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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7 23:14:07
Name 공룡
Subject 테란은 짬밥이야!(두 올드보이들)
제목 : 테란은 짬밥이야!(두 올드보이들)


이 글은 엠비씨게임 팀리그 스포일러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경기결과를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곧바로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즐거운 경기를 보았습니다. 엠비씨게임 승자 결승전 KTF와 4U의 경기였죠.
  퇴근하고 와보니 선봉에서 맞설 줄 알았던 김정민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보이더군요. 선봉의 경기가 설마 그때까지 끝나지 않은 것은 아닐 테니, 아마도 김정민 선수가 2연승 정도는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 되었습니다. 김정민 선수가 박용욱 선수에 이어 임요환 선수까지 잡아버리더군요. 공식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에게 이긴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최근 최인규 선수를 잡으면서 근 2년여 만에 공식경기에서 복수에 성공하더니, 임요환 선수까지 잡게 되면서 정말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요즘의 김정민 선수입니다. 세 번째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정말 믿을 수 없는 귀신드랍 한 방으로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의 경기 운영은 누구라도 김정민 선수의 승리를 점쳤을 것이라 생각하네요.

  그리고 이어서 등장한 한웅렬 선수의 승리는 더욱 놀라웠습니다. 비록 과거이긴 하지만 한 때 테테전의 최강자라고 불렸던 한웅렬 선수였죠. 하지만 한웅렬 선수가 잠시 게임을 쉬는 사이에 테테전은 너무나 놀랍게 발전을 했습니다. 과거의 테테전과 요즘의 테테전은 정말 다르니까요. 거기에 테테전 승률 80퍼센트 이상인, 현재 테테전의 최강자 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최연성 선수가 상대라면 누구라도 최연성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어? 하는 사이에 최연성 선수가 밀리더군요. 분명 흘리는 유닛도 많았고, 드랍십도 많이 잃었지만, 전체적인 경기운영은 결국 한웅렬 선수에게 꿀맛과도 같은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마지막 경기... 명경기 제조기이자, 작년 이윤열, 서지훈 선수와 함께 신세대 테란을 대표했던 김현진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웅렬 선수는 또 승리합니다. 좋은 자리에 심어진 터렛에 의에 김현진 선수의 드랍십이 격추되면서 가져간 승기를 정말 차분하게 이어가면서 예전 명성에 기스 하나 나지 않았다고 외치듯 강력하게 밀어붙이더군요. 정말 화려한 복귀전이었네요. 마지막 정수영 감독님과 악수를 하는 모습에 왠지 모를 찡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테란의 올드보이들입니다. 과거 화려한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슬럼프도 있었죠. 다른 선수들처럼 그렇게 뒤편으로 밀려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니 너무 고맙네요.

  김정민 선수는 최근 경기들이 다 그렇기도 했지만, 오늘처럼만 한다면 정말 그 누구라도 이길 수 있을 것처럼 강력한 느낌이었습니다. 1패 뒤에 악마와 황제를 잡으며 2연승을 했다는 것도 중요했지만, 최연성 선수를 빨리 끌어냈다는 점이 더욱 칭찬받을 일이었죠. 강력한 마무리투수를 가지고 있는 팀에게 이기는 방법은 선발진을 빨리 무너뜨려서 마무리 투수를 9회 이전에 마운드에 오르게 하는 일입니다. 만약 김정민 선수마저 박용욱 선수나 임요환 선수에게 패했다면 최연성 선수라는 비장의 마무리투수는 한동안 더 감춰둘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KTF로서는 마무리가 여전히 버티고 있는 4U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가중되었을 테구요. 하지만 김정민 선수는 두 선수를 모두 잡아버렸고, 최연성 선수를 마운드에 불러냈습니다. 테테전에도 강하고 토스전은 더욱 강한 김정민 선수의 상승세를 막을만한 4U의 게이머는 정말 최연성 선수 뿐이었죠.

  그리고 기라성 같은 KTF의 화려한 멤버들 대신 최근에 복귀한 한웅렬 선수가 세 번째 주자로 나섭니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에게 홈런을 뽑아냈죠. 이 부분에서 전 이변이 없는 한 KTF의 승리를 생각했습니다. 무패 행진을 하던 마무리 투수가 얻어맞게 되면 팀이 흔들릴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미 김정민 선수에 의해 박용욱, 임요환 선수가 잡혀버린 상태에서 박정석 선수와 조용호 선수가 버티고 있는 KTF를 상대로 김현진 선수 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4U로서는 아쉬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초반 드랍십이 드랍에 성공만 했더라도 상황은 몰랐겠지만, 배럭과 드랍십을 동시에 잃은 김현진 선수로서는 이미 역전에 가까운 경기로 최연성 선수를 격파한 상태인 한웅렬 선수의 상승세를 감당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죠.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KTF 팀에게는 상당한 의미로 다가올 것 같군요. 우선 가장 강력한 테란진영을 구축하고 있는 두 팀간의 대결에서(오늘은 거의 테테전 양상이었죠) 이겼다는 것은 앞으로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더구나 4U로서는 보여줄 카드를 모두 보여준 상태지만, KTF는 단순히 테란 카드 셋으로 마무리를 했죠. 아직도 이운재 선수라는 테란카드가 또 있고, 각 종족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조용호 선수와 박정석 선수마저 있습니다. 재대결이 펼쳐질 경우 심리적 우위에 있을 팀은 당연히 KTF 팀이겠지요. 물론 슈마GO팀이 올라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테란들의 강력함은 슈마GO팀으로서도 부담일 것 같습니다.

