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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9 13:39:50
Name 눈물고기
Subject [일반] 이제 보수 진보도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선 미래통합당을 필두로 하는 보수,
더불어 민주당을 필두로 하는 진보로 분류해서 불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정치 '주류' 자체가 바뀐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있고,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즉, 대한민국의 정치판 자체가, 좌파 우파를 나눈다면
전체적인 기준 자체가 왼쪽으로 판이 옮겨졌다는 것을 의미하죠...

전체적인 큰 판 자체가 왼쪽으로 옮겨졌다면, 보수 진보라는 개념 자체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가령, 독일의 현 집권당인 기민당은 독일 내에서는 보수로 분류되겠지만, 이 당을 미국으로 옮기면 오히려 진보에 가까울 겁니다.
같은 원리로 생각해보면, 이제 더불어 민주당을 보수에 가깝게 분류하거나, 못해도 중도정도로 보는게 맞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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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티코
20/04/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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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DownTeamisDown
20/04/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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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진보에서 중도로 가려고해도 정의당이 미래통합당과 비슷한 세력이 되지 않으면 힘들것 같습니다.
20/04/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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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론이~ 그렇게~ 해주지~ 않죠~
20/04/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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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아직 백석 넘죠...
솔로15년차
20/04/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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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려고 보수, 진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며, 그 기준도 국가와 사회마다 다 다른게 보통이죠.
여전히 한국은 민정당류냐 아니냐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굳이 이걸 벗어난다는 건 정치캠페인일 뿐 현상 분석과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inothershowes
20/04/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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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상대적 개념에서 좌/우나 진보/보수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어떠니, 미국에서 어떠니 해도 한 나라의 역사, 종교, 인종 등 상황이 판이하니 외국 기준을 한국에 적용한다는 게 무리니까요.
미통당이 건재하는 한 민주당은 편의상 진보가 되고, 미통당이 보수가 되겠죠.
그래도 한국의 판 전체가 왼쪽으로 흐르는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자명사수
20/04/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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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보수당 자체가 애시당초에 없는 마당에 재정립이 의미가 없죠
20/04/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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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식 비상식으로 바라보는게 가장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이 구분법을 주창하고 상식 편에 설거라 하셨던 분은 어느세 비상식의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
Fred Couples
20/04/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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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 몰상식은 어떨까요?

저는 정상 / 비정상으로 구분해요
파수꾼
20/04/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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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우리나라 정당에서 진보라 칭할만한 정당은 그나마 정의당이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이고
미래통합당은 그저 수구세력이죠
유자농원
20/04/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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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이 좀 생겨야 민주당이 가운데 꿰고 있겠네요...
20/04/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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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이 아무리 많이 생겨도 현재 대북관 입장, 최저임금 급진 소득주도성장을 외치는 이상 민주당도 그냥 진보입니다.
20/04/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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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통당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면 딱히 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새롭게 나뉠겁니다
StayAway
20/04/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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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보수 양당제라고 봐야죠.
얼마전 전에도 글을 썻지만 민주당을 우파로 부르고 싶은 분들은 그냥 미통당 망했으면의 변형일 뿐
정치적으로 크게 의미있는 논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북유럽도 아니고 소주성이나 분배를 말하는 정부를 보수우파로 분류하는건 무리수입니다.
CapitalismHO
20/04/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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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쪽에 한표입니다. '더민주는 사실 보수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보통 진보성향 or 진보정당 지지자들이더군요. 이 분들이 말하는 진보정당은 객관의 실체를 가진 존재가 아니라 유학자들의 요순시대같은, 이데아적 존재에 가깝습니다.
cienbuss
20/04/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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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상 분류와 현실에서 국가별 좌우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적어도 지금 세태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요소들이 사라져가는 것 같긴 합니다. 산업화세대는 황혼기이고, 지역감정과 결부되어 마지막으로 불타올랐던 게 박근혜 때인 것 같네요. 운동권세대는 지금이 전성기인 것 같은데. 좁게는 20대, 넓게는 20~40대 중반 정도까지의 IMF 이후 세대와는 또 성향이 다르고. 현실인식은 이후 세대가 더 정확할 수 밖에 없기에 또 한 번 격변기를 거칠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 보면서 느낀 게 생각보다 젊은 시절 경험에 많이 의존한다는 것을 느껴서. 인구구조 상 다음 변화까지 상당기간이 걸릴거라 보는 견해들도 있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20/04/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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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민주당계 정당이 대표 바뀔때마다 정강이 확확 바뀌어대서 딱 진보라거나 딱 보수라고 정할 수는 없긴한데(새정련 시절 민주당은 우파라고 봅니다) 냉정히 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의 민주당 정부는 정강으로 보나 정치인 성향으로 보나 연성 좌파 정당으로 보는게 맞다고 보고 다만 그 안에서 우파에 가까운 정책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 미국 민주당이 빅텐트 정당인데 한국 민주당은 그보다 더 심한 빅텐트 정당이라. 다만 민자당계가 완전히 극우로 넘어가버린게 문제인건데 이건 아마 안철수가 들어가서 한번 더 휘저어 놓으면 좀 청소되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이 있습니다. 그게 안되면 그냥 일본식 1.5당제로 굳어버릴 가능성도 배제 못하고요.
20/04/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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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북관 입장이나 최저임금 급진정책을 비롯한 소득주도성장이 좌파이자 [진보]지 어떻게 보수입니까

