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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1 11:43:24
Name 바카스
Subject 최연성의 언론 플레이.
최연성은 강하다.
최연성의 물량은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야말로 토하는 수준으로 나온다.
최연성은 늘상 그 대회의 유력한 1순위 우승후보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최연성에 대한 생각 중의 하나 입니다.

최연성. 그는 정말로 게임을 잘 합니다. 소위 한 게임 한다는 사람들이 배틀넷에서 공방양민 잡는 수준의 게임을 프로게이머간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한 두 경기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최연성 선수가 쌓아온 커리어에 대한 일종의 경배심에 의하여 우리는 그가 그렇게 막강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으리라 전 생각합니다.


언론 용어 중에 '메스컴 세뇌'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주제가 언론에서 이것에 대하여 되풀이하면 나중엔 그것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일종의 고정관념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축구에서 박주영 선수에 대해선 다들 잘 아실겁니다. 박주영 선수는 자신을 마치 영웅대접하는 언론들에게 어떻게든 표시 나게 하지 않으려고 하였습니다. 국가적 경사가 될만한 경기에서 이겼을 때에도 기쁨을 마음 속 깊이 감추면서 비장할 정도의 무덤덤한 표정으로 단지 “운이 좋았다”거나, 혹은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골을 넣었을 것”이라든지, 또는 “누구누구가 패스를 잘 해줘서...”라는 식으로 인터뷰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국민들 중 몇몇은 박주영의 겸손의 말에 서서히 세뇌 당하기 시작했지요. 즉, “박주영은 운이 참 좋은 선수야, 그리고 주워 먹은 게 많아.”라고 박주영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의 게임 실력에 대해서 비난하는 대중은 드뭅니다. 되려 그의 지나친 자신감 즉, 거만한 (거만하게 보일 수 있는) 모습에 대해서 비난을 하죠. 최연성 선수는 늘상 자신이 승리한 경기 인터뷰 후에는 엄청난 자신감에 가득찬 말을 되풀이 해왔습니다. 그리고 매번 그 대회 우승에 대한 당찬 포부를 숨기지도 않았죠.


약간 글이 다른 방향으로 빠지는 감이 있겠지만 제가 지극히 좋아하는 한 선수에 대해서 반례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타계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하며 그가 지는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경기 외적으로 보더라도 그에겐 항상 자신감이 충만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후 그는 밑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당시 그의 인터뷰를 보면 정말 예전의 그 당당했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중들에게 그는 더 이상 극강의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경기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여러 비판이 이때부터 들끊기 시작했으며 이제 그는 이러한 대중들의 모습에 자극받아서인지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단지 메이저급의 대회에서 잔류하고 싶다는 등의 수준으로 전락해 버립니다. 그러나 그는 각골통한의 노력 끝에 다시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도 인터뷰할 때의 모습은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언론 플레이.
대중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어필하는데에 있어 가장 큰 무기 중의 하나 입니다. 이러한 언론에 의해 하루아침에 영웅이 될 수도 있고 하루아침에 무능력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모두 최연성 선수의 의도된바라면 그는 정말로 경악할 정도의 꾀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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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1 11:46
수정 아이콘
음.. 공감합니다
양정민
06/02/11 11:5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특히 마지막 꾀돌이란 부분...^^
요즘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맘에 들더군요. 히딩크 감독만큼 언론 플레이에 능숙하고~그로 인해서인지? 더욱 믿음직스러워보이구요.
나의 길을 가련
06/02/11 11:54
수정 아이콘
솔직한 거만함이 자신에게 신념을 불어넣고 팬들에게는 이야기 거리를 제공하며 상대의 기를 꺽는 측면에서 좋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전 괴물이 싫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한 구절과 함께 말이죠...
슬레이어스박
06/02/11 11:56
수정 아이콘
글쎄, 약간은 오바해서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ㅋ.
Nada-inPQ
06/02/11 11:58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드랍쉽이 활보하던 시절, 이윤열이 그랜드슬램을 하던 시절, 박성준이 정말 강한 포스를 보이던 시절. 그 어느 누구도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았음에도 누가 최강인지는 다 알고 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어떤 말을 하든 지금 그의 포스가 예전 팀리그만 못하다는 사실 역시 다 알고 있죠. 그들 중 누가 그런 식의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정말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스타 사상 제가 아는 바로는 인터뷰로 그렇게 비난을 많이 먹는 선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다수의 사람이 무언갈 지적할 때에는 그 무언가를 돌이켜 볼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죠. 그들이 약해보이는 건 그들의 전성기와 비교되어서이지, 그들이 말을 그렇게 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군요.
starofsense
06/02/11 11:58
수정 아이콘
제목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저도 공감합니다.
약간 거만하다는 비판도 받는 인터뷰지만(그래서 저도 별로 안좋아합니다만;) 확실히 그런 자신감 넘치고 괴물같은 이미지를 형성해 가니까 최연성선수를 상대하는 선수들이 보다 위축되는게 보이죠.
별명은 괴물이지만 정말 영리한 선수인듯..^^(나쁜의미 아닙니다.)
06/02/11 12:05
수정 아이콘
박주영을 운이 좋은 선수라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스트겔겔
06/02/11 12: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게 좋은 소리인지 나쁜 소리인지..

