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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27 20:25:18
Name 김연우2
Subject 오늘 밤에 부모님과 반드시 승부를 내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지금 복잡한 마음 가라앉히고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미래에 관한 상담일수도 있네요...^^


pgr에 계신분들 모두들 지혜롭고 저보다 연륜있으신 분들이 많을테니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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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중 2입니다...



학생이라는 신분때문에 항상 공부만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으로 인해서 요즘따라 고통 제대로 받고있었죠...


중 2....



어떻게 보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가장 적합한 시기 아닙니까...


게다가 여름방학...



정확히 중2의 중간시기이고...



점점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죠....




항상 저는 생각해왔습니다.



나란 존재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나란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해야만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하지만 그 모든것들을 떠나서 지금 저는 정말로 하나 되고싶은게 있습니다....



비록 나란 존재가 하찮은 것이라 해도...


모두가 나를 욕할것이더라도 반드시 되고싶은....



내가 죽을때까지 내 열정을 다 바칠수 있는.....





.... 프로게이머가 되는것 이죠..



오늘 굳게 마음먹었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도 해보고,   학원 선생님들과 얘기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상담을 요청했을땐 모두가 놀라워 하더라구요^^


뭐 특별히 잘난척 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학교에서 상위 3%안 정도는 들어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항상 관심과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던 저로써는 오히려 그러한 반응들이 더 이상하더군요....



어쨓든 제 생각을 말해보니 처음엔 도래질을 치던 친구들도 결국엔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그래, 연우야 넌 공부도 잘하고 게임도 잘하고 열정적인 녀석이니깐 잘 할꺼야...
힘내....



고마운놈들...



같은 또래의 서로간에 대한 어떤 굳은 믿음같은게 저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그렇게 용기를 가지게 해준 나의 자랑스러운 친구들을 뒤로하고..


용기를 가지고.....


학원 선생님들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반응이 심히 좋지 않더라구요.


왜 굳이 그런 길을 걷고싶어하는거니?
네겐 더 좋은 미래로 향할 수 있을정도의 능력도 있잖아?
게다가 프로게이머  같  은  것  들  은  평생직업이 아니잖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게 어때?


.....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이들의 이런 부정적인 생각과 편견이 나를 질리게 만듭니다....



물론 내가 미래에 삼을 직업이 나의 적성에 맞는것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건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고 내가 열정을 다 바칠수 있고, 내가 죽을때까지 사랑할수있는,

내가 그럴수 있는 직업이 프로게이머밖에 없다고 믿고있는데....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E-Sports 가 더이상 음지문화로써 대우받지 않도록 발에 피가 맺히도록 노력해왔던 게임팬들의 노력은 헛수고였단 말입니까...?



왜 몰라주는겁니까?


우리가 프로게임계를 저버리지 못하듯,  그들 역시 우리를 저버리지 않고 보다 열정적으로 게임문화를 발전시킬수 있을텐데...


...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겁니까....


나도 그들의 일원이 되고 싶단 말입니다.....




제발 나를 막아주지 말아주세요....



이러한 말을 수십, 수백번 되뇌이며 후회만 머금었더랬죠....



교무실에서 나오는데 상당히 착잡했습니다...




오늘 부모님께 구체적으로 제 생각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벌써부터 기운이 다 떨어지네요....




프로게이머....


언제까지고 이 직업이 평생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하실건지....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이선수들이 지금 게이머 생활 모두 6년차는 넘은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이 향후 몇년내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을걸로 보이십니까?


그렇기에는....


이들이 우리를 떠나기에는...


너무나도 쌓인 밉고 고운 정들이 많은데.....


물론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다 성공해서 그런 엄청나게 인기있고 실력좋은 선수들이 되는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자신있습니다...!!!!


어두운 피씨방 한 구석에서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때우며 열정하나만으로 지금 이자리에 오른 나의 우상, 내가 목표로 삼은 남자들이.....    



.....저 곳 에 있 습 니 다 !!!



그곳으로 나를 보내주세요....


반드시 성공할 자신이 있으니....



나를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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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궁금한점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힘들겠지만 오늘 밤에 부모님과 쇼부를(흐흐...) 칠 생각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려야 할텐데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 어떤 루트를 밟아야 할지...


그리고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각오와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면 제 부모님이 잘 받아들여주실수 있을지....


pgr회원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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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벌쳐
06/07/27 20:33
수정 아이콘
피지투어 랭킹이 ?
06/07/27 20:34
수정 아이콘
중2라구요? 그럼 시간은 많겠네요......

그럼, 남들에게 말하지 마시고, 커리지매치를 준비해보는 게 어때요? 커리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그것을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님을 믿어주지 않을까요? 무턱대고 '나 이거 하고싶어요!'라고 말하면서 설득하는 것보다, 그 분야에 어느정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더 쉬울거라고 생각합니다 :)
06/07/27 20: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피지투어 A 정도가아니면 힘들것같습니다
지금 피지투어 A 에서도 프로게이머 할려고 자퇴하신분들도많습니다.
근데도 커리지매치도 뚫기힘들고...
그런데 지금 스타가 올라오는시기가아니라 점점내려가는시기인것같습니다...
스타는 우리나라에서만 인기있어서 더더욱 그렇고요...
솔직히 비추인것같습니다..
꼭하고싶다면 그곳에목숨을거세요
06/07/27 20:46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처럼 잘해야만 가능할듯싶네요
darksniper
06/07/27 20:48
수정 아이콘
흠 한때 저도 프로게이머나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적이 있었죠.. 게임을 그냥 즐기는것과 프로는 차원이 다릅니다
자신감 하나로 밀어부치기에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예외다 이런생각도 다들 하죠
프로게이머의 수명은 길어야 30살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뭘 할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Bluskai님 말처럼 일단 대회에 참가해보는게 좋을듯합니다.. 티비로 보는것과 직접 느끼는것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글쓰신분 실력도 알수있을꺼구요
06/07/27 20:48
수정 아이콘
다 그 나이때는 프로게이머를 동경합니다. 제 친구 중에도 자퇴하고 프로게이머 준비하고 있는 얘들도 있죠.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못봤네요
06/07/27 20:50
수정 아이콘
최연성,박성준 선수들 자퇴하고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도 엄청나게 반대했습니다.

만약 공부했다면 최연성 박성준선수의 부모님이 잘못된거죠

하지만!!최연성선수와 박성준선수만 자퇴하고 프로게이머 되려고 노력했을까요?

최연성선수와 박성준선수는 엄청나게 극소수에 불가합니다.

일단 스타에 최연성 박성준선수와 같이 엄청난 능력이있다는것을 증명해야합니다

최연성선수는 게임아이에 10위안에 3종족을 올렸고 상금도 받고해서 그때야 인정하고 아버지가 인정했습니다

가장 쉬운방법은 피지투어하세요 90%에 1위하고 한 3번정도만 하면 프로게이머 되실자격은 있습니다

그리고 3%안이 아니라 0.00003%입니다
LowLevelGagman
06/07/27 20:50
수정 아이콘
글은 참 멋드러지게 쓰셨군요.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이선수들이 지금 게이머 생활 모두 6년차는 넘은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이 향후 몇년내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을걸로 보이십니까?

라고 물으셨군요.
그렇다면 전 냉정하게 말해서 그럴 것이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어른들 말이 뭣도 모르면서 하는것 같지만, 다 경험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그 분들은 님 같은 학생들 중, 성공한 케이스보다 실패한 케이스를
훨씬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분들은 어쨌든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가르쳐줄 뿐입니다. 그게 공부이구요.
솔직히.. 이런것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기성세대는 어쩌고,
제도가 어쩌고, 어른들은 몰라요.. 이러는 소리 하는 애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애지만 말입니다.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 돌리기는 쉽지 않겠지요.
그러나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는 학업도 같이 하면서
프로게이머 생활까지 성공적으로 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기왕 가는 길이라면 이쪽 길을 택했으면 좋겠군요.

부모님께는 이렇게 말씀드리세요.
"공부까지 하면서 프로게이머도 같이 도전해 보고 싶다" 라고.
06/07/27 20:51
수정 아이콘
아직 어리시잖아요. (비하하는 의도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무작정 한 길로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 길을 일단 열어 두세요.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시고, 그 실력으로 가능성이 있을것 같다면 그땐 올인 하세요.
06/07/27 20:52
수정 아이콘
진로문제는 김연우2님의 인생이 걸린 문제고 아직 제 자신의 진로도 정하지 못한 제가 특별한 조언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딱 김연우2님의 나이일 때 게임 캐스터나 해설자가 되고싶었습니다. 게임 실력이 좋지 않았던 점도 있지만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한 판을 멋진 경기로 승화시키는 직업이 너무 멋져 보였거든요.

그래서 학교 진로 탐구 수행평가 때 김도형해설위원님이나 엄재경해설위원님께 메일을 보냈고 김도형해설위원님과 인터뷰도 했었습니다.

중2 1년동안 무언가에 홀린 것 처럼 나름대로 게임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생각했었죠.

그런데 정작 그 직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조차 캐스터나 해설자가 될 수 있는 루트를 확실하게 대답해 주시지 못했고 결국 중3때 포기했었습니다.