민주당 보고 보수라고 하는건 보수가 뭔지를 모르는 분들뿐
유시민 작가도 민주당을 진보라고 인정하고 있고 이낙연 의원도 실용적 진보라고 하고있습니다.
paramita
20/04/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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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민주당은 여러가지 정책을 보더라도 보수가 아니라 진보 또는 좌파이죠.
군령술사
20/04/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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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의 신자유주의 정책의 부작용으로 골병든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 쓴 정책들 때문에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시장주의를 긍정하죠. 말씀하신 유시민 작가도 그렇고요.

그리고 대북관으로 보편적 의미의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북한붕괴론을 설파하는 쪽이나 햇볕정책을 주장하는 쪽이나 민족주의 기반의 통일을 기본으로 깔고 주장하니...
CapitalismHO
20/04/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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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이 신자유주의 정책의 부작용을 치료해 주는 정책인지 좀 의아해지네요. 또 시장주의를 긍정한다고 좌파정권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정부개입과 복지에 대한 스텐스차이정도가 좌우를 가르는거지 제가 아는한 선진국에서 시장주의를 부정하는 진보정권이 없습니다. 민족주의적 사고관이 둘다 깔려있다는 것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군령술사
20/04/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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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표현이 너무 단순했던 것 같네요. 역대 민주당 정권은 이미지와 달리 시장을 신뢰하고 시장에 대한 인위적 개입을 무척 자제해 왔다는 의미였습니다. 예를 들어 노통은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지 않았다 라는 것을 자랑하듯 이야기했었고, 분양가 원가 공개를 비시장적 정책이라 평하며 도입하기 꺼려했지요. 말씀하신대로 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과 복지가 중요한 요소인데, 역대 정권의 실제 정책들을 나열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이명박 정권은 좀 차이가 날 수 있겠네요)
프랑켄~~
20/04/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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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대선때 최저임금 인상은 그 당시 자유한국당에서도 내건 공약이었죠..
Fred Couples
20/04/19 19:11
수정 아이콘
2019년 여름이 일본이 경제전쟁하자고 덤볐을때, 국가 역량 총동원해서 국익을 위해 싸우려는 모습만 봐도, 민주당은 보수세력 맞습니다.