전 옹호라고는 평소에 생각도 안하면서 어떤 꼬투리만 나오면 물고 늘어지는게 더 웃기다고 봅니다. 이건 비난을 비판으로 착각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WizarD_SlayeR
06/02/11 12:05
수정 아이콘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같아 약간 불만썩인 댓글들도 눈에보이네요 크
마지막 세줄 공감합니다.~ 현재 변형태선수도 노리고있죠.
Epilogue
06/02/11 12:06
수정 아이콘
저도 최연성이 더욱 괴물같아 보이는건 인터뷰의 역활도 컸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랑 다르게 그런인터뷰를 싫어하시는분들이 있네요....
안티테란
06/02/11 12:09
수정 아이콘
인터뷰 뿐만 아니라 플레이도 정말 영리한 선수이죠. 자신의 강점과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꽤뚫고 플레이 하는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최연성 선수는 그 정도의 자신감을 챙길 자격이 충분히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사실상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길 바라는 것은 약자들의 도덕이죠. 끝도 없는 자신감은 앞으로 그의 실력이 주춤할 때 그가 웃음거리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최연성 선수의 거만해 보이는 모습도 사실은 스스로 위험부담을 가지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그것이 스스로에 대한 자극이 될 수도 있는 거구요.
06/02/11 12:11
수정 아이콘
....... 재미있군요
희망의마지막
06/02/11 12:1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인터뷰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한두번 실수한다면 큰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위험 부담이 있음에도 최연성 선수는 항상 강해보였고, 한두번 실수로 비난받지 않을 위치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건 순수한 강함입니다. 오히려 자신을 극한 상황에 내몰고, 그 걸 극복해낸 겁니다. 언론플레이는 정치권에서는 크게 통할지몰라도, 성적이 수치로 나와버리는 프로게이머 세계에서는 통하기 힘든 요소입니다.

강한 이미지를 쌓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했다...라는건, 언론플레이를 하고 그 뒷감당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대단했다는 겁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팬층의 다양한 욕구(?)를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최연성 선수는 언론플레이를 위해 지나친 자신감을 보인 것이 아니라 원래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라는 말이 됩니다.... 강해보이기 위한 자신감이 아니라, 원래 자신감이 넘치기에 강해진게 아닐지요.
06/02/11 12:22
수정 아이콘
인터뷰를 어떻게 하든 선수본인의 성격과 취향이겠지만.. 플레이로 말하는 선수가 제일 멋지더군요..
지니쏠
06/02/11 12:2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인터뷰 전 정말 좋아합니다. 자신감넘치고 남자답고.. 그리고 인터뷰도 뭔가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기선을 제압하는것 같은 영리함도 좋아하구요.
낭만토스
06/02/11 12:28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최연성선수를 옹호하는 글인지 비난하는 글인지 따지는게 중요합니까? 그걸 따져서 자신의 입장과 다르면 또 논쟁을 시작하실 건가요? 뭐 정확한건 아니지만 또 밑에 뭐 자신감있어서 좋다든지.. 너무 자만하는것 같아 싫다던지 따위의 댓글이 달리는 건가요?
Grateful Days~
06/02/11 12:35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선수를 우직하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뷰하는 모습과 게임내의 그의 기민함을 보면.. 정말 여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는 특히..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이라고 밖에 볼수 없을만한 것들이 많아서..
키튼투
06/02/11 12:3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로는

