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05 23:11:47
Name 벨로시렙터
Subject 팬들은 보다 많은 경기를 요구한다. 벨로시렙터의 C급 칼럼.

어찌보면 미친소리죠 ?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빽빽하게 들어선 숨막히는 리그일정,

그리고 그 리그를 위한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들.

완전 싸그리 무시하는 소리니까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할루시네이션 리콜과, 대 저그전 스탑러커, 그리고 겁없는 머린들을 더 보고 싶습니다.

일단, 이 글의 오해를 살까 미리 적어놓지만.

이 글의 요지는 프로토스의 플레이를 보고싶다가 아닙니다.

 

0. 김모군의 리그 관람기.

프로토스의 골수 광팬인 김모군은 오늘도 리그 시간에 맞춰 TV를 켠다.

오늘은 KTF 와 SKT의 빅매치!

강민, 박정석, 박용욱, 김성제 등 SS급 프로토스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것이라는 예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지만.

공개된 엔트리는 T vs Z , T vs T , T Z vs T Z , Z vs Z

프로토스라고는 하나도 없다.

실망한 김모군은 오늘도 힘없이 채널을 돌린다.

 

1. 일정은 빡빡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선수는 일주일에 한번 볼 수 있을까 말까.

위에서 김모군의 일례를 들었지만, 다른 저그유저나 테란유저도 분명히 마찬가지일 것이다.

실제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숨막히는 일정중에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볼 수 있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 볼 수 있을까 말까 ?

그것도 2군리그라 불리우는 듀얼이나 서바이버에서 그 선수를 보게된다면,

그리고 혹시라도 떨어지는 듯 한 기분을 보게 된다면.

확실히 떨어진다면!

근 석달은 그 선수를 프로리그에서나 볼 수 있을것이다.

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본인은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FA컵을 벤치마킹하자.

여기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FA컵이 어떤 대회인지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축구와는 달리 잉글랜드의 축구는 실로 엄청난 리그 구성을 가지고 있다.

1군리그로 불리우는 프리미어 리그 뿐만 아니라, 2군, 3군, 4군 ....

엄청난 두께의 리그를 갖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모든 리그 팀들이 참가 할 수 있는 FA 컵이 매년 열리기 때문이다.

그 FA컵에서는 1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하위 리그의 팀들이 붙는것은, 그다지 신기한 일이 아니며, 그 FA컵은 꽤 큰 리그로, 그 리그에서 우승하는것만으로도 엄청난 영광을 얻게 된다.

자, 그럼 본인이 이렇게 주절주절 써 댄 글의 요지는 무엇이냐.

1군으로 불리우는 MSL, OSL 의 우승자에서 4위의 선수들과,

2군으로 불리우는 듀얼 토너먼트와 서바이버 리그 간의 FA컵을 보고싶다!

라는 것이다.

 

2. 왜 뜬금없이 이런글을 남기나?

절대 본인이 어제 떨어진 박정석선수의 팬이라서 그런것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아닐것이다.

요즈음의 2군[본인의 편함에 따라 듀얼과 서바이버를 2군으로 분류하였다.]리거들의 면면을 보면, 절대 만만치가 않다.

실제로 본인은 8차 서바이버의 오프닝을 보고 '박성준선수가 왜 저기서 나오느냐!!!!'라고 외친적이 있다.

과연, FA컵이 생긴다고 해서 1군 리거들만의 리그가 될것인가?

본인이 보기엔, 절대 아니다.

 

3. 일정

1군의 1-4위, 8명.

2군의 8명, 총 16명. 16강 단판 토너먼트, 이후 3전 2선승제.

16강 하루 4경기, 이후 하루 6경기 방송 기준으로 시간표를 만들면

일요일만 방영한다고 하더라도 7 - 8주 정도면 가능하다.

많은가?

그렇다면 좀 줄이자. [본인이 생각해도 좀 많다.]

1군의 우승 준우승, 4명

2군의 4명. 총 8명. 8강 단판 토너먼트, 이후 3전 2선승제.

8강 하루 4경기, 이후 하루 6경기 방송 기준으로 시간표를 만들면

일요일만 방영한다고 가정하고, 5 - 6주면 가능하다.

 

ps . 그래도 좀 길다.

 

4. 본인의 두뇌 예상 외 범위.

글을 쓰다보니, 듀얼 및 서바이버 리그, 즉 2군의 순위를 메기기가 힘들다.

라는 예상범위에서 벗어난 결과가 봉착했다.

이것은,,, 도저히 계산 불가능이다.

 

5. 덧, 그리고 본인의 만담.

물론 이것이 불가능하리란것은 안다.

스폰서, 리그일정, 선수관리, 선수보호

이벤트성 리그를 만들기는 지금의 리그 일정상 확실히 힘들다.

하지만 임파서블 is Nothing 이라지 않는가.

 

이것은 C급 칼럼이다. 되든 안되는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았다.

솔직히, 이런 리그가 있으면 재밌지 않겠는가?!