보수이지만, 진보적인 덕목마저 갖춘 정당이에요.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정말 운이 좋은 겁니다.
CapitalismHO
20/04/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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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적 성향을 놓고본다면 매우 보수적인게 맞습니다만 국익을 위해서 싸우는거에 진보/보수가 따로 있나 싶네요.
주익균
20/04/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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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부터 보수 할 테니 지금까지 보수 지지하셨던 분들은 우리를 지지해 주십시오 이러는 겁니까?
유권자가 있어서 그걸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발생하는 거지 그 역이 아닌데 될 리가...
20/04/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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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더민주를 진보라고 하기는 완전치 않고(물론 진보 요소도 강하지만)

또 더민주를 보수로, 미통당을 극우로 보는 분들도 있지만 적절해보이지는 않고요.

여러모로 적절한 표현은 미통당을 극우부터 보수까지 있는 보수정당으로, 민주당을 개혁세력 정당으로 보는게 옳을듯 합니다
저격수
20/04/19 15:13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보수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정의당 내지 다른 진보노선을 응원하시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그들은 민주당이 보수여야 살 길이 생겨요.
다크서클팬더
20/04/19 15:15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알아서 민주당도 대중에게 우파로 불리는 날이 오겠죠.

인위적으로 움직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SkyClouD
20/04/19 15:3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보수여야 다른 진보정당이 살아난다기 보다는, 한국 사회는 민주당도 보수로 볼 수 있을 만큼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사회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보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할 통합당이 수구취급받고, 시대에 뒤떨어진 가치관을 가진 정당으로 평가받고 있으니, 그 상대가 되는 민주당 역시 진보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움직임이 많다고 보겠죠. (사실 그 만큼 조심스럽게 변화하기도 하고)
비공개
20/04/19 15: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당은 진보보수 개념보다 지역색이나 특정인에 대한 팬덤 성향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관지림
20/04/19 15:55
수정 아이콘
원래 민주당은 보수 맞습니다.
전에 독재정권이랑 맞서는 포지션이라 니편 내편 따지다 보니 진보 포지션이 된거지
정책이나 이런거 보면 민주당이나 미통당이나 도긴개긴이에요.
단지 민주당에서 정책 내면 미통당에서 (지들이 전에 추진하던 정책인데도) 반대를 하고
똑같이 미통당에서 정책내면 민주당에서 반대 하고 그래서 다르게 보시는데
대북정책 빼면 거~~~의 똑같습니다.
CapitalismHO
20/04/19 20:26
수정 아이콘
둘다 진보일수도 있죠. 크크크
-안군-
20/04/19 16:5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진보/보수를 가르는 기준은 대북관입니다. 그것 바꾸기 전에는 재정립이 안됩니다.
경제정책으로 진보/보수를 가르는게 글로벌한 기준인데, 그게 우리나라에서 언제쯤 정립될지는...
통일이 되든, 종전선언하고 서로 국가로 인정해주든 하기 전에는 안될 것 같습니다.
20/04/19 17:03
수정 아이콘
가짜보수들에게 수구꼴통이란 단어를 만들어줬지만 아니라고 계속보수라고 언론과 협잡해서 우기고 있는데...
아마 이대로 민주당이 20년집권하면 보수라고 불러줄거같네요
열혈둥이
20/04/19 17:2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반독재를 기치로 진보보수상관없이 반새누리가 모여만든 당입니다.
아마도 새누리 일당이 소멸하거나 리더가 힘이 약해져서 새누리 타도라는 기치가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진보와 보수로 나뉠거라고 생각합니다.
20/04/19 18:13
수정 아이콘
몇번 한 얘기지만 그냥 당명을 하도 바꿔대고 어차피 양당제니 쉽게 보수 진보 하는것 뿐이죠.

그리고 본문처럼 상대적인 개념인데 민주당이 보수면 진보 대표정당이 정의당이 되기엔 너무 작고 망했지만 아직 큰 미통당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개념은?
20/04/2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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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궁금했던건데 대북관에 진보와 보수가 있나요? 애초에 진보와 보수로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나요?
북한과 잘지내자는 개념이 왜 진보인지 잘모르겠떠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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