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1 12:58:38
Name MastaOfMyself
Subject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19금)
스타인들의 모임 pgr21에 성격과 맞지 않는 글을 올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스타랑은 전혀 관계없는 글입니다. 원하시지 않는 분은 뒤로  를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막상 대답할 것이 없습니다.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 하는게 목표다.  보다 나은 자아 실현을 하는게 목표다. 그냥 잘 먹고 잘 사는게 목표다. 등등등 많은 목표들이 있을 줄로 알고 있습니다.

전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일까?  지금은 TA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지만.. 그렇다면 내 인생의 목표는 고작 세무사일까?  아닐 것이다.. 분명 인생의 목표가 있기에 살아가는 것일 터인데..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목표를 잡았습니다..

" 한 여자(부인이 되겠죠?)하고만 매일  한번씩만 관계하기(죽을때까지)"

사실 전 어렸을 때 크게 사고가 난 후 병원에서 3년 정도 고생을 하며 체질이 바뀌었습니다. 사고 전에는 별명이 갈비였을 정도로 마른 체형이었는데 병원에서 각종 먹거리를 먹어대다 보니(개, 고양이, 네발 짐승 다수.. 심지어 돌가루까지...일명 상골) 굉장히 비만한 체형으로 변했습니다. 인간의 몸이 아니였죠..

그런데도 별로 외모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죠..  작년4월까지만 해도 170센티정도의 키임에도 불구하고 몸무게는 85킬로그램이나 나가는 돼지였으니까요.. 회계사만 따면 되지(그 당시엔 회계사 공부) 몸은 무슨 몸이냐... 돼지 모양 보고 잡아먹냐?

그런데 미용상의 문제는 그렇다치고 건강이 안 좋더군요... 숨도 가쁘고 무릎도 안 좋고.. 그래서 작년 4월부터 무작정 걸었습니다. 도서관을 일부러 집에서 4~5kg떨이진 곳에 잡아 놓고 항상 걸어서 다녔습니다. 왕복하면 약 1시간 50분 정도 걸립니다. 식사는 하루 두끼를 했습니다.  

그렇게 5개월 정도 생활하니 몸무게가 빠지더군요. 11월 정도에는 64kg정도가 되었습니다.  대략 20kg정도가 날아가 버렸죠..  친구들도 놀래고.. 부모님도 놀래고..(옷 값이 무더기로 나가게 생겨서 놀랬죠. ㅠㅠ)

지금은 65kg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공부보다는 건강에 더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요새는 요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은 건강이 첫째고 그 다음이 일이고 삶이다 하는 가치관으로 변신...

건강에 관심을 가지니 자연히 생활에 절제가 생깁니다. 과거에 그 좋아했던 술 담배도 지금은 거의 안하고..(담배는 끊었고, 술은 가끔 마시는데 소주 1병이상은 잘 안마십니다) 운동은 필수입니다.

다시 인생의 목표로 돌아와서...     한 여자하고만 죽을때까지 매일 한번씩만 관계하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제될 것이 있습니다. 우선 미혼이라면 성경험이 없어야 하고 기혼이라면 아직까지 부인외의 여자와는 성경험이 없어야 합니다. 전 미혼이고 숫한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나이에 숫이라니 이상하다고요? 몸에는 하자 없습니다.)

그리고 평생 바람필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원조교제 같은 건 꿈도 꾸면 안됩니다. 직장에서 술먹고 윤락가 같은 곳을 갈 생각 또한 버려야 합니다.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합니다. 신혼초에 하루에 한번으로 절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터이지만 참아야 합니다. 노후를 위해 저장해 놓아야 합니다.  또한 50대 이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임해야 하기 때문에 몸관리에도 철저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자연히 화목한 가정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다른 문제가 없다면.. 가령 사업문제라던가 자식 문제라던가..)

이런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유사 이래로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 수명이 다 하는 날까지 한번 이뤄보고 싶은 목표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p. s 인생의 목표를 완변히 달성하려면 자식에 대한 꿈은 과감히 포기해야 하겠습니다. 둘이 오붓하게 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전제일
03/11/11 13:05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의 목표라...흐음..
아무래도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내 공간을 갖기!'정도가 되겠군요.
원인분석을 하자면 매우 길고 장황해지겠지만.
온전한 내돈으로 내가 살고 내가 일할 공간을 만들기..그게 제 목표입니다.
아마도 그게 어설프게나마 달성된다면 그다음에는 조금더 안정되고 안락한 공간을 꿈꾸겠지요.
i_random
03/11/11 13:20
수정 아이콘
저는 목표가 많습니다. 지구정복, wwe진출, 세계 최강 테란유저, 베네치아에 별장짓기, 군대빠지기,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기 등등 아주 많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도 목표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꼭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시기 바랍니다.
03/11/11 13:26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의 목표는 "멋지게 살자" 입니다. 저는 현실주의자라서 실현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는 잘 안잡습니다만...그래서인지 "멋지게 살자"라는 구호가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선 주변 사람들에게..'어이~ 나 멋지지 않냐?' 라고 물어보면서 안멋지다고 말하면 마구 화냅니다. 하하. 아마도 언젠가는 진짜 멋지게 살 날이 오겠죠. 흠흠.
기영상
03/11/11 13:36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의 목표는 '내 소중한 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물질적으로도 여유가 있어야 하기에 어려운 목표이기도 하죠. 그만큼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이기도 합니다.^^
난폭토끼
03/11/11 14:10
수정 아이콘
wwe진출-_-)=b

