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0 23:03:02
Name 아유
Subject 슈퍼파이트 제2회 박정석 vs 이윤열 경기평
1경기는 사실상 이윤열선수의 압승이었다고 봅니다.
빠른 더블과 동시에 타이밍 맞춘 러쉬로 한방에 밀렸죠.
이건 이윤열선수의 좋은 전략이 바탕이라고 보여지는 경기였습니다.

2경기는 박정석선수가 유리했습니다.
솔직히 프로토스가 이미 3군데 멀티가 잘 돌아가고 있고
병력상으로도 압도까진 못해도 어느정도 상대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1시일대 멀티를 막기위해서인지 아비터 없이 무리한 공격을 가다 몰살
아비터 리콜해서 본진 들어갔으나 역시 몰살
그리고 이윤열선수의 나오는 물량을 막으려다가 역시 몰살
센터로 계속 나오는 이윤열선수의 물량을 막아내느라 게이트웨이를 쉼없이 돌렸으나
역시 나오는 족족 몰살. 그리고 세군데 자원의 고갈과 모아놓은 자원의 부재.
결국 이윤열선수에게 물량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박정석선수가 그때 미는 것 보다도 오히려 테란에게 1시정도는 주고
자신이 11시와 11시 앞, 11시 삼룡이, 5시 이렇게 안정적으로 가져갔다면
충분히 프로토스가 압도할 수 있었던 경기였으나 무리한 러쉬타이밍으로 인해
센터싸움에서 밀려버렸고 결국 추가멀티를 못 가져간 상태였으니 물량이 부족해졌죠.

3경기는 엎치락 뒤치락 했습니다.
초반엔 박정석선수가 잘 출발했으나 이윤열선수가 어느새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상대방 본진으로의 무리한 러쉬로 인해 몰살을 당했고
적은 팩토리수로 인한 벌처의 추가공급 부족으로 5시가 밀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미는 타이밍에 케리어를 준비했어야 함에도 게이트를 늘렸었고
케리어는 뒤늦게 4기가 생산되었으나 이미 이윤열선수는 골리앗을 준비해놓았고
여기에 케리어만 모으겠다는 일념때문에 골리앗을 상대할 지상병력의 부재
결국 천천히 밀리면서 결국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박정석선수가 너무 못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엄청 유리한 상황. 이건 전반적으로 맵과 종족의 유불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당하는 경기가 나온 것은 정말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정말 아쉽네요. 판단하긴 어렵지만 메이저리그에는 아직까진 힘들 듯 보입니다.
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타이밍에 대한 연습이 가장 중요할 듯 보여지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Kim_toss
06/11/10 23:06
수정 아이콘
실력의 부족.. 그의 팬이지만.. 이제는 부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물량과, 컨트롤로 상대방을 압도하던 박정석 선수.. 그러나 이제는 물량과 컨트롤은 평준화 되어버린 요즘.. 운영의 뒷받침없이 부활은 어렵다고 봅니다.
NaDa][SeNsE~☆
06/11/10 23:06
수정 아이콘
2경기는 박영민 선수와의 경기와 패턴이 비슷했는데
졌었던걸 계기로 생각을 많이하셨던거 같더군요
그때 박영민선수와 대규모 전투에서 엄청나게 많이 남았던 탱크가
아비터에게 거의다 얼려지고 전멸했던것도
사이언스배슬의 EMP로 대비하고 기타여러가지도
많이 준비하신게 보이더군요
김연우
06/11/10 23:14
수정 아이콘
1경기의 의문은 빌드입니다.
뭔가 수 싸움을 해본듯 한데,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효율 나쁜 옵드라가 되버렸습니다.

2경기의 의문은 엄청난 수의 게이트입니다.
사실 트리플 까지 다소 프로브를 쉰듯 보였고, 그 많은 게이트를 돌릴 자원은 없었습니다. (많아야 9게이트 정도 돌아갈 정도의 자원)
한가지 가능성이라면, 자신의 유리함을 과신하고 11시 두 멀티를 연속으로 가져간 후 4개의 멀티에서 나오는 병력을 폭발시키고자 한듯 한데, 그 과정에서 왜 아비터가 없었는지 의문입니다.

