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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4 20:03:45
Name goGo!!@heaveN.
Subject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6개월을 사귀고 한번 헤어지자는 말이 나와서..

한번 잘풀고 다시 6개월 정도를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헤어졌네요..

이렇게 절실했던 사랑이 처음이고..

이렇게 마음아팠던 사랑이 처음이고..

이렇게 내 모든것을 주었던 사랑이 처음이었습니다..

어떻해든 잡고 싶지만 이미 떠난 마음 잡기가 참 힘드네요..

다른 분들도 사랑의 아픔을 하나씩은 가지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참 대단하세요..

어떻해 이겨내셨는지..

정말 잡고싶어서 쪽팔리지만 울면서 매달려봤지만..

잠시 연락안하는동안 그 애는 정리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미리 귀뜸이라도 해주던지..

나는 연락안하는동안 계속 그 애 생각만하면서 하루에도

핸드폰만 수십번씩봤는데..

그 애는 저를 정리하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함께했던 일년이 짧은시간이 아니고 함께했던 수많은 일들이 있는데

이렇게 문자한통..전화한통으로 헤어지지고 말하는 그 애가 얼마나

저한테 이런말 하기 미안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제 얼굴 보면 마음이 약해질까봐..그런거 같아요..

제 모든것이 사라진 지금 남은것은 없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지만..그 시간동안 참 많이도 힘들꺼같네요..

쪽팔리지만..하염없이 눈물만 납니다..

다른분들은 어떻해 이겨내셨습니까..

저는 소심한 A형이라서 다른거 할 의욕도 나질않고

밥도 못먹고 잠도 안옵니다..

.....

유일한 약인 시간이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네요..

제 방에 있는 추억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평생 사랑하지 못하는지..

사랑이 이렇게 독한 거였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것을..

하염없이..

하염없이....

눈물만 나네요...

죄송합니다..

자게에 쓸데없이 한탄만 늘어놓은거 같아서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제 전부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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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토스
05/12/14 20:0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오로지 그말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저는 솔로)
DelMonT[Cold]
05/12/14 20:09
수정 아이콘
친구분들 불러서 쏘주한잔 하시고~~

크리스마스는 행복한 쏠로부대에서~~
05/12/14 20:19
수정 아이콘
아픈만큼 성숙해 집니다...
기다린다
05/12/14 20:24
수정 아이콘
간만에 듣는 훈훈한 소식......................... 이라고 하면 너무 잔인하겠죠..ㅜㅜ ...



시간의 힘을 믿으세요.. 몇개월 있으면 단지 안주거리일뿐....
Luxury Nobless
05/12/14 20:27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이 올라올때마다, 공감이 되네요.
어떤 말로도 쉽사리 위로가 되지 않으실겁니다.
그렇게 잘 지내다가도, '헤어지자는 문자 하나' 에,
헤어지는게 남녀 관계인거 같아요.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전 헤어지고 나서 한달 정도 연락안하다가,
그렇게 나 좋다던 사람이 돌아선게 믿어지지 않아서,
너무 힘들고 마음아파서, 너무도 미련하게 미련이 남아서,
다시 붙잡아봤지만, 부질 없는 짓이더군요.

