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8 10:34:44
Name 김형석
Subject 제가 봐도 비난받아야 할것은.. 온게임넷입니다.
멘트를 안하려고 했는데.. --;;

여러가지 정황상 임요환선수가 몰랐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이윤열선수가 그렇게 호되게 당했는데 같은팀이었던 임요환선수가 아예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규정이 확실히 있는지 명문화되어있는지의 여부같은건 몰랐을수도 있겠죠..

저의 개인적인 주관으로는 임요환선수가 분명 그러한 규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그에 나름대로 항의한것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만...

임요환선수가 자신의 인기를 믿고 거만한 마음에서 그런 플레이를 했다거나, 혹은 이렇게 문제가 될것을 알면서 단순히 이기기 위해서 얼라이마인을 했다면 물론 임요환선수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임요환선수의 머릿속을 들여다볼수 없는 이상, 또 임요환 및 IS 의 입장표명을 듣지 못한 이상 선수쪽을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다만 비난하고 싶은 것은 온게임넷의 대응입니다.

우선 첫째로 확실한 규정이나 약관이 있었다면(벌칙이 '패'라고 써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모든 게이머의 평등을 위해서, 또한 온게임넷의 권위를 위해서 몰수패를 줬어야 합니다. 이건 임요환선수가 그 규정여부를 알았는지, 혹은 임요환선수의 의도가 무엇인지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제가 봐도 이건 임요환선수의 팬들을 의식한 행동이라고밖에는 보여지지 않는군요. 만약 제가 베르트랑이었다면 당연히 2경기 재경기를 보이콧하고 항의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임요환, 베르트랑이라는 사람을 빼놓고 생각해야 합니다. 규정이 있고 그 규정에 따르는 대회가 있으며 그 대회에 참가한 선수만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확실한 규정이나 약관이 없고, 얼라이마인이 단지 내부적으로 금지단계였으며 또 그 전달조차 제대루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방송에서 설명하듯이..) 엄재경님의 발언은 매우 문제가 있습니다. 누가 엄재경=온게임넷은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하는데, 그럼 신문선이 한 발언에 대해서 sbs는 책임이 없는 것입니까? 어쨌든 엄재경님은 온게임넷의 얼굴이고 일반 팬들에게는 당연히 온게임넷 그 자체입니다. 신문선=sbs축구인것처럼 말입니다.

  여기서 역시 제 개인적인 주관이 더해진다면, 엄재경님이 몇번씩이나 이것은 반칙패가 원칙적으로 맞습니다. 라는 식의 말씀을 하신것으로 봐서, 확실한 규정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엄재경님이 공인(이표현은 조심스럽습니다만)이라는 입장에서 너무 경솔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물론 저는 엄재경님의 말씀에 공감을 했고, 엄재경님을 더 좋아하게 했습니다만, 어떤 방향으로든(임요환의 팬들을 무서워했던, 혹은 자사의 해설위원의 입을 단속하지 못했던) 온게임넷이 비난을 피하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9/28 11:10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임요환선수가 반칙패 당할거 알면서도 했던건 아닐까...-_-;
임선수는 온겜넷 준결승전이라는 거대한 대회에서 그것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그에 대해 논의하고 싶었던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효처리 된게 오히려 임선수 입장에서 의외가 아니었을까요...
온겜넷 지금 준결승 재방해야 할 시간인데.. 박정석대 홍진호 선수 경기 재방하는군요....-_ㅜ 이번 사건은 임선수가 만들어낸 사건인 만큼 임선수가 잘 마무리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체스터
02/09/28 11:11
수정 아이콘
온겜넷 같은 작은 PP회사들의 사정상, 임요환 선수 팬들의 입장을 생각할 수 밖에 없겠지요. 앞으로 온겜넷은 안 봐야겠습니다. 3류 회사네요. 시청자가 임요환 선수 팬 뿐인 줄 아나...
02/09/28 11:1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온겜넷이 임선수의 반칙패를 인정했더라면... 사건은 지금처럼 감정적으로까지 번지진 않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의외의 변수가 사건을 키웟다고 볼 수 잇겠죠...-_-
이현수
02/09/28 11:13
수정 아이콘
이번 반칙에 대한 처벌이 온게임넷의 규정에서 정하는 처벌을 제

대로 마련 하지 못해서. 반칙패가 아닌 무효로 보는게 맞다는데

이건 분명히 틀린 말이다. 규정에서 그에 따른 처벌도 마련 하지

않았다는게 있을수 있다고 보는가?

