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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9 01:21:28
Name 이즈미르
Subject 확실히 5경기 이윤열이 최소한 불리하지는 않았네요...
FD를 가장한 이윤열의 전가의 보도 '원팩원스타' 빌드가 빛을 발한
경기였습니다.
이윤열만의 스타일리쉬한 원팩원스타는 원게이트 사업이후,
게이트를 하나 더 늘리면서 평상시보다 약간 늦게 로보틱스를
가져간 뒤 안마당 멀티를 하는 빌드를 쓴 오영종에게 프로브피해를
그렇게 크게 주지 못했습니다.
일단 그 이유로는 첫드랍때 타이밍을 좀더 빠르게 가져가기 위해서
벌쳐2기만을 실어 날랐습니다. 벌쳐4기였다면 좀더 많은 프로브 피해를
줄 수 있었겠지만 마린을 꾸준히 생산했으며 탱크까지 덧붙였던 탓이라고
봅니다.

경기시작후 8분경이였던 그 때, 마인폭사를 유도한 드라군 한마리가 마린과
탱크가 모여있는 지점으로 이동하는데 간발의 차이로 드라군이 녹아내리며
마인 2개는 다시 땅속에 박힙니다. HP를 상당수 잃은 유닛들이라 마인2개가
폭사했다면 아마도 몰살했을거라고 보는데 운이아니라 이윤열 선수의
순간적인 일점사로 보이는군요. 예전에 서지훈 선수도 이런식으로
마인폭사를 유도한 오영종 선수의 드라군에 당하며 경기를 패배했는데
아무튼 이윤열 선수의 순간적인 반응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막판 4기에 탱크에 2기의 탱크가 충원되며 뒷면이 벽으로 둘러싸져
있는 좋은 위치까지 이윤열이 전진에 성공합니다. 이때 또한 기존의 벌쳐부대에
순식간에 다수의 벌쳐부대가 충원됩니다. 벌쳐의 숫자가 한부대 반 가까이까지
늘어난 상태에서 오영종의 질럿 발업이 막 완료되고 질럿이 뛰어가는데
이때 드라군 사이에서 다수의 질럿이 버벅거리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이윤열의 탱크옆에 내리며 자폭을 유도한 셔틀질럿은
또다시 정교한 벌쳐의 일점사에 의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버벅거렸던 질럿은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탱크포화에 드라군다수가
녹아내린 후에야 이동하고 다수벌쳐 상대로 무력하게 산화합니다.

아마 이때 캐리어는 원스타게이트에서 절반이상 완성되어 있었다고 봅니다만
출동해봤자 지상군이 녹아내린 상태에서 인터셉터를 채울수 있는 시간조차
얻지 못한채 안마당 멀티가 날라가는걸 볼수밖에 없었다고 보네요.
어쨌든 결론은 뒷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그 명당자리까지 탱크가 전진하고
다수벌쳐가 충원될때까지 반대로 다수질럿의 확보와 스피드업을 완료하지
못한게 오영종 선수의 패인입니다... 어쩌면 캐리어는 결과적으로 가장 안좋은
선택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생각보다 오영종은 많이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아주 야금야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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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19 01:30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본진쪽에서 드라군들이 드랍쉽에 휘둘려서 본진쪽에만 갇혀있었는데 차라리 센터쪽으로 전진 압박을 해주면서 최대한 테란의 전진을 더디게 만들면서 시간을 끌고 트리플 넥서스로 가져가는 판단은 어땠을가 싶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이윤열 선수의 드랍쉽 플레이에 매서운 감이 있었고 아마도 오영종 선수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수비적으로 가겠다는 판단을 한 것인데 문제는 그렇게 수비적으로 가되 트리플 넥서스를 갈 타이밍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7시 지역쪽 멀티에 마인 하나때문에 상당부분 넥서스를 결국 건설하지 못했었죠... 더군다나 어쨌거나 테란은 결국 멀티가 따라오고 프로토스와 멀티가 거의 동일선상에서 그리고 드랍쉽으로 병력 손해가 있었지만 프로토스도 조금씩 병력 손해도 있었다는 점...

