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2/01 16:04:24
Name pgr짱~
Subject 홍진호의 저주?
홍진호의 저주 인가? 저그라는 종족이 필살기가 난무하고 집중력과 콘트롤이 극한에 이르는 결승전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 것인가?

홍진호가 5번인가 결승에 올라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홍진호의 저주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역대 메이저리그 결승전 저그 대 타 종족 싸움에서 저그가 이긴 적이 있나
한번 생각나는 데로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온게임넷 결승입니다. 아시다시피 저그대 저그 결승을 제외하고는 저그 우승이 없습니다.
투니버스 강도경 저그대 기욤 프로토스 프로토스 우승
프리첼배인가? 봉준구저그 대 김동수 프로토스 김동수 우승
임요환대 홍진호, 장진남 모두 임요환 우승
서지훈대 홍진호 서지훈 우승
강도경대 변길섭 변길섭 우승.

심지어 온게임넷은 섭맵에서 프로토스를 이긴 투니버스배때에도 우승을 못했습니다.


엠비씨입니다. 엠비씨리그는 초반에 저그 판이었죠. 그래서 저그대 저그가 많았는데 홍진호가 결승올라가서 저그대 저그에서 성학승 선수한테 진적이 있죠. 이 부분은 명백한 홍진호 저그의 패배입니다. 또한 초반에 kpga리그라는 이름으로 달별 리그할때는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그때는 저그가 다른 종족을 물리치고 우승을 했다하더라도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가 아니었으며 또한 맵이 저그에게 너무 유리했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도 유명한 선수들의 결승전은 빠짐없이 봤는데 저그 대 타종족싸움에서 저그가 이긴것을 본 기억이 나질 않내요.......(혹 기억이 나시는 분들은 딴지 걸어주세요...그렇다고 해도 이때까지의 kpga투어는 문제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엠비씨 게임이 지금같은 형식으로 변한 후에.....

엠비씨 리그는 저그대 저그가 나왔을때를 제외하고는 홍진호,조용호 선수 이외에는 결승무대에 올라가지 조차 못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그는 타종족과의 싸움에서 패배했죠. 그래봐야 이윤열, 최연성, 임요환이지만.....

게임티비 저그가 우승 한적인 한번 있는데 강도경이 박경락 이긴거....역시 저그대 저그 그외에는 강도경이 이윤열이랑 붙어서 진거 밖에 없고요...

결론은 홍진호의 저주의 문제가 아니고 테란이나 프로토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콘트롤 할것도 적고 필살기성 전략을 준비할 수도 없는 저그는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발란스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솔직히 결승 올라갈 정도의 극강의 프로게이머들의 경기에서는 저그대 테란의 발란스가 테란쪽으로 기울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인 발란스는 테란이 아주 조금 우세한 정도죠.) 발란스는 그런대로 맞는 편인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극한에 이르는 결승전 무대에서는 저그가 불리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홍진호 선수를 위로할 필요도 없습니다. 통계가 말해 주듯이 결승전에 가면 저그는 거의 집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저그가 질 확률은 최소한 80%입니다. 결승전에서요. 그 결승에 올라간 많은 저그 프로게이머들의 연습량이 부족해서 일까요? 아니면 저그유저들이 손이 느려서 일까요? 아닙니다. 저그라는 종족이 안되는 겁니다. 통계가 증명해줍니다.  장담하고 발란스 패치가 되지 않는 한 저그라는 종족이 결승적 무대에서 타종족 상대로 우승을 할 확률은 10%미만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리그 결승전들의 통계가 또 증명해 줄 겁니다.


홍진호 선수! 종족을 바꾸십시오. 우승을 위해서라면 종족을 바꿔야 합니다. 테란을 상대를 할때만이라도 프로토스로 하십시오.

