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0 00:22:07
Name Saviour of our life
Subject [1] 전 DVD 를 모으는 사람 입니다.
안녕하세요?
솔직히 예전부터 Pgr21에 글을 남기기는 했습니다만,
약 1년 동안의 공백을 두고 다시 씁니다.

전... 예전에 CD를 많이 샀던 사람입니다.
음악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그냥 저도 모르게 사버렸습니다.
하지만... 집안에서 제가 CD모으는 걸 그렇게 좋은 눈으로 바라보지는 않더군요.
예전에 테이프를 사서 모았다가 왕창 버리는 걸.. 가족에게 보인후로... 특히 그렇더군요.

그래서.. 그냥 중고품으로 다 팔아넘겼습니다.
단 1장의 CD도 안남기고 말이죠.
가슴 아팠으나.. 매일 CD 문제로 가족과 싸우기는 싫었습니다.

그런후로.. 제 눈에 들어온게 DVD 였습니다.
당연히.. 영화.. 공연.. 애니.. 종류를 안가리고 제가 좋아하는 것은 구입 하고 있구요.
지금 까지도 구입 하고 있습니다.
사실.. CD 계 보다 더 어렵고 힘든게 DVD 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말이죠.)

어느 영화 잡지에서도 봤는데 .. 이대로 가면 DVD 망하게 될거라는 말도 하더군요.
가슴 아팠습니다. 심지어 2900 원 하는 DVD 가 있는데도... 다운 받는 것 보다 싼데도..
(다운 받아서 CD에 굽는 것 모두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전기세 + CD 값..등등)
인터넷 상에서 영화를 다운 받는 걸 아주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욕이나 갖은 핍박을 하고 싶었습니다만...

최근 기독교에 새신자로 들어가서 배운 말...
" 남이 뭐라고 하던가는 상관 없어.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 중요하지 "
이 한마디 ..
그 말에 전 아무리 DVD 계가 어려워도 저는 꿋꿋히 모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 말들은 다음에 게시판에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전 불법 다운 로드 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처럼 미워하고 핍박하고 싶은 마음은 지금 먼지만큼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중에 그런 분들이 계서도 물론 전 이해 합니다.

대한민국 전국민중 DVD를 모으는 사람이 저 뿐이라고 해도 ..
전 계속 모을 겁니다.
제 메모장에 적혀 있는 WIshlist 가 전부 채워 질때 까지요..
그때가 언제가 되었든 ...말입니다.

오늘도 항상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빌며...

- Xavier "k.d.y" Warmen. (이건 제가 만든 영어 풀 닉네임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쓰루치요
05/11/20 00:35
수정 아이콘
그냥 책 사면 부록으로 주는 DVD도 많던데요... 아무튼 제값주고 사는건 좀 손해일듯...
이블낙서
05/11/20 00:43
수정 아이콘
쓰루치요// dvd는 사지 않지만 (전 만화책과 음악 씨디들을)
그런 개념으로 사지는 않죠 손해이다 이익이다라는 개념의 물건들이 아니라고 봅니다
05/11/20 00:49
수정 아이콘
손해라고 말하기에는 그 내용을 만드는데 엄청난 노력들이 있죠. 저도 아직은 학생신분에 DVD플레이어도 없어서 못사고 있지만..그리고 사실 2,3만원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죠. 옷 한벌만 안사도 살 수 있는 정도인데 게다가 그 안에 있는 영상으로 느끼는건 옷 한벌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꺼라 생각되니까요.
My name is J
05/11/20 00:53
수정 아이콘
전...중고 비디오 테잎을 모으고 있습니다.
화질도 나쁘고..이리저리 가위질된 영화입니다만...아직은dvd보다 더 좋더군요.
몇년째 찾고 있던 영화가 있었는데...얼마전 그게 제 손에 닿기 직전에 팔렸다는 소리에 기운이 쪽-빠졌습니다.
'탱고레슨'이라는 영화를 혹 가지고 계시거나 주위 비디오가게에 있는걸 찾으신 분은..연락주세요. (근사하게 저녁 사겠습니다! 라고 쓰려고보니까...저와 저녁을 하는게 싫을수도 있는 생각이 불현듯! 으하하하-)

제 wish list는 컴퓨터에 파일로 저장해놨었는데...없어졌나봅니다. 크흑-(종종...까먹....으하하하!)

