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03 07:54:39
Name 플토는 나의 힘
Subject 씁쓸합니다
어제 있었던 야구 동영상 보셨습니까?

안영명 투수가 김동수 타자에게 던진 빈볼로 인한 난투(?)극..

유머게시판에도 동영상이 올라와있더군요..

물론 저는 두 팀의 팬이 아닌 제 3의 팀의 팬임을 알려드립니다.

결국 둘 다 퇴장 지시를 받고 경기는 현대가 이겼습니다..

빈볼은..아마 벤치에서 싸인이 나왔나봅니다..

이런 저런 상황을 들어보니깐 김동수 선수가 주자로 2루에 있었을 때 싸인을 훔쳐보지 않았느냐.. 그래서 한화 입장에서는 보복성 빈볼을 지시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더군요..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건지..

그리고 누구 입장이 더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국야구의 어두운 일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네요..

아버지뻘 되는 선수가 흥분해서 싸대기를 때리는 모습이나..(정말 위험했습니다 공은..)

아들뻘 되는 선수가 어쩔 수 없이 공을 던지고(아마 본인이 직접 던지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선배의 손을 아무말 하지 않고 맞을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은..

선후배 사이가 확실한 한국야구이기 때문인 것이겠죠??



덧말..메이저리그였다면 아마 집단 난투극이 제대로 벌어졌으리라 싶은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unipolar
06/07/03 08:10
수정 아이콘
아니 안영명-김동수면 도대체 나이차가 세상에 상상도 안 가는데......
06/07/03 09:07
수정 아이콘
김동수 1968년 10월 27일생
안영명 1984년 11월 19일생

16살 차이네요...
피날마가
06/07/03 09:33
수정 아이콘
야구가 망해가는거죠
어린완자 ♪
06/07/03 09:38
수정 아이콘
1차적 책임은 안영명 선수에게 있다고 봅니다.

싸인을 훔쳐보았다는 심증만을 가지고 물리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정말로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그것도 부상전력이 있는 40인 선수에게 그런 고의성 짙은 빈볼은

상대방의 선수 생명을 끊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동수 선수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선수이지만, 얼굴에 손을 댄
것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잘못한 일입니다.

가서 야단을 쳤다면 모르겠지만, 그 어떤 제스처도 취하지 않던 안영
명 선수에게 손을 댄것은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운동선수들..

몸으로 자신과 가족의 인생을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 선수생명도 짧고 유명스타 외에는 그렇게

높은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가장 잘아는 같은 운동선수들끼리 동업자 정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난다앙마
06/07/03 09:51
수정 아이콘
어린완자 ♪ // 안영명 선수가 무슨잘못이있겠습니까.. 그저 위에서 시켰겠죠... 그 어린 선수가 16살 차이나는 대선배 에게 자진해서 던졌다고는 생각하시는건가요?? -_-;
적 울린 네마리
06/07/03 10:10
수정 아이콘
메이져리그에선 더 흔한 일이니 한국야구의 어두운 일면은 아니겠죠.
다만, 발차기는 한국야구가 유일하지 않을까??
나의 고향 안드
06/07/03 10:10
수정 아이콘
야구가 망해간다니요. 야구에서 그런 일이 한 두번 인가요? 관례처럼 있어온 일인데... 그런 걸로 망한다면 진작 망했죠.