또한 방송사 관계자 여려분들은 저그에게 유리한 맵을 제작해야 합니다. 건틀렛TG같은 맵에서도 상상외의 필살기를 가지고 나오면 저그는 당합니다. 발란스상에서 유리하다고 하는 저그대 프토에서도 박경락 선수가 박용욱 선수의 필살기성 전략에 3:0으로 무너졌습니다. (물론 페러독스와 기요틴이라는 극악의 맵과 발란스가 대충잡혀있는 맵이 있었지만) (그외에도 홍진호 선수가 프로토스에게 발목잡혀 결승 못간 경험도 있구요.) 그렇지 않는다면 극악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4강이나 (특히)결승같은 단기전 무대에서는 저그는 절대 우승하지 못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류연
03/12/01 16:08
수정 아이콘
전 이글이 난감하게 느껴지네요^^;;
김경훈
03/12/01 16:15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난감하군요..근데 필살기성 플래이가 적고 뻔하게 할수 밖에 없는 현재의 저그의 현실인듯...
TheHavocWorld
03/12/01 16:17
수정 아이콘
누군가 이런 말을 한적이 있죠. '절대' 라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라...
HappyMocodng
03/12/01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이 정말 난감하게 느껴지네요..
김평수
03/12/01 16:26
수정 아이콘
아주 난감하네요.-_- 차라리 리그를 아방가르드2, 건틀렛TG, 레가시오브차, 블레이드스톰 이 4가지맵을 가지고 진행하자고 주장하시는게 낫지 않을런지요?
03/12/01 16:30
수정 아이콘
저그에게 유리한 맵을 제작하라는 것은 예를 들어 로스트 템플 2시 8시 정도의 발란스를 이야기 하느 거지...모 아방가르드 2정도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 흥분한 관계로 어감이 강하게 나왔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03/12/01 16:40
수정 아이콘
이글의 주제는 홍진호의 저주? 라는 말이 과연 맞는 말인가? 하는 것입니다. 홍진호의 저주라고 하기에는 저그라는 종족이 우승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뒤에 붙은 종족을 바꾸라는 말과 맵제작에 관한 말은 개인적으로 홍진호와 저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붙인 잡설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
홍진호의 저주인가? 혹은 저그가 안되는 것인가? 라는 문제제기정도로 생각해 주시길.....^^;;
카나타
03/12/01 17:06
수정 아이콘
2001 kpga투어 9월대회 결승전에서 강도경선수가 최인규선수를 3:1로 이기고 우승했던적이 있습니다.
물론 최인규선수가 온리테란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외 8월,10월,11월대회 결승전은 모두 저그대저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카나타
03/12/01 17:08
수정 아이콘
하지만 2001 kpga투어는 상금부분이나 인지도면에서나 전혀 메이저대회가 아니였죠..
03/12/01 17:31
수정 아이콘
저그.. 이길 수 있습니다. 저그 재밌게 겜할 수 있습니다. 저그 강민의 황당한 플레이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저그 컨트롤의 극한, 불필요한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임테란은 언제 통계를 내서 우승했습니까. 홍진호님 믿습니다. 열한번째라도 좋습니다. 당신은 최고입니다. 담엔 꼭 우승하세요!
03/12/01 17:33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컨트롤 얘기가 나와서 생각 난건데.. 저그가 프토 본진 난입해서 저글링 6마리가 각각 논다면 어떨까요. 물론 화력문제가 있으니 3마리씩 나눠서 움직인다던가... 이쪽 저글링들은 여길 치고.. 저쪽 저글링은 질럿 델고 나가고.. 프루부로 공격하면 도망치고, 어차피 프루부가 일 못하기만 해도 손해가 있으니. 6마리가 6사람이 컨트롤 하는 것처럼 움직이게 해 줄 선수는 없는가요 ㅠㅠ
PeculiarDay
03/12/01 17:55
수정 아이콘
zzoda님께서 말씀하신 저글링의 컨트롤이 가능한 저그 유저가 나온다면 프토가 죽어나겠군요. 저글링 3마리씩 나눠서 두 그룹이 계속 이동하며 공격하고, 그러면서 본진에서는 생산하고 테크 올리고. @_@ 테란의 마메가 럴커에 죽어가던 시절 임요환 선수가 컨트롤 하면 소수의 마메로도 럴커 잡는 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듯이 저글링 컨트롤도 그정도로 극한이 된다면 마메에 럴커가 울 듯 마메에 프토가 울 듯. ^^
근데 저글링이 너무 빠르고 작은데다 체력이 약해서 컨트롤이 상당히 힘들 거 같군요. 거기에 버로우까지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음! (상상 중)
03/12/01 18:40
수정 아이콘
대대대대대 난감-_-;;; 종족을 바구라고 하시니-_-;;;
Daydreamer
03/12/01 18:47
수정 아이콘
끝에 '반쯤 장난입니다' 한마디만 있어도 리플은 절반으로 줄지 않았을까요. ^^;; 조금 난-_-감한 제안이긴 한듯 하네요
그랜드슬램
03/12/01 18:51
수정 아이콘
참 난감하군요. 홍진호 선수에게 종족을 바꾸라구요? 지금 선수들과의 전쟁에서도 앞서고 있고 , 홍진호선수는 kpga 랭킹이 2위입니다. 저는 종족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홍진호선수는 홍랜덤으로 유명할정도로 랜덤플레이를 잘 하지만요.
저는 홍진호선수가 프로토스로 테란을 잡는것보다 저그로 테란을 잡는것이 승률이 "훨씬"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훨씬이 아니라 오버해서 더욱 더 훨씬 입니다.