  테란의 올드보이들......
  가끔 커맨드 센터를 띄우기도 합니다. 흘리는 유닛도 많습니다. 드랍십 격추도 자주 당합니다. 컨트롤도 아주 세심하게까지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전 그들이 좋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그들에게는 요즘 신예들보다 뛰어난 맵을 보는 능력과 경기운영, 그리고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 속 경기들은 또한 제 즐거운 기억과도 공유가 됩니다. 수 년 간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즐거워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그들이 좋은가 봅니다. 그들은 외치고 있습니다. ‘테테전은 짬밥이라고!’ 나이 그냥 먹는 것 아니고, 게임 수 년 간 하면서 그냥 놀았던 것 아니라고 말이지요.

  사실 테란의 올드보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종족의 올드보이들이 다 좋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소중한 게이머들이지요.^^

  황제가 군대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림토도, 더마린도, 대마왕도, 엘로우도...... 좀 더 오래 그들의 경기를 보고 환호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들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군요. 그래서 더욱 그들의 경기를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하얗게 불사르는 그들의 경기를 또 기다리며 오늘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가슴 품고 잠들려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이 글의 무단 퍼감을 금합니다. 도장 쾅!

ps : 박용욱 선수에 이어 이운재 선수도 편도선염으로 입원하셨군요.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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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7 23:20
수정 아이콘
오늘 또 하나의 올드보이 최인규선수도 챌린지리그에서 선전했답니다.

