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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08:12:16
Name 흑태자
Subject [일반] 이번 선거의 핵심은 2번 - 3번 조합입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332261

새누리 33.6%,
국민의당 26.7%,
더민주 25.5%,
정의당 7.2%

이번 선거의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몇 달전만하더라도 스스로 지속적으로 지적하던 소선거구제의 폐해(?)를 등에 업고 더민주가 제1당이 되는 결과가 나왔네요. 정당지지도 3위 정당이 말이죠.

어떻게 하다가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분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건 국민의 당이 2위라는 겁니다.

첫번째분석, 더민주 비례에 대한 실망으로 비례는 3번을 찍었다. 적어도 인터넷 여론과 팟캐스트만 참고하면 있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더민주비례를 유심히 관심가지고 지켜볼 정도로의 정치관심층이 그래서 비례는 3번인 조합은 많지 않을겁니다.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안철수 정계은퇴하라는 분위기 였는데요.
이런분들은 비례는 정의당을 찍었을겁니다.

두번째분석, 호남인 호남출신인의 100%지지.
이런 분석은 어떻게든 국민의당을 '호남당'으로 낙인찍고 싶은 분들이 하시더라구요.실제로 인구구성으로 보면 호남과 어떻게든 관계가 있는 인구가 한 25% 되겠죠. 이 분들이 100% 국민의 당을 지지한거면 더민주는 누가 지지한걸까요?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역으로 국민의 당은 '호남당'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세번째분석, 제생각입니다. 이건 국민의당을 '정당'으로서 찍은 분들이 전략적 선택을 통해 더민주를 지역에서 밀어준 결과입니다. 더민주 지역의석 1위와 국민의당 비례 2위가 자연스럽게 설명되죠. 인터넷에서의 여론과 무관하게 조용하게 2번-3번 조합의 선택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2번-3번 조합의 분들은 인터넷의 더민주 지지자 분들은 적어도 아닐겁니다. 정당으로서는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분들이죠.

그리고 이러한 조합은 오로지 호남, 호남출신만으로 나온 선택지가 아닐겁니다. 전국적인 분포를 갖는 조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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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카롱
16/04/14 08:14
수정 아이콘
새누리는 콘크리트 40퍼가 무너졌고 범야권은 50퍼를 넘었다는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정말로 중도층...내지는 양당 다 싫다고 상당히 많다는 거죠.
16/04/14 08:16
수정 아이콘
해석이야 하기 나름이고 누가 맞는지 밝힐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안철수 찍을 바엔 이준석, 3번할바엔 1번이라고 하셨던 분들은 첫 번째 분석처럼 말씀하시진 마시길.
16/04/14 08:17
수정 아이콘
네이버 댓글이 가장 민심에 가까웠던걸로...
쿤데라
16/04/14 08:19
수정 아이콘
호남당이라고 비아냥거리는 분들은 의미축소 하겠지만 안철수의원과 국민의당은 확장성측면을 완벽하게 증명한셈입니다. 안철수의원이 말한 새누리과반저지와 제3의길이 소선구제에서도 가능하다는걸 몸소 보여줬고, 무엇보다 정치공학적 공세를 떨쳐낸게 컸습니다. 앞으로는 선거구제개편등 정치개혁이 국민의당 제1 과제로 이뤄져야 겠네요.
육체적고민
16/04/14 08:23
수정 아이콘
갓철수님..그동안 욕 했던 저를 반성하며 그 두배로 사랑할 겁니다.
애패는 엄마
16/04/14 08: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김종인체제의 성공이라기보다는 새누리의 실패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지역구는 3번이 안될거 같으니 2번 비례는 2번이 맘에 안드니 3번의 조합이 많았다고 봐요.
아틸라
16/04/14 08:24
수정 아이콘
일단 저도 2-3 투표 하고 왔네요.
제가 국민당 지지자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제까지는 확실히 아니었는데 오늘부터는 잘 모르겠습니다.. 두 당의 행보를 좀더 지켜보려고요) 아무튼 더민당의 비례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역구는 새누리를 막기 위해 2번을 밀어주는 심리였습니다.
그래도 제 비례표가 4번이 아닌 3번으로 간 걸 보면 말씀하신대로 제 생각이 인터넷이나 팟캐스트 여론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네요.
커피는레쓰비
16/04/14 08:24
수정 아이콘
새누리 2중대니 호남자민련이니 하면서 비아냥 대는 분들이 pgr에도 많았죠.
그런분들은 인정안하겠지만 imf때에도 노무현 탄핵 때에도 해내지 못한 새누리 35% 벽을 이번에 뚫었네요.
매일 기울어진 운동장 타령하면서 지내던 사람들은 이번결과를 잘 생각해봐야 할거에요
뜨와에므와
16/04/14 08:26
수정 아이콘
2-3보다 1-3이 많았던 걸로 보이는데요.