지금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이 어느정도 정착되어 있기는 하지만 커리지매치를 준비하는 친구 몇몇 친구들 말이나 현재 준프로에 있는 친구 말을 들어보면 프로게이머가 되는 방법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신인 드래프트도 거의 형식적이고 힘들어서 포기한 친구도 있어서 선뜻 권해드리기가 망설여지네요.

중학교 2학년이시라면 아직 시간이 많아 남아있습니다. 지금 오직 하나의 길을 정하기보다는 조금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내가 정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지'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금 나는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같은 것들을 신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전 너무나도 늦게 제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뼈저리 느끼고 고등학교에 올라온 후에만 진로를 2번이나 바꿨습니다.

무책임한 답변이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커리지매치를 준비하는 친구가 2명 있는데 둘다 피지투어A는 찍는 실력이라고 하네요. 일단 피지투어에서 어느정도 올라갈 수 있는지 부터 생각해 보세요.

중2면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1년정도는 충분히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06/07/27 20:54
수정 아이콘
일단은 저도 피지투어 랭킹이?
이번 엘리트 대회라도 나가보셨나요?
아니면 단순히 친구들사이에서 잘하는 정도인가요
피플스_스터너
06/07/27 20:55
수정 아이콘
긍정적인 마인드라... 좋습니다. 삶을 살면서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좋은 것이죠.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님을 말리는 이유를 다시한번 차근차근 생각해보세요. 프로게이머가 몇년이나 갈 것 같냐, 그건 평생직업이 아니지 않냐, 왜 더 나은 길 놔두고 성공가능성 희박한 길을 택하느냐, 등등등... 이게 과연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으로 치부할만한 것들인가요? 솔직히 생각해보세요. 전부 맞는 말입니다.

꿈을 쫓아 패기있게 나아가는 모습은 젊은이로서 당연히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전 세계에 몇명 안될겁니다 아마... 프로게이머가 너무나도 하고싶다면 죽을 각오로 하세요. 죽을 각오라는거 우습게 볼게 아닙니다. 문자 그대로 안되면 죽으세요. 이런 각오 아니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길이라는 것만 아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두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꼭 프로게이머가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부모님 말씀 절대 틀린 말 없다는 것 꼭 명심하세요.
연휘군
06/07/27 20:58
수정 아이콘
부디 현재의 판단이 훗날의 후회를 불러오지 않게 되기만을 기원할 뿐입니다. 좋은 운 가져가시길.
막시민리프크
06/07/27 21:08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되시길 빕니다.하루에 50판 정도만 할 자신 있다면 말이죠.
어떤한 경우가 있어도
50판 하세요.안되면 떄려치세요.
완전신자혜련
06/07/27 21:1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도 좋지만 3%라는것이 -_-
슈퍼비기테란
06/07/27 21:14
수정 아이콘
관심은오직 지금 글쓴이분의 실력...아니면 리플이라도 한번올려보세요

여기pgr21식구들 -_-보는능력충분합니다.
뇌공이
06/07/27 21:16
수정 아이콘
재미로 하는 게임과 직업으로 하는 게임은 분명히 차이가 있음을 아셔야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도 아셔야합니다.
아직 어리시니까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마시고
공부와 게임을 병행하시면서 더 지켜보는 편이 좋을 듯 싶네요.
이뿌니사과
06/07/27 21:27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말립니다; 아무리 잘하시는 분이라도 말리겠습니다. 지금 님께서 바라보는 선수들은 백에 한두명 성공한 선수들이고 그나마도 지금보다 경쟁이 덜했던 초창기에 나름대로 자기 자리를 잡은 선수들입니다. 그선수들을 보고 님의 미래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위험이 크다고 생각되고, 설혹 님께서 굉장한 재능을 갖고 계시다고 해도 공부 그만하고 하시는건 절대 반대해요. 평생직업이 될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회의적인 입장이고, 평생직업이 된다 해도, (은퇴후 게임 캐스터나 해설자나 관계자 등등) 그게 모든 프로게이머에게 적용될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스타급 몇명에다 운이 좋은 몇명 정도겠지요.
일단 말리고 봅니다.
06/07/27 21:29
수정 아이콘
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패기도 좋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한 길로 밀고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야가 넓어지더군요.
지금은 당장 프로게이머가 가장 좋아보이지만, 나중에 더 좋아보이는 것이 생겼을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때 후회하지 않으실 자신이 있으신가요? 지금은 물론 "후회안해요. 이 길만이 내 길이에요."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정말로 중2 시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우~하고 쏠렸다가 다시 또 우~하고 쏠렸다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뭐하겠지만, 물론 저도 김연우2님처럼, 남들 안가는 길 가겠다고 중학교,심지어 고등학교때까지도 선생님 부모님 설득하려 고생했고, 저는 더군다나 전국1%안에 드는 성적이어서, 학교에서 진학주임선생님까지 들러붙어서 뜯어말렸었습니다. (S대 갈 녀석 하나 줄어든다 생각하니까 속타셨겠죠)
그때는 영화가 너무나도 하고 싶었고, 잘할수 있을것 같았고, 남들보다 더 빨리 최연소 데뷔감독 되고 싶어서 몸달아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저 고3때였던가요... 최야성감독이라는 사람이 약관 20세에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제 맘을 조급하게 만들었죠.

하고싶은 길을 가는데에, 반드시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3 가을이 되면서 느즈막히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제 선택에 아주 가끔, 부산영화제나 부천영화제 갈때나 좋은 영화 볼때 아쉬워하긴 하지만, 지금 와있는 이 길에 후회 없습니다.

나무에 걸려있는 사과를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무에 맨몸으로 올라가서 직접 따오는 것 말고도 다른 길이 여럿 있습니다.
일단은 커리지매치라도 참가하시면서 본인의 실력을 테스트해보세요.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간 후에 진로를 결정하셔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나의 고향 안드
06/07/27 21:30
수정 아이콘
어릴때 직업을 정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죠. 하지만 주위 어른들을 의견을 단순히 편견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겪은 세상이 전부인 줄 알죠. 적어도 어릴때는 그러한 경향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살아오던 세상과 조금 다른 곳을 겪어 본 적이 적으니까요. 어른들을 말을 한 번은 다시 듣고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히 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부모님께 이런 큰 결심을 말하기 전에 미리 조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이라도 늦은 것은 아니니 조금 더 신중해지길 바랍니다. 지금 가려고 하는 길은 지금까지 가려던 글보다 훨씬 더 좁고 험난하거든요.
06/07/27 21:34
수정 아이콘
리플이 많이달렸네요 일단 전부 반대를 하시네요(저도 물론 반대) 근데 이분이 정말 프로게이머 되서 연봉 5억에 하면 어떻게 되죠? 그나중을 어떻게 될지 알아보기 위해서 예측을 해보는 가장좋은방법은 +++베틀넷 전적이나 리플레이 올려주세요+++
06/07/27 21:37
수정 아이콘
일단 프로게이머란 직업은 뒤를 돌아 볼수 없는
위험부담이 엄청나게 큰 직업입니다
이렇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과 재능이 따라야 합니다
일단 김연우2님의 재능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꺼 같네요
손가락바보
06/07/27 21:38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적은 3%는 학교성적을 말하는 듯 싶습니다.
연식글러브
06/07/27 21:38
수정 아이콘
지금 스타시장은 완전 포화상태죠. 그리고 시장은 좁은데 할려는 사람들은 몰려드니...님이 정말 잘해서 프로게이머가 된다해도 지금의 스타들처럼되기는 어렵죠. 소위 4대 천왕이니 구4대 프로토스들이 지금 신인들보다 실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인기면에서는 비교가 안되죠.임요환,이윤열,홍진호 이런 스타들이 왜 연봉을 억대로 받는지 생각해보세요. 기업에선 단순히 게임실력보다 상품성을 더쳐줘서 주는 겁니다....님이 게임에 대한 센스가 스타급 센스라면 차라리 토탈2 마스터하셔셔 '토탈2의 임요환'이 되는건 어떠신지? 근데 토탈2 안뜨면 난감 -_-;;
호나우딩요
06/07/27 21:38
수정 아이콘
일단 스타 실력이 어느정도신지 궁금하구요.

지금부터 하루에 30판 이상씩 해도 되기 힘든게
"성공한" 프로게이머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준프로 ? 요즘은 커리지매치만 통과하면 금방 땁니다.
예전에 커리지 매치 처음생겼을때야, 지금 게이머되있는 선수들도
커리지매치에 줄줄 나와서 땃기 때문에 어려웠지 요즘은 솔직히 툭 까놓고 커리지에서도 센터게이트 등등 모험전략만 써도 준프로 딴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그렇다고 커리지가 무조건 쉬운건 아닙니다.
오죽하면 아마추어 팀까지 생길까요.

연습생이 되서, 온라인 연습생이 되서, 준프로가 되고, 준프로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거나 드래프트로 인해 게이머가 된다고 해도 시간이 적어도 1년은 걸릴것으로 생각되며 팀에 소속되었을때 바로 빛을 발할지 아니면 프로리그도 못나올지 그건 미지수죠.. ^^

일단 팀에 속한다는 가정 하에섭니다.
요환아사랑한
06/07/27 21:40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저를 보는것 같군요.
중학교성적은 따지지 마세요.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것이니 중학교 내신이 3%가 나오든 30%가 나오든 그건 중요치 않습니다[저는 1%-10% 까지 왔다갔다 했는데요 뭐


현재 실력 : 중2. 시간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 실력이 피지 B+은 되야합니다.
지금 느낌은 '난 이거 몇년이든지 내가 만족할때까지 내 모든걸 쏟아부을 자신이 있어!' 라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절대 그렇게 못할겁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1%가 아니라 0.01%도 안됩니다. 그리고 김연우2님이 0.01%도 채 안되는 범위에 들었다고 하죠. 주위사람들의 고생은 어떻하죠? 김연우2님, 하나만[형제가 있다면 아니겠지만.] 바라보고 여태껏 피와 땀 흘리신 부모님은 얼마나 더 견뎌야 하시는 거죠?