제 목표는 '만족하자' 입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고 (그렇다면) 내가 정답인데 나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

라는 마음을 먹고 산답니다.
백두산
03/11/11 14:19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의 목표는 " 훌륭한 사람이 되자! " 이지요. 사람들의 흔한 가식같은행동을 없애고 언제나 냉철한 이성을 유지하며 인격적으로 완성된..... -0- 머 대충 이런 인간이고 싶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 뇌 " 라는 소설을 보시면 제가 추구하는 모습을 가진 인간(?) 나오지요 큭큭큭
물론 실현 불가능입니다만..^^
총알이모자라..
03/11/11 14:22
수정 아이콘
제 인생에 목표는 없습니다. 목표는 이루어져야만 하고 혹은 지켜야만 하니까요. 목표가 없이도 하루하루를 충실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건 오랜 시간 맘 공부하다 깨달은 건데요. 그 순간순간을 확연히 인식하며 살아가는 겁니다. 이건 잘못했군 저건 잘했군 하며 나름대로 평가도 하고 반성도 하고 하며, 쓰다보니 뭔소린지....
어쨋든 인생의 목표란 언제든 수정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그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면 그때까진 열심히 추구해야 겠죠.
WizardMo
03/11/11 14:40
수정 아이콘
제가 죽었을때 전세계인구의 절반이상이 그것을 알고 안타까워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 꿈입니다.
Quantizer
03/11/11 15:01
수정 아이콘
전.."팔자대로 가는게 인생"이라는 가치관이 머리속에 박혀있는지라 ^^; 정확한 인생의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단지 하루하루 즐겁게, 그러나 나중에 크게 후회하지 않도록 항상 정신차리고 살고 싶네요.
IntiFadA
03/11/11 15:39
수정 아이콘
후회하지 말자. 단지 반성만 하도록 하자...후회와 반성의 미묘한 차이는 제 멋대로 정의했습니다. 언어의 사회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MetaltossNagun
03/11/11 16:08
수정 아이콘
거창한 목표는 없습니다.
살아남는게 제일 큰 목표입니다.
다른 걸 생각하기엔 너무 힘든시기이죠.
03/11/11 16:27
수정 아이콘
한번사는인생, 나답고 뜻깊게 살아보자^^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기나긴 소풍에 지나지 않다고.
나이가 들고 죽음을 맞이할 쯤에야 그 기나긴 소풍을 마무리하는거죠.

학교 다닐때, 어디론가 재미있게 소풍을 다녀온 후로는
그 소풍은 학교를 졸업하고난 후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게됍니다.

이처럼 만약 내가 이다음에 죽고나서 어디에선가 그동안의 기나긴 소풍의 추억을 되새겨볼때
한번쯤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수 있고, 아련한 추억의 향기가 배어나올 수 있는
그런 좋은 추억의 소풍을 가지고싶습니다.

기쁜일, 화난일, 슬픈일, 놀라운일, 황당한일..
이 모든것들이 나중에 생을 마감한 후에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온다면
하나의 아름답고 따뜻한 추억거리가 돼겠지요

위와같은 좋은 추억의 소풍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도, 모르는것도 많답니다
아직 살 날은 많고, 추억을 만들 날도 많습니다

보람있고 알찬 '인생'이라는 긴 소풍을 더 경험해보고싶습니다^^
(어느새 주제와는 딴 쪽으로 흘러가버렸군요..;)
예술교
03/11/11 16:36
수정 아이콘
욕망의 단계를 거슬러 올라간 뒤!(생리적-안전적-사회적-존중적-자기실현) 그 끝에서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삶을 살 생각입니다!!
설탕가루인형
03/11/11 16:40
수정 아이콘
박서표 낙하산 드랍 -_-;; (언젠간 성공할테닷!!)
Ace of Base
03/11/11 16:44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 님 한표 -_- 웃었습니다......
Quantizer
03/11/11 16:59
수정 아이콘
제로스표 레이스 에어쇼 -_-;; (언젠간 성공할테닷!!) <- 설탕가루인형 님 따라해봤습니다 ^^
03/11/11 17:16
수정 아이콘
일단은 자립.. 임니다 ^_^