요즘 프로토스 유저들 보십시오. 물론 종족상성관계상 프로토스가 테란한테 강하다는건 사실이지만 ,고수 프로토스 유저들도 테란에게 요즘 많이 지는 판에 홍진호 선수가 주종을 버리고 , 다른 선수가 주종을 버리고 프로토스를 한다면 그 게임은 보나마나한 결과가 되겠죠.

그리고 제가 너무 딴지만 거는게 아닐지 모르겠는데 , 건틀렛 TG 에서 기습적인 전략 당하지 않기 위해선 저그가 9 드론하면 됩니다. 무조건 당할리가 없습니다. 원래 건틀렛-TG라는 맵은 어제를 제외하고 저그에게 엄청 좋은 맵이라고 평가가 되고있었습니다.

박용욱 선수가 박경락 선수를 필살기로 3경기를 다 잡았다고 하시는데..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코어가 필살기입니까?; 하드코어는 일반적인 그냥 압박 체제이고 기요틴에서 하드코어를 생각 못했던 박경락 선수의 패배입니다.
2번째 판도 하드코어였죠..요즘 프로토스 유저가 하드코어를 거의 쓰지 않고 원게이트 플레이를 자주 하는데 투게이트 플레이를 해서 , 박정석 식의 강한 압박 하드코어를 보여준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Silent™
03/12/01 22:18
수정 아이콘
그 옛날 이근택 선수 였던가요,, 저그라는 종족으로,, 우승하기는 힘들다고,,
오래오래~
03/12/01 22:24
수정 아이콘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가 6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랑을 받았던건 세종족간의 그 오묘한 밸런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에 치우쳤다면 지금까지 사랑받기는 힘들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그가 우승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라도 저그유저분들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저그가 우승을 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풀어야 하는것이 저그를 선택하신 프로게이머분들이 풀어야할 숙제가 아닐까 싶네요..
03/12/01 22:50
수정 아이콘
전에 아방가르드2 에서도 홍진호 선수는 이윤열 선수의 상상외의 메카닉에 무릎을 꿇은 적이 있죠...=0=;;; 그렇다고 해서 그 이상으로 저그에게 좋은 맵을 만들어주어야 할까요??
(마지막 멘트는 꼭 틀에 박힌 전략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저그용 맵을 만들어달라.. 같습니다..-_-;;)
03/12/01 22:57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은 상당히 수긍가는 면이 있는데 결론이 상당히 ...뷁;스러운 건...
로드런너
03/12/01 23:49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가 얼른 우승한번 해야겠군요..
신유하
03/12/01 23:5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다릅니다.
홍진호 선수는 저그이기에... 많은 분들이 그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지 '승리'를 위해서...... 종족을 바꾸는건... 이건 아닙니다.
그리고 언젠간 홍진호 선수는 저그라는 종족을 가진 유저로서 최초로 우승을 이룰거라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03/12/02 03:03
수정 아이콘
오죽 속이 상하셨으면 이런 글을 다 쓰셨을까 싶네요.
축구의 한 골이 감동적인 건, 잘 안 터지기 때문이지요.
