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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23 07:00:55
Name 석양
Subject 황제의 자리는 내 것이다!
제목이 선정적인가요? ^^; (불편드린다면 수정하겠습니다. ^^;)

일요일 아침, S방송사에서 하는 도전! 천곡이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1-1000까지 임의로 선택한 곡을 노래방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반주로
절대적으로 가사만을 심사(언제나 자막이 나오지요 --;)해서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인데, 웬만한 연예인들은 한번쯤은 나왔고,
나오는 연예인들과 연령층이 매우 넓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도전! 천곡의 스타! [--;] 노현희씨가 탄생하게 되었지요.
정말 그녀를 보면 아니, 이런 노래를 어떻게 알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혹, 노래방에 있는 모든 노래를 다 알고 있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마저
들정도로 많은 노래를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쟁쟁한 경쟁자들-신지,유리상자.등등..-을 제치고 도전 천곡의
1대 황제가 되지요. 황제자리에 오른 그녀는 더 이상 적수가 없어서인지
아님 새로운 황제의 탄생을 기다린것인지, 한동안 출연을 안 하고, 그 사이
절치부심한 신지양이 작년추석 때 역시 쟁쟁한 경쟁자-유리상자..(다른
경쟁자들은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를 제치고 2대 황제에 등극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8시 30분, 도전! 천곡의 세기의 대결, 바로 1대 황제
노현희와 2대 황제 신지양이 황황제(황제보다 높은 건 멀까요 'ㅡ';;),
편의상, 신황제 자리를 두고 펼치게 된 것입니다.

일요일 아침, 늦잠자고 픈 욕구를 뿌리치며(사실 못 뿌리칠 때가 더 많
지만) 챙겨보려고 노력할 만큼 저는 이 프로가 참 재미있더군요.
실제 가수들은 노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노래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지? (저도 어렸을 때는 꽤나 많은 노래를 안다고 자부했기에,
아버지의 영향으로 트로트부터, 가요는 물론이거니와 만화주제곡등등)
그런 재미가 쏠쏠합니다. ^^;;

꼭 연령대에 맞게 노래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외려 나이든 연예인들
이 요즘 노래도 많이 알고, 같이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다른 가수의 노
래는 모르는 젊은 층의 가수들도 많더군요.
가수라고 해서 노래 많이 알아야 하고, 잘해야 하고(? 흠..이건 일정정
도 맞는 것 같습니다. 가수는 정말 노래를 잘해야 하고 잘했으면 좋겠습
니다. 왜 가수들에게 노래 잘 하는게 바램이 되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
니다.--;;)하는 건 아니지만, 나이 든 가수분들이나, 가수가 아닌분들중
에 노래를 많이 아는 분들(노현희씨 같은..)을 보면 우아! 멋지다..이야!
이런 감탄사와 함께, 역시 노장은 죽지 않는구나! 역시, 가수는 저래야
해..하며 혼자 즐거워합니다. 반대로 젊은 층의 가수가 옛날노래를
멋드러지게 부른다거나 해도 마찬가지이구요. ^^

이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프로 때문이라고, 말하기
쑥스럽지만, 사실입니다. 잠들 타이밍을 놓쳤고, 자면 못 볼 것 같은 예
감에 진하게 들어 아! 그냥 버티다가 보고 자자!! 이러고 있습니다.
시간을 버티다 보니, 게시판에 이런 글도 적게 되는군요.

그래도, 이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저는 지금 임진록만큼은 아니더라도
꽤나 설레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가 신황제, 황황제가 되더라도 즐거울 것 같아 더욱더 기다리게 되
는군요.

스타에서 빅경기를 앞두고 이런식의 멘트를 붙이던가요?  

노현희 - 황제의 자리는 내 것이다! 하지만 너의 도전은 나를 즐겁게 한다!
신지 - 1년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반드시 너를 꺽고 말 것이다!
          
둘다 화이팅입니다!!! ^ㅡ^

p.s 1 첫 글이군요. 댓글은 다섯 개 정도 달았지만요. 신입회원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머? 라고 하신다면 데이트, 아니 스토커합니다. --;
        (나이가 든다는 건 얼굴에 철판 하나씩 끼얹는 것 같습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ㅡ^

p.s 2 글쓰기 유예기간동안 공지사항이나 추게의 글들이나 나름대로 열심히
        읽었습니다.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도 너무 가볍게 적는 것은 아닌가 걱정입니다. (이런 허접한
        글을 적는데도 1시간 반은 흘렀군요.->그러니깐 봐달라? 네..--)
        그래도 제일 걱정인 건 맞춤법이군요. 한글에서 작성하면서 수정하고
        있지만 한글에서도 수정이 안 되는 틀린 맞춤법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네, 저는 걱정이 아주 많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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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타이밍
04/01/23 08:15
수정 아이콘
순간 뜨끔 했습니다 ㅡㅡ;; 저희 어머님과 함께 재밌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 가족과 보기좋은 프로같아요
제3의타이밍
04/01/23 08: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태클은 아니지만 노래상자 -> 유리상자가 맞는 거 같습니다 ^ ^
La_Storia
04/01/23 08:34
수정 아이콘
순간
또 게시판에 폭풍이 한번 몰아칠;; 임요환 vs 이윤열 선수 구도의 글인줄알고; 혼자 놀랬습니다 ^^;;; 재밌있네요 ^^
04/01/23 09:13
수정 아이콘
아, 첫글이라 역시 긴장을 많이 했나 봅니다. 다시보고 또 보고 했는데 노래상라자니. --;; 수정했습니다.
리안[RieNNe]
04/01/23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La_Storia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하하;
04/01/23 12:06
수정 아이콘
방청객 알바하는 우리 누나가 하는 말이..
미리 리스트 뽑아 출연자들에게 넘겨준답니다..
50곡 정도라고 했던거 같은데..
스킨쉽-_-v
04/01/23 13:07
수정 아이콘
그 프로그램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유명하지요. 앞에 있는 모니터에 자막까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만....-_-
무계획자
04/01/23 14:03
수정 아이콘
아아 저는 알고 있었지만 댓글에서 밝혀진 사실들로 인해 석양님이 상처 받을 걸 생각하면 아찔 ~_~

노래상자는 재밌네요 하하하
아무 노래나 다 잘하는 게 정말 노래상자 같기도 해요.
설탕가루인형
04/01/23 14:28
수정 아이콘
개-_-그 상자라고도 하죠.^^;; 유리상자 너무 좋아요~
04/01/23 16:05
수정 아이콘
La_Storia님 //저도 100% 동감
그양반이야기
04/01/23 17:38
수정 아이콘
헉 그프로그램도 짜고 하는거였나요...처음 희망50곡만 출연자가 선정해서 하는건줄 알았더니...
04/01/23 20:1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ㅠ.ㅠ 상처받았어요...시청률이 일반가정집 모든 티비에서 조사되는게 아니라는 사실과 더불어 두번째로 배신감을 느끼게 하네요..ㅠ.ㅠ 순진한건지, 무식한건지..ㅡㅡ;;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볼랍니다. 황제의 진검승부는 내일하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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