곤
다른 여타의 글들에 대해선 삭제에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물론 이것만해도 참 까다롭고 복잡한 면이 많다는건 저도 잘압니다. ㅡㅡ;
그리고 이미 있는 삭제규정은 엄격히 지켜지는게 또 오해를 줄이는 일이라 생각해요, 예를들어 삭제관련 발언은 제가 알기론 삭제대상이라고 알고 있는데 삭제되지 않더라고요.@@
06/12/01 17:23
수정 아이콘
요즘 분위기 같아서는..
규정 만들면 규정 고치라는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요.
레이지
06/12/01 17:4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적어도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즐이
06/12/01 18:13
수정 아이콘
1. 차별을 보시면 쪽지 주세요.
게을러서, 미처 못 봐서, 착각해서..
운영진이 미숙할 수 있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습니다.
코멘트나, 쪽지 주시면 됩니다.
차별 받으시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광고 수익 + pgr 운영진들의 노력 내지 현금
은 모두 사이트 운영 및 회원/ 게이머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습니다.
pgr 모든 회원의 이름으로 기부도 하고..
pgr은 돈 벌 생각이 없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저는 일부러 제 돈 들어 간 적이 있지만 1원 한 장 돌려받지 않습니다. 그런 말들을 피하고 싶어서 말이죠. 운영진들 모두가 그런 맘일 겁니다. 다들 출혈 해 본적 있고.. 돈 이야기 나오면 우린 늘 떳떳합니다.

광고 수익 때문에 책임을 요구하신다면 모든 광고를 다시 철폐하고 기부금 제도로 바꿀 의향이 언제나 있습니다.

3. 개인사이트?
개인사이트라는 건 사이트가 작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영향력을 나몰라라 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운영을 제멋대로 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호미님이 말씀하시는 것 처럼 우리가 무슨 공인된 힘이나 지지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는 것이며,
어느 순간, 사라질 수도 있는 어찌보면 덧없는 하나의 "자발적인 공간"임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개인사이트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고,
사이트의 책임을 철저히 운영진에게 두기 위한 발언입니다.
여전히,
사이트 운영에 관한 것을 다른 사람 손에 맡기고 있지 않은 이상,
사이트로 돈 벌 생각이 없는 이상,
온갖 궃은 일들은 운영진의 몫이 되는 것이 당연하며,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다만,
공공의 사이트니, 공적인 사이트니, 영향력 있는 사이트니..
서로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는 개념으로
뚜렷하지 않는 요구를 하시기 때문에,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는 뚜렷한 개념인 개인사이트라는 말을 사용했던 것 뿐입니다. (사실이니까요.)
공적인 사이트... 등등의 말이 아니라 바라는 것을 뚜렷하게 주장해주시면 늘 참고해 왔고 또 그럴 것입니다.
06/12/01 21:42
수정 아이콘
엄연히 명문화된 삭제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걸 보면 별 필요없을 것 같긴 합니다.

운영진 분들이 다 자기 일 있고 생활이 있는 분들이 자원봉사하시는 건데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하시는 게 아닌가 싶군요.
내 입장에서는 내 글 하나가 문제겠지만 운영진 입장에서는
설문조사 참여하는 팬만 2000여명이고 등록된 회원만 2만명 정도 되던데,
한 푼 받는 것도 없이 욕은 제대로 들으면서 자기 시간 투자해서 그거 관리하기 쉬운 일 아닐겁니다.
회원들이 회비내서 서버비용 마련하고 게시판 관리하는 정직원 고용하고 월급주는 입장이 된다면 몰라도...
(저 개인적으로는 pgr에 사람 좀 덜 오고 영향력도 전혀 없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홍승식
06/12/01 21:50
수정 아이콘
사랑방 지기를 닥달해서 사랑방 자체가 없어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오다가다 사랑방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수만 있으면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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