결국 좀 더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하기 위해 캐리어를 가겠다는 승부수를 띄운것 같은데 오히려 테란이 4 팩토리에서 6팩토리로 늘어나는 순간에 부랴부랴 2스타게이트에서 1스타게이트로 하나 취소시키고 물량에 집중하고자 한 것인데 좀 늦은감도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로토스 병력이 좀 어영부영한 감이 있었고 달려드는 위치도 좋지 못했으며 이윤열 선수가 탱크를 벌쳐로 잘 감싸안으면서 한 공격 대형도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오영종 선수도 최소한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 멀티정도는 셔틀플레이로 견제를 해줘야 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밍구니
06/11/19 01:34
수정 아이콘
케리어가 독이된 경기였어요 ㅠ
김군이라네
06/11/19 01:36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드랍쉽플레이는 따지고 보면 이득이었던것 같습니다.
병력은 잃었지만 오영종선수의 병력을 본진에 묶어두고
드라군 위주로 뽑게 했으며 오영종선수의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윤열선수 기지를 보면 본진을 수비하는 병력이 하나도 없었죠
수비병력을 공격으로 돌려 타이밍과 시간을 가져온셈이 된겁니다.
아카데미와 엔지니어링베이, 아머리를 모두 포기하고 병력에 집중한
이윤열의 진출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만약 영종선수가 제 3의 멀티를 먹었으면 5:5였다고 봅니다.
영종선수가 캐리어를 가지않고 멀티를 먹으면 이윤열선수도 멀티가져가면서 침착하게 병력싸움유도를 할수 있었거든요.
하여간.. 5경기.. 정말 재밌었습니다
한가을밤의꿈
06/11/19 01:42
수정 아이콘
잡힌 프로브도 꽤 많았죠... 더구나 계속되는 드랍십 견제로 인해 일꾼마저 완전히 복구 하지 않은채로 스타게이트까지 올리고.. 옵저버로 테란 병력 나오는거 보고 2스타에서 스타게이트를 하나 취소 했을때 오영종이 얼마나 가난한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4탱크가 달려나가는 시점에서 테란은 4팩 프로토스는 3게이트였죠...
06/11/19 01:42
수정 아이콘
캐리어 눌렀나요? 질럿 부랴부랴 만드느라 끝내 캐리어 못 눌렀고 그래서 지지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았나 그렇게 봤었거든요.
sungsik-
06/11/19 01:44
수정 아이콘
스타게이트 두개 짓던 거 하나 취소하고 캐리어 눌렀죠..
06/11/19 01:46
수정 아이콘
이거 좋아하는 선수들 응원할맛이 안나네요. 응원 하니깐 져버리니 원...

마지막 경기 캐리어의 선택이 너무 아쉬웠어요. 맨 마지막 경기만 제대로 봤는데 왠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김성제 선수가 유리하던 상황을 캐리어 가다가 순식간에 뒤집어 엎어지고 지던 경기들이 생각나 버리더군요. 전 플토 선수들이 그렇게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정말 아쉽잖아요.

보면서 영종 선수가 캐리어를 선택하는 것을 보고 병력과 멀티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투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벌쳐와 뒤에서 허우적 대는 질럿들을 보고 낌새가 안좋았는데 정말 져버리더군요.
처음에 정말 선방했는데... 한순간에 뒤집히는게 아쉽네요. 순식간에 나와버린 지지도 영종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선 맥이 빠지더군요.

오영종 선수 3시즌에선 우승에 다시 도전해주세요. 또다시 슬럼프는 용서 못합니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 3회 우승 축하합니다. 이제 마재윤 선수만 잡아주세요. 종족 상성도 그렇고 솔직히 영종 선수보단 윤열 선수가 재윤 선수보다 더 호각을 이룰 거 같습니다.
loadingangels
06/11/19 01:48
수정 아이콘
네이버에서 이윤열선수의 인터뷰 입니다..