어디서나 혼자 설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의미죠

.. 그건 그렇고.. 설탕가루인형님.. 너무 웃기심니다 =_=b
김형남
03/11/11 17:19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가 있지만... 최근의 목표는

리얼 이니셜디..군요..과연 목숨이 남아날 수 있을것인지...
강가딘
03/11/11 18:47
수정 아이콘
유부남의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하루에 한번'은 실로 엄청난 목표로군요....!!
세츠나
03/11/11 18:57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바로 "친구"입니다. [?!]
03/11/12 00:12
수정 아이콘
한 여자와 하루에 한번 관계하기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일단 부인이 체력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하고, 또 하루에 한번의 관계에 거부감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특별한 사유로 인한 여행이나 일시적인 별거가 없어야 합니다.

게다가 남자의 정력은 은행에 저장할 수 있을정도로 저축적이지 못합니다.

또한 여자는 생리때 관계를 갖는것에 싫어하면서도 좋아(?)하는 이상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현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스터 오브 마이셀프님의 소망은 이루어지기 힘들 수 도 있습니다.
사르비아
03/11/12 01:47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혹시 20세기소년에서의 친구를 말씀하시는건지요? ^^;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재미있어했답니다. ^^
커피우유
03/11/12 12:18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한 1년 지나면 목표 전면 수정 하셔야 될텐데요...밤이 점점 무서워지고 있는 커피우유였습니다^^;
MastaOfMyself
03/11/12 12:36
수정 아이콘
커피우유님//힘 내세요..화이팅

글을 써 놓고 보니 너무 웃기네요... 인생의 목표라 하기는 좀 그렇군요.. 인생을 살면서 지킬 대 원칙 정도가 좋겠네요... 인생의 목표가 너무 원색적이라 죄송했습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317 NHN 한게임배 OSL진출자들의 가상멘트 [15] The Siria7577 03/11/26 7577
15316 아파테이아님의 책이 나왔네요. [37] homy7576 03/11/26 7576
15315 이승엽의 미국진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최선인가... [28] malicious4563 03/11/26 4563
15314 나다를 만나다!!!!!! (써놓고 보니 마치 대구법인것 같은 느낌=ㅅ=) [18] 은빛사막7515 03/11/26 7515
15313 [잡당]ID는 겸손하게... [33] MastaOfMyself6445 03/11/26 6445
15312 세계 100대 브랜드!!(펌) [24] 이별배달부~*6814 03/11/26 6814
15311 [메이저리그최희섭 플로리다로 트레이드 [12] 랜덤테란4573 03/11/26 4573
15310 29일자 피망컵 프로리그 엔트리와 예상들. [8] The Siria5559 03/11/26 5559
15309 심심풀이 - NBA 뉴스. [19] kobi4432 03/11/26 4432
15308 [속보] 최희섭 플로리다 이적! [7] 서쪽으로 gogo~4409 03/11/26 4409
15306 이제는, 스타리그를 사랑합니다. [17] 아사4923 03/11/26 4923
15305 NaDa의 연승에 제동을 걸 선수는? [12] kobi6944 03/11/26 6944
15304 [잡담]변하는 유행에 대하여 [8] 야성엽기4840 03/11/26 4840
15303 [잡담] 일상사, 그리고 소설. [10] 글곰4420 03/11/26 4420
15302 전태규 선수................... [10] forangel6320 03/11/26 6320
15301 슬럼프.. 초짜4440 03/11/26 4440
15300 [초잡담]아.. 쓰린 속... 어떻게해야하는지... [8] 프토 of 낭만4223 03/11/26 4223
15298 [잡담 - 야구이야기]정수근-이상목선수의 롯데 이적, 그리고 부산갈매기. [24] 막군5230 03/11/26 5230
15295 누군가 한번은 썼을 법한... 워크와 스타 프로게이머 비교. [1] [10] 삭제됨6059 03/11/25 6059
15294 LG IBM MBC게임팀리그 4주차 경기 4경기 이후 문자중계 및 경기결과 [112] 천토5196 03/11/25 5196
15292 챌린지리그 운영에 대한 게임앤 컴퍼니의 공지입니다. [37] letina6303 03/11/25 6303
15291 [re] 궁금한 게 있습니다. [16] addict.4451 03/11/25 4451
15290 [잡담]아르바이트..? [10] 클라우드4742 03/11/25 47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