언젠가 보게 될 OSL 저그의 우승... 얼마나 감동적일까요?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날라 그럽니다.
이동익
03/12/02 04:51
수정 아이콘
홍진호:조정현=3:0 저그의 우승이었죠.
한번도 없었다는 건 오버입니다.
종족의 한계 이런건 논하지 말았스면 하네요.
구차하면서도 썰렁합니다.--;
마술사
03/12/02 07:35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결승에서 4번이나 우승했습니다.. 어제 포함해서 6번 탈락했고요...
(정규리그만 따지는 거다..라고 말하시면 할말 없지만....그건 왕중왕전이나 위너스 챔피언쉽 같은 대회들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인 것 같은데요;; 위너스 챔피언쉽의 경우는 자세히 모르지만, 왕중왕전 같은 경우는 리그가 2달이상 진행되었던데다가, 장충체육관에서 타임머신 안에서 경기했던 대회였는데.....)
03/12/03 10:20
수정 아이콘
선수에게 존칭을 쓰는 것은 기본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472 수능 성적표가 나왔네요.. [21] lightkwang15806 03/12/02 15806
15470 홍진호선수 정말 감사드립니다(?). [9] Marionette16534 03/12/02 16534
15469 [잡담]외국 사람과의 게임; [3] 킬러14349 03/12/02 14349
15468 Here comes a New challenger!-2 [11] kama15468 03/12/02 15468
15467 홍진호...그가 있어서 아직은 저그의 희망이 보인다. [36] 율리아나17027 03/12/02 17027
15466 세상 모든 어머니의 눈물 [5] pailan13178 03/12/02 13178
15465 [잡담]최연성... [19] N.SynC17272 03/12/02 17272
15464 음.. 팀플에서 반섬맵 어때요? 좀 서론 길어요. [10] Korea_United13827 03/12/02 13827
15463 [감상]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 환상의 테란, 그 이상의. [13] 막군15671 03/12/01 15671
15461 PGR21!! 이래선 안된다!!!!! [34] Utopia16164 03/12/01 16164
15460 스케이트장이 가고 싶습니다. [1] 오래오래~5060 03/12/01 5060
15459 무슨 직업을 갖고 계십니까? [27] BlueZealot6978 03/12/01 6978
15458 온게임넷 결승전 종족 대결 정리 [5] Hand6521 03/12/01 6521
15456 [문자중계]MBC Game 2차 마이너리그 진출전 1회차 [56] 카나타7330 03/12/01 7330
15455 [잡담] 계약의 12월.. [63] fineday8740 03/12/01 8740
15454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게임리그.. [3] 50kg7256 03/12/01 7256
15453 (펌) kpga12월 랭킹 [22] relove8066 03/12/01 8066
15452 [잡담] 이라크저항세력의 민간인공격에 대한 정당성 여부... [26] bloOdmOon5052 03/12/01 5052
15451 프로게임계에 할말 있어요! [32] Korea_United9723 03/11/30 9723
15450 홍진호의 저주? [25] pgr짱~8581 03/12/01 8581
15449 홍진호선수를 두번 죽이지 마세요. [46] zaive10329 03/12/01 10329
15447 인사올립니다. [6] 세인트리버4768 03/12/01 4768
15446 공상비과학대전 - 메딕 치료 기술의 비밀 [19] 총알이모자라..6821 03/12/01 68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