- 우승을 직감했을때가 언제인가?


"오영종 선수가 스타게이트 2개를 올라가는 그 타이밍에 러쉬를 갔을 때 승리를 직감했다. 만약 오영종 선수가 스타게이트에서 캐리어를 가지 않고 멀티를 늘리고 침착하게 병력을 쌓았다면 내가 질 수도 있었다"

역시 파포만 보는것은 도움이 안 되요
loadingangels
06/11/19 01: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오영종 선수 입장에서는 스타게이트를 간것이...아쉽지요...

하지만 어찌보면 마지막 경기인대도 불구하고

도발을 한 천재의 대범함이 돋보인 한판 이었습니다...
아다치 미츠루
06/11/19 02:09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윤열이 했던 플레이를 떠올리면,, 너무 대단했다는 거죠,,
오늘 이윤열테란의 플레이를 정확히 copy할 수 있는 유저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ArcanumToss
06/11/19 02:11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의 생각처럼 4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방심한 거라는 건 말이 안되죠.
이윤열 선수가 행한 전략의 빈 틈을 찌른 겁니다.
이윤열 선수는 FD를 구사할 때는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해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그 시점에 트리플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던 오영종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저건 통하는 트리플이다. 오영종이 4경기 잡고 5경기까지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결승을 준비하던 오영종 선수가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오영종 선수는 특히 FD에 강합니다.
예전에 제가 FD를 연구하면서 옵드라군 체제의 허를 찌르는 FD라는 체제가 일단 그 병력을 막고 드라군을 빠르게 확보하면 오히려 FD에 강하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만든 전략이 서프림2,3였고요.
그리곤 얼마전에 그것을 오영종 선수가 그것을 늦은 옵저버 3게이트 사업드라군으로 충분히 증명했다고 봅니다.
저는 정석을 쓸 때는 주로 서프림2,3를 씁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아예 로보틱스를 생략하고 트리플을 빠르게 합니다.
서프림을 쓰는 경우라면 밀어부치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밀어부치면서 트리플을 하고요.
이 때 중요한 것은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은 FD의 확장 타이밍 5:00~5:10 보다 훨씬 빠른 4:30~4:35였고 오영종 선수의 앞마당 확장은 옵드라군의 정상적인 확장 타이밍인 5~6드라군 확장(5:30~5:50) 보다 빠른 5:10~5:15였습니다.
트리플은 6:20~6:25였고요.
사실 제가 볼 때의 트리플 타이밍은 좀 늦었습니다.
로보틱스 취소 후에 바로 트리플을 가져간 것은 아니었고 로보틱스를 취소하지 않더라도 2번째 게이트를 건설하고 트리플을 했기 때문입니다.
마음 먹고 트리플을 한 것이긴 하지만 굳이 로보틱스 이후 2게이트를 건설하고 트리플을 한 것은 비교적 안정적인 트리플을 했던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라면 그리고 상대의 스타일 상 상대가 보다 빠르게 앞마당을 먹으면서 벙커를 건설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면 더 과감한 선택 즉, 로보틱스를 취소하며 빠르게 트리플을 했을 겁니다.
대신 트리플 넥을 하는 즉시 아둔을 가져갔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옵저버를 생략하고 대신 심시티에 신경쓰면서 빠르게 발업된 질럿의 물량으로 싸우면서 로보틱스를 천천히 가는 선택을 하겠다는 것이죠.
노로보틱스 빠른 발업이 생각 보다 물량이 훨씬 빨리 나오고 질럿 달리기로 중요 길목에 있는 마인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건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 때입니다.