슬프면 슬픈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힘들면 힘들대로,
수 많은 이별 노래들에 공감하며, 눈물 흘리며,
그렇게 살다보면 잊혀질 겁니다.
사랑, 이별, 실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힘내세요.
양정민
05/12/14 20:37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입니다.
나중에되면 웃으면서 얘기할수 있을거에요.^^
[Tr]트릭[ick]
05/12/14 20:38
수정 아이콘
역시 PGR분들... 유머러스할땐 유머러스해지고
진지할땐 진지해 질 줄 아는 멋진 분들이네요
그리고 힘내세요. 시간이 흐르다보면 아무일도 아니고
더욱 활기차게 살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옵니다.
夢[Yume]
05/12/14 20:40
수정 아이콘
질게에있었는데 자게로..
그러려니
05/12/14 20:43
수정 아이콘
goGo!!@heaveN님의 값진 사랑을 받을 임자가 아니라서 그렇게 떠나가셨나 봅니다..
어딘가에 님의 사랑을 고마와하고 소중히 여길 귀한 분이 계실 겁니다.
힘내세요.
박서와옐로우
05/12/14 20:48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 얼마 안 남기고 입대하셨네요..
헤르세
05/12/14 21:06
수정 아이콘
눈물이 흐르면 울고, 마음이 아프면 울고, 생각이 나면 생각하고..
억지로 그것을 막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시키는대로 실컷 괴로워하고 아파하는 것이
그 사람을 보내는 가장 빠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실컷 아파하시고 얼른 훌훌 털고 일어나셨으면 좋겠네요!
수달포스
05/12/14 21:10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은 어떻게 이겨냈는지 대단하다고 표현하셨는데...
그게 아닙니다. 아픈체로 시간이 흘러가버린것뿐이죠. 글 보니까 진심으로 좋아하셧던분인것 같습니다.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1년정도 사귀다헤어졌습니다. 정말 제가 평생 한번 진심으로 좋아햇던 사람이었는데, 옛추억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긴하지만 지금은 다른 여자분들도 한테 어택땅하기도하고 -_-;;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운내세요 왠지 사정이 비슷해보여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정 안되시겠다 답이없다 싶으시면 저랑 얼라이맺고 캐리어갑시다.
05/12/14 21:39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시간이 못해결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과자공장사장
05/12/14 21:4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절대 괜찮아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무감각해지는 날이 오긴오네요...힘내세요...
mechanic-er
05/12/14 21:51
수정 아이콘
정말 정말 시간이 약입니다..-_-;;
저도 리쌍의 노래 가사처럼
매순간 멍해지는 버릇...밥한숟갈 떠넣기가 이렇게 힘들수가..
그랬었는데 지금은 내가 언제 그랬었나..싶네요..힘내세요.
흐르는 물처럼.
05/12/14 22:12
수정 아이콘
와 정말 글보니까 멋있네요..-_-;;
죄송합니다..
어쨌든 힘내시고..
정말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씻겨져요,,허허허..
정말 시간이란 약은 참 신기할 뿐이죠^^
그러니까 당장은 정말 미칠것 같아도 기간이 해결해 줍니다.
모든것을요.....
XoltCounteR
05/12/15 01:55
수정 아이콘
...화...환영합니다....(퍽!!!)

힘내세요...^^;;후...근데 타이밍이 안좋네요...한창 연인이 필요한 타이밍인데....춥고...연말연시에...ㅠ.ㅠ
발그레 아이네
05/12/15 02:23
수정 아이콘
천일을 넘겼던 군대 가 있는 사람에게 편지로 이별을 고한 적이 있습니다
제대로 배신을 당했거든요 비유를 하자면 길 잘 가고 있는데 누가 등 뒤를 칼로 푹 찌른 기분이랄까요
그때 마냥 헛헛한 웃음만 나았는데 지금은 잊은듯 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비록 오래 걸리고, 때론 가슴 무너지고, 상처가 남을지라도...
다 그렇게 사는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게 속 편해요
05/12/15 07:13
수정 아이콘
군 복무 중에 이별을 편지로 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우울증에 걸려 치료도 받을 정도로요..
허나.. 하루 이틀 일주일..한달..두달...지나다 보니..
이젠 그랬었지... 라고 생각하며 미소 지을 수 있네요..
힘내세요..
05/12/15 08:04
수정 아이콘
나나나나 쏴
05/12/15 08:5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어떤 말도, 어떤 사람도 도움이 안되실거예요. 저도 그 암울했던 시간을 어떻게 넘겼는지 기억이 희미합니다. 운전하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흘러서 곤란했던 적도 있었구요.
날마다 울면서 어떻게든 시간만 흘러보내세요. 그래도 완전히 나아지지는 않지만 다소 견딜만해집니다. 어떻게든 살아지는게 인간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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