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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0 00:28:35
Name 음주rapping
Subject 이번 연휴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자게에 (이젠 bbs로 바뀌었군요, 첨에 보고 센터배럭인줄,, 죄송)
첫글을 남깁니다.
글 제목이 다른 지방 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겠군요.
전 부산에 살구요. 22살의 공익요원입니다.
부산에는 아펙 정상회의 때문에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해서
이번주는 운 좋게 금토일 3일 연휴가 생겼습니다.

공익요원 복무중이시거나 복무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한테만 적용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래 친구들은 대부분 군대를 가 있고
딱히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이 없으면
특히나 여자친구가 없는 저로서는 주말이 좋으면서도 싫은 이런 아이러니한 days입니다.

딱히 만날 사람도 없고
오후 2시쯤의 창밖으로 보이는 화창한 햇살에 뛰쳐나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자금의 압박, 만날 사람 부재, 늘어가는 귀차니즘 등으로
집에만 벌써 이틀째 틀어박혀 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주말에 집에만 있을 경우에 피지알 분들은 보통 어떻게 보내시나요?
전 컴터와 티비를 번갈아가며 시간을 때우는데요
(토요일은 서바이버리그와 듀얼토너먼트 다 챙겨봅니다)
요즘은 진짜 컴퓨터로 할 게 없더라구요
제 친구들 사이에서는 원래 랭킹 꼴지였습니다만
남아도는 시간에 배틀넷을 많이 한 관계로 실력이 꽤나 늘어 이젠 랭킹 2위가 됐죠
스타크래프트, 웃대, 피지알, 디씨, 싸이 등
몇가지만 하다 보면 정말 할 게 없더라구요
집에서는 책을 읽으려고 해도 집중도 안되고요.

딱히 할만한 게 없을까요?
이제 한 6개월 남은 복무기간, 이때까지 이뤄온 건 없지만
남은 기간만이라도 알차게 보내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5일제라 토일요일은 언제나 시간이 많이 남는데
삶의 활력소가 되는 일들을 찾고 싶네요.
피지알 분들은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이상 점점 폐인이 되어가는 한 남자였습니다. ㅠ.ㅠ

ps. 첫글인데, 라이트 버튼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네요
여기 분들 다들 필력이 좋으셔서 주절거린 제 글이 많이 부끄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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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리플
05/11/20 00:47
수정 아이콘
스타. 케이블tv연예프로그램 마스터
유신영
05/11/20 00:51
수정 아이콘
공부하세요.. 뭐, 취직공부나 영어공부도 좋겠지만 하고 싶어하는 거 공부하는 게 제일 알차게 보내는거죠.. 악기를 하나 잡아서 연습해보는 것도 좋고..
천재를넘어
05/11/20 00:57
수정 아이콘
자금 여유가 된다면 학원을 다녀보는것은 어떨까요?^^

배워보고 싶었던것 없으세요??

저는 어렸을때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요즘 정말 피아노 배우고 싶던데요

뭐 비록 1주일에 2번이라 큰 효과는 없겠지만 학원에서 사람들도 알게되고, 자기가 하고 싶은일도 배우고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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