세뇌를 당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최연성 선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계속 최강이고 지지 않는다는 암시를 계속 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더라도 실력부족으로 진것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다음 대회를 긍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으로 졌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어오는 순간

선수 자신은 위축되어서 이후 경기도 그르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티테란
06/02/11 12:37
수정 아이콘
다만 한 가지만 추가하자면, 과거에 최연성 선수는 "인터뷰 하기가 두렵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는 슬럼프였던 상태였고, 사람들이 최연성 선수의 거만한 모습이나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인터뷰에 날카로운 칼날을 세우곤 했는데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표현한 것이죠.
애초에 글 쓰신 분의 의견과 같은 언론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면 그런 비난의 상황도 가볍게 웃어 넘기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해 봅니다.
이미지 메이킹이라... 사실 자신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도 이미지 메이킹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동욱
06/02/11 12:42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 님// 저와 생각이 비슷하네요.

최연성 선수의 극강이지만 거만한 모습은 양날의 검이지요. 잘 나갈 때야 거만하든, 고개를 숙이지 않든, 이기면 그만이고, 다른 선수들도 실력으로는 쉽게 어쩌지 못하니까요. 이러다가 성적이 곤두박질치면 주위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비웃겠지요. 평소 고개를 숙이지도 않았으니 편들어 줄 사람이 많을리도 없겠구요. 최연성 선수도 이 정도 원리는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도 항상 자신감에 차있다 못해 거만하게까지 보이는 인터뷰를 하는 것은 나름대로 하락세를 막고 늘 긴장감을 유지하는 배수의 진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력이 떨어지면 자신을 잡아먹고 싶어 안달이 난 선수들이나 팬들이 많으니, 늘 긴장감을 유지하고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이구요. 자기최면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물론, 그렇게 남들 기분 상하게 하면서까지 그러고 싶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최연성 선수가 인터뷰로 까이는 것은 워낙 최고의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이겨왔던 탓에 다른 선수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을리가 없다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마 최연성 선수의 항상 자신감에 가득차고 임요환 선수 이외의 다른 누구의 눈치도 별로 보지 않을 것 같은 성격도 한 몫 했겠지요. 저는 이게 마음에 듭니다. 프로게이머는 결국 실력으로 말하는 거니까요.

그런데/그래서/그러나, 전 계속 최연성 선수 팬 할랍니다. X-Japan의 노래 "X"에 나오는 이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절대강자를 늘 바래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최연성이라고 생각하구요.

"탄식하는 녀석들에게 해 줄 말은 없어!"