3경기의 경우 이윤열 선수의 방심이 있었습니다.

하이템플러와 셔틀이 확보되면 드랍쉽은 쉽게 막힘에도 이윤열 선수는 무리하게 드랍쉽을 사용하다 승기를 놓졌고, 승기는 박정석 선수에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지상군과 캐리어의 연개 플레이가 안좋았고, 끊임없이 질럿을 흘렸습니다.

백두대간의 캐리어는 '드래군으로 언덕에서 버티고, 캐리어로 치고빠지기'였는데 그런 움직임이 전혀 안나왔습니다.


초반 소수 유닛 컨트롤만 좋았을뿐, 힘싸움 컨트롤은 안좋았고, 빌드 선택도 운영도 현재의 대 테란전 트렌드를 쫓아가질 못했습니다.
06/11/10 23:18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경기는 박지호선수와 이성은선수가 펼쳤던 역전경기를 반대로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초반 상황은 완전히 다르지만, 박지호선수가 서서히 멀티를 확장해나갔고 마법유닛을 열심히 사용하면서 테란병력을 가두어놓았죠.
그리고 자신은 5시 먹고 11시와 11시 앞마당에 11시 삼룡이 다 먹고
결국 테란은 1시를 먹긴 했으나 물량에 압도당하고 말았죠.
초반상황은 다르더라도 중후반상황을 박지호선수의 운영처럼만 했다면 충분히 좋은 상황으로 끌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멀티도 덜 확보된 상태에서의 무리한 러쉬로 인한 병력몰살 이게 가장 컸다고 봅니다.
정말 모든 공격마다 병력이 전부 흘린 것 처럼 몰살당했죠.
이게 가장 큰 패인의 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보다 불리했던 박지호선수는 운영으로 극복해낸 문제를
유리한 박정석선수는 전혀 풀어내질 못했네요.
06/11/10 23:21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롱기누스 첫 대규모 교전이후 박정석은 병력을 후퇴시켰고
박영민은 테란의 멀티로 달렸다는 점입니다. 멀티 견제로
후속병력들이 센터로 집결못해서 결국 이윤열 선수가 밀렸는데
박정석 선수는 우직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테란의 병력추가를
허용했었죠.
06/11/10 23:21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박정석선수가 너무 못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경기들이었습니다->슬프지만 저만 이런 생각 하는게 아니었군요.
아무래도 테란전의 감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최근에 테란전 할 기회도 없어서 그런지 예전에 정석선수의 경기가 아닌 듯 했어요. 셔틀질럿도 쓰면 좋을 상황들이 많았는데 안쓰고..
곧 듀얼예선도 있는데,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서 절망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개념상실의시
06/11/10 23:28
수정 아이콘
2경기 박정석 선수운영 그렇게 나쁘지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박정석선수는 잘했지만 이윤열선수는 정말 잘했어요. 컨디션이 빨간색일정도로 정말 완벽했습니다
공격맨
06/11/10 23:29
수정 아이콘
1경기도 의문인게.. 박정석선수.. 아카디아 추세를 몰랐나요?? 이윤열선수가 원팩더블에 마인업이후 에프디 압박후에 시즈모드는 나중에 개발하는.. 그런 패턴이었는데요.. 박정석선수 옵저버도 빨랐으니 시즈모드되기전에 찔러서 멀티 견제하고 맞멀티했어도 어렵지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오영종선수가 전상욱선수를 5경기에서 제압했듯이요..
셔틀을 기다렸다면... 테란은 시즈모드완료되고.. 병력충원되고.. 결과론이겠지만요.
우울한 오후
06/11/10 23:31
수정 아이콘
FELIX님// 박영민과의 경기에서는 다크의 피해때문에 박영민선수가 본진포함 세개의 넥써스가 돌아가는 순간까지 이윤열선수는 본진에서 다크를 막고 있었어요... 어떻게 그 경기와 박정석의 경기를 비교하나요??? 박정석선수와 나다의 경기에서는 자원수급에서 큰차이가 없었지요!!!!