이번 반칙을 사용한 경우에 대한 규정도 반드시 있을것이다.

온게임넷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예전부터 규정을 정해서

리그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게임중의 디스가 났을때도 그 규정에

대해서 얘기해왔었다. 디스의 경우에는 분명히 어느 누가 유리한

상황이었더라도 리그의 규정에 모든 구단과 선수들이 합의 해서

재경기라는 규정이 있다면, 이번 경기와 같이 반칙을 쓴 경우에도

충분한 처벌에 대한 규정이 마련되 있다고 보는게 맞다.

이런 규정을 정하는데는 게임 해설자와 개국에서 부터 관여 해온

엄재경 씨가 모를리가 없다.

임요환 선수가 반칙을 했을 때, 분명히 반칙패라고 했는데, 그런

말을 할수 있는 것도 규정에 근거했기 때문이다.


이전 부터 정해 놓은 규정에 따른 처벌은 엄재경씨가 말한 것처럼

반칙패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온게임넷이 임요환 팬을 의

식해 무효로 재게임을 선언한것은 분명한 편파 판정이다.
김형석
02/09/28 11:20
수정 아이콘
ㅇㅇ;; 반말은 좀.. --+
02/09/28 12:22
수정 아이콘
'안티 임요환'은 아니지만 이번 일로 임요환선수에게 적잖이 실망한 팬입니다..설사 '얼라이 마인=몰수패'라는 조항이 없었다해도 '얼라이 마인 금지'라는 조항이 있다는걸 임선수가 알았다면..마땅히 몰수패가 옳다고 생각합니다..솔직히 말하면 임요환선수가 아닌 다른 테란유저가 금지된 얼라이 마인을 했다면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하네요..
김형석
02/09/28 12:41
수정 아이콘
넘버원님. 바로 그런글이 좀 그렇습니다. 임요환선수가 뭘 잘못했습니까? 현재까지의 상황에서, 임요환에게 몰수패를 주지 않은것은 온게임넷이지 임요환이 아닙니다. 임요환선수가 몰수패를 줬더니 게임을 보이콧한것도 아니고.. 님께서 임요환선수에게 실망한것은 님의 자유입니다만,임요환선수가 몰수패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했다는것은 무슨 소리인지 잘모르겠군요. 인과관계와 논점을 확실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임요환선수가 아닌 다른 유저가 그랬다면 어땠을까요?"라는 말은 온게임넷이나, 임빠들한테나 하시죠.
02/09/28 13:14
수정 아이콘
먼저 임요환선수가 몰수패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망이라는 글은 쓰지않았습니다..그리고 임요환선수가 뭘잘못했냐구요? 그것은 사전에 정해진 룰을 어겼기 때문입니다..임요환선수가 룰을 몰랐다고 한다면 할말없습니다만 알았다면 마땅히 룰을 지켜야 하지않을까요? 김형석님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김형석
02/09/28 13:48
수정 아이콘
예 죄송하고, 넘버원님께서 임요환선수가 룰을 지키지 않아서 실망이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정당한것이죠. ^^ 인과관계도 맞구요. 그건 오해가 있었고, 이건 다른차원의 논제겠죠. 저같은 경우에는 얼라이마인은 정당하며, 온겜넷에서 그걸 금지시킨것은 부당하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임요환선수 또한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서 항의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 논제와, 임요환선수가 몰수패를 받았어야 하느냐? 하는 논제와는 다른 것이죠. 제 생각은 임요환선수는 몰수패를 받았어야 하며, 그럼에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얼라이마인을 사용한 임요환선수를 저는 멋있게 생각한다는거죠. 어쨌든 사람들이 논쟁을 할때 과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핵심이 무엇인지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그래 저것도 그래.. 이런식으로 두리뭉실한것은 건설적인 논쟁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석
02/09/28 13:51