쓰루치요님//누군가는 애정가지고 대하는 물건입니다. 손해...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굉장히 무례한일일지도 모릅니다.
쓰루치요
05/11/20 01:15
수정 아이콘
제 말은 즉.. 같은 질과 같은 포장.. 그러니깐 완벽하게 같은 두 DVD가 있는데 하나는 정품으로 팔고 하나는 잡지 부록으로 끼워주는 상황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떄문에 말씀드린겁니다.....
황야의신뇌
05/11/20 01:1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만큼 dvd가격 싼나라는 드뭅니다..가까운 일본만 해도 왠만한건 거의 6000엔가까이 합니다.dvd1장 가격이 말이죠.코드2번 dvd모으는 저로썬 가격의 압박이 장난아니죠..
이렇게 가격이 싼데도 판매량이 신통치 않은것 보면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제도가 확실히 정립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현재 음반,dvd,게임,만화책 모두 시장성이 괴멸상태에 이르렀더군요.
05/11/20 01:29
수정 아이콘
궁금한건데요. 부록으로 주는 것도 정품과 같은 케이스에 주나요?
드라군한부대
05/11/20 01:42
수정 아이콘
보통 부록으로 주는 것은 케이스에 잡지 책이름이 찍혀서 나오더군요...
현금이 왕이다
05/11/20 02:11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탱고레슨 비디오를 아버지 집에서 본 거 같은데... 지금도 있나 모르겠습니다. 혹시 탱고와 캐쉬 일지도 ...
My name is J
05/11/20 02:21
수정 아이콘
현금이 왕이다님...^^;;;찾아봐 주시겠습니까........탱고와 캐쉬라면 좌절..ㅠ.ㅠ(물론 실베스타스텔론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05/11/20 02:29
수정 아이콘
J님 / 닉네임을 줄여봅니다. (-_-)
사이트들 중에 중고비디오 판매사이트는 꽤나 많습니다.
속칭 '레어'가 아닌 바에야.. 그럭저럭 찾을수는 있을거라고 봅니다.
한번쯤 뒤져보세요. ^^

.....저는 용호의권 1,2,3,4를 찾으려고 -_-;;; (한군데 있긴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었... 레이디 드래곤 2는 도대체 어디 있는거냐앗!)

dvd가격 싼건 동의. 다만 코드2에 한정된 상황입니다. (사실 코드1도 그렇게 안비쌉니다..)
코드3(즉 국내)는 뭐 예전 비디오 한개 가격으로 치면 좋게 살수있으니까..
거기다가 할인판매몰이 꽤나 많이 등장해서 제값에서 확 후려쳐진 가격으로 살수 있다는게 좋긴좋죠. (제작사 입장에서는 피눈물이겠지만..)
코드2의 경우에는 회사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최악의 빅터.. (..이놈들은 거의 코에이입니다 -- 2편넣고 8900엔 받고 싶냐..)
NHK 대하드라마들은 DVD로 잘 나오고 있어서 좋은데..
가격이 장난아닌지라.. (일본색때문에 수입은 안될테고 --;;)
근데 뭔 이야길 하고 있는거냐...

하여간에 책이던 dvd던 게임이던 cd던.. 돈주고 사면 뿌듯하죠..
뭔가 남는 느낌이랄까.
My name is J
05/11/20 02:33
수정 아이콘
Yang님....거의 속칭 레어-급인듯....리스트에 아예 없는 곳도 대부분이고 있는 곳도 재고는 늘 없음- 쿨럭. 발품파는게 제일 확실하죠.

지금이야 비디오도 없고 테잎도 다 본가에 두고왔습니다만...그녀석들 주욱- 자리잡고있는거 보고있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으하하하- 이건 정말 하는 사람들만 아는 기쁨인듯합니다.^_^
05/11/20 02:45
수정 아이콘
역시 발품이 최고인가요. ^^
그래도 창고내에 하나 가득히 쌓인 책과 테이프 더미를 구경한 이후에는..
언제 돈 싸들고 갈거 같아서 자제중입니다 -_-;;