(다른 선수 팬들은 제 댓글을 보고 혹시라도 언짢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학교에 다니거나 사회생활 하시면서 "야, 너, 건방져", 이 한 마디 애매한 말로 여럿이 사람 하나 잡는 것을 보거나 겪어 보신적이 있으시겠지요? 저는 최연성 선수가 이런 식으로 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저 최연성 선수 팬으로서 모처럼 속시원하게 한 마디 했구나 라고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06/02/11 12:48
수정 아이콘
전 최연성선수 하나 맘에 안드는게 너무 임요환선수의 눈치를 본다는 것입니다. 경기때야 최선을 다하지만 경기끝나고 괜히 미안해하는 표정을 보여줍니다. 어제도 경기후 임요환선수가 악수하러 올때 미안한 표정을 짓더군요. 저번 결승에서는 인터뷰도 못했구요. 임요환선수 최연성선수 모두 프로입니다. 최연성선수가 이겼다고해서 임요환선수가 미워할 일도 없구요.(만약 그런다면 그건 프로가 아니죠) 제발 미안한 표정보다는 당당한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번 2주차때도 최연성선수가 경기후 임요환 타임머신으로 갈때로 전 별로 보기 안좋더군요. 물론 그 상황자체야 나쁠건 없었지만, 저는 또 미안해서 그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06/02/11 12:5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인터뷰의 관해서는 사실 저도 맘에는 안들었지만, 그만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건방지고 거만함도 충분히 자신감을 줄수있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먹고살기힘들
06/02/11 13:02
수정 아이콘
승과 패가 확실히 나누어지는 이런 스포츠계에서 거만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거만하면 그건 정말로 답이 안나오는 것이니까요.
안뇽^.~
06/02/11 13:05
수정 아이콘
파포에 나왔었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그리고 요즘 시대는 겸손이 미덕인 시대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는
자기표현의 시대입니다.
겸손해서 손해보는 사람을 위한 '자랑하라' 라는 책도 있죠.
나도가끔은...
06/02/11 13: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서상 거만한 모습이 좋게보일 수는 없지요.
애초에 실력과는 상관없이 그런 모습에 거부감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고(노력까지 해야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노력하지 않아도 가끔씩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이라던가 부인할 수 없는 최고의 실력등으로 어느정도 선입견이
없어진 상태이긴 하죠.
최선수에게 필요한 점은 자신감있는 인터뷰에'유머를 섞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변은종선수의 '남자는 스트레이트'와 같은...
같은 의미라고 해도 '3:0은 당연한 결과...'보다는 훨씬 듣기 편하고 좋죠.
06/02/11 13:0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현 최고의 발란스를 가진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조심스레;;
하리하리
06/02/11 13:17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의도입니다..기세가 중요하다면서요..하지만 최연성선수도 사람이고..마음이란게 있죠..자신이 의도한 인터뷰지만 그것이 약간의 왜곡으로도 엄청난사람에게 까이니까..최연성선수도 한때 인터뷰에서 연약한모습을 보인적도 있었습니다....요즘은 거만보다는 재치있는인터뷰더군요...한동욱선수가 검이라면 자신은도다..이말도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06/02/11 13:20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박주영에 관한 내용은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인터뷰에서 겸손해한다고 '운이 좋았다'고 세뇌당한다라...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그정도 사리분별 못할 정도로 어리석진 않죠;;;
06/02/11 13:22
수정 아이콘
결론은 '지극히 좋아하는 선수'가 예전 극강의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는 거네
체념토스
06/02/11 13:22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06/02/11 13:39
수정 아이콘
괜히, 여우가 아니죠. 사람들도 다 압니다. 최연성식 언론플레이...다른 선수들도 좀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나 남발하면 안되겠죠. 팬도 인정할 만한 선수의 언론플레이만 받아들이니까요.

최연성 선수는 뭘 해도 잘 할 것 같은...믿음직한 면이 많은데...그 중에 하나가 자신의 이미지를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노력 하는 거죠. 뭔가를 깨우친...그런 느낌, 아마 처세술이겠죠. 최연성 선수 못지 않게...언제나 당당함으로 일관 하는 선수가 하나 있습니다. 강민 선수.

해설자들도 강민 선수만 경기에 나오면, 건방진 것 같은 그 모습이 그대로 경기에 반영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읍니다. 강민도 그런면에서는 최연성 선수 못지 않게...이미지 관리는 잘 하는 편이란 생각 들더군요.

