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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3/01 13:06:49 |
Name |
언뜻 유재석 |
Subject |
[잡담]점수를 준다면.. |
사람을 100점 만점에 몇점 이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 ..아니 눈에
설령 그게 눈에 보이는것 이라 해도 누군가를 점수로 평가할수는 없습니다.
성격은 100점 만점에 70점. 외모는 100점 만점에 85점 등 주관성이 개입되면 점수로 누군
가를 평가한다는건 사실상 신뢰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도 우린 모든것에 점수를
매겨가며 살고 있습니다. 배우자를 찾을때도.. 사람을 사귈때도..나름의 기준으로
상대에게 점수를 매겨가며 그 사람을 객관화 시킵니다.
쟨 너무 말이 많아.. 5점감점..
헤어 스타일이 엉망이야 10점 감점..
다른애들 키클때 오락실에서 놀았나? 10점 감점.
애가 왜 이렇게 깐깐해..5점 감점.
하지말아야 겠다고 다짐하긴 매 순간 하지만 실상 쉽지가 않죠. 저 부터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냥 게임만 하던 당신들은 여기서 많이 당황하게 될겁니다. 게임이 좋아서.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하다보니 남들보다 더 잘해서... 여기까지 오게된 당신들. 실력으로 인정
받기도 벅찬 현실에 나름의 주관으로 당신들에게 점수를 매기는 이 현실이 적응하기
힘들겁니다. 그냥 새까만 더벅머리가 더 편한데.. 염색에 왁스에 젤에 .. 그냥 흰 면티
에 츄리닝이 편한데 정장에 구두에 화장까지...
나는 게임하러 왔는데... 연예인이 되어있는듯한 느낌. 게임만 잘 하면 환호를 받을줄
알았는데 외모로 나의실력까지 평가되어지는 느낌.
외모에 신경 써볼까? 왠지 모르게
점점 재미 없어지는 게임... 자꾸 지기만 하는 게임... 환호는 더욱 커졌는데 쓸쓸함은
더 해가는 게임.
그렇죠? 아무리 게임이 당신들의 일 이라고는 해도 엄연히 당신들이 재미를 누리기
위한 수단인데 말이죠... 즐기라고 말하기엔 너무 살벌한 현실이 되어버린것도 사실이죠.
2년전... 길게 봐도 3~4년전... 게임이 좋아 게임이 재미있어 이 놀이에 참여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때... 기억이 나는지요....
사람들이, 여학생들이, 예쁜 여자들이... 당신에게 몇점을 주던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 점수가 100점 이던 20 점이던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요?
오늘 이 글은 당신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점수를 주기위해 썼습니다.
우리의 젊음.. 100점 만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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