수정 아이콘
넘버원님의 글이 대체 온게임넷과 임요환, 혹은 임빠(부정적인팬)중 대체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알수가 없어서 오해가 있었던거죠...
02/09/28 14:36
수정 아이콘
오해가 풀리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얼라이 마인 자체에 대해선 찬성하는 쪽입니다..앞으로 온게임측이 어떤태도를 취할지 궁금하군요..
전경진
02/09/28 19:43
수정 아이콘
겜비씨는 얼라이 마인 되는것 같던데
Alright_
02/10/07 23:05
수정 아이콘
전경진님 겜비씨에서도 이제 규정을 마련했답니다.
http://www.progamer.or.kr 가서 참조하시구요.
Alright_
02/10/07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임요환 선수를 싫어하는 것 까진 아니지만,
규정이면 규정대로 몰수패를 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3-6-9 게임을 하는데
어떤 한 사람이 30때 박수를 안 쳤다 치면 몰랐다고 벌칙을 안 줄건가요?
위의 한 예는 작은 경우지만 큰 경우(이번 사건과 같이)에는 규정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44 e-스포츠 협회에서 운영하는 배틀넷 서버가 있었으면 합니다. [16] 변성수7229 06/11/28 7229
1443 이번 종부세 조치로 집값이 잡힐가요? [32] 어린완자6567 06/11/28 6567
1442 데이트 강간 유죄 판결에 관해 [142] TheOthers17332 06/11/24 17332
1441 한미FTA에 대한 생각,그리고 이에대한 언론의 보도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36] Crescent7729 06/11/22 7729
1440 [호미질] 양대 리그라는 허명은 그만 - 개인리그 개선안 [45] homy10018 06/11/17 10018
1438 스토브시즌 폐지 건의 및 프로리그 개인리그 대회진행방식에 관하여 [5] 信主NISSI6803 06/11/17 6803
1437 T1의 개인리그 선택출전에 대해서... [10] DeepImpact6234 06/11/17 6234
1436 '본좌' 라는 단어보단.. [48] 영혼을위한술10940 06/11/14 10940
1434 과연 다 노무현 탓인가? [110] 唯我獨尊8652 06/11/12 8652
1433 임용대란. 교육대란. [140] 아마돌이10625 06/11/11 10625
1430 Kespa의 프로리그 확대에 대해서 말씀 나누어 봅시다. [19] 포로리6668 06/11/03 6668
1429 교육대생 단체 수업 거부 - 데모 임용고시거부움직임 [118] sAdteRraN9122 06/11/03 9122
1428 팬택EX 매각에 따른 e스포츠의 변화에 대해서... [7] 아유9043 06/11/01 9043
1427 기독교에 관해서 한마디 [229] 그래서그대는12660 06/10/30 12660
1426 E스포츠의 스타편중현상을 막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57] 아유8530 06/10/21 8530
1425 [역사이야기 1] 한국광복군의 국내진공작전이 만약 성공했다면? [14] 박준우10059 06/10/21 10059
1424 [한국시리즈] 과연 어느팀이 우승할것인가? [24] FreeDom&JusTice6356 06/10/18 6356
1423 워3은 국내에서 더 성공할 수 없을까? (현재, 그리고 미래) [181] 아유14265 06/10/17 14265
1422 심형래 감독의 "디워" 성공할까요? [27] redsaja8677 06/10/13 8677
1421 <아구 이야기>내년에 희망이 보이는 기아타이거즈.. [14] 친정간금자씨!6651 06/10/11 6651
1418 슈퍼파이트 진짜 타이틀 걸고 내세워도 재미있을듯... [16] 외계인탐구자9960 06/10/03 9960
1417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인가? [52] hwang1812412 06/10/01 12412
1416 심각한 저출산 문제 파해법은 없는 것인가?? [37] 박준우9133 06/09/27 913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