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6 13:46:43
Name 이즈미르
Subject 최고의 포스를 보였던 선수와 그 시기... 그리고 마재윤.
매년 누가 가장 압도적이었을까하는 질문은
원래 당연한 의문이다... 문제는 02년도 이전기록은 잘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결국 수상기록을 보고 대강 포스의 유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 같다.

일단 01년이 임요환의 시대라면(임요환은 01년에 OSL 결승에 3번
올라 2번 우승, 5월 한빛배와 동시에 진행된 게임큐 스타리그도 우승,
12월에는 WCG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었다.)
02년은 단연코 이윤열의 시대였다. 홍진호를 KPGA 2차리그 결승에서
0:2로 뒤지는 상황에서 3:2로 결승역전극을 이뤄내며 그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토네이도, 천재, 머신 등으로
불리는 이 선수는 확실히 고승률과 3대리그 동시제패라는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달성을 해냈다.
항상 겨울에 강했던 이 선수는 02년 말~03년 초에 걸쳐서
KPGA투어 4차리그(1월)-파나소닉배(2월)-겜티비3차(4월)
를 동시에 우승하며 그랜드슬래머라는 별명을 하나더 얻게 되었다.
02년도 이윤열의 승률은 114전 85승 29패... 최다전적은 이당시
잘나가던 최인규의 121전에 이은 전체2위, 다승은 당연히 1위,
승률도 74.56%로 압도적인 1위였다.

03년은 최연성의 시대였다. 프로리그에서 부터 각광받았던 '괴물테란'은
11월에 첫 MSL 우승을 노리던 홍진호를 3:0으로 셧아웃 시키며 우승,
개인리그에서도 그 행보를 시작했다(졌지만 3경기는 정말 명경기였다.)
또 홍진호다. 이윤열이 홍진호를 상대로 첫 우승을 기록했듯이...
최연성 같은 경우는 임요환이나 이윤열 같이 같은시기 동시우승이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5번의 결승전 모두 승리했다는 점과
3개종족 상대로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최연성은 아시다시피 이윤열의 가장 막강한 천적이다.
이윤열을 상대로 14승 7패라는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강력함을 증명한다.(이와 반대로 서지훈에게는 4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재밌는 점이다.)
하여간 전적이 적기는 하지만 03년도 최연성의 73전 58승 15패 승률 79.45%의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04년도는 01~03년도 같이 임-이-최 같이 독보적인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박성준은 03년도 이윤열의 145전에 육박하는 142전을
치르며 95승 47패 승률 66.90%를 기록하며 저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저그의 최초 우승이였던 질레트배에서의 박성준은 저그는 우승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깬 최초의 저그였다. 04년도 말에 이윤열에게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결승에 오르고 우승하며 그 포스는 정점에 달했지만
아이옵스 결승에서 날을 갈고 있던 이윤열에게 3:0으로 셧아웃을
당하며 그 기세가 꺾이게 된다. 그러나 저그로서 동시리그 결승에
올랐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그건 최연성, 마재윤도 아직
해보지 못한 일이다. 물론 박성준도 엄밀히 보면 MSL에서는
활약이 미미했기에 평가가 절하되겠지만.

어쨌든 나름대로 절대강자의 공백기였던 04~05년을 지나서
06년 절대강자인 마재윤이 OSL무대에 합류한 지금 그나마 임-이-최 라인에 이은
본좌등극에 걸림돌이 되던 반쪽리거라는 걸림돌은 곧 치워질듯 하다.
또 듀얼에서 떨어진다면 말이 많겠지만  본선에만 올라간다면
마재윤을 이겨라!는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것 같다.