FoolAround
06/11/10 23:56
수정 아이콘
불과 작년만 해도 최연성선수를 3:0으로 잡아내던 리치였는데..ㅠㅠ
글루미선데이
06/11/11 00:40
수정 아이콘
1경기는 거의 초반빌드가 대실패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고 -_-
2경기가 참 아쉽습니다.게이트정전상황만 아니였어도...
전 솔직히 11시 앞마당을 몰라도 11시 본진까지 벌처없는 탱크라인이 뚫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헬프를 해야 할 병력규모를 보고 더더욱 놀랐구요 참..아깝죠
3경기도 그렇게 못한 것은 아니지만 굳이 패배원인을 찾아보자면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띄던 것이 캐리어 이후 앞마당에서 질럿은 괜찮은데 드라군을 죄다 날린게 타격이 컷었나 싶네요
여튼 3:0이라는 스코어보다 아주 약간이 모자라 아쉽게 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Kim_toss
06/11/11 01:13
수정 아이콘
FoolAround님//
원래 박정석 선수는 최연성 선수와 비둥하게, 강민 선수는 이윤열 선수와 비등하게 싸워왔지요.
역으로 강민 대 최연성, 박정석 대 이윤열은.. 안습..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951 <응원글>이미 나는 너에게 걸었다. [10] 狂的 Rach 사랑3826 06/11/10 3826 0
26949 슈퍼파이트 제2회 박정석 vs 이윤열 경기평 [12] 아유3967 06/11/10 3967 0
26947 당신의 패배..충격이 큽니다.. [22] Kim_toss3733 06/11/10 3733 0
26946 음, 역시 이윤열... 또다시 박정석에게 3:0으로 승리! [48] 이즈미르4428 06/11/10 4428 0
26945 안타깝네요. 박정석 선수... [18] 라라라3751 06/11/10 3751 0
26944 이윤열 VS 박정석! 승부는? [259] SKY924485 06/11/10 4485 0
26943 수능치시는 분들이 필히 읽으셔야하는 글 [39] 외계인탐구자4424 06/11/10 4424 0
26942 [축구] 이번 주말의 중계방송들 [10] 초스피드리버4030 06/11/10 4030 0
26941 슈퍼파이트 2회!!! 이윤열 VS 박정석! 시작합니다! 여기로 오십시오! [715] SKY927356 06/11/10 7356 0
26936 제2회 슈퍼파이트 오프닝 경기 감상평 [14] 아유4075 06/11/10 4075 0
26935 슈퍼파이트 2회 match 1 장재호(나엘)-마누엘(오크) 문자중계!! [432] 지포스7810 06/11/10 7810 0
26934 공군프로게임단의 창단과 리그 참여에 대한 그 놈의 주장 [3] [NC]...TesTER4486 06/11/10 4486 0
26928 장재호와 그루비가 아닌, 나엘대오크로서의 슈파관전가이드 [36] helize4362 06/11/10 4362 0
26927 [응원글] 아직 GG를 칠 때가 아닙니다 [9] silence3751 06/11/10 3751 0
26925 다단계에 끌려갔었습니다. [30] Sizi seviyorum5816 06/11/10 5816 0
26924 말년 [12] 공룡4184 06/11/10 4184 0
26923 엠비씨게임 입니다.스타대회소식 [3] 김현덕5069 06/11/09 5069 0
26921 협회의 2007 프로리그 운영(안) 및 현재 상황에 대한 공상 ? 혹은 추측.. [17] Sin4291 06/11/10 4291 0
26920 초보분들을 위한 슈파 워3부분 관람 가이드 [38] NeverMind6417 06/11/10 6417 0
26919 프링글스 MSL 시즌2 종족별 전적 주저리주저리. [18] Davi4ever4905 06/11/10 4905 0
26918 공군 프로게이머의 예선 참가를 환영하며 [5] 세이시로3738 06/11/10 3738 0
26917 몽상과 현실의 한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스타크래프트의 이상적인생존비젼 [1] 카오루5116 06/11/10 5116 0
26916 팬이야 [4] 4237 06/11/10 42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