중고업체가 아예 창고 마케팅을 하더만요.. 허허허~
밀가리
05/11/20 03:14
수정 아이콘
하하하. dvd사실려면 제가 사는 중국으로 오세요. 한 장의 한국돈 천원입니다. --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한 3~4개월 있으면 나오더군요. 외국영화도 자막까지 나오고요. 제 아는 분은 한국/해외영화 몇백장을 소유하고 계시더군요. 물론 해적판이라서 양심에 찔리실 수도 있지만 이 나라에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서..
김홍석
05/11/20 03:38
수정 아이콘
저는 DVD가 삼백장정도 되는거 같은데요.. 그냥 틈틈히 모은건데 이젠 그자체로 좋은 장식품이 되었네요. 한정판 위주로 모으다 모니 나름대로 큰돈이 들어간것들인데, 어떨땐 애물단지 같기도 합니다. ^^
05/11/20 09:07
수정 아이콘
흠..; 밀가리님.. 그건 DVD를 사서 모은다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만...
최근 프렌즈 전시즌 박스를 사서 할일도 많아 죽겠는데 그거 안하고 프렌즈 보고 있습니다.. -_-;;
뭐, 자기 만족일지도 모르지만 DVD가 있으면 아무때나 볼 수 있어서 좋긴 하더군요.
Fast&Past
05/11/20 09:17
수정 아이콘
디비디는한... 25장정도..-ㅅ-.. 삼백장.. 제가 초라해지는군요..-_-
학생이니까 이해해 주세요..ㅠ_ㅠ
A Clockwork Orange
05/11/20 14:02
수정 아이콘
밀가리//그건 디빅 모으는거나 마찬가지죠
A Clockwork Orange
05/11/20 14:02
수정 아이콘
저도 dvd구입 자주합니다만 요즘 dvd시장은 너무 심각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누가 뭐라하든, 남이 디빅을 보든 그냥 내 취미를 이어가겠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런 분들 때문에 한국에 vhs,dvd시장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2차 미디어 시장 망하는거고 애꿏은 정식루트 이용자만 바보되는거고 더욱 나아가서 영화제작도 침체되겠죠.
그러면 디빅이용자들도 좋을거 없습니다.
지금 당장 상황만 봐도 비디오대여점들이 줄줄이 망하고 있고 시장성을 이유로 출시조차 되지 않거나 팔다리 짤린 dvd들이 허다하죠.
정부에서도 강경한 대책을 폈으면 좋겠고 사람들도 정당한 대가를 주고 이용하는 준법정신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580 지금까지 했던 게임들중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게임은?? [108] Cyrano Bernstein7066 05/11/20 7066 0
18579 너무나 '안타까운' 나도현 선수의 탈락 [189] 똘추6971 05/11/20 6971 0
18578 이번 연휴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3] 음주rapping3376 05/11/20 3376 0
18577 [1] 전 DVD 를 모으는 사람 입니다. [19] Saviour of our life3543 05/11/20 3543 0
18576 100% 반드시 이기는 게임은 없다. [11] 천재를넘어3801 05/11/20 3801 0
18574 한국 스타리거들에 대한 실망이라고 해야 할까요? [101] 정테란5467 05/11/19 5467 0
18573 pgr여러분들은 정품씨디 사는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0] Lugaid Vandroiy4136 05/11/19 4136 0
18572 곧 있으면 세기의 대결이 시작되는군요, [8] 아트오브니자3773 05/11/19 3773 0
18571 한국의 첫 금메달... 그 이름은 류경현!!! [15] 워크초짜6614 05/11/19 6614 0
18570 이재훈 선수 결승진출 축하드려요`~!! [127] pritana7326 05/11/19 7326 0
18569 그네들이 금메달을 걸고 돌아오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10] Let It Be3823 05/11/19 3823 0
18565 [최홍만 vs 본야스키] K-1오늘 경기~ [342] 보고싶소_부인6399 05/11/19 6399 0
18564 퍼펙트 vs 흑마술사...(스포 유) [143] pritana7357 05/11/19 7357 0
18562 오늘 19일..2005K-1GP 8강 전사들의 파이널 인터뷰입니다.(사진포함) [10] 제리3849 05/11/19 3849 0
18561 화장은 하는것보다 지우는게 중요하데요 [7] 호수청년4737 05/11/19 4737 0
18560 WCG Today! 나도현 vs 서지훈, 이재훈 선수 출전 [410] 종합백과5473 05/11/19 5473 0
18559 WEG. 세계로 뻗어나가기 전에 국내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15] C_Sea3541 05/11/19 3541 0
18558 파인애플 2집 (with T1) - 아주 좋아요. [10] 황덕원5039 05/11/19 5039 0
18554 주간 PGR 리뷰 - 2005/11/12 ~ 2005/11/18 [13] 아케미5443 05/11/19 5443 0
18553 상대방핵을쓸시 디스를 걸어야하는가? [35] Hustla_Homie3927 05/11/19 3927 0
18551 수필 - 메가웹[원작 : 자장면] [4] hardyz3806 05/11/19 3806 0
18549 [잡담]메이저진출전 통과자의 포스?--대전투어를 앞두고. [10] Daviforever3740 05/11/19 3740 0
18548 오늘 드디어 k-1 GP 결승이 열리네요. [43] 파일널푸르투3737 05/11/19 37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