그리고 동업자정신이란게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정호
06/07/03 10:41
수정 아이콘
어린완자 ♪님 / 한국프로야구에서 이제 겨우 20살 조금 넘긴 선수가 자기 임의대로 빈볼을 던졌다고 보십니까??
글루미선데이
06/07/03 10:45
수정 아이콘
현대 한화는 어떻게 하고 있나 리모콘으로 누르자마자 빈볼이 나오고
등에 아주 제대로 맞은 김동수 선수가 광분을 하고 뛰쳐나가더군요-_-
근데 아무리 흥분했다고 해도 최고참 두분이 참...너무하셨죠
거칠게 꾸짖었다면 모를까 다짜고짜 따귀에 그걸 본 상대팀에서는 이단옆차기가 뭡니까..-_-
난다앙마
06/07/03 10:52
수정 아이콘
적 울린 네마리™// 메이저리그에도 대표적인 발차기가 있었죠... 박찬호 선수... ^^;;
06/07/03 11:01
수정 아이콘
1구가 위협구..
1구가 몸에 안 맞자 벤치에서 재차 사인이 났을 거고..
어린 선수는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김동수선수.. 순간 많이 흥분했나봅니다.. 그럴 선수가 아닌데..
선수생활 말년에. 폭행으로 출전정지 징계라도 받는다면..
이 무슨 낭패입니까.. 선수생활의 남는 오점으로 너무 큽니다..
Copy Cat
06/07/03 11:02
수정 아이콘
안영명 선수만 불쌍하단 생각이..
머리나 팔다리등 여러부위 내버려두고 비교적 덜아프고 부상위험없는 등짝으로
던졌습니다.. 벤치와 대선배앞에서 고뇌했을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는..-_-

빈볼은 야구문화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경기장에서 대놓고 주먹질하는 NHL의 그것과 동일한 거죠..
어제 사태가 야구인기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듯..
김동수 선수가 사인을 훔쳐봤거나.. 한화벤치에서 훔쳐봤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면..
빈볼 나오는거..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전 한화팬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긴하는군요..-_-
06/07/03 11:06
수정 아이콘
빈볼이 나쁘긴하지만 2루 주자가 싸인을 훔쳐보는 것도 경기에 큰 영향을 줄만큼 좋지 않은 행동이지요..
빈볼을 던질 정도였다면 주자에게 몇번 요구를 했을텐데요
특히나 어제같이 작은 점수차로 끝난 게임에서는 안타하나로 뒤집힐 수도 있는 만큼 싸인 훔쳐보기는 좋지 않은 행동인 것 같습니다.
뭐 이런일로 망할리는 없겠지만요.....
06/07/03 11:24
수정 아이콘
싸인 훔쳐보는건 선수나 코치나 야구의 기본 아닙니까?
이걸 안들키게하기위해 싸인도 여러번 바꾸구요.
싸인으로인해 피해를 봤다면 이중트릭으로 충분히 피해를
줄수도있었는데 그런식으로 빈볼을 던진다는것은 선수나 코치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촌극입니다.
어린완자 ♪
06/07/03 11:26
수정 아이콘
난다앙마, 서정호//
임의대로 던졌던지, 덕아웃의 지시로 던졌던지
상대방 선수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는 빈볼은 던졌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잘못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동수 선수 까마득한 후배에게 손을 댄거 역시 매우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Copy Cat//
등은.. 운동하는 분들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곳 중 한 곳입니다. 부상회복하기도 어렵고요.

그리고 빈볼이 필요악, 야구의 문화라고는 하지만 선수생명 끊어버릴 수 없는 빈볼이라면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싸인이 각 구단 마다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싸인 훔쳐보는게 잘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06/07/03 11:26
수정 아이콘
우선 한화 벤치가 죽일넘들이고,안영명 이넘은 개념이 없는거죠 벤치에서 지시 나와서 어쩔수 없이 던질수 없는건 이해 갑니다 근데 프로야구 가장 노장인 선수에게 148 직구를 상체를 향해서 던지다니 이거 말이 됩니까 어쩔수 없으면 하체로 향해 던져야죠 상체로 저런 직구 던지는건 맞은 사람이 선수생활을 접든 말든 상관 없다는 개념입니다
난다앙마
06/07/03 11:35
수정 아이콘
어린완자 ♪//
빈볼을 잘던졌다고 말한것이 아니였습니다.. 님의 글에는 1차 책임이 안영명 선수 에게 있다는것이 이상하다는 것이죠.. 김인식 감독이 지시했다면 누가 어길수있을까요?? 그럼 1차 책임은 누구일까요??? 현대팬 이든 한화 팬이든 1차 책임을 안영명 선수 에게 지우는 팬은 보지 못했고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쓴글입니다..
김영대
06/07/03 11:37
수정 아이콘
아.. 야구에서 사인을 훔쳐보고 그러기도 하는군요.
아웃사이더
06/07/03 11:58
수정 아이콘
야구에서 싸인이나 작전지시를 훔쳐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경기를 보다보면 투수의 경우, 마운드로 포수나 코치진이 올라오면 글러브로 입을 가리고 대화하는 걸 종종 봅니다. 왜 그럴까요?
또 투구하기 전 공을 잡은 손을 글러브로 가리죠. 공잡은 모양이 노출 되면 구질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루코치나 아님 덕아웃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사인 내는걸 보면, 또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 많은 손동작들중에 진짜는 단 하나인데요. 왜 그러겠습니까? 상대팀에게 사인을 간파당하지 않기 위해서죠.