오영종 선수는 그 스타일을 알고 있었고 트리플을 하되 오히려 안정적인(로보틱스 취소 안하고 2게이트까지 건설한 후에 확장) 확장을 했다고 봅니다.
이건 FD 상대로는 오히려 과감한 확장이 더 잘통했다는 것이 제 경험이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FD는 자기의 확장이 빠르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타이밍 러쉬나 벌처 게릴라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찰 차단과 심시티로 극복 가능하고요.
실제로 오영종 선수는 정찰을 차단해줬습니다.
배럭이 오는 것을 드라군으로 쫓아냈고 마인도 모두 제거하면서 테란의 시야를 좁혀줬습니다.
스캔이 있긴 했지만 이윤열 선수는 스캔을 함부로 쓸 수 없었습니다.
다크 템플러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었죠.
거기다 엔베를 생략했으니 한 번만 스캔을 썼을 겁니다.
아마도 미네랄 확장 지역이나 본진이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이윤열 선수는 오영종 선수의 스타일 상 드랍류의 견제를 해 줄 것이라 생각할 것이라는 것도 역이용한 것이고요.

오영종 선수는 7:40 이전에 4게이트를 소환했고 그 이전에 이미 3게이트였습니다.
8분 대에 2팩(1팩은 애드온 1팩은 노 애드온에서 모두 애드온은 한 상태)에서 4팩으로 늘렸습니다.
그 때까지 벌처의 기능업도 완료된 상태가 아니었죠.
이윤열 선수는 자신이 짜 온 스토리대로 빌드를 진행했을 뿐입니다.
오영종 선수는 자신의 예상대로 진행될 것(테란이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을 기대했던 것이죠.
게다가 로보틱스를 취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옵저버로 보면서 그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었죠.
이윤열 선수의 방심이 아니라 상대의 플레이의 헛점을 제대로 찌른 오영종 선수의 플레이라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승에서 2:1로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도박적으로 트리플을 한 선수라면... 소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질럿을 소모한 후에도 드라군을 빼지 않고 그동안 모은 드라군으로 이윤열을 본진에 다시 몰아 넣는 그런 자신감 100%에 찬 플레이를 벌일 수 없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3스타게이트에서 캐리어가 나오는 상황에서 그럴 이유가 없죠.
그런 플레이는 오영종 선수의 계산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박적 트리플을 한 선수의 경기는 물론이고 테란과의 경기에서 질럿 다 죽어도 안빼고 드라군으로 테란을 몰아부치는 장면은 그 전의 어떤 경기에서도 안보였던 장면이었고요(최소한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4경기는 이윤열 선수는 자신이 준비해 온 대로 진행했지만 오영종 선수의 계산대로 흘러간 경기였다는 생각입니다.

ps 1. 이윤열 선수의 완벽 부활은 정말 저를 설레게 하는군요. 적어도 대플토전 실력은 임요환을 능가합니다. 포스트 임요환이라고 부를만하죠.

ps 2. 패했음에도 웃으며 이윤열 선수에게 축하를 해주는 오영종 선수, 멋졌습니다. 그리고 그 후의 인터뷰에서도 오영종 선수는 정말 강민 선수 이상으로 대성할 선수라고 느껴졌습니다. 엄재경씨 말씀대로 그릇이 큰 선수 같습니다. 강심장이고요.
ArcanumToss
06/11/19 02:16
수정 아이콘
아다치 미츠루님// 저도 그런 플레이는 이윤열 선수만이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상을 초월한 APM과 멀티 태스킹 능력이 아니면 불가능하죠.
아니면 자동 생산핵을 쓰거나요. -_-;
그러면 APM이 120이라도 가능하죠.