프로게이머가 되는것은 자신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하겠습니다. 저 이스포츠가 제 아들이랑 게임할때까지[아무리 짧게 잡아도 20년정도..]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임요환,홍진호 이런선수들은 제가 군대 입대할때까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렇게 써놓으니 말리는 것 같기만 한데...

특목고 가실 것이 아니라면 중 2 현재 3% 라는 것을 생각했을때 인문계는 쉽게 가실 것 같군요.
그러면 딱 1년만. 중3만 밤새가면서. 자신의 모든것을 걸어서 커리지 도전해 보세요. 한번에 4강가서 준프로 자격증 못따도 됩니다.
자신이 1년 후에 '난 해낼 수 있어' 라는 생각이 그때 또 든다면 그땐 다시한번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반년안에 커리지 따보세요.
비타민C
06/07/27 21:47
수정 아이콘
온통 하지말라는 이야기들뿐이군요. 하하하.
스타크래프트가 없어져도 금새 잊어버리고 다른 즐길거리를 찾아 떠날 사람뿐인것 처럼 느껴지네요...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는 없다. 라는건가요? 흐흐.
어느 분야를 봐도 성공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06/07/27 21:52
수정 아이콘
어느분야를 봐도 성공한사람이 없기때문에 공부하라는 겁니다.
만약 제자식이 pg투어에서 A 95%정도의 승률 정도로 된다면 프로게이머 하라겠지만
그냥 뭐 친구들사이에서 잘한다 라고 한다면 반대합니다.
캐리어가야할
06/07/27 21:52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3%가 대학, 입사까지 이어진다면 '대기업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겠죠. 속된말로 대박, 쪽박, 중박의 갈림길이랄까요...
사실 대학까지 남들 가니까 따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인생의 목표를 갖고 선택하는건 아니잖아요. 전 그냥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선택도 결과도 본인 몫이니만큼...
막시민리프크
06/07/27 21: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공부로 성공하는것도 힘듭니다.
이 세상은 노력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지 않아요.
다만 보는 눈 자존심때문에 그렇지.하지만 그 자존심을 덮어보고 자신이 하고싶은걸 한다는 열정과 재미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손해도 아닌듯 하군요.이도 저도 아닌세상 공부로 완전 성공할 자신 없으면 프로게이머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초보저그
06/07/27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말리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아주셨군요. 젊은 시절에 어떤 것을 미치도록 하면서 올인하시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어린 나이이니 만큼 가능한 많은 길을 열어두시기를 권합니다. 흔히 대학 가서 별로 하고 싶은 일 없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의미없다는 고교생에게 그래도 대학에 일단 가서 공부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고 충고하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다른 분들 충고대로 현재의 실력, 재능을 잘 살펴보고 피지투어라든지 커리지매치를 통해서 성공 가능성을 알아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여기에 스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전문가들이 많으시니 현재 피지투어 랭킹이나 플레이하신 리플 등을 올리시면 좀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06/07/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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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요지는 "너무 자기를 몰라줘서 야속하다. 난 할수있다!" 인거죠.
평생직업이고 단기직업이고 자시고 다 필요없습니다.
실력이 프로게이머 자격증딸정도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친구는 유명 피시방이나 아마 대회에서 매번 상위권 입상했지만 준프로까지 되고 그만뒀습니다.
프로게임단 소속 프로게이머는 둘째치고 연습생조차 되기 힘들어 하더군요.감독님한테 온라인 테스트도 받아봤지만 썩 좋은 반응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피지투어 A- 까지 찍은 놈인데... 지금은 군대가버렸죠 ;
풀업프로브@_@
06/07/2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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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실력이 궁금해지네요.
그럴수밖에 없는것이...글쓴분이 생각하는 프로게이머는 전부 다 그 지역에서 스타 짱먹던 사람들이였습니다.
지금도 출신 학교나 PC방, 길드나 지역게임리그, 사설서버에서 전설로 남아있는 사람들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게이머 레벨에 오르기 위해선 컵라면으로만 때워야하는 준비기간이 추가로 더 필요합니다.
만약 지금 최소한 피지투어 A정도가 되지 않으면, 그 정도 실력까지는 끌어올려야 자격이 있는겁니다.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스타실력을 그 정도까지 올릴 능력이 안된다면...
냉정하지만 꿈을 접으셔야 할겁니다...학교 공부하면서도 스타를 그 정도로 잘하는 사람들은 이미 많거든요.
하지만 이미 그 지역에서 알아주는 스타짱이라면...
그리고 학교공부시간이 자신의 스타실력향상에 정말 방해가 되고 있다면...
그때야말로 진지하게 고려해보실것을 권하고 싶네요.
미니op_
06/07/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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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말씀 안드릴께요.
후회없는 선택, 신중한 선택하셔서 원하시는것 꼭 이루세요.
햇빛이좋아
06/07/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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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아직도 제 생각에는 명문대 그렇것을 찾기는 찾는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 맨처음 어디 학교 다니니? 이런 말을 묻고 하죠.
아직 어린 나이시니까... 제 생각에는... 공부를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팬으로 볼떄도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정말로 하고싶은시면 독하게 했서 남들 한시간할떄 2시간 하구 50판할때 100판 하세요
꼭 성공 하시길.
06/07/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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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야에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는이상
...저는 제아들보고 특별하게가 아닌 평범한 자식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06/07/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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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라... 후회할겁니다

가끔씩 여기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하시는분들은 보면
꿈과 그냥 하기 좋아하는걸 혼동하는것 같습니다

만약 프로게이머 중 가장 잘 나가는 사람이 맨날 라면 밖에 못먹고 얼마 안되는 상금 나누어쓰며 살고, 인기도 별로 없다고 해도 프로게이머가 하고 싶다~ 이런게 아니면 하지 마세요
지니쏠
06/07/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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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방학아닌가요? 부모님께 잘 상의드려보고 딱 1주일간만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관전도 채팅도 아닌 '게임'
피지투어든 공방이든 옵방이든 오로지 게임만 스타크래프트만
하루에 10시간씩 해보세요. 그렇게 1주일을 채운다면
김연우2님의 재능을 스스로 알 수 있을것이고,
김연우2님의 노력은 이미 증명된 것입니다.
지니쏠
06/07/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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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주일후에 김연우2님이 지난 1주일건 어떻게 했었다 라는글과
뭐 필요하다면 수천개가 쌓여있을 리플레이 목록 스크린샷이라도
올려주신다면 그날부터 김연우2님을 맘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폭주유모차
06/07/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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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이 진정 믿는길이고 이길만이 내길이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이걸위해 내 모든것 심지어 내 목숨까지 걸수있다란 각오를 하신거라면 전 찬성입니다. 허나, 조금이라도 망설임이 있다면 시작하지마세요. 중2란 나이는 실패란 아픔을 겪고 일어서기엔 아직 어린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magnolia
06/07/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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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으면 해야죠.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대신 최선을 다하여서.. 후회는 없도록... 전 고1인데.. 공부도 그럭저럭 인문계에서 상위권이라 하지만 공부보단.. 다른데 더 관심이..(디자인..) 많은데.. 결국 그냥 포기하고 공부나 하고 삽니다.. 디자인을 배우려면 돈 ..이 많이 든다면서 - - 포기 하라셔서... 제일로 편한건 그냥 평범하게 사는거라네요.. 부모님이.. 하지만 ,, 하고싶은걸 하고 살아야죠 한번뿐인 인생인데.. 실패할수도 있지만 그건 다른사람들이... 보는 관점이죠.. 자신에겐 경험이 되고..
- 뭐 아직 인생이 많이 남았기에 새로운것에 도전할수 있으니까 ..-
magnolia
06/07/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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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나 명예만 보고 하는게 아니고 순수하게 게임이 좋고 그렇게 사는게 좋아서 하려 하는거라면 하셔야죠 ...
06/07/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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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댓글 보고 잊은 게 있는데..... 정말 고등학교 들어오면 '시간 없습니다' 그러니, 질려버려서 스타 CD만 봐도 깨버리고 싶을때까지 열심히 해보세요...... 결과가 어찌되든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해보지 못한 게 제일 후회됩니다 ;;)
팀플유저
06/07/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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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들중 몇몇은 꼭 중학교때 그런꿈을 꾸더군요,, 뭐 몇년 전이지만.. 결국은 학업에도 열중하지 못하고 어중간한 상태가 되더라구요.그리고 되신다면 스타 리플레이파일 하나 올려주시면 pgr고수들 께서 대충은 판단해 주지 않으실까생각해요,
06/07/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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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는 꽤 시간이 남습니다. 저도 딱 1년(정확히는 8개월쯤) 미친듯히 몰두해 본 후 그만뒀습니다.
그 정도 시간은 투자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magnolia
06/07/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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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시간이 없고 돈도 없고 그래서 원하는걸 포기했는데.. 사실 후회가 돼긴 하지만... 프로게이머는..디자인을 하고 싶었던 저의 경우보다 더,, 어려운 경우 같아요.......
정말 겨우 고1인데 공부에 찌들려 살려니.. 너무 지겨워서.. 후회가 되지만...... 사실 공부가 먹고사는 수단으론 제일 편하긴 합니다..
꼭 전국 10등안에 들거나 이러지 않아도 먹고는 살거든요.. 상위권정도만하면 생계걱정할 필요는 없다는데.,사는게 단순하고 평범하지만요.
어쨋든 최소한 중학교는 졸업하고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실찌..
(저혼자 3개나 댓글을 달았다는 -_-; 사실 이런경우는 저도 겪어봤던 일이라 할말이 많아서요)
칼잡이발도제
06/07/2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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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대하겠습니다... 김연우라는 이름의 프로게이머를 온게임넷/MBC게임에서 볼수 있는 날을요...