강자의 이미지...중요합니다. 쏘원배에서 오영종 선수가 조지명식때부터 우승할때까지 그 이미지를 잃지 않았죠. 그때 이후로 오영종 선수 팬이 됐는데, 잡음에 흔들리지 말고, 굳건하게 다시 스타리그에서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대
06/02/11 13:49
수정 아이콘
음.. 동감입니다.
Boxer Mania
06/02/11 14:05
수정 아이콘
바카스님이 언급하신 선수는 그분이군요^^ 전에 16강에만 머물러도 만족한다고도 했었고.. 저도 좀 아쉽습니다. 군대 가기전에 우승 한번 해야되는데 ㅠㅠ
06/02/11 14:07
수정 아이콘
외국에 나가면 외국인들은..자기 어필이라고 해서 듣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자기자랑을 많이하죠.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상..자신만만한 모습,거만한 모습이 좋게 보여질 수는 없습니다. 가장 큰 예로..박지성선수와 이천수선수를 들 수가 있겠죠;
뽀너스
06/02/11 14:07
수정 아이콘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말을 한다치더라도 용인될 수 있고 게임의 일부로서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는 이스포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는 않을 수 있지만, 선수들의 천편일률적인 자기겸하 멘트는 결국 네티즌들의 댓글을 의식한 것 아닐까요? 어떨때 보면 정말 거만한 사람들은 인터뷰를 하는 선수들이 아니라 네티즌이 아닌가 싶네요. 낚시꾼 기자들이 쓰는 인터뷰 한구절로 선수들의 인성까지 멋대로 판단해버리니까 말이죠. 최고수준의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인터뷰 중에 자신감 있는 멘트, 한발 넘어서서 거만할 정도의 멘트를 했다 치더라도. "건방지다// 재수없다//예의가 없다는 식으로 선수를 폄하, 비난할 정도가 되는지 자신을 한번씩은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설익은 팬들이 자기 고개 세운줄은 모르고, 선수들 고개만 숙이라고 하는거 보면 씁쓸하더군요.
06/02/11 14:31
수정 아이콘
박주영이 이천수처럼 나댔더라도 대부분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박주영의 플레이를 칭찬할 겁니다. 그 가장 큰 이유로 박주영은 박지성처럼 윙포워드 + 링커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거죠. 이천수나 이동국처럼 욕심이 앞서는 것이 아니고 묵묵히 자기 포지션을 소화하다보면 혹자의 표현대로 운좋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서 볼을 받아 득점할 수있습니다. 혹은 좋은 패스를 할 수도 있고요. 분명한 것은 박주영의 경우 기존의 선수들과 레벨이 다른 플레이어라는 것. 레벨이라는 게 실력을 뜻할 수도 있고 스타일을 말할 수도 있겠네요.
최연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 선수에 비교한다면 이천수랑 똑닮은 케이스. 자기 자신을 그만큼 믿고있기에 언론플레이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그룹의 인간은 대게 강한 마인드와 자존심을 가지고 있고 위에분이 말씀하셨듯이 스스로에게 암시를 거는 방법을 통해서-언론플레이를 통해서-보다 자신을 강하게 만듭니다. 끊임없이 질책하기도 하고요. 그 결과 스타가 되고나서도 자신의 베이스를 언제나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는거죠.
06/02/11 14: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언론플레이의 최고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마이클 조던 -_-...후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언론플레이죠. 그런면에서 예로 든 최연성 선수나 박주영 선수는 아직 2% 모자른 것이 사실인데. 분발해서 만인에게 인정받는 1위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06/02/11 14:50
수정 아이콘
언론 플레이로 최연성 선수가 강한 이미지가 된건 아니라고 봅니다. 항상 경기 내용이 그걸 보여주고 있죠.
Frank Lampard
06/02/11 15:1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정도면 거만할만 하죠 뭐. 현존 스타계에서 가장 강하다는건, 현직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암묵적으로 인정되는 바 아닙니까.
다만, 인터뷰에서 상대선수 팬들의 기분도 조금은 고려해줄 필요가 있고, 위엣 분 말씀처럼 유머러스한 멘트도 종종 섞어주면 훨씬 부드러워 지겠죠.
그리고 원래 종결어미가 짧고, 단정적으로 말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Frank Lampard
06/02/11 15:11
수정 아이콘
언론 플레이로 최연성이 강해보이는건 결코 아니죠.
만약 차재욱이나 김동진같은 선수가 늘, 나에게 저그라이벌은 없다. 내가 이길 수 있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이런 멘트 날려대면 팬들입장에선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06/02/11 16:53
수정 아이콘
윗분 제가보기에는 차재욱선수가 너무강해보이던데..왜 이유없이 질것같지 않은 선수라고해야하나? 별로 안우스울것 같습니다.
Mutallica
06/02/11 16:54
수정 아이콘
Frank Lampard 님 // 글쎄요.. 저는 연성선수 팬이지만 '만약 차재욱이나 김동진같은 선수가 ' 요부분은 팬분들이 보시면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네요.
정테란
06/02/11 17:13
수정 아이콘
램파드님 오랜만이군요.
바쁘신가요? 자주 놀러오시길 바랍니다.
06/02/11 17:1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의도적으로 강함이 느껴지도록
영리하게 하니까 강해보입니다만...
jjangbono
06/02/11 17:43
수정 아이콘
차재욱이나 김동진 같은 선수가 늘 ~~~.. 이런 멘트를
Farnk Lampard 같은 님이 말하니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雜龍登天
06/02/11 17:53
수정 아이콘
연성 선수의 인터뷰는 모르겠고 그 경기하는 모습은 정말 영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정말 여우에요 여우.
농부 질럿 가림토가 알고보니 곰이 아니라 여우였던 것처럼요.
狂的 Rach 사랑
06/02/11 17:55
수정 아이콘
뭐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것이든, 언론 플레이를 하는것이든 전 자신감 있는 인터뷰가 좋습니다. 선수에게 그정도 배짱은 있어야죠. 물론 그 정도가 자만으로 이어져선 안되겠습니다만, 팬들에게 보여주는 인터뷰에서 자신감 표출 괜찮지 않나요. 더불어 선수들 까들 눈치 보지말고 당당히 인터뷰하셨으면...
피플스_스터너
06/02/11 17:58
수정 아이콘
뭐 예전처럼 80-90%를 넘나드는 승률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도 충분히 강합니다. 한 손에 손가락이 5개인데 그중 무조건 최연성 선수는 들어간다고 봅니다. 자신감있게 인터뷰하는 것도 어찌보면 좋은거죠 뭐... 게다가 티원 분위기 자체가 인터뷰까지 심리전으로 사용하는 팀이기에...
별가득히
06/02/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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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당히 놀랬던 것은 bigFM의 음성인터뷰를 듣고나서였습니다.
저야 패기와 투지가 넘치는 선수들(사실 스타라는 게임으로 치자면 사령관이자 파이터이니)을 좋아해서 연성선수 또한 그러한 인터뷰를 포함해서 좋아합니다만, 우리나라 정서상 욕먹기도 쉽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고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속담에도 있듯이 '모난 돌이 정 맞는다'가 일반적이니까요.
그런데 음성인터뷰를 들어보니 서면인터뷰과 거의 비슷한 말인데도 전혀 뉘앙스가 다른 겁니다. 뭔가더 귀엽고 장난스럽고.. 그렇더군요. 음성인터뷰가 가장 재미있는 선수가 최연성 선수였습니다.
우리나라 찌X시 기사들이 특히 그렇고, 이번에 강민선수의 군입대 관련 언급에서도 그렇지만, 쓰는 글의 어투차이 하나로 많은 것이 달라지는게 서면인터뷰입니다. 언론자체에서도 연성선수의 그런 거만한 이미지를 고착화 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군요.
한종훈
06/02/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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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의 표현과 심리전적 이유로 그런 인터뷰를 하는 건 그렇게 비판받을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상대방 선수에게 심히 실례가 되는 인터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마재윤 선수에게 2:0으로 패배하고 나서 다음날 인터뷰에서의 그것은 지나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될 정도더군요.
머뭇거리면늦
06/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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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의 실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는건..
그의 안정적인 성적과(4위해도 슬럼프라는 말을 들으니까요)
각종족을 상대로한 좋은 승률때문이죠.
최근 양대리그에서 밀려난 적도 없고 꼬박꼬박 4강에 들고 있으니까요.
천적은 있으나 그 선수들 이외에는 딱히 최연성선수를 상대로
강력한 느낌을 가진 선수를 찾기 드물다는 사실이..
그의 실력의 의문을 갖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요..
정테란
06/02/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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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잘난척해도 무시 당하지 않을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는 거의 없지요.
그에겐 인터뷰도 제2의 전투이자 전략입니다.
06/02/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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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있는건 좋으되, 거만하면 안된다..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 기준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실 거의 구분하기 힘듭니다.. 개인차가 나죠.. 모두를 만족시킬순 없구요..
젊은 선수가 자신있게 인터뷰하는 것은 저는 보기 좋네요..(이건 약간 말이 안되나??-_-;; 내가 더 어린데..) 그리고 경기끝나고 미안해 하는것도 보기 좋구요...