....뭐, 그냥 일반 리그랑 다를 바가 없다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올빼미
06/07/05 23:28
수정 아이콘
경기의 질만 보장된다면 이벤트리그는 팬입장에서 항상반갑습니다.
하수태란
06/07/05 23:33
수정 아이콘
C급과 필자 라는 말이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필자 라는 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A급 정도 되는 글에 어울리는 말 같은데요.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적절한 빈칸사용을 부탁드립니다.
글루미선데이
06/07/05 23:34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수가 좀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정리가 안되더군요-_-;
아무튼 저도 경기 수 좀 더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단 저는 이벤리그나 개인전 fa컵보다는 프로리그 경기수가 좀 더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벨로시렙터
06/07/05 23:39
수정 아이콘
나름대로 수정 하였습니다. 메모장 > 나모로 작업하다보니 쓸데없이 빈칸이 늘어나더군요 ;; 지적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06/07/05 23:40
수정 아이콘
후반기에 CJ가 정식 출범하고 제자리를 잡게 된다면 경기수는 자연스레 늘어나리라 봅니다.
저도 이벤트전(특히 종족최강전 같은)을 상당히 좋아합니다만, 각 팀이나 선수에겐 그리 매력적이지 않는듯 싶어요.
06/07/05 23:48
수정 아이콘
아.. 나모 에디터를 쓰시느라 빈칸이 늘어난거였군요. 위에 지적한 글은 삭제하였습니다.
글쎄요... FA컵 같은 대회가 아니더라도, 요즈음은 프로게이머들의 실력들이 워낙 상향평준화 돼서... 간혹 시합이 없는 날에는 PC방 예선 경기중에서 명경기들을 모아 리플레이 중계를 해 주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에도 한번 하긴 했습니다만;;
벨로시렙터
06/07/05 23:55
수정 아이콘
AhnGoon // 딱히 삭제 하실 필요까지야 ^^
FA 컵이라는, 대회는 아무래도 선수들의 명예에 관련이 있으니까, 팬들도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번 적어 본 것입니다 ^^
やらせろ
06/07/05 23:59
수정 아이콘
경기수가 많으면야 저역시 좋긴하지만.....
특정선수에게 집중되는것은 무조건 막아야합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온겜,엠겜,팀리그,프로리그가 공존했을때 몇몇선수 살인적인스케쥴이라 그랬죠
방울동동~
06/07/06 00:06
수정 아이콘
AhnGoon님/이번에 협회에서 리플레이를 방송할 수 없도록 하여 그건 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 듀토1라운드를 살려서 하는것도 좋을 것 같은데...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엠겜 일정과 겹치는 선수는 조정을 하여 스타리그가 벌어지는동안 예전처럼 진행하는것도 좋아보이는데 말입니다. (방송 출연료-적당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때문에 어려울까요?)
TicTacToe
06/07/06 00:21
수정 아이콘
이미 스타판에는 Kespa 컵이라는 가장큰 상금과 가장큰 규모의 FA컵이 존재하고 있는데.. 물론 팀단위 이긴 하지만요..
FuroLeague
06/07/06 00: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볼땐 좀 이기적인거 같습니다.. 프리미어리그를 벤치마킹한다면 200명정도의 프로게이머가 모두 출동하는 리그여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걸 다방송할순없으니 따로 예선을 하던가 해야겠죠..
서바이버선수들 까지만 한다는건 한마디로 요즘 팬많은선수들이 서바이버에 많기때문이라는 이기적인 팬들의 바램이라고 밖에 보이지않습니다.
현금이 왕이다
06/07/06 01:39
수정 아이콘
C급 칼럼, '필자'... 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
본호라이즌
06/07/06 02:03
수정 아이콘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을 필자라고 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지... '필자' 가 무슨 자신을 높이는 고상한 단어도 아니고 말이죠.
06/07/06 02:04
수정 아이콘
"준비할 경기수의 증가 = 경기의 질적 저하" 로만 직결되지 않는다면야 대찬성입니다만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그리고 위에 anistar님 말씀처럼 CJ가 개국되면 CJ주관하는 개인리그가 하나는 더 생기겠죠. 그 이상은 조금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상금을 많이 걸어준다면야... 선수들은 조금 더 그쪽에 매진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권위 = 상금액수 와 꼭 비례하는것만은 아닐꺼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아지겠네요. 방송사도 협회도 그리고 각 구단들도...
06/07/06 02:54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벨로시랩터...참 좋아하는 공룡인데요. -_-ㅋ; 그렇지만 크기가 살짝쿵 더큰 다이노니쿠스가 더 끌리더군요.(응!?!?)
벨로시렙터
06/07/06 11:20
수정 아이콘
Sin // 하기사, 준비할 리그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여러가지 생각해야 될 것이 많으니... 힘들긴 하겠죠 ㅠㅠ

jyl9kr // 어...어머 *-_-*
DNA Killer
06/07/06 11:35
수정 아이콘
FA컵이라면 모두가 참여해야겠죠. 음... 정말 모두가 참여해서 단판토너먼트로 주~~욱. 아니면 랭킹 128강정도해서 16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라던지요. 개인리그의 FA컵 방식... 꽤나 매력적입니다. 모든 선수를 참여시켜도 전체경기수는 많아도 각 개인은 단판 5경기정도면 8강이 가려지니 흠~ 상상은 즐겁군요.
나는 그냥 걸어
06/07/06 11:51
수정 아이콘
뭐 필자면 어떻고 c급칼럼이면 어떻습니까
좋은글 본다는데
06/07/06 13:59
수정 아이콘
근데 출연료는 누가?
벨로시렙터
06/07/06 14:42
수정 아이콘
BIFROST // .... 스폰서가...;;
You.Sin.Young.
06/07/08 18:47
수정 아이콘
2군에서 우승 나오면 리그의 권위가~ 하핫~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