그나저나 많은 PGRer 분들께서 프로게이머 하지말라는데에 '힘들다, 정말 잘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라는 부분은 동감하지만 '스타 몇년 안남았다'고 말씀하시는데는 동감할수 없습니다... 스타는 죽지 않습니다... 절대로...
풀업프로브@_@
06/07/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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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출코스를 물으셨는데요...
1. 자신의 할 일과 병행해서 취미로 하면서도 출신 지역에서 짱먹음
2. 온라인 상으로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도전해오는 이들이 생김
3.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대회에서도 이름이 알려짐
4. 수상(현금상금-_-)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모님을 포함한 주위 사람에게 인정받기 시작
5. 드디어 스타계로 입문하기로 결정하고 올인, 자신의 얘기는 전설로 남기고 서울로 상경
6. 컵라면으로 끼니 때우며 프로팀 입단과 협회자격인정에 도전, 프로게이머 연습을 도와주기도 함
7. 프로팀 입단 전 안드로메다적인 레벨차이 경험
8. 프로팀 입단 후 팀내 프로게이머들과의 더욱 안드로메다적인 레벨차이 경험
9. 드디어 팀내에서 비중을 차지, 실력은 프로게이머 레벨로 인정받음
10. 방송리그 나가면서 무대적응기간 필요
11. 드디어 완전 프로게이머 레벨!
대어를 몇 번 잡으면서 방송별명도 붙고 팬클럽도 생기고 사인해달라는 사람도 생김
보통 처음엔 자기이름 써주고 가장 어렵다는 사인연습 돌입-_-
12. 이후부턴 프로게이머끼리 경쟁하면서 얼마나 이룰지는 자신의 능력여하에 따라...
뭐...이정도가 요즘의 표준 코스 아닐까요?
각각의 레벨 사이에는 올라갈수록 안드로메다적인 차이가 존재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코스가 생겨서 쉬워졌지만 예전에는 데뷔 전 훨씬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프로게이머가 됐다고 합니다.
06/07/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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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올인하시는 마시고 부모님께 김연우2님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어느정도 도전해 볼 시간을 달라고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정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시면 그 때 가서 올인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06/07/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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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거로 부모님을 설득시키실수 있을까요?
피지알회원들은 스타를 좋아하고 프로게이머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입니다. 아마 대부분 부모님보다 나이도 어릴것이고요.
그런분들 조차 설득시킬수 없다면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것은 어렵겠죠.
"죽을때까지 열심히 하겠다, 난스타가 죽을만큼 하고싶다"라고 제자식이 프로게이머하겠다면 전 죽을만큼 때려 주겠습니다.
님이 공부도 잘한다고 했으니 부모님께서 그말을 들으면 얼마나 실망하실지 상상도 안갑니다.

직업이란것은 하고싶은 것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도 그렇고 다른 피지알회원분들도 그렇고 스타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은 '밥먹고 죽을때까지 스타만 하고싶다.'라는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스타로 돈벌기 막막하고 안정적인 미래가 없으니깐 포기했을겁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스타판이 더커질이유는 더이상 없다고 봅니다. 잘해봐야 현상태를 유지하는 정도일것입니다. 차라리 님성적이라면 플게머할정신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되어 안정적으로 돈버는게 낫겠습니다.

님스스로를 믿지 마세요. 무슨근거로 자기 자신을 믿습니까. 자기 의지만 강하다고 최선을 다할것이라는 생각은 만화속에서만 이루어집니다. 현실에서는 정말 어렵습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프로게이머를 하는 것이 '정말'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하세요. 중2별로 중요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학교 안다녀도 대학가는데 별 상관없습니다. 님이 상당히 공부를 잘한다면 지금 검정고시를 봐도 붙을수 있습니다. 한번 검정고시 문제를 보세요. 1,2년 잘못 길을 갔다하더라도 돌아올시간은 있다는 말입니다. 1,2년공부하면 고등학교까지 검정고시 붙을수있고, 재수학원다녀서 수능봐서 대학가면됩니다. 특목고 자퇴하는 애들도 많아서 별흉도아니죠.

그럼에도 일단 중학교는 졸업하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요선수들 은퇴시기인07년이 스타흥망의 중요한 고비이고 미래를 예측해볼수 있기 떄문입니다. 만약 스타가 망해가는것 같으면 그냥 공부하면 되고, 그때도 님이 프로게이머를 해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고등학교1학년초에 자퇴하면 되니깐요.
붉은낙타
06/07/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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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하고자 하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막시민리프크
06/07/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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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님 말에 동의합니다.중학교때가지만 해보고 안되면 그만둬야죠.
나하나로충분
06/07/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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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생각은 하고 싶은건 해야죠.. 그 일을 진정 재미를 느끼고 열정을 바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요.. 맘 단디 먹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한번 해보십시오.. 공부 좀 늦게 시작해도 충분히 따라 잡아요~
스톰 샤~워
06/07/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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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최연성, 박성준.

이런 선수들이 그냥 노력으로만 저 자리에 오른 걸까요?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하고 마이너에서 배회하는 선수들은 저 선수들만큼 노력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님께선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면 정명훈이나 정경화 같은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면 이승엽선수처럼 홈런왕이 될 자신이 있습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면 박지성같은 뛰어난 축구선수가 될 자신 있습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면 이창호같은 훌륭한 바둑기사가 될 자신 있습니까?

아마 모든 대답에 아니오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그런데 왜 스타만큼은 노력하면 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상위 0.01%만이 성공하는 프로의 세계는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타고난 자질입니다.
아주 죽자고 열심히 노력하면 프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방송경기에 얼굴비치는 프로가 되는 것은 거의 하늘의 별따기일 겁니다.

프로게이머 되는 것 좋습니다. 님께 그런 자질이 있다면요.
님이 노력하면 최연성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시키세요. 그러면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해 줄 겁니다.

그러나 위에 쓴 글처럼 그냥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니까 한다고 말한다면 저 같으면 귀싸대기를 후려 갈겨서라도 정신차리게 해 줄 것 같습니다.

ps. 그리고 실례가 되는 말이지만 중학교 2학년이면 아주 어린 나이입니다. 님께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 애들도 이제 자기 인생을 책임질만한 나이가 되었어'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마찬가지로 어른들이 보는 중학교 2학년 역시 똑같습니다. 님께선 스스로 인생을 책임질만한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직도 아는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은 어린 아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것만큼 스스로를 겸손히 돌아볼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정티쳐
06/07/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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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게임을 무쟈게 좋아하는 교사이며 한아이의 아빠입니다.
글쓴님의 생각이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안타깝게도 제생각 역시 일단
반대에 가깝습니다.

어른들이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에 비중을 두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부로 상위 30%만되도 앞으로 여러가지 진로(혹은 대학)를 결정할 수있고 그럭저럭 살아갈수 있지만,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나 연예인은 전교1등(각학교에서 게임젤잘하거나, 젤 잘생기거나, 젤 노래잘해도)의 능력을 가져도 성공하기 힘든게 이유겠지요...

세상을 살다보면 그나마 공부가 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부공부 한다고 생각되네여....

하지만 글쓴님께서 단순히 성공만을 원하는게 아니고 단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굳은 마음이라면 도전해보는 것도 가능하겠죠.

그러나 많은 것을 잃을 각오도 해야될겁니다..
예를들면 경제적어려움(이것은 다른 여러부작용을 함께수반하져)이라던가 승부에 대한 스트레스 등등....

무엇보다 자신의 굳은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어른들의 말도 많은 참고를 하기 바랍니다.

그래도 아무생각없이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사는 학생보다는 자신의 진로를 일찍부터 고민한다는 점은 교사로서 무척 대견하다고 생각되네여.

부디 올바른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06/07/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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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사람의 진로에 관한 문제다 보니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이 많군요.^^

일단 다른 차원에서, 김연우님이 얼마나 다양한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고 경험을 해보았는지를 묻고 싶습니다.[우리 나라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것조차 용납이 안되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꿈꾸는 이상과 실제로 자신이 겪게 되는 현실은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자가 되겠다고 꿈을 꾸고 당장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자기가 상상했던 것과 다르다는 것, 혹은 대학원, 교수가 되어서도 이상과 다른 현실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낀다던지 하는 일들도 다반사입니다.

