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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1 07:18
크리스마스날 뭘해야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사이코 K씨와는 별개로 전 오늘 온라인상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의 인연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것이 처음인지라 많이 떨리네요. 설마 저를 보고 실망을 하지 않을까? 혹시 몇 개의 제가 쓴 글 때문에 재미있는 사람으로 오해(?)하시는 것은 아닐까 많이 걱정이 되네요. 오프라인 상, 저는 상당히 평범한, 아니 그보다는 무뚝뚝해보이는 사람에 가깝거든요. 저는 오직 혼미한 정신상태! 궁극의 사이코모드로 돌입할 때만 글을 쓰기에 글을 쓰는 자아와 평상시의 자아는 좀 다릅니다. ㅠㅠ 이렇게 만나게 될 줄 알았다면 평상시 유머집이라도 사보는 건데... ㅠㅠ 그런 이유로 잠시 오프라인상의 만남을 주저하기는 했지만 과연 그 분들은 어떻게 생겼을까?하는 지극히 원초적인 궁금증 때문에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며칠전, 서울에 사는 친구 O군에게서 전화가 왔었고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봐, 낯선사람들과 만났는데 말없는 나 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져 있다면 너라면 어떻게 할래?" ".....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말이든 하면 되지 않나?" "(침을 삼키며 귀를 기울인다) 그래....뭐라고 하지?" "..... 여러분들은 엄마가 좋으세요? 아빠가 좋으세요?" 이게 먹힐까요? 친한 친구라고 하나 있는 것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군요. 아무튼 많은 모임들과 잔치가 기다리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그 모임들을 무사히, 그리고 기분좋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 대구에 사시는 분들.... 크리스마스날 대구의 프리미어리그 놓치지 마세요.^^
03/12/21 07:39
영광스럽게도,
안개사용자님을 뵐 수 있는 그 대열에 저도 끼었네요. ^^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둘다 씨럿!" 했다는 어린아이 얘기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핫핫 일요일 아침을 이렇게 일찍, 즐겁게 일어나기도 오랜만입니다. 어제 밤 서울서 내려 온 후배가 술과 밥 사겠다고 나오라고, 그의 연인까지 앞세워서 간곡히 하는 전화도 다음을 기약하며 어렵사리 거절했습니다. (이 두 사람이 맺어지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제가 했다네요?) 오늘 저녁에 안개님과 안개님을 추종하는 대구의 여러 신도들과 마실 맥주를 더 맛있게 마시기 위해 몸과 마음을 깨끗이 비워 두기 위함이었습니다. 아침에 목욕탕 가서 목욕재계하고 오후에 기차타고 갑니다. 얼마나 긴장되면, 혼자 못 가고 [프리드로 라인에서 농구공 던져서 링에 꽂는 괴력의 소유자! 파란마녀양!]에게 같이 가자고 도움을 청했겠습니까? 하하
03/12/21 08:29
저는 프리미어리그 보러 부산에서 올라갈 예정이랍니다 잇힝 +_+
(참고 : 운임은 기차는 6천원 정도 버스는 8천원정도 좋은기차는 9천원정도 소요시간은 버스는 2시간 넘게 기차로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군요.)
03/12/21 09:43
으하하 역시나 안개사용자님의 센스는 여전하시군요!! 갑자기 오레!!~~~ 가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으하하
음 저도 정말 대구에 내려가서 직접 보고 싶은데... 서울- 대구간 거리는 너무 멀어요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ㅅ=;; 아는 사람도 없고 으아아아~ 결국 TV로 볼 수 밖에 없겠군요 안개사용자님이나 p.p님 오프에서 만나시면 참 재밌을 것 같네요 좋은만남 되시고 좋은 경기 관람하시길 ^^
03/12/21 10:03
좋은 만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러운데요...으하하하하
나중에 저에게도 뵈올수있는 영광을! 프리미어리그 대구투어라...먼산- 가고는 싶지만..싶지만..전 그때 친구들과 집에서 경기를 보고있거나 여행중일것 같군요. 좋은 경기를 기대합니다..
03/12/21 10:15
부럽습니다.^^ 저는 집이 경기도 평택이라(평택이 어디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꼭 경기도를 붙여야 합니다^^;;) 대구까지 가기엔 너무 머네요[먼산]
03/12/21 10:44
솔로라서 행복해요-_-. 25일, 뭘 입을까 뭘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뜨듯한 방바닥 뒹굴거리며 맘편하게 플레이오프를 볼수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오프모임을 가면 색다른 재미가 있지요.^^ 오프에서 만나 직접 얘기하다보면 그 사람의 알지 못했던, 숨겨진 부분도 발견할 수 있고... 또 눈을 보며 얘기하는걸 좋아해서^^...
03/12/21 12:26
크윽...쇼쇼쇼!!! 정말 기대되는군요....-_ㅠb
지훈선수와 변길섭선수가 너무 보고 싶어요....ㅠ.ㅜ 안개 사용자님 어색한 자리에선 스마일이 최고입니다~~ 스마아아아일^^ 왜냐면 처음만남에선 누구나 다 자신때문에 분위기가 이상해지지 않을까, 라고 고민을 하거든요^^ (저도 무뚝뚝한편입니당) 남들이 보기엔 사교의 대마왕이라도 말이죠^^ 다시 말해서 이 집단에서 내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쩌나...라는 공포가 있답니다. 말을 재미있게 해서 자신을 상대에게 받아들이게 하려 하지말고, 웃음으로써 상대방을 먼저 받아들인다는 제스쳐를 취하세요^^ 한두번 보고 안 볼 사람들도 아니고, 그 작은 스마일이 서로의 관계를 조금씩 조금씩 가깝게 해주는 징검다리가 될거에요. 나머지는 시간문제겠죠? 그럼 재밌는 오프보내세요~~^^ (쩝...부럽다...대전은 오프없을까....)
03/12/21 20:19
저희 학교가 실내체육관 근처에 있소이다....크오오오오~~~~
조진이여(조용호,홍진호)!!! 반드시 승리하리라!!! 우오오오오오오~~~~
03/12/22 12:39
하하 안개사용자님!
솔로부대 선임병 크레이지 A씨및 솔로친구들을 배신하고 결국 플레이오프를 위해 대구에 남기로 하셨다면서요?^^ 그 용기..부럽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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