어쨌든 5경기는 스타게이트를 가지 않고 게이트를 늘리며 확장을 했다면 5:5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영종 선수가 큰 피해는 없고 정말 신들린 방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플레이가 통할 수 있었던 것은 이윤열 선수의 흔들기가 너무도 거셌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상황 판단을 하기 힘들었죠.
확장 지역에 있던 마인 하나... 저는 그게 정말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만 아니었다면 스타게이트가 아니라 일단은 게이트를 늘렸을 것 같습니다.
v퍽풍v
06/11/19 02:17
수정 아이콘
전설적인 원팩원스타.. 옛날 베틀넷에서, 하수드론을 투탱드랍으로 발라버리던 경기가 나다게임을 본 첫경기였는데.. 역시 원팩원스타가 가장 나다스러운 게임같습니다.
아다치 미츠루
06/11/19 02:19
수정 아이콘
지금 재방 하네요,, 5경기,,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또 봐도 잼있을라나,,^^
ArcanumToss
06/11/19 02:27
수정 아이콘
전 결제하고 결승 5번째 보며 분석하고 있습니다. ^^
글을 쓸 시간은 없지만 정말 멋진 결승이었거든요.
그나저나 프로토스는 옵저버를 빨리 뽑아야 하는 필요성이 5경기에서 또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니면 1~2게이트 1스타게이트 커세이 빌드 -_-;
06/11/19 02:38
수정 아이콘
어느분들은 해설자 분들이 낚었다고 하는데 다시 보니 정확히 해설 하셨네요. 특히 김태형 해설 위원...
중간 중간에 정말 잘 흔들고 있고...제 3멀티 못가져가게 하는거 좋은 플레이라고...
지금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아카디아처럼 시간주면 안되고 질럿 쌓이기전 지금이 타이밍이라고...제가 보기엔 정말 정확한 해설이였습니다.
5경기는 정말 명경기네요.
김영대
06/11/19 02:51
수정 아이콘
천사록이 다시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정말 최고의 결승전 이었습니다.
알카노이드는 살짝 아쉬웠지만요.
도마뱀
06/11/19 02:56
수정 아이콘
아케이넘 토스님//저도 5경기에서 마인하나때문에 제2멀티 못가져간게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제아무리 이윤열의 견제라도 그 타이밍에 제2멀티돌아갔으면 오영종이 무조건 이겼을것같습니다. 이윤열선수 첫드랍막히고 걱정됐든지 제일 먼저 간게 제2멀티자리였죠. 거기다 마인깔구. 프로브도 미리 가있던거 보면 준비했던거같은데 마인제거할 여유가 없었나봐요. 아니면 본인이 앞마당이 훨씬 빨랐으니 제2멀티안가도 됐다고 판단했든지.
그리고 태클은 아니지만 임요환선수보다는 원래 플토전은 이윤열선수가 강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유일한 약점이 플토전이니까요.
이윤열선수는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연성선수와 더불어 플토전이 제일 센 테란유저죠.
그건 그렇고 5경기에서 옵저버가 많이 늦었나요? 저는 계속 드라군이 마인제거 잘하고 깔끔하게 잘막길래 이야~ 오영종은 마인도 진짜 잘막는다 했는데..저같으면 옵저버 붙여도 폭사~
bonus000
06/11/19 02:58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봤던 PGR 문자중계가 황당 그자체였고, 방금 재방송 보니 해설은 정확하게 상황을 보고 있더군요. 막판 질럿들이 드라군에 걸리적거리지만 않았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멋진 경기였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19 03:04
수정 아이콘
막판에 드라군들이 탱크일점사해주고 질럿이 잘 들어갔으면 첫타는 막았겠지만 그 뒤로 힘들었을 거에요. 타우크로스는 경험상 캐리어쓰기 정말 안 좋습니다..ㅠㅠ(지상군이 받쳐주지 않으면요.) 첫타막아도 토스 지상군이 너무 많이 죽기 때문에 이기기 힘들었을 겁니다. 아쉬운 건 드랍쉽에 너무 휘둘려서 '윤열 선수가 앞마당 먹고나서 팩토리 폭발적으로 늘릴때'잠시 윤열 선수 물량이 굉장히 적었던 때가 있었는데 영종 선수가 드랍쉽 무시하더라도 그 때 찔러줬으면 좀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ㅠㅠ. 그나저나 프로토스는 세 종족 상대로 준우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종선수 빌드도 참 좋더군요. 투게잇 일부러 scv죽을 때까지 안 가다가 리버드랍인지 옵드라인지 알 수 없게 하는 빌드. 게다가 1경기에선 리버를 보여줬기 때문에 4경기에서 윤열 선수가 리버를 걱정하고 좀 늦게 러시 나온 감이 있죠. 5경기에서는 윤열 선수가 너무 잘해서..ㅠㅠ. 다음 시즌 우승하자 영종아!
06/11/19 03:24
수정 아이콘
5경기 게이트 수가 4개, 팩토리가 6개 였다고 하네요..
마지막 교전에서 오영종 선수가 질럿이 좀 엉켰는데..
그거 아니었으면 탱크는 6기뿐이었으니.. 2기는 나중에 추가되었구요..
그렇게 허무하게 녹을 병력 숫자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제로벨은내ideal님 말씀대로 6팩에서 쌓이는 벌처를 막기 힘들었겠죠..