지금 연우님이 품고 바라고 있는 이상. 충분히 높고 그 열망이 강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중학교, 고등학교 때 품는 그러한 이상들,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단순히 집단 속에서 자기 자아를 유지하기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닫게 됩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나는 이것을 정말 순수하게 좋아한다고'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랄까요... 그리고 그것에 시야가 좁혀져 있기 때문에 다른 길을 못 보는 것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좋아서 하는 게임과 게이머로서 하는 게임은 다릅니다. 수많은 게이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것이 좋아서 게임을 하는 경우 만큼 그냥 매진해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 기계적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교육계에 대해서 개탄하는 것이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막는다는 것이긴 하지만, 현실이 그렇더라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접하고 시야를 넓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2학년이시면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원/학교 선생님, 부모님들을 100% 설득시켜야된다는 입장은 아닙니다만...[사람마다 경우가 다르니까요...]적어도 선택을 함에 있어서 최대한의 경우의 수를 보고 그 중에서 최선의 수를 택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봤을때 연우님의 선택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듯이 일단 학업과 병행하면서 커리지 매치에 도전하던가, 내지는 '커리지 매치 한번 정도에 올인을 해보겠다. 결과를 지켜봐달라' 정도로 선을 긋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가면 돌이킬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커리지 매치에서 성과가 나와도 게이머가 되기 힘든 판에 그 정도 조건도 충족이 안된다면 말이 안되겠죠.

어떤 선택을 하던 간에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청보랏빛 영혼
06/07/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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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식구들정도면 어느정도 e-sports와 스타게임계에 호의적일거라는 생각이 이 글에 답변들을 보면서 또다른 각도로 해석이되네요.
많이 알고 계시는 만큼, 좋아하시는 만큼 부정적인 면도 정확히 꽤뚫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한가지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프로게이머든 축구선수든 가수든 단 한가지의 인생을 정한다는거...하기 쉬운 결정 아니거든요.
그리고 단 몇 퍼센트의 확률일지라도 일단은 결정을 내린 사람들중에서만 성공한 사람이 나온다는것도 분명하죠.
그게 1% 이건 0.00001% 이건 어쨌든 도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확률조차 가질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어린 충고를 해주셨으니까.
저는 대신 화이팅!! 하고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많이 생각하시고, 많이 계획하시고 어느 분야에서건 1%가 되세요! 화이팅!!
김연우2
06/07/27 23:33
수정 아이콘
후와....

정말 많은 리플들이 달렸네요...^^


우선 개인적으로 겸손하지 못하게 제 생각만 드러내고 글을 쓴점 정말로 양해바랍니다.

저의 취지는 저도 스타계에 진출을 해서 내가 목표로 삼았던 저 남자들 처럼 되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게 쉽지 않다는것도 알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pgr게시판의 write버튼의 무거움을 느끼면서 pgr식구분들에게 조언을 구한거고요...


모든분들이 금보다 귀한 답변 해주셔서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대부분 분들이 좀더 지켜보자, 약간의 기다림이 더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처음엔 실망하다가....

스톰 샤~워 님의 답변을 듣고 술에깬듯 잠이 확달아나네요 ^^

역지사이의 입장이라고...

제가 부모였더라도 크게 혼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희미하게나마 경각심을 일깨워주신 스톰샤~워님께 감사드립니다.

흠...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므로 충분히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밤내로 쇼부를 보는건...

아무로 최소해야겠네요...

오늘 부모님께 저녁외식이라도 사드리면서 말씀드릴려고 용돈 모았다가 시간도 벌써 다 날라갔고...

에효...^^

하지만...


pgr식구분들 말씀대로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취미삼아서 스타도 꾸준히 해서 실력을 길러보다가....


gog님의 말씀대로 07년 스타 흥망의 위기를 기점으로 해서 한번 진정한 쇼부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 가슴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는게...


왠지 07년 스타가 망하는 구도로 들어선다 하더라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길을 택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스끼다시
06/07/27 23:43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읽었던 책에 있는 말이 생각이 나는군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선택한 도전에 의해 절망할 권리가 있다

하시고 싶으시다면 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 몫은, 그것이 영광이든 좌절이든 님의 몫이고,
결과가 후자라 할지라도 받아들이시겠다면 하십시오,,,,
삐직스
06/07/27 23:46
수정 아이콘
어쩌면 김연우2님이 임요환 선수처럼 스타의 제 2의 중흥기를 일궈낼지도요^^
06/07/27 23:50
수정 아이콘
혼자서 4개나 답글을 다네요...(영양가 없는 답변이지만)

대부분 분들이 지금 당장 하나의 진로에 모든것을 거는 것이 위험하다고 하시는 것 같네요.

하지만 만약 김연우2님께서 2007년까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고민해본 후에도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으시다면 그 때에는 문자그대로 죽을 각오를 하고 그 일에 매달리세요.

저도 중학교 2학년을 캐스터와 해설자가 되기 위한 연습을 하느라 조금 학업을 등한시 하기는 했지만 그 때 준비해보았던 경험만으로도 지금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후에 김연우2님께서 충분히 고민해보고 진로에 대해 탐색해 본 후에도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글을 남기신다면 그 때에는 김연우2님의 결정을 존중하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김연우2
06/07/27 23:51
수정 아이콘
아, 참...

한가지 더 여쭈고 싶은게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프로게임계에 종사하고 싶다면은 반드시 프로게이머가 되서가 아니더라도 다른 직업으로써 프로게임계에 종사할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럴경우엔 어떻게 진로를 밟아나가는게 좋을까요?


아무래도 게임에 환장한 녀석인지라...^^

게임에 관련된거라면 뭐든지 한번 해보고 싶지 말입니다...
EpikHigh-Kebee
06/07/27 23:57
수정 아이콘
일단 피지랭크가 가장 궁금하네요... 중수급은 되야지 가능성이라도있는것 아닐까요?
jjangbono
06/07/27 23:57
수정 아이콘
게임 관련된 거라...
전 내년에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나서 행시 공부 해서
잘 되면... 문광부 쪽이나 해서 e-sports를 도울 수 있는 부서 쪽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김연우님도 이런 건 어떨지^^;
06/07/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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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자게에 비슷한 채용공고가 나왔던 것 같네요.
게임 캐스터나 해설을 알아본 경험으로는 캐스터는 아나운서 쪽 진로를 밟아 나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해설은 대부분이 선수출신으로 채워지는지라 어려울 것 같고요.
아무래도 방송일인 만큼 기본적인 루트는 방송일과 비슷한 것 같더군요.(PD나 아나운서쪽 루트+게임에 대한 이해or열정)
06/07/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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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계통 - 일반 방송사하고 진로가 다를껀 없습니다. 온게임넷/mbc게임의 공채/특채에 뽑히면 된다는 점이 다를 뿐이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가미되면 일하는데 더 좋다는 것 뿐[이것도 필수 사항은 아니죠.]

코치나 감독의 경우에는 게임실력도 있어야될뿐더러 '인맥'이라는 부분이 있으므로 좀 무리가 있겠구요..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면 게임 프로그래머 쪽도 게임계에 이바지하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쪽은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패스. 확실한건 지금부터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는 편이 좋고 동시에 -박학천식-[박학다식이면 더 좋지만;;]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게임 기획자라고 한다면 신화학/상징학-'게임학/ludology'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등의 배경지식, 프로그래밍 언어라던가 사운드/그래픽 등에 대한 지혜 등등과 사학 등에 지식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게임협회 등등으로 공무원 쪽 계통으로 밟아나가도 게임계에 기여할 수 있겠고,

프로게임 메니지먼트도 가능한데 이건 제가 자세한 지식은 없지만 우리 나라 보다는 영국이나 미국 혹은 유럽 대륙 쪽에 더 발달되어있으니까 이 것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을껍니다.

코치진/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경우 보면 아시겠지만 각자 직업 중에 게임분야로 나눠진 하나의 계통이라는 것입니다. 즉, 게임쪽으로 약간 곁다리가 놓아진 경우랄까요.. 일단 자신의 적성이건 흥미건 직업을 선택한 이후에 게임계와 관련지어지는 것이죠.[게임 개발자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그외에 일단 회사의 홍보/기획 팀 등에서 스폰서를 담당하는 방법이나 자료실에 논문이 올라온것 처럼 사회학자/인문학자가 되어서 게임 계에 대한 연구를 하는 길도 있습니다.[게임학이라는 분야도 존재하고.. 우리 나라에는 협소하긴 하지만-_-;]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06/07/2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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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2 // 님 온게임넷의 모 회사인 게임 앤 컴퍼니 든가 여기 가시면 가끔 직원 채용 광고 나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이 직원은 먼지는..... 온게임넷이나 겜비시 방송쪽으로 들어 가는 것은 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삼성의 박성준 선수나 이현승 선수, 김성제 선수 는 임요환 선수가 첫 우승할 무렵 부터 이름을 알려 오던 아마 추어 고수 였었습니다.
그러나 방송 진출 및 프로게임단의 소속은 언제 되었는지를 한번 생각 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물런 이윤열 선수나 최연성 선수 처럼 거의 바로 프로의 길로 가는 선수들도 있지만 이윤열선수는 로템 불패, 최연성 선수는 3 종족 모두 잘 하는 고수로 알려져 있었다는 것도 한번 생각해 봄 직 하지요..

