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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16 11:34:02
Name 산적
Subject 슬슬 날씨가 추워져서 왜 그런가 싶더니......
수능이 불과 일주일 남았군요. ㅡ.ㅡ;;

그렇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다가오니 날씨가 추워집니다.

가끔은 이 추위가 입시지옥으로 인해 황폐해진 우리네 청소년들의 감성을 대변하는게 아닌가 싶어 좀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pgr에 가끔 들어오는 고3 수험생들께 수능 잘보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지금은 컨디션 조절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니 무리하게 공부 스케쥴 잡기 보다는 몸상태가 최상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수능 당일에 이전부터 쌓인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제 실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면 너무 억울하니깐요. 날씨가 추우니 독감도 주의 하셔서 항상 몸의 보온에도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입지제도가 항상 중심을 잡지 못하고 수시로 널뛰기를 하기 때문에 학생 여러분들이 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교육부가 얄밉기도 하구요.

하지만 어릴때 부터 영어 잘하게 하기 위해서 혀수술까지 하고 조기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현실을 보며(물론 극단적인 사례 일수도 있지만요.) 너무 입시에만 목을 메어 청소년을 압박하는 사회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늘 입시제도는 여러 계층들의 다양한 불만 때문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여기에 맞추면 저기서 불만이고 저기에 맞추면 여기서 불만인 이런 사태)

물론 우리네 어머님들께서 뜨거운 교육열을 보여 주셨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이만큼의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저에게 그렇게 공부하라고 압박을 하신 저희 어머니 성화 역시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 ^

하지만 이젠 조금씩 인식을 바꾸어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점점 사회는 창의력과 적응력이 강한 인재들을 요구하고 있으니까요.

청소년기에는 발랄하고 건강하게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자라며 대학에 올라 가서는 자신이 원하는 공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사람이 점점 사회에서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 입시에만 열중하는 공부는 오히려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적응력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저는 기본 입시는 누구나 준비하기 쉽게 심플하게 만들고 입학 자체는 편하게 들어 갈 수 있도록 한 다음 대학내부에서 무한경쟁 체제를 만들어 좋은 학생을 잘 양성하는 대학이 일류대학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뭐 현실이 그렇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지요.


어쨌든 수능 시즌이 다가와서 이런저런 잡생각을 털어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입시생 여러분 부디 실수만 하지 마시고 자신의 실력대로 수능을 치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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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21
05/11/16 11:4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얼마남지않았네요 . 모두들 화이팅 !
WizardMo진종
05/11/16 11:56
수정 아이콘
일년의 한이 맺힌날이래서 춥다죠... pgr고삼,재수,삼수,사수,장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05/11/16 12:06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 있기를^^
명왕성
05/11/16 12:07
수정 아이콘
pgr에 계신 모든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능 대박나시길 빕니다!
The Drizzle
05/11/16 12:18
수정 아이콘
아... 오늘 저녁에 수험생들을 위해 응원글을 하나 적을까 했는데... 산적님이 선수치셨군요^^;;;

자 수험생 여러분!!!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입니다 자신감!!!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시간에 여기 들어와서 글을 읽을 시간은 없겠죠?^^;;
제갈량군
05/11/16 12:20
수정 아이콘
특히 삼수생들 더욱 화이팅~~~
05/11/16 12:28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제가 출근때 아침 라디오를 들은 덕분이죠. ^ ^ 근데 The Drizzle님께서 응원글 쓰셨으면 더 잘 쓰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My name is J
05/11/16 12:56
수정 아이콘
후회같은거 생기지 않게! 열심히 하세요!! 아자 수험생!
네버마인
05/11/16 13:09
수정 아이콘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다들 힘 내세요.
봄눈겨울비
05/11/16 13:09
수정 아이콘
실수 하지 마시고 수능 치시는분들 모두 화이팅..!!
kiss the tears
05/11/16 13:20
수정 아이콘
정말 수능칠려고 아침에 옷 두껍게 입고 집을 나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년이나 지났네요...

어쨌거나 올해 수능치시는 분들 다들 대박나세요~!
jinojino
05/11/16 13:51
수정 아이콘
수능치실때 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꼭 내복을 주의하세요.. 몇개씩 입고 가시더라도 즉시즉시 벗을수 있는 옷이 좋음.. 문제가 어려우면 더우므로..
No bittter,No sweet
05/11/16 13:57
수정 아이콘
점심시가 끝나고 좀 나른해 질 수 있으니 밥 조금만 드세요
스테이시옷입
05/11/16 14:12
수정 아이콘
저는 수능업무를 담당하는 AS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입니다. 23일 전날인 22일날 오후 7시 경에 모든 지역교육청으로 시험지 및 OMR카드가 배부되고 지역교육청은 그것들을 각각의 시험장교별로 나눠 놓았다가 수능 당일인 23일 오전 5~6시 경에 모두 배부가 됩니다. 물론 그 이외의 물품 - 컴퓨터용 싸인펜, 샤프(이번엔 샤프도 주더군요;), 샤프심, 수정테이프, 수험생 유의사항, 수험표등) - 은 1~2주 전에 모든 시험장교로 배부돼구요. 정말 그 배부작업 할때, (22일이죠) 저는 야근에 엄청 심각한 분위기 속에 빠르고 정확하게 해야하죠.. 시험지 한장만 잘못 돼더라도 교육장부터 줄줄이 사표니까요.. 하하;; 말이 두서없이 어지러워 졌네요 ^^; 여튼 이번에 수능보시는 분들! 뒤에서 열심히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더욱 더 힘내서 잘보시길 바랄게요~
fullchan
05/11/16 15:31
수정 아이콘
대학 들어가기 쉽게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반대 입니다.

들어가기도 힘들고 졸업도 힘들게 하는게 -_-;;;;;
유신영
05/11/16 15:35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군요..

대학은 들어가기도 힘들고 나오기는 더 힘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중이떠중이도 줄어들고, 대학이 경쟁력이 생기며, 경력과 자격증이 먹어주게 된다고 믿습니다.
05/11/16 17:08
수정 아이콘
아. 왜 위에분들이 심술쟁이 같다는 생각이 들까요 ㅠㅠ
저는 이제 고3이 될 고2 인데 대학에 어렵게 들어가고 더 힘들게
졸업하는건,,, 정말ㅠㅠ 원하는 대학이나 갈수 있을지.
05/11/16 17:41
수정 아이콘
스테이시옷입고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夢[Yume]
05/11/16 17:57
수정 아이콘
오늘 친구들이랑 나오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작년 수능 전날이더군요 오늘... 요일로 따지면 오늘이었고..
참 시간 빨리 갑니다 ㅠ.ㅠ
타잔//열심히 하시면 원하는 대학 가실만한 점수가 나오실꺼에요~
폭주창공
05/11/16 21:23
수정 아이콘
타잔 님// 쉬 ~ 대학 들어가봐야 얻을 수 있는건 아마 별로 없을겁니다 하하하;; 저도 고2겨울에 버닝해서 수학 마스터 (나름대로 -_-;;)하고 점수가 안정되게 나오더군요. 충분한 시간입니다 ~ 힘내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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