결과적으로 이윤열 선수가 트리플 넥서스 지을 쪽에 심은 마인 하나,
드랍십에 타고 적의 본진으로 외로이 잠입해서 스타게이트를 보고 죽은 벌처..
이 두가지가 승부를 갈랐다고 봐지네요..

실력차이는 종이한장 차이도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오영종 선수 다음 시즌에는 독기 품고 한다니까.. 기대해도 될 것 같네요.
오늘로서 두 선수는 저의 favorite player가 되었습니다..
경기 내용.. 매너.. 모든 것이 더할 나위가 없네요..
ArcanumToss
06/11/19 03:30
수정 아이콘
게이트를 늘려도 됐지만 그 상황에선 다크 테크를 타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스캔과 터렛 없는 테란의 조이기와 테란에 대한 게릴라엔 그만한 것이 없는데 말이죠.
이번 결승에서 2경기에서 실패한 다크 시도 외엔 다크가 안보였다는 게 아쉽더군요.
토스 유저로서 아둔 타이밍은 빠를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마뱀님// 임요환 선수의 팬들의 마음을 생각해서 그런 표현을 쓴 거였어요. ^^ 그나저나 결승의 임팩트가 강해서 잠이 다 안오네요. ㅠ.ㅠ
제로벨은내ideal
06/11/19 03:36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요즘 앞마당 빠르게 먹고 캐리어 빠르게 가는 빌드 연구 중이거든요 흐흐흐.(하도 원팩더블해서 초반견제하는 것도 시즈탱크만 나오면 하기 힘들어서..) 그런데 앞마당만 먹고 스타겟 가면 스캔으로 걸리는 즉시 타이밍 러시와서 질드라병력 부족으로 gg...안 걸리고 병력쌓이면서 트리플 가고 중앙싸움에서 한 번 싸먹으면 토스가 무조건 이깁니다. 이윤열 선수는 '양.아.치' 테란을 했고 오영종 선수는 무난하게 막았습니다.(아주 잘 막았죠) 테란이 절대 불리하게 되고 토스는 무난하게 병력 모으면서 확장 - 방어 - 확장 - 방어 이것만 해도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윤열 선수는 그걸 알고 확장 하는 타이밍을 보려고 마인을 심은 후 바로 타이밍러시..드랍 막고 게잇 늘려서 약간 더 공격적으로 갔더라면 오영종 선수가 유리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윤열 선수는 확장 안하는 것을 보고 아마 캐리어 갈 줄 알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캐리어를 안 간다면 보통 토스가 압박을 할 거라고 예상했을 겁니다. 더군다나 영종선수가 공격적인 성향이니깐요.)
ArcanumToss
06/11/19 03:37
수정 아이콘
*** 온겜 옵저버 시스템에 대한 불만 ***