현재 실력이 좀 낮더라도 열의가 있으면 안될 것은 없습니다만.. 프로게임계가 아직은 판이 작기 때문에 최소한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라도 결정하는 편이 더 좋을 듯합니다.
추세도 좀 더 보구요.. 그리고 중2 이니 1~ 2 년 뒤에도 그렇게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노력해 볼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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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억대의 연봉을 받는 게이머는 몇 명 안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아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꾸준한 노력과 어쩌면 다른 직업보다도 더 노력해야 현상유지가 될까 말까 한 곳이 현재 게임판입니다.
하드코어
06/07/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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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친구들중에 프로게이머몇명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한명은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하였고 한명은 육군으로 입대하였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뒤에도 험난한 길이죠
지금무작정 하겠다고 다 때려치우고 하는거보단 공부하면서 실력을 키워서 어느정도의 레벨에 달했을때 다시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친구들은 프로팀까지 들어갔었던 경우(연습생아님) 였죠)
아레스
06/07/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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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님 부모님입장이라면 말리고싶네요..
힘이되는말을드려야될텐데... 죄송합니다..
필모그래피
06/07/2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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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를 심리적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능이 가장 중요합니다
님의 우상들이 열정하나로만 그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최대한 게임에 정진하시되 학업에도 신경쓰세요
그러면서 객관적으로도 자신에게 재능이 있고 충분히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남길수 있을때에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결심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MeineLiebe
06/07/28 02:06
수정 아이콘
열정이 있어야죠.
남들도 열정이 대단하다면
자기자신은 남들보다 다른 열정이 있어야죠.
다 필요없습니다.
임요환 군대가면 스타판 끝이라느니,
그래도 앞으로 10년은 무리라느니,
그런 것은 거슬러 들으세요.
여기서 미래를 아는 사람은 없으니깐요.

하지만 님이 여기서 바칠 수 있는 열정만큼은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일생의 재산이 될 것입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여기 리플들 틀린 말 없습니다.
어떤 건 참고하고 어떤 건 흘려 보고,
님 자유입니다.
결정하세요.
그리고 결정했다면 후회하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 후회하지 말아야 합니다.

님 자신을 시험하세요.
여기에 이 하찮은(?) 게임에서 나의
모든 열정을 쏟는다면 어느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forgotteness
06/07/2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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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건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김연우2님의 다짐처럼 프로게이머가 되어서 성공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성공확률이라는게 극히 낮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공부하라고 하는건...
어떻게보면 성공의 확률을 높이고 기회를 조금 더 제공해준다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번있는 자기 인생에 극히 낮은 확률의 도박을해서 성공하는것도 멋있을지 모르지만...
무난하고 평범한 일상속에서 자기만족을 찾는것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소중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보니 꼭 하고 싶다라는것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 역시 나에게는 소중하다는 것을 많이 깨닫곤합니다...

후회하지 말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멋지게 선택했으면 후회도 하지 않아야 하는데 사람은 그렇지 않더군요...

실패해도 웃을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시작하십시오...
그 실패를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시작하십시오...

하지만 그 실패라는건 가끔은 죽을것 같은 아픔을 줄때도 있습니다...
그것을 견디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하악하악
06/07/28 03:05
수정 아이콘
뭐든지 열심히 하세요

다른 조언은 위에 다 나와있어서 딱히 드릴 게 없군요

예전에도 피지알에 프로게이머 되어보겠다고
글 올리던 중고등학생 몇 명 있었는데
아마 된 사람이 한명도 없었던 걸로 기억이..;;

학교생활 병행하시면서도 피지투어 A 승률 95%이상을
노가다 없이 순수 실력으로 매시즌 찍어낸다면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전 남는 시간에 커리지매치 통과하고
게임팀에 입단 테스트 거쳐보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연성,신화가되
06/07/2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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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두시는 편이....후우우.......................
06/07/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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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공부 열심히 해도 자신이 할 것을 찾지 못하면 생각지도 않은 바늘구멍 공무원이나 기웃거리게 됩니다. 다만 프로게이머로 가는 길은 그보다 더 험난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타 프로스포츠도 마찬가지라고는 하지만 기반은 아직 약하고 안정된 수익 얻는 이들도 적은 길입니다. 스스로 선택했다면, 자신에게 이 길밖에 없다고 버틸 수 있다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염보성 선수처럼 자퇴하고 모든 것을 걸어 성과를 올리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안된다고, 미리 포기하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정말 힘든 길이라는 걸, 성공하려면 학교공부하는 것의 몇 배, 몇 십배의 노력과 고난을 겪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그럴 각오가 되어있다면 뛰어들길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청수선생
06/07/2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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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후회 하게 되실겁니다.

프로게이머를 준비하면. 준비하면서 들어가는 시간.

10대의 황금같은 시간이 그냥 공중으로 날라가버립니다.

경험자의 충고라고 받아들여주십시요.

그만 두시는게 좋습니다. 원래 10대의 나이때에는 뭐든지 멋져 보입니다.
저도 그랬구요. 이 나라 많은 10대들이 그런 생각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연습한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부모님에게도 자신에게도 엄청난 압박감이 옵니다.

10대의 시간은 여타 다른 시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황금같은 10대의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프로게이머를 하려면 하루에도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친구들과의 10대에 추억도 만들지 못하고 아무것도 남는게 없습니다.

많은걸 버려가면서 프로게이머를 희망해야 하는지 의문이군요.
선생님들, 부모님들, 어른들이 괜히 공부해라 공부해라 소리 나오는지 아십니까.
다 자신들이 후회 했고, 자식들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더 혹독하게 자식을 몰아붙칩니다.

커서 후회 하시기 전에 그만 두시는편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분명 꿈이라는거 멋지지만 그 꿈 이루기 엄청 어렵습니다.

당장에 배틀넷에만 가도 엄청난 고수들이 널렸습니다.
그 사람들 깨는것 또한 어렵고, 그 보다 더한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기란 더더욱 힘이듭니다.

게다가 프로게이머로 가는 등용문이라 하는 커리지 매치 또한 뚫기 장난이 아닙니다.

이미 참가도 해봤고 그간 준비한 시간만 계산해도 아까워 죽습니다.

한때의 희망이었다 생각하고 공부하십시요.
공부해서 남주는거 아닙니다. 공부가 최선입니다.

다음에 프로게이머 실패하든 성공하든. 분명 후회하게 될텐데
왜 말리지 않았냐면서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게 될겁니다.

후회 하시지 마시고 공부하세요.

세상이 열정만 가지고, 남들보다 더한 노력만 한다고 결과가 좋게 나오는 세상이 아닙니다.

일찍이 꿈을 접으세요.

단 진정 하고싶다면 자퇴하고, 쉬지 않으면서 게임 하고
게다가 연습하는 상대들이 다 고수들이고 피지투어는 물론 배틀넷 등에서 유명세를 탄 다음 하십시요.

또한 각종 오프라인 대회는 물론 커리지매치에 늘상 참가 할 자신이 있고 상위 성적을 낼 수 있다면 하세요.

아직 어린 나이니까 가능성은 있겠군요.

건투를 빕니다.
즐거운하루
06/07/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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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에게 내가 무엇이 되겠다고 말하고 인정받는 것은 가장 나중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 그 무엇이 되기 위해 현재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나, 단지 하고 싶다는 생각만 앞서고 실제 노력은 나중으로 미루고 있지 않나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제가 후자에 해당해서 귀중한 시간을 버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은 마음에 안 들어서 소홀히 하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은 결정된 게 없다고 안 하고)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에 목숨을 걸 자신이 있고 또 그 생각을 한 순간부터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 거기에 인생을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자기 좋아하는 것을 따라서 성공한 사람이 몇 안 된다고 하지만 김연우님이 거기에 포함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정말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혹 실패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그것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안 될 정도로 재능이 꽝은 아닌지,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해야겠지요.
질롯의힘
06/07/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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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대기업 다닙니다. 저도 스타 무진장 좋아해서 처자식 있는데도 불구하고 방송국 잡일이라도 할까? 생각했습니다. PD, 카메라맨...?
일단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실력보다도 타고난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없으면 연우님께서 보셨던 스러져간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유명한 프로게이머는 노력+감각이 있다는 거죠
당연히 좋아하니 노력은 죽어라 해야겠지만 감각이 있는지 없는지는 테스트를 받아보시죠.(물론 테스트를 받을 실력이라도 갖추셔야하겠지만) 거기서 아니라고 하면 접으시는게 좋을듯