박근혜가 그만큼 빡치게 했다는 얘기죠.

자존심(?) 때문에 더민주는 못찍고 국민의당에 비례 준 새누리지지자들이 많았단 얘기.
흑태자
16/04/14 08:31
수정 아이콘
1-3이 정말 2-3보다 결정적이었다면 국민의당 비례득표가 더나와야 맞다고 봅니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3-3조합에 55%정도 지지가 나왔다고 보면요.
물론 1-3도 꽤 있었겠지만요
아틸라
16/04/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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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에 비해 국민당 비례가 여야에서 각각 13퍼씩 가져간 것으로 분석되더군요
Rorschach
16/04/14 08:27
수정 아이콘
제가 첫번째네요.
해피팡팡
16/04/14 08:36
수정 아이콘
밑에도 글을 썼었지만 저는 1-3 조합이었습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는 잘뽑았다고 생각하는데 지역구에 공천된 인물은 경쟁력 없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신생정당이라 인물란을 겪었다고 생각하고 한번 더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위에
16/04/14 08:41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의 단일화 거부로 야권 폭망. 그 책임을 지게 될 안철수의 정치적 사장을 예상했습니다만 결과를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단일화 했다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겠지요. 역시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타마노코시
16/04/14 09:06
수정 아이콘
이전 팟캐등에서 나온 새누리 더민주 3:6이론이 개인적으로 타당성이있어보여요.
창당당시의 지지율이 국민당 코어지지층 8-10%
1-3 이 5%
2-3 이 10%
2-4 가 5%
그럼 결국 코어라고 일컬어진 새누리 더민주 35-25에 양당제에서 전략적 선택했던 비중이 저렇게 전략투표한거라 봐요..
글투성이
16/04/14 09:07
수정 아이콘
더민주 지지자들 가운데 정의당 싫어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 사람들 더민주 안 찍어도 정의당으로 절대 안가요. 새누리당 역시 마찬가지죠. 비례투표에 너무 큰 의미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비례대표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했으면 선거제도부터 바뀌었어야 합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지켜봐야죠. 진짜 정당지지율이 얼마나 나오는지. 비례대표 투표대로인지. 아니면 다른 결과인지. 성급한 판단은 금물입니다.
카롱카롱
16/04/14 09:13
수정 아이콘
비례대표에 별 의미가 없고 아무도 관심없다구요?...충격적이네요ㅠㅠ 전 비례가 나름 중요한 줄 알았는데...
16/04/14 09:10
수정 아이콘
선관위 들어가서 비례대표 투표 인원을 보면 서울, 경북, 호남 지방에서 국민의당 많이 밀어줬습니다.
부산과 경남, 강원, 충북, 충남은 더민주에 비례 표를 더 많이 줬고요. 경기는 비슷합니다.
서울에서 더민주 비례 표가 국민의당으로, 경북은 새누리로 가야할 표가 국민의당으로, 호남은 그냥 국민의당한테 표 준 거 같네요.
더민주도 그렇지만 국민의당 역시 잘한 거 없습니다.
결과 놓고 보면 호남당 지분 50 + 새누리와 더민주에 대한 반감 지분 50인 거 같네요.
16/04/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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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2 였네여... 안산 단원 을이어서 머리가 꽤나 아팠습니다... 여긴 3-3이 다수이지 싶습니다.
지바고
16/04/14 10:03
수정 아이콘
뉴스를 보니 지역구 새누리 투표자의 17~18%가 비례는 국민의당을 찍었고, 지역구 더민주 투표자의 20%가 비례는 국민의당, 15%정도가 비례로 정의당을 찍었다고 합니다. 고로 첫번째 분석은 틀리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역구를 국민의당 찍은 분들이 비례도 국민의당 찍은 비율이 세 당중 제일 높습니다.
위원장
16/04/14 10:21
수정 아이콘
정의당 생각보다 인기 없습니다. 2-4보다 2-3이 훨씬 많을거에요.
그리고 1-3도 많은거 같아요. 그 덕분에 국민의당이 인기가 높았죠. 신생정당 버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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