박성준이 이루지 못한 저그의 꿈을 과연 마재윤이 이어갈지
많이 기대가 된다. 박성준이 '저그는 우승할 수 없어'라는
편견을 날려버렸고 박태민은 '저그는 테란상대로 우승할 수 없어'라는
편견을 날려버렸듯이 말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승용
06/11/16 13:56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OSL에 올라간다면..
엄재경의원께서 작명해주실수 있겠네요..
마에스트로 저그를 뛰어넘는 작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죽음의 3조부터T_T
BergKamp
06/11/16 14:14
수정 아이콘
2004년도 최연성 선수의 시대가 아니었닌지;;
06/11/16 14:25
수정 아이콘
2003년이 독보적인 선수가 없지 않았나요?
최연성선수의 최전성기는 2004년 여름~가을 같은데요..
이승용
06/11/16 14:27
수정 아이콘
사실 2006년은 마재윤 선수의 시대였지만..
2006 초반만 보면.. 조용호선수도 대단했었는데...
리콜한방
06/11/16 14:33
수정 아이콘
.2001년 전체, ~2002년초반
임요환:31승8패(KPGA1차,한빛,코카 우승전적) 승률-79%

.2002년초반 ~2003년초반
이윤열:44승14패(KPGA 2,3,4차,파나소닉 우승전적) 승률-76%

.2003년중반~2004년초반
강민:31승12패(스타우트,한게임 우승, 마이큐브준우승전적) 승률-72%

.2003년중반 ~2004년중반
최연성:45승15패(삼보,센겜,스프리스,에버 우승전적) 승률-75%

.2004년중반~2005년초반
박성준:30승12패(질레트,에버 우승, 아이옵스준우승전적) 승률-71%

.2005년중반~ 2006년 전체
마재윤:45승17패(우주,프링글스,프링글스 시즌2 우승, 싸이언 준우승 전적) 승률-73%
----------------------------------------------------------------------------------------------------------------------------------------------------------------
마재윤선수 지금 최연성선수와 다승 공동1위입니다....근데 한 2개정도는 우승 더할거 같아서 전적이 더 좋아질것같네요
A_Shining[Day]
06/11/16 14:52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팬인 저로써는...
2003년 초반의 박경락 선수의 포스도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 혼자만의 생각인건지... ㅠㅜ)
Boxer_win
06/11/16 15:00
수정 아이콘
요새 마재윤 선수 경기를 보면....
저그가 잘하는게 아니에요. 마재윤이 잘하는거지....

온라인 상에서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선수로서는 최초인거
같습니다. 임선수 시절에는 이렇게 사이트가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인
거 같기도 하지만, 요새 스겔, PGR 등등에서 절반은 마재윤 선수
관련글인거 같네요. 과연 이선수가 어디까지 이루어낼 수 있을런지..

새삼 C조가 기대됩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1/16 15:08
수정 아이콘
1경기가 하필이면 타우크로스라니요...그것도 테저전인데..게다가 한동욱 선수...어휴..
06/11/16 15:17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이번예선 타우크로스 3전전패..
風雲兒
06/11/16 15:21
수정 아이콘
여지껏 플레이에 경이로움을 느낀 사람이... 기욤, 김동수,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 정도네요. 여기에 절대무적의 포스를 내뿜었던 이윤열, 최연성 선수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경악 그 자체였죠... 아직까지는 그에 근접한 포스를 가진 플레이어는 본적이 없네요;; 마재윤선수의 지금 포스는 대단하지만... 이윤열, 최연성급의 포스와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ㅛ-)치힛~
06/11/16 15:26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진정 절대포스를 가진 게이머라면 당연히 2승으로 가볍게 뚫을것이고 엠겜만 최강자라면 어찌됐든 최종진출전에서 이겨서 올라갈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냥 100% 스타리거라는 말-_-;
하얀늑대
06/11/16 16:02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절대무적의 포스가 없나요? 스타 관련 게시판의 글의 반(물론 상당히 과정해서요)이 MBCGAME의 마재윤을 이겨라 리그 얘기 또는 앞으로 펼쳐질 온게임넷의 스타리그가 과연 마재윤을 이겨라 리그가 될 것인가 얘긴데요..사람마다 게이머에게 느끼는 포스야 다르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마재윤에게 절대적인 포스를 느끼고 있는데요..
hyuckgun
06/11/16 16:1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최연성 전성기엔 그다지 경기 결과가 기다려지지 않을 정도였죠. 3종족 고루 안가리고 닥치는대로 다 이겼으니 말이죠. 그게 엠겜이든 온겜이든. 다만 마재윤은 듀얼 4전 4패에, 최절정을 구가하는 선수의 피시방 예선 패자조 경유한 진출등 절대 무적 포스 언급하기엔 마재윤 스스로가 부끄러워할 것 같군요.
영웅의물량
06/11/16 16:15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플레이에서 느껴지는 그 기운, 포스는.. 정말-_-;
이윤열, 최연성의 포스와는 상당히 다르긴 해요, 사실.