두번째로 게임관련 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방송일과 게임제작 관련이 있습니다.
방송일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PD의 경우, 언론고시라고 할만큼 엄청나게 공부를 많이해야 됩니다. 기술파트도 적어도 공대는 나와야 합니다.
캐스터와 같은경우도 인문 대학은 나와서 외국어 정도는 마스터 해야되고, 사회 다방면의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안에 다져진 지식이 많아야 순간순간 센스있는 중계(언변)이 튀어 나오는 겁니다. 그럴려면 책도 많이 읽고,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나운서 뽑을때 외모만 보는게 아니라 학력도 중시하는 겁니다. 그럼 지금 해설진들이 학력이 좋냐 나쁘냐?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분들은 이스포츠가 자리잡기전에 얼마되지 않는 그자리를 차지하신 분들입니다. 그 자리를 넘보기에는 이미 지나갔다고 봅니다. MBC의 박상현 캐스터같은 경우가 공채이지 말입니다. 제가 알기론 적어도 그분 대학은 나왔습니다.
그럼, 게임제작은 어떤가? 일단 게임 제작을 할때 기획이나 회사 경영쪽이 있겠고, CG나 프로그래머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기획이나 게임회사 경영은 마케팅, 재무등 다방면의 지식을 동반해야 합니다. 국내 유스의 게임회사 경영진들이 남들보다 학력좋고(대학순위가 아님) 공부 많이 했으면 많이 했지, 단지 게임 좋아한다고 게임회사 운영하진 않습니다.
제작 쪽이라면 CG를 하시려면 시각디자인이나 만화등을 깊이 있게 공부하셔야 합니다. 이쪽도 만만찮아서 우리가 잘그렸다고 생각하는 CG도 그 바닥에선 카피가 일쑤이고 감각 없이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혹시 모르죠 그바닥에서도 프랑스나 미국에서 디자인 공부하고 와야 팀장급으로 쳐줄지죠. 그럼 프로그래머 하실려면 컴퓨터 공학 전공하셔야지요. 단지 프로그래밍만 잘하려면 대학안가도 됩니다. 그러나 저도 프로그래머로써 프로그램을 잘하는 것과 내안에 지식이 많이 있다는 것이 별개가 아니라는것을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프로그래머라는게 일종의 언어 표현인데 이러한 표현력은 내공(사회전반지식, 상식)이 없이는 창의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천재가 아닌 이상..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공부! 를 왜 하느냐? 그건 중,고등, 더나아가 대학까지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에 가까이 가기위해 자신의 내공을 쌓는게 공부라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어린 나이에 감각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프로게이머를 선택하기보다는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더욱하셔서 다른 여러분야를 정확하게 살펴볼수 있는 해안을 갖길 바랍니다.
프로게이머가 19~23세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청소년들만의 감각이 눈부시게 빠를때가 있기 때문이죠. 인생 수십년에 그 짧은 시간을 목숨걸고 뛰어들기에 연우님께서 타고난 감각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죠. 아니라면 그래도 그 쪽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여러가지 직업의 경우의 수를 얘기했듯이 중-고등학고때 기본 공부(영어, 수학, 등등)을 잘하셔서 대학 또는 직업전선에서 길을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대학은 왜 가야 하나요? 까지 말씀드리진 않아도 되겠죠?
부디 신중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06/07/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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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선수의 예도 있잖아요. 일단은 공부와 스타를 최대한 병행하시면서, 둘 다 최상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하루 생활을 잘 돌아보면, 생각 외로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상당히 된다는걸 깨달을 수 있을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게임이 너무 좋아서, 게임 제작자가 되려고 중 2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중 3 때 첫번째 게임을 만들어봤고, 고 2 때에는 그당시 천리안에서 꽤나 알려졌던(?) '푸른매'라는 게임의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팀에서 나왔지만, 이름만 대면 다들 알만한 온라인 게임 개발에도 참여했구요. 학교는 중앙대 나왔습니다.

자랑 같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말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밥도 굶어 봤구요. 보일러도 안나오는 사무실에서 얼어죽을뻔 한 적도 있습니다. 일주일에 집에 1~2번 들어가면서, 매일 사우나에서 2~3시간씩만 자면서 한달 가까이를 그런식으로 일해본 적도 있습니다. 게임제작에 미쳐버리지 않고서는 그런 짓 못하죠. 하지만! 그 정도 해도 서른이 된 나이에, 경력이 6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류 개발자가 되었다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

제 생각에,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은, 제가 걸어왔던 길보다 100배는 더 힘든 길일겁니다. 그나마 게임제작자들은 어느 정도 이상만 되면 인정받을 수 있고, 그럴싸한 포트폴리오만 갖춰도 어느 회사든 들어가서 일 하면서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겠습니다만, 프로게이머는 그야말로 '최고'가 되던가 '도태'되어버리던가... 둘 중에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중 2 시라면 아직 시간은 많습니다. 맨 첨에 말했듯이, 시간을 쪼개서 공부와 게임 둘 다에 투자해보세요. 그렇게 하면서도 둘 다 성적이 좋을 정도가 되어야 연우님께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위해서 투자하세요. 단, 올인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입니다. 잘 되면 대박이지만, 잘못되면 바로 쪽박이죠.
쏙11111
06/07/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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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를 하시든 그렇지 않으시든 김연우2님이 부럽네요...
중2때 전 무언가에 미치지도 무엇을 미친듯 하고싶고 장래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었던거 같으니까요...
고민하시는 지금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자체로도 충분히 자신에게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밀가리
06/07/28 10:57
수정 아이콘
진심어리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마세요. 제가 보기에는 중2시절 사춘기에 반항성과 프로게이머에 대한 동경이 맞물려서 난 프로게이머가 되야지! 라는 걸로 보이는데요. 학교 공부 치중하시는게 좋습니다.
나는 그냥 걸어
06/07/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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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든 이런 방면에서는 재능이 중요합니다.
우라님
06/07/28 11:24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말하자면 말리고 싶습니다만 사람이란게 한번 마음을 정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열린 마음 가진다는게 쉽지가 않죠 더군다나 자신이 선택했다고 믿었을때는... 윗 글들 보시면서도 '머 생각했던만큼 어렵겟군 또는 생각했던것 보다는 어렵겟군 ...... 그러나 난 할수 있다. 내가 갈 길은 이거다. 난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라고 생각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반대한다해도 바꾸실거 같지는 않고 단지 이말만 하고 싶내요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왕 시작하실거면 책임까지 확실히 짓는 멋진 사람이 되시길 빕니다.
하나친구
06/07/28 11:32
수정 아이콘
중2라는 시기에.. 우선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내요. 제가 제 장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게.. 고등학교 때인대.. 제가 늦었던건가요 ^^ 아무튼 장래에 대해 생각을 했고.. 자신이 선택을 했다면..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그곳에 쏟아붓기를 기원합니다.. 나중에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 하지 않도록.. 화이팅하세요~~
06/07/28 12:47
수정 아이콘
흔히들 어른들께서 너도 나이먹어봐라 라고 하시죠...
진짜 나이 먹어보면 정말 뼈져리게 이해가 될겁니다.
중2때는 기껏해야 또래수준의 시야밖에 안보입니다.
20살 넘으면요? 그때도 기껏해야 그수준의 시야로만 세상을 봅니다.
전 28입니다. 요즘도 부모님께서 이리해라 저리해라 이야길 하십니다.
아직도 고리타분하다고 생각될때, 이해하기 힘든부분 많습니다.
헌데 지금까지의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제가 생각한것보다 부모님께서
생각하신게 맞는 경우가 훨~~~~x100씬 많았습니다.
단지 게임이 좋아서 게임을 하고싶으신거라면 공부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정말 게임으로 성공할 자신이
있으시다면(지금 실력이 프로게이머랑 붙어서 5:5정도 승률이 나온다면)
일단 커리지매치 통과해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만한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주세요... 솔찍히 전 그냥 공부하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06/07/28 12:53
수정 아이콘
요즘 젊은이들 공무원시험준비 많이들 하죠...
먹고살기 힘들고 취직하기 힘드니까 너도나도 공무원 준비합니다.
공무원이 뜬지 이제 한 5~6년정도 된것 같네요...
근데 지금준비하면 늦죠... 이제 사양산업(???)이니까요...
공무원이 뜨기전에 벤쳐기업이 최고였습니다. 벤쳐기업이 뜨기전엔
대기업회사원이 최고였구요... 시간은 흐르고 사람들이 선호하는것도
변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아직 인기가 있긴 합니다만 예전만 못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더 오르기보단 현상유지만
해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구요... 뭐 그렇게 게임방송 좋아하는 저도
예전엔 1주일간 거의 모든 게임을 생방으로 봤지만 요즘은 재방송
보는것도 잊어버릴때가 많죠... 피씨방 가보면 컴퓨터 100대중에
스타하는 사람들 2~3년 전에 비해 정말 많이 줄었다는걸 느끼실겁니다.
스포츠랑 비교하는데... E-스포츠는 일반 축구같은 스포츠랑 확실히
다릅니다. 시대에 따라 변하죠... 스포츠야 단지 약간의 규정이 바뀔
뿐이지만 E-스포츠는 종목자체가 바뀝니다...
06/07/28 12:59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생활 하면서 연봉1억받는건 진짜 진짜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 스타를 즐기는 사람이 수백만명이고 그중에 날고긴다는
준프로급이상만해도 수천명이죠... 그런사람들이 커리지매치를 뚫고
프로게이머가 되는것도 일단 쉬운일이 아니고 프로팀에 입단하는것도
쉽지않죠... 우리들이 간혹 먹튀니 뭐니, 저선수 한물갔네 하는 선수들
랭킹보면 30위 안에 들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억대연봉 받는 선수는
손에 꼽구요... 30살 넘어서도 게이머생활 할수도 있겠지만 분명 어려울
겁니다. 그럼 이후엔요? 30살까지야 뭘해도 괜찮겠지만 나중에 결혼도
하고 애들도 먹여살려야 할텐데 쉬울까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얘기를 했네요... 헌데 사회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금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한다면 반대할겁니다.