뜬금 없지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맵핵에서도 되는 상대의 인구수, 자원량, 시간 표시, 기능업 체크(누르면 시즈업인지 마인업인지 알 수 있는 기능) 같은 것들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왜 개발하지 않는 걸까요?
물론 그런 것들을 다 알면 재미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옵저버에게만이라도 중요한 유닛의 생산이나 건물의 건설을 글자나 음성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훨씬 알찬 중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개인도 할 수 있는 일을 기업이 못할 리는 없을텐데요.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불법일 것 같진 않고...
현재 병력의 업그레이드 상황 같은 것도 함께 볼 수 있으면 어떨지...
제로벨은내ideal
06/11/19 03:37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정말 5경기에선 사신의 트레이드마크 닥템으로 이기는 걸 보고 싶었답니다 ㅠㅠㅠ.
제로벨은내ideal
06/11/19 03:38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그거 펭귄 돌려도 나와요;;. 해처리 라바찍으면 뭐 뽑는지 알 수 있고 업글 뭐하는지 알 수 있죠.
제로벨은내ideal
06/11/19 03:43
수정 아이콘
어쨋거나 이윤열 선수의 5경기 '이공위수'전략..정말 살이 떨렸습니다. 앞마당을 수비하는 병력이 없음에도 드랍쉽으로 상대의 발을 묶기..
06/11/19 07:4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아케이넘토스님의 테란전 분석은 언제봐도 덜덜덜..
먹고살기힘들
06/11/19 08:50
수정 아이콘
ArcanumToss 님 // 완벽하게 검증된 프로그램이 아니면 두 선수의 게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쓰지 못하는게 아닐까요?
장조작 사건도 있었고 농담이긴 하지만 부커진이다 뭐다 하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정식 프로그램도 아닌 것을 방송경기에서 쓴다는건... 조금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wflying
06/11/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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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것.

마인대박 한번..
정말 드랍쉽 두번 실어날른 병력
그거 한번에 마인대박났으면. 오영종 선수쪽으로 기울었을텐데..ㅠ
06/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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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재방봤을때 스캔 달려있던거 같은데, 아닌가요? 하도 아카데미 안짓고 스캔 안달았다 해서 재방때 유심히 봤는데 스캔 달려있더군요. (거의 막판에 잡아준 화면이지만...) 다크 갔어도 투 스캔 있었으니 별반 다르지 않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재방은 확실히 좀 냉정하게 다시보게 되더군요. ^^;
어딘데
06/11/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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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템테크 가서 다크로 병력 막을 생각이었다면 더 쉽게 밀렸을겁니다
마지막 벌쳐가 스타게잇 확인하는 시점에 이미 스캔 두 개 다 달려있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오영종 선수가 드랍을 잘 막은것처럼 보였지만 그건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였을뿐이고
이윤열 선수가 드랍플레이로 하고 싶은건 다 했다고 봅니다
상황이 정리될 즈음에 멀티가 한참 늦었던 테란이 팩토리 숫자를 역전시켰거든요
오영종 선수의 스타게이트는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하기 위한 필살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4강전 전상욱 선수와의 신백두대간 경기처럼 상대가 제2멀티 먹고 수비 모드로 나와주길 바란거 같은데
이윤열 선수는 수비보단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라서 그게 안 된거죠
김군이라네
06/11/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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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벨은내ideal / 양아치 테란의 유래를 모르시나요? - -;;
원팩원스타가 어떻게 양아치 테란이 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양아치테란이란 로템에서 테란이 본진 우주수비 후
다수의 드랍쉽으로 앞마당언덕을 탱크 골리앗으로 장악 후
이리저리 드랍쉽플레이만 하는건데.. -_-;;
KTF MAGIC
06/11/19 12:27
수정 아이콘
원래부터 임요환 선수의 토스전은 이윤열 선수에게 상대가 안됐었죠-_-;
06/11/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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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MAGIC// 뭔가 피바람이 불것같은...
발컨저글링
06/11/19 12:54
수정 아이콘
nabab 님 // 무대응이 상책입니다.
06/11/19 13:25
수정 아이콘
무대응이 상책입니다.(2)
개척시대
06/11/19 13:54
수정 아이콘
테란 유저 중에선 이윤열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끔 제가 테란할때 하는 플레이랑 제일 비슷하거든요.
물론 저는 따라하다가 관광 당하지만..-_-;;;;
InTotheMemories
06/11/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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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게이트 늘렸으면 좋지 않았을까...굳이 캐리어로 안넘어가고 6게이트만 되었더라도 어찌어찌 막았을텐데...물론 그랬으면 그타이밍에 이윤열 선수가 안내려왔겠지만....아쉬워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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