그리고 글쓴이께서 좋아하시는 선수도(저와 같을듯 하네요..) 최연성 선수와는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물량전에서 압도적으로 패했음에도 상대전적은 비슷하고, 승률도 좋은편인 것은 분명히 요환선수의 특기가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전략성이나 타이밍 같은게 될려나 모르겠네요..
글루미선데이
06/02/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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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가 말하길 스스로를 다그치려고 일부러 그런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꼬투리 잡힐 것을 뻔히 알면서 대놓고 말해버린다는 것은 나름대로 비장한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암튼 이번엔 우승을...-_-
맛있는빵
06/02/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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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성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대면 오랄 게이머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최연성선수는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그런말이 안나오죠. 박정석선수와의 4강전인가? 5판째에 가스러시 3번 당하고 역전했을때... 이기고 손을 번쩍 들려고 하다가 슬그머니 내리더군요. 왜 저러나 싶었습니다. 최연성선수 잘하는것만큼 이길때의 기쁨도 맘대로 표현하고 인터뷰 조차도 상대에 대한 압박이나 페이크로 쓸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잘하고 있어요.
그대는눈물겹
06/02/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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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온게임넷에서 최연성 선수 말하는거 보면 승글승글 웃으면서
귀엽게 말하던데~
실제 인터뷰를 파포에서보면 좀 건방져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전 그런 최연성이 좋습니다.
06/02/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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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의 농간에 낚인 분들이 많네요
XXX의 폐해
jjangbono
06/02/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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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와 우주의 인터뷰는 정말 다를 때가 많더라구요.
오름 엠바르
06/02/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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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흔히 이야기하는 '거만한 인터뷰'에는 별로 반감이 안듭니다.
그 정도는 해줘야 이 바닥 들여다보는 맛도 있는거죠.
다만...
상대 선수 깍아내리는 발언은 좀 참아주기 힘들더군요. 위에 한종훈님께서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예전에 아이옵스때였나?
16강 탈락한 마지막 경기때 이겨놓고도 하는 말이 '게임하기 싫다'라거나 '의욕이 없다'라거나 '연습 하나도 안했는데 윤열이가 방심했나보다' 같은 발언들에 상당히 짜증스러웠달까요?
정말 게임하기 싫으면 하지마...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발언들이라 그 이후로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는 곱게 안보이더군요. -_-;