2루주자는 위치상 투수의 바로 뒤편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사인을 자연스럽게(?)보게 되는거고요. 더욱이 주자가 포지션이 포수인 김동수선수였으니...
그렇다고 위협구를 던지는 쪽이나, 또 바로 흥분해서 상대선수를 가격하는 거나, 자기 후배 맞았다구 날라차기나... 참...
당사자들이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기둥과도 같은 두 최고참들이라는 데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어린완자 ♪
06/07/03 12:07
수정 아이콘
난다앙마//
1차적 책임을 안영명 선수에게 있다는 거에 대해서 난다앙마님께 제 생각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교사를 하는 사람과 그것을 실행할지를 결정하는 것. 즉 실행에 대한 책임은 안영명선수에게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벤치에서 그렇게 했다고 하면 한화벤치 반성해야합니다.
김동수 선수도 이번에는 정말로 잘못했습니다.
after_shave
06/07/03 12:10
수정 아이콘
위에 안전한 등짝으로 던졌다는 분도 계신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 위험한 방향으로 던진게 아닌가 합니다.
거의 얼굴 약간 아래 등을 맞았는데 컨트롤이 잘 안되거나 타자가 잘못 피하면 바로 얼굴을 향할 위험이 있었죠.
김동주 선수도 그래서 화가난게 아닐까요? 엉덩이나 허벅지로 던질 수도 있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낄만한 코스로 던져서...
양측다 잘못이 있지만 우선은 빈볼의 코스가 좀 심해보이네요.
김동주 선수의 행동. 단순히 후배의 빈볼이 열받아서 그랬다면 욕먹어 싸지만, 생명의 위혐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흥분한 것이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뭐 본인만 알고 있겠지만.
폐인28호
06/07/03 12:20
수정 아이콘
등이 절대 안전한곳이 아닙니다...
등을 다치면... 선수생명 끝장나는 경우가 허다하죠;;
던지려면 엉덩이로 던지던가 했어야지요
자기 선수생명을 끊어버릴수도 있는데 화를 내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겁니다 -_-
06/07/03 12:21
수정 아이콘
야구가 망해 간다니요. 야구 전혀 모르시는 분인가 보군요.
야구 망하면 우리나라 스포츠가 망한 거죠. 최고 인기 스포츠인데..
한국 야구의 어두운 일면 아닙니다.
메이저리그는 우리나라보다 빈볼 자주 나오고
난투극이 벌어지면 상대편 노인 코치도 땅에 패대기 쳐 버리죠.
Copy Cat
06/07/03 12:51
수정 아이콘
뼈가 덜 보호받는 팔다리나 머리보단 등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나보군요.. 하긴 사람몸에서 때려도 되는 부분이 어디있겠습니까만..-_-;;
졸려라
06/07/03 13:02
수정 아이콘
빈볼이야 야구에서 늘상 일어나는 것인데요. (예전에 배영수 선수가 이치로 맞췄을때는 시원하다고 하신 분도 틀림없이 몇몇 있으실텐데...^^) 대놓고 머리를 겨냥하거나, 팔꿈치처럼 골절이 우려되는 부위를 겨냥하지 않은 이상은 그럴 수도 있지.. 뭐..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빈볼은 거의 팀들간의 감정& 기세 싸움이라... 재미있기도 하고요. 뭐, 격분해서 난투극 벌이는 것도 괜찮고요. 사실 이게 다 야구 보는 재미일텐요.