제 개인적인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이윤열 - 내가 다 이겨.
최연성 - 뭘해도 난 안져.
마재윤 - 난 손으로 하면 이겨.
정도-_-;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지만.. 여튼 마재윤 선수가 가장 강하게 느껴져요. 저그라서 그런가;

그리고 박경락의 포스는.. 그 강하던 서지훈, 임요환을 관광보낸 몇몇 경기와 당대최강이라던 이윤열이 정면승부를 피하던 그 모습들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죠.
다만 중요한 무대에서 저그에게 연패하면서 조금 묻힌 느낌이-_-;
06/11/16 16:20
수정 아이콘
온겜에서 마재윤 선수의 포스를 느끼는게 아니라..
온겜에서 마재윤 선수의 포스를 느끼려하는게 아닐까요?
저는 온겜에서 절대적인 포스를 느낄 수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그 만큼 엠겜에서 대단했단 말씀..
하늘바다
06/11/16 16:3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과 엠겜을 다보지만 마재윤선수의 포스를 해설자가 말하는 걸
듣고 보지만 머랄까 느낌을 못받고 있어요;;;;;
감흥이 안오는듯 해서 쩝....
박성준 선수 경기를 볼때의 느낌을 생각하면
저그종족이라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델마와루이스
06/11/16 17:08
수정 아이콘
2003년은 강민선수가 토스로써 포스를 내뿜던 해였죠. MSL우승에 OSL 준우승, 우승(03~04), 피망배 프로리그 우승
한게임 우승 후, 바야흐로 <강민의 시대>가 열렸다 할정도였으니..
물론, 04년 들어 지독한 슬럼프를 겪긴 했지만 말이죠.

03년 여름에서 04년 초까지 강민이 내뿜던 포스는 종족이 토스였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대단한 일이 아닐까요? ^^
sometimes
06/11/16 18:36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저도 게시판에서와 같은 포스를 느끼지 못했죠.
하지만 절실히 느꼈던 때가 슈퍼파이트-_-
그 때 정말 눈물이 다 나더군요. 그래도 임요환이라면... 하고 지켜봤는데 ㅠㅠ
뒤이은 엠에셀 우승으로 이제 제 뇌리에도 마재윤은 무적포스로...
안되겠니??
06/11/16 20:14
수정 아이콘
내가 느끼는 박성준선수는 무적포스 같은 것이 아니라 감히 건들수 없을것 같은 상대를 이겨버리고 마는 도전자적(?) 포스가 대단했던것 같네요
듀얼에서 임요환선수를 꺾을때부터 시작해서 아무한테도 질것 같지 않았던 최연성선수를 4강에서 이겨버리고 그것도 모자란듯 itv 결승에서도 승리를 하고 말았죠..프리미어리그 결승에선 박정석, 조용호선수를 상대로 6연승이란 엄청난 기세로 올라온 이윤열선수를 2:0으로 이겨버렸구요
최연성, 이윤열 선수에게 상대전적으로는 밀리고 있지만, 그 당시의 박성준선수의 포스는 저그팬에게 감동이였죠 ^^
06/11/16 20:21
수정 아이콘
맨 위엣님..

마재윤 선수는 "마에스트로"가 너무 잘어울려 보이는데요..
굳이 엄재경 해설위원이 무리해서 작명할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마재윤 선수도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별명이고요..