뭐 자신감의 피력이나 당당함의 발로들이야 보기 좋습니다만...
굳이 남을 깍아내려서까지 자신을 포장할 필요는 있나 싶네요.
06/02/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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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박주영선수가 운이 좋아서 골을 잘 넣는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요???
넘팽이
06/02/1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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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박주영이 운만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무튼 최연성 선수의 그 자신감 있는 인터뷰, 팬인 저의 입장에선 정말 시원해 보였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박정석선수같이 예의바르게 인터뷰한다면 재미가 없잖아요. 전태규선수나 최연성선수 같은 사람도 있고 박정석이나 김성제같은 선수도 있고...그래서 참 재미있는가 봅니다.
스필버거
06/0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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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처럼 말 시원시원하게 하는 선수들이 뭐 어때서 잼있고 좋던데 오히려 인터뷰하기 싫은 듯한 표정지으며 진행자 뻘줌하게 하는 그런선수들 정말 답답하더군요
착한밥팅z
06/02/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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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거//인터뷰하기가 싫다기보단 큰 무대에서 긴장되서 그런거 아닐까요? 수많은 관중앞에서조명을 받으며 서있는데.. 긴장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로서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런경험을 많이 가진 선수가 아닐수도 있고, 또 천성이 내성적일수도 있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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