다만 한화팬 입장에서 걱정하는 것은... 아직 어린 안영명 선수가 상처를 받고 흔들릴까봐.. 하는 겁니다. 몇 안되는 한화의 투수 유망주인데다가... 지금 최영필 선수의 공백을 아주 잘 메꿔주는 중이래서요...
난다앙마
06/07/03 13:04
수정 아이콘
어린완자 ♪/// 안영명 선수에게 분명 잘못이있습니다... 저도 그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가 코치진의 지시를 무시할수 없다는 점을 한번...-_-;;; 그리고 교사 에 대한 말씀도 하시는대.. 교사를 지시한 사람과 실행한 사람.. 둘중 죄질은 당연히 교사가 더 높고 법도 그렇게 처리 합니다..
졸려라
06/07/03 13:05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빈볼로 부상이 우려되는 것은 거의 다 골절 아닌가요...? 등 부상이 운동 선수에게 치명적이라는 건 맞지만... 빈볼로 인한 등부상이라는 건.. 좀...
필모그래피
06/07/03 13:11
수정 아이콘
아웃사이더님//2루에 주자가 있을때 주자가 타자에게 싸인을 알려주는건 암묵적인 금기사항입니다 점수차가 많이 난 상태에서 도루를 하는것과 비슷한 행위이죠
필모그래피
06/07/03 13:16
수정 아이콘
졸려라님//등에다 던지는게 아니라 선수가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을 뒤로 돌리면서 등에 맞는거죠 투수는 그냥 몸에다 던지는겁니다 재수 없이 타자가 잘못맞으면 이종범선수처럼 팔꿈치가 아작나기도 하고 머리에 맞기도 하는거죠
06/07/03 13:21
수정 아이콘
어린완자 ♪// 감독이 던지래는데 그걸 무시하겠습니까?
어린선수는 그저 따라야죠.
괜히 난 그럴수 없어 하고 코칭 사인 어겼다가 자신의 선수생활이 고달파지는건 자명하죠
어린완자 ♪
06/07/03 13:41
수정 아이콘
난다앙마//
넵.^^ 우리나라에서의 선후배 및 상관의 명령 이게 참.^^;;; 무서운거죠^^
저도 좀 경솔하게 책임운운한게 있네요. 안영명 선수 이번 사건을 기회로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고향 안드
06/07/03 13:5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싸인 훔쳐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은 처음 듣는데요. 해선 안되는 것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gene님// 말씀은 페드로가 돈 짐머 코치 패대기 친 것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것은 솔직히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날 선발이었던 페드로에게 코치가 달려 들었고 페드로 말로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보호한다고 반사적으로 이루어진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게임후 사과했다고 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논란이 있었다던데 좋은 모습은 아니었죠.
토라잉
06/07/03 14:02
수정 아이콘
훔쳐보는게 당연하다뇨. 선수들 끼리 안하기로 합의된 사항인데
06/07/03 14:50
수정 아이콘
난투극도 야구보는 재미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건 저뿐인가 보네요... 내가 특이한건가...
아큐브
06/07/03 17:32
수정 아이콘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안영명선수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 법적으로 사회통념적으로
'성인' 입니다