임요환 선수는 "드랍십의 황제", 이윤열선수도 "천재테란", 최연성 선수도 "치터, 괴물테란"이라는 별명을 안고 온겜에 진출한바 있지요..

당대의 최강자들은 팬들이 별명을 지어주는듯 하네요..자발적으로 나오는 별명..
마재윤 선수의 유연하며 부드러움속에 강함을 보고있자면, 마에스트로만큼 잘어울리는 별명이 어딨나 싶네요.

엄재경위원이 지어준 "몽상가"라는 별명은 제가 생각해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팬들에 의해 여기저기서 불리며 지어진 별명만치 의미있는 별명이 또 있나 싶습니다..

이미 마왕, 최종보스. 마틀러(?) 등 갖은 서브 닉넴들도 충분히 붙고 있고 말이죠.. 마재윤 선수의 포스를 팬들 스스로도 느끼고 서브 별명 짓기에 여념이 없죠.. 저는 개인적으로 저그종족이기도 해서 "외계인"도 괜찮은거 같습니다만..^^
06/11/16 20:24
수정 아이콘
99-00 : 기욤패트리를 빼먹으면 안되죠.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160 차기 MSL의 스틸드래프트 순서에 대한 잡담. [8] hero6004396 06/11/16 4396 0
27159 요즘은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4] 지포스24258 06/11/16 4258 0
27156 오늘 서바이벌리그 김민구선수... 허걱~ [21] 오가사카4538 06/11/16 4538 0
27155 죽음의 서바이버 와일드카드전 대진표 발표! [25] SKY923820 06/11/16 3820 0
27154 인생의 스타트 지점 수능.......그러나... [6] *블랙홀*3914 06/11/16 3914 0
27152 [Kmc의 험악한 격려] 잘 봤는지? [23] Ntka3977 06/11/16 3977 0
27150 '제 3자 효과'에 대해서 [11] 라캄파넬라4124 06/11/16 4124 0
27149 서바이버 2라운드 결승 F,G,H조! 곧 시작합니다. [488] SKY925505 06/11/16 5505 0
27148 T1의 방식과 절차에 반대합니다. [163] 만달라4363 06/11/16 4363 0
27147 수능... 울컥, 또 뭉클. [30] BuyLoanFeelBride4337 06/11/16 4337 0
27146 E-SPORTS의 전문가는 누구인가요 [27] Mars4017 06/11/16 4017 0
27145 일병휴가 복귀 하루전.. 흠.. [8] 구름지수~☆4744 06/11/16 4744 0
27144 CJ 엔투스와 르까프 OZ, 명문팀은 죽지 않는다.(수정했습니다) [18] MistyDay4432 06/11/16 4432 0
27143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의 다음팀이 정해졌습니다. [37] 지니-_-V5476 06/11/16 5476 0
27142 듀얼토너먼트 본선 진출자 소개 [10] 제로벨은내ideal4432 06/11/16 4432 0
27141 최고의 포스를 보였던 선수와 그 시기... 그리고 마재윤. [21] 이즈미르5255 06/11/16 5255 0
27139 오늘은 서바이버리그, MSL 진출전이 있는 날입니다. [14] 김광훈3948 06/11/16 3948 0
27138 뒤늦은 2006 Pringles MBC게임 스타리그 2nd Season 결승전 감상 후기 [11] 화잇밀크러버4314 06/11/16 4314 0
27137 양대 예선이 끝나고, T1 주전급 선수들의 선택적 참가에 대한 여러 잡생각 [34] Min_KG213940 06/11/16 3940 0
27136 듀얼토너먼트 예선전 맵전적 데이터 [2] 아유4333 06/11/16 4333 0
27135 [잡담] 메딕아빠의 피쟐스럽지 않은 잡담 ... 다섯번째. [17] 메딕아빠4514 06/11/16 4514 0
27134 [첨가 및 수정] 듀얼토너먼트 예선 상세전적 데이터. [5] Sohyeon3865 06/11/16 3865 0
27133 "임요환-이윤열-최연성-마재윤" 전성기 전적 비교 [73] Altair~★13435 06/11/16 134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