특히 프로토스로 차재욱테란에게 맞서서 환상적인 할루시네이션+리콜쇼를 선보였죠 -_-)┘
Reminiscence
04/01/27 23:22
수정 아이콘
아. 이운재선수가 엔트리에 빠진 것이 조금은 어색해 보이던데, 그 이유 때문이였더군요.
이운재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김정민선수(이제 김정민선수는 완전히 부활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한웅렬선수의 오늘 경기 멋졌습니다.
'영웅와 초짜, 불꽃이 들어와도 기존의 원투펀치가 빠졌기 때문에 KTF의 전력이 약화되었을 것이다'라는 말은 이제 들어가야 할 것 같군요.
안전제일
04/01/27 23:25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선배가 군대를 가고 좋아하던 친구들이 군대를 가고
심지어 좋아하는 연예인도 군대를 가는데 말입니다.
그네들을 보낼때에는 단한번도 '군대 따위는 왜 가는 거야!'라고 해본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정말 안갔으면 좋겠습니다.엉엉..(지극히 감상적인 의견이므로 군복무에 대한 심각하고 냉정한 고찰과는 친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오늘 그네들은 멋있었습니다.ㅠ.ㅠ
신인도 좋고 차세대도 좋고..루키도 좋고..괴물, 머신, 머슴..뭐든 말입니다.
다 좋은데..그래도 아직은 올드보이들이 더 반갑습니다.ㅠ.ㅠ
04/01/27 23:26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고 부활하기 기다렸던 선수들이 다시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너무 기쁩니다.
오늘 챌린지 리그때문에 엠겜을 못봤지만, 얼마나 강력할 모습이였을지...보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올드보이들~ 화이팅!(제발 대마왕..ㅠ.ㅠ 빨리 돌아와요...)
04/01/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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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이겼군요.. 아~김정민선수 ㅠ_ㅠ 정말 예전모습을 찾는거 같아서 팬으로서 너무 행복하네요..
기적의얀
04/01/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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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2연승 저지한 한웅렬 선수와 저지 할 뻔한 김정민 선수 두분다 너무 너무 멋있었습니다.
또다른스타
04/01/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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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올드테란에게 감동받으면서 봤는데 이 글에서도 찡~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느 분의 글인가 봤는데 공룡님의 글이었군요. ^^
저도 올드보이들의 경기들을 계속해서 보고 싶습니다.
못된늙은이
04/01/27 23:59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한웅렬선수와 최연성선수와의 경기 마지막 최연성선수가 gg치는순간 소리지를뻔했습니다. 너무 멋져요 신인들에게 짬밥의 힘을~
04/01/28 00:01
수정 아이콘
오늘의 올드보이들은 정말 최고입니다.ㅠ_ㅠ
Ryan Giggs
04/01/28 00:16
수정 아이콘
최인규선수경기보느라 엠비씨겜은못봤는데-_-
좋아하는선수들이 이겨서 기분좋군여!!!
올드보이(?)들 화이팅입니다 ㅋㅋ
올드반항아
04/01/28 00:18
수정 아이콘
거실에서 혼자 보고 있었는데 한웅렬선수와 최연성선수와의 경기에서 최선수의 gg를 보는순간 저도 모르게 '이야'라는 감탄사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오늘 김정민선수와 한웅렬선수... 정말 다시 부활한 그들의 모습에 가슴 한켠이 짜안 했습니다. 정말 스타의 세계는 너무나 멋진 드라마 같습니다
04/01/28 00:21
수정 아이콘
자기 전에 들린 pgr에서 너무도 멋진 글을 읽었네요^^.. 오늘은 웬지 잠이 너무도 잘 올 것 같습니다, 좋은 꿈도 꿀 것 같구요^^
Ripsn0rter
04/01/28 00:3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gg칠때 저도 오아!! 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나나 -_ -
04/01/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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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중에 갔었는데 정말 갔다온 보람이 있었습니다^^하나도 안피곤하네요..
KTF드디어 결승진출..한번도 안지고 올라갔습니다.
해피맨
04/01/28 00:42
수정 아이콘
한웅렬 선수, 감동이더군요.^^
"누구를 이겨서 대단하다" 이런 감정을 넘어서는 묘한 찡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좋은 모습 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공룡님, 참 따뜻한 글을 올려 주셨네요.
기분좋게 읽고 갑니다.^^
BairOn..
04/01/28 01:28
수정 아이콘
질문이 있는데요.. ;; 한웅렬 선수 은퇴하셨었잖아요.. 호텔쪽 일하신다고.. 다시 컴백하신건 알고있었는데.. 그쪽 일 관두시고 다시 컴백 하신건가요? 군대 가실려고 호텔일 관두셨다는 것도 얼핏 들은거 같은데.. 진상을 아시는분 좀 가르쳐 주세요. ^^
04/01/28 02:03
수정 아이콘
지금 새벽에 못봤던 앞쪽 경기들 보는 중입니다. 김정민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 전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군요. 시간을 때우려고 이야기도 하고 카메라가 주위를 비추니까 사람들이 고개를 숙입니다. 바로 그 때 최사용 캐스터의 번뜩이는 재치 섞인 한 마디 "지금 관중들의 버로우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아니, "버로우를 하고 계십니다." 였던가요? 흠,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런 내용으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아케미
04/01/28 08:07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ㅠㅠ
그나저나 어제 최연성 선수의 gg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김정민 선수는 거의 완전히 부활하신 것 같구요^^*
저는 그들의 전성기를 모르지만, 이제 그들의 두 번째 전성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즐겁습니다!
키 드레이번
04/01/28 09: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포 유니온이 져서 좀 아쉽지만서도..저도 저 올드보이들의 선전이 왠지 반갑네요. 대마왕도 어서 돌아오길~^^
Classical
04/01/28 11: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4U하고 슈마G.O팀하고 결승전에서 맞불길 원했는데...
김정민 선수, 남은 챌린지 리그 깨끗하게 정리하시고 듀얼에서 뵈요!
하나,둘,셋 올드보이 김정민 화이팅!(스타리그를 향해~)
선풍기저그
04/01/28 12:07
수정 아이콘
저도 노장게이머를 좋아하는 관계로 어제는 무척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근데 하루지난 오늘도 스포일러포함이라고 조심스럽게 타이틀을 달 필요는 없을듯. 일부러 게임결과를 모른채 오늘 삼방을 보려고 하시는 분은 이곳에 오지도 않을뿐더라 대부분 결과를 아는지라 리그게임이 끈타고 당일 재방까지 끝난 상황에서는 그렇게 조심스러울 필요는 없을듯.
04/01/28 13:26
수정 아이콘
흠, 이 글을 적을 당시는 막 게임이 끝난지 1시간 정도만 흐른 상태여서 재방도 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목을 달았었지요. 이제 하루가 지났으니 뒤쪽 글은 떼도록 하겠습니다^^
04/01/28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포 유니온팀과 KTF의 게임이 있다는 소릴 듣고 서둘러 퇴근했습니다만, 벌써 두게임이 끝나 김정민선수와 임요환선수가 준비하고 있더군요.
사실 한 때 라이벌로까지 불리웠었는데, 요즘 인지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느끼는 두 선수이지요.
김정민선수가 보란듯이 임요환선수를 잡고, 최연성선수마저 거의 그로기 상태까지 몰아 넣었을 때 정말 흥분했었습니다.
최연성선수의 '배째!' 드랍쉽 한방에 역전됐지만, 김정민선수 거의 완벽히 부활했더군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한웅렬선수의 부활은 더 더욱 색다른 감동을 불러 일으킵니다. 공룡님 말씀처럼 마지막 정감독과의 악수는... 특별한 느낌마저 불러 일으키더군요.
참, 그네들의 세계란...
빛나는 청춘
04/01/28 13:55
수정 아이콘
더마린.. 가장 좋아하는 게이머의 오늘 값진 2연승은 제게도 감동이었습니다.(이 글을 쓰신 님의 마음처럼) 또한 어제의 경기는 한웅렬 선수에게도 아마 스타리그에 다시 제대로 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분의 선전... 꼭 결승전에서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Forever윤희
04/01/29 03:45
수정 아이콘
올드게이머들 더욱더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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