군인이나 경찰도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의무가 있다는
사법적 판단이 여러차례 확인 되었습니다

관례가 어떻든 만약 정말 '빈볼'이라면 당연히 책임은
안영명선수에게 있습니다

결국 코칭스태프에서 '지시'를 했다고 해도
선수의 책임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감독이나 코치의 잘못이
생기는 겁니다....
아웃사이더
06/07/03 18:28
수정 아이콘
필모그래피님, 저도 그렇게 들은 것 같긴 한데요. 그 필요성에 대해선 '글쎄요'네요.
주루코치(젤 사인동작이 요란하죠?^^하죠)건 포수건 또 누구구건간에 야구장의 구조나 일반적인 경기진행상황으로 볼때, 100% 적(?)에게 노출되어있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괜히 코치나 포수가 사인 낼때 손동작 여러번 섞어서 하겠습니까? 또 투수는 글러브로 입을 가리구요.
상대의 사인을 읽어서 대비하고, 또 그 허를 찔러서 역으로 가고.. 이런 것도 야구의 묘미 아닌가요?
저도 낙승하는 팀의 선수가 도루하고 이런 것은 반대입니다만, 사인 훔쳐보기와 같은 맥락으로 볼 것은 아니라는 제 생각엔 변함이 없네요.
06/07/03 18:35
수정 아이콘
아큐브 님// 야구를 잘 모르시는 분이면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프로세계가 그렇게 만만한곳이 아닙니다. 감독지시에 항명하면 영영 출전기회 못잡고 2군에서 평생을 썪거나, 타팀에 보복성 트레이드를 당할수도 있죠. 한 선수의 인생이 달린 문제입니다. 정말 부당한 지시였더라도 그걸 거부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죠.

더구나 정황상 부당한 지시도 아닙니다. 사인을 훔쳐보는건 야구에서 금기시되는 사항이고, 이런 노매너 행위를 했을경우 빈볼을 맞는건 매우 당연한 겁니다. 안영명선수가 '이걸 꼭 내손으로 해야하나?'정도의 생각은 할지 몰라도 '이건 아닌데..'같은 생각을 했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아큐브
06/07/03 19:08
수정 아이콘
aoikase님....

프로세계가 아니라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부조리죠!!!
당연히 안영명선수의 입장은 짐작은 합니다... 참작할 부분이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스포츠맨쉽'을 거스를순 없습니다

만약 코치스탭의 지시가 있었다면... 당연히 '완전히' 부당한 지시입니다
그것은 어떤 '노매너'의 보복이라할 지라도 원칙적으로
'비신사적'이며 '비열'한 행위입니다

철저한 '상명하복'을 그 근간으로 삼는 군대,경찰을 '예'로
들었습니다...

아무리 감정적으로 '동감'하더라도 '부당'을 인식한다던가
'책임'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필모그래피
06/07/03 19:19
수정 아이콘
"현대 김재박 감독 = 캘러웨이가 2점으로 잘 막아줬다. 이택근이 5회 본헤드 플레이를 안했으면 쉽게 갔을텐데 아쉽다. 동수가 맞은 것은 엄연히 빈볼로 보인다. 2루에서 사인을 훔치지 않기로 선수들끼리 약속해놓고 자신들끼리 의심하고 맞히고 하니 안타깝다."
아웃사이더님께서 사인을 훔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던간에 2루에서 사인훔치는건 선수끼리 하지 않도록 합의한 일입니다 이미 비매너로 통하는 일이기도 하구요
Copy Cat
06/07/03 20:47
수정 아이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해야하는 의무는 있지만..
부당하다는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거부하기 힘들죠..특히 위에서 시키는 일은 말입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봅시다.. 아큐브님이 프로4년차 고졸투수고..
감독이 빈볼지시한다.. 스포츠맨십을 내세우며 거부하실 수 있으실까요..
김익호
06/07/03 21:52
수정 아이콘
다들 너무 무겁게 보시네요^^. 미국 메이져리그보면 저런 장면 정말 흔히 나와서 전 별로 놀랍지도 않군요. 안영명투수 이번 일로 위축되지 않길 바랍니다. 로져클레멘스, 페드로 아르티네즈 이런 선수들은 빈볼을 정확히 머리쪽으로 눈 한나 깜박 안하고 150으로 던집니다. 그런 투쟁심이 있기에 최고 투수라 칭송받는거고요. 너무 안영명선수 몰아세우지 않길
바랍니다. 배영수투수가 이치로에게 빈볼 던졋을때 다들 시원해하지 않으셨나요?
lotte_giants
06/07/03 22:29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처럼 너무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김동수선수는 때릴 생각까진 없었던것 같은데 중간에 헬멧던지다 넘어지니까 체면상 어쩔수 없이 손을 댄것 같아요-_-;
글루미선데이
06/07/04 00:3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 이런 모습들 이제는 안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애인이나 아이들이 보기에도 +@으로 팬들의 욕설이 필수로 튀어나오니;;)