ps-돈버는게 목적이 아니고 돈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면 안말립니다.
헌데 시간이 지나면 번 돈은 별로 없고... 중학생때부터 공부는 안해서
학벌도 별로이고, 기술도 없고... 까딱하면 결혼도 못해볼수도 있습니다.
쉬운일이 아니죠;;;
06/07/28 13:01
수정 아이콘
혹시나 주변에 20대 중후반의 나이에 주위에서 그래도 저정도면
꽤나 성공한 편이지 않느냐라고하는 선배나 아는 사람이 있다면
잘 한번 상의해보세요... 어른들이 말리는건 다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그리고 부모님만큼 자기 자녀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도 없구요...
혹시나 말리신다면 애정이 있어서 말리시는 거고 또 님이 1~10까지를
볼때 부모님은 1~100까지를 보고 생각해서 하는 말씀이니 왠만하면
부모님 말씀을 듣는게 10년뒤 후회안하는 지름길입니다.
06/07/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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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저도 게임 정말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저희 학교에서 오락실에서 어떤 게임이든지 절 이기는 친구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른친구들 10여일간 오락실에서 돈 투자하며 철권배웠는데
첨 철권해서 동전 3개정도 투자한뒤 붙어보면 제가 이길때가 훨씬
많았었구요... 주변에서 스타도 제일 먼저 시작했었습니다. 아직도
저한테 이기는 친구들은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한명도 없었습니다.
다른사람 100번한거랑 전 두세번 한거랑 비교해도 제가 이길때가
많으니 게임에 소질이 있는것 같더군요...
헌데! 피지투어 들어가본 뒤로 싹 달라졌습니다. 첨에 반타작도 힘들고
지금껏 베틀넷에서 5천승 이상되는 아이디만 몇개인지 세지도 못할만큼
만들어냈는데 날고기는 애들이 있더군요...


님께서 인터넷하다보면 말도안되는 댓글다는 사람들보면 제일먼저
이런 choding같은넘~ 이란 생각이 많이 들죠? 실제로 밖에서 초등학생들
하는짓 보면 진짜 애들같기도 하구요... 어른들, 아니 20대 중반만 되도
중학생들 하는짓 보면 진짜 애들 같습니다. 그런데 4~50대 어른들이
보면요? 우리 부모님은 아직도 저보고 철딱서니 없는 애라고 합니다.
친구들은 절보고 어른스럽다 그러고 생각도 깊다고 합니다만...
마다마다다네~
06/07/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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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게임을 하고있는 프로게이머들도 입문하려는 새싹들에게 많은 희생과 엄청난 노력을 요구합니다. 얼마나 힘든지 그들 스스로가 알고있으니까요. 어쩌면 이제는 그들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할지 모릅니다.
위에 댓글보니 좋은 조언들 많네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
가브리엘
06/07/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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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님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위에 분들도 말하셨다시피
가장 중요한 것은 님이 선택하신 그길이 그저 현실 상황의 도피가 아닐지 생각해보세요 이말을 듣고 '전 아닌데요' 라고 말하지마시고 계속 쭈욱 생각해보세요. 저는 인하대 전자전기공학부에 댕깁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않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 가서 사제가 되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제가 되는 길이 내가 단지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사회, 그리고 얽매이는것 또는 내 시간이 없는 회사 생활에 대한 도피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은 군대에 다녀와서 결정을 볼껍니다. 오래 생각해야겠죠. 중2라면 사춘기때아닙니까. 단지 현실의 도피처, 우상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이라면 그길 접으세요. 많이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꺼예요.... 휴 저도 갈등 되네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하얀조약돌
06/07/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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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공부잘 하는 프로게이머 이주영선수가 있었군요!
이주영선수 당시 안양지역내 중학교에서 반에서 1~2등하는 사람만 가던 안양고에 입학해서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공대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주영선수야 말로 공부와 게이머 생활을 가장 잘 병행한 선수 인 것 같은데....
이주영선수께 조언을 구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조언 구하는 건 좀 많이 어렵겠지만.... 일단 팬카페에 가입하셔서 진지하게 여쭤 보세요
장기진
06/07/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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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이신분이 "어쨓든" 이란 맞춤법을 -_-;;;;;
그리고 프로게이머는 평소에 하던 사람이 너무 잘하면 하는것이지,
애초에 그다지 못하던 사람이 프로게이머가 되겟다라며 본격적으로 연습시작한다고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리고 프로게이머는 어디가서 등록하고 그런게 아니잖습니까, 일단 아마추어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하고 감독분들 눈에 띄어야죠.
이번에 그 엘리트배는 나가보셧나요?
아마추어 대회 숱하고 쓸고다니다가도 데뷔후 몇년동안 아무것도 못한 선수들이 수두룩합니다.
일단 아마추어대회 우승이라도 몇번 해보시고 하세요,
이것저것 귀찮으시면 피지투어 최소한 A랭크까지는 올리실수있는지 궁금하네요.
학교에서 좀 잘하는편이라고 프로게이머한다는것처럼 바보같은것도 없어보입니다,거기다 중학교라면 더욱더요, 저도 고등학교때는 학년에선 제일 잘햇엇습니다만 피지투어는 B- 턱걸이나 겨우 해본게 전부입니다
TicTacToe
06/07/2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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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공부 3%라고 해서 전도양양한 길을 갈 수 있다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중학교때 3%라고 해서 고등학교때도 3% 간다는 보장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프로게이머 찬성하느냐 아닙니다.

프로게이머로 성공하려면.. 억대연봉 급은 되어야 겠죠. 제가 알고있기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만 해도 100명이 넘습니다. 커리지 준비하는 분들만 해도 그 정도 되지요. 일단 커리지 뚫습니다. 커리지 뚫고 준프로 땁니다. 준프로에서 프로딱지 달죠. 프로딱지 단다고 성공하느냐. 타 스포츠 처럼 연봉 2천만원 받고 시작하느냐 아닙니다. 소위 성공했다는 프로게이머들 몇명이나 됩니까? 김연우2님의 각오는 알겠습니다만. 아직 진로를 섣불리 선택할 시간이 아니라 봅니다.

3%라고 말하셔서 적습니다.

프로게이머 계이든 어떤 스포츠이든...

성공하려면 3%는 고사하고 1% 안에 들어야 합니다.
06/07/29 01:09
수정 아이콘
꼭 '성공'이란 곳에 비중을 두지 않으면,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대체 무엇이 성공이죠?

프로게이머가 아닌 공부라는 길을 밟아서, 어느정도 되면 성공인가요?

그냥 남들처럼 회사 다니면서, 월급 그럭저럭받고 그렇게 살면 '성공'인가요?

아니면 요즘 고등학생들이 많이 선호한다는 의대나 치대 들어가서, 조금 힘든 일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 연봉의 2배 또는 3배정도 돈 많이 벌면, 성공인가요?

대부분 성공을 '먹고 살기에 성공한 것....' 쯤으로 여기는데 저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마지못해 사는 것이지, 성공이 아닙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최소한의 성공은 '자신이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최소한의 생계가 유지되는 수준 이상을 달성했거나 우연챦게 그 분야에 재능마저 있어서 커다란 경제적 성공을 했다면' 그건 대단한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프로게이머 하고 싶으면 해도 됩니다.

가끔씩 정규멤버가 문제있을때만 투입되는, 3류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도 '나는 정말 내가 하는 일이 재밌고, 이 일을 사랑한다'는 마음을 변함없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을 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재능이 있고 열심히 한다면, 강민선수급이나, 마재윤 선수급으로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 분야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재능이 부족하면 안될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세상의 어떤 분야든, 재능이 있고 노력한다면 탑을 달릴 수 있겠지만, 재능이 없더라도 그 무재능을 커버할 각고의 노력만 있다면, 어떤 분야든 내쳐버릴 정도로 모자라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말리고 싶으실 겁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아이의 모든 것을 결정해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가 자신의 선택에서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도 일찍 경험해보는 것이, 세상에 면역력을 키워주고 신체가 아닌 정신적 면에서 빠르게 자라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p.s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이렇게 반드시 그 길을 밟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입시지식은 단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적절한 도구일뿐, 사회에서 거의 필요없는 지식들입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학습할 지식량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그 결과의 무거움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을 받아서 그 학습에 대한 무거움이 느껴질뿐, 하루 8시간씩 매일 공부해서 1년을 성심껏 학습하면 3%가 아니라 전체의 0.1%에도 들 수 있습니다.

적절히 공부해야할 내용과 방법을 알고 성심껏 공부하기만 하면, 고등학교때 알아야 할 학습량은 좀 가벼울 정도다.... 생각합니다.

제가 재학시절엔 영어는 성문종합, 맨투맨종합........ 2개, 정석 상하권, 하이라이트나 한샘국어, 그리고 한 400페이지되는 대표적인 각 암기과목 참고서....... 이것만 익히면 0.1%였습니다...... 100만명 입시생중에 평균 600등 내외합니다. 지금도 이렇게 쉬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등학교 교과과정이 그리 바뀌지는 않았을듯 하니 지금도 비슷하리라 봅니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가는 입시체제로 돌아가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그렇게 생각해도, 늦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다만 나중에 '입시체제로 돌아가자' 같은 불쌍한 생각을 하시지 않으실만큼, 연우님이 좋아하시는 분야에 재능은 잘 모르겠으나, 최대한의 노력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력은, 다른 이들이 하는만큼 하는 노력은 노력이라고 결코 부를 수 없고 다른이들이 하는 것보다 질이나 양에서 앞섰을때, 그때 노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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