맞던 말던 난 몸쪽을 결정했어! 힘껏 던지는 것은 투지겠지만
난 사람을 맞추겠어 던지는 것은 투지라기보다 좀...그렇네요-_-;
저도 예전에는 많이 웃고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서서히 싫어지더군요

누가 잘했던 잘못했던을 떠나서 이제 같은 선수끼리 이렇게 때리고 차고 빈볼 던지고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봐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싸움은 프라이드나 케이원이 있으니 걱정말고 야구에 전념들 해주기를...-_-
태엽시계불태
06/07/04 01:02
수정 아이콘
야구에 이런 일이 한두번 있어야 관중들도 재밌죠
이런 이벤트?가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06/07/04 12:06
수정 아이콘
음냐리, 언론은 참으로 무섭네요.

K리그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언론들은 경기장 폭력을 꼽는데, 야구팬들의 모습을 보아하니,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네요. 경기장 내 폭력이 재미라고 하시는 것을 보아하니, 축구 경기에서의 폭력도 재미의 한 부분일텐데, 언론들은 왜 그렇게 쓸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131 나는 당신과 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5] 호수청년4573 06/07/04 4573 0
24130 거들떠 보자 - 각팀의 베스트 시나리오(1) : 온게임넷/팬택 <2차수정> [14] 저스트겔겔4031 06/07/03 4031 0
24129 [주절주절] 앞차를 받아 벌렸는데....-_-;; 초난감입니다..... [21] 불꽃매딕4653 06/07/03 4653 0
24128 이창호 vs 임요환 [50] 친절한 메딕씨5720 06/07/03 5720 0
24127 최종 11주차 모든게임이 다 빅게임.... [32] 초보랜덤4688 06/07/03 4688 0
24126 ESWC 방송이 진행중입니다. [10] Grateful Days~4014 06/07/03 4014 0
24125 펭귄프로그램.. [20] 김영모4454 06/07/03 4454 0
24121 르카프vsCJ 엔트리입니다^^ [195] 똘똘한아이'.'5687 06/07/03 5687 0
24119 프로-스펙스를 다시 신고 싶습니다. [51] 냥이5527 06/07/03 5527 0
24117 [잡담]전역3개월...안녕들 하시죠? [29] 언뜻 유재석3905 06/07/03 3905 0
24116 씁쓸합니다 [45] 플토는 나의 힘5271 06/07/03 5271 0
24115 [잡담] 지식도 먹거리처럼 꼭꼭 씹어먹자 [14] 포르티3870 06/07/03 3870 0
24113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포스트시즌 티켓의 향방... [22] lotte_giants5190 06/07/02 5190 0
24112 그냥 만화이야기 [11] 올빼미4791 06/07/02 4791 0
24111 누가 광안리로 직행할까요? [107] 초보랜덤7262 06/07/02 7262 0
24110 이거이거...누가 mvp가 될런지! [39] My name is J4560 06/07/02 4560 0
24108 이번 몰수패, 과연 규정고지가 정확이 되었을까요? [109] kai8275 06/07/02 8275 0
24105 [ESWC 2006]워3와 카스 남은 경기들입니다. [27] BluSkai4194 06/07/02 4194 0
24104 HANBIT VS MBC LINE UP (저그 vs 테란 스폐셜) [177] 초보랜덤5789 06/07/02 5789 0
24103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표절/도용 아니라고 판결이 났군요. [28] The xian5239 06/07/02 5239 0
24102 잊혀지지 않기 위하여 - 히어로 팀 응원글 [18] Observer3864 06/07/02 3864 0
24101 전기리그 막판 시청률 올리기? [23] 웃기는사람6271 06/07/01 6271 0
24099 포스트시즌을 거는 마지막 일전....... T1 VS 팬택 EX...... [55] SKY925625 06/07/01 562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