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9/27 07:00:55
Name Dark-probe
File #1 빌드.rep (0 Byte), Download : 880
File #2 운영.rep (0 Byte), Download : 814
Subject [PvsZ] 111 리버드래군
<개요>
본진 올인 전략의 성격이 짙었던 저그전의 리버드래군을
일단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도록 바꿔놓은 빌드입니다.

고전적인 드래군리버 빌드에서는 리버가 나오기 전엔 저글링에 휘둘려서 앞마당을 빠르게 먹을 수 없고
그렇다고 리버가 나온 후에 먹으면 너무 늦은 감이 있기 때문에 리버가 나오자마자 러시를 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선택의 여지가 좁은거죠.

그러나 이 빌드에서는 캐논의 도움을 받아 앞마당을 먹고 시작합니다.
타이밍을 앞마당 이후로 늦춘 김에 첫 진출때 공/방/쉴드 1업씩을 완료해서 나가는 것이 포인트.
더불어 본인이 원한다면 후반까지 하이템플러 없이 물량전만 실컷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빌드오더>
8 파일런 10 더블게이트 12 파일런(캐논을 지을 수 있게 입구쪽에)
질럿 2기 생산
18 어시밀레이터 20 포지 22 코어 23 캐논(입구에) 23 공업 24 스타게이트 24 파일런
드래군 2기 생산
30 파일런 31 커세어 34 사업
질럿 1기, 드래군 1기 생산 (여기까지 3질럿 3드래군)
파일런을 하나 여유있게 지어서 인구수 40/49가 된 상태에서 앞마당에 파일런
42 캐논 2개(앞마당에) 42 로보틱스 42 넥서스


<세부운영>
인구수 10에서 미네랄 300을 모아 게잇 두개를 한번에 짓고, 그 프로브로 정찰을 보냅니다.
질럿 2기는 프로브로 저그 빌드를 알아내기 전까지는 일단 입구에 홀드시킵니다.
저그가 9드론을 선택할 경우 질럿을 홀드하는 그 순간 6저글링이 도착하기 때문인데,
아시다시피 이렇게 10더블게잇을 해서 입구를 막아놓으면 9드론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에 인구수 40넘어서까지의 빌드를 다 적어놓은걸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전략은 빌드가 꼬이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9드론은 무조건 입구에서 막고 봐야 합니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면 빌드 수정이 불가피할 때도 있지만
프로브를 좀 덜 뽑더라도 될수있는 한 위의 틀을 지켜야 합니다.

2질럿이 입구를 막는 대신 러시를 가는 유일한 경우는
'질럿이 나오기 전에' 프로브 정찰이 성공하고, 저그가 12드론 앞마당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입니다.
이 때는 보자마자 프로브 3기를 더 보내서, 지어지고 있는 앞마당 해쳐리를 4프로브로 강제어택하고 2질럿을 보냅니다.
그렇게 4프로브 2질럿으로 해쳐리만 테러해서 뽀개주겠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겨줍니다.
이제 생각있는 저그라면 드론을 우르르 내려보내서 막으려 들 겁니다. (안 막으면 진짜로 해쳐리 깨집니다.)
그럼 드론이 내려오고 성큰이 지어지는 것만 확인하면서 강제어택으로 드론 한두기 잡고 프로브와 질럿을 모두 돌려보냅니다.
(처음 2질럿 이후의 추가질럿은 없습니다. 더블게잇을 뻔히 보고도 못막는 저그는 요즘세상에 없으니까요.)
이렇게 해둬야 하는 이유는,
아무리 넥서스를 빨리 짓는 전략을 쓴다지만 저그 또한 부자가 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입구에 캐논은 반드시 지어야 합니다.
저그가 바보가 아닌 이상 2질럿만 뽑아두고 포지 올리고 코어 올리고 스타게이트 올리는 얼빠진 토스를 그냥 놔두지는 않을거거든요.
커세어가 나오면 근방에 도망가고 있는 오버로드부터 잡고 정찰을 가거나,
저그가 방어적으로 플레이한다는 확신이 든다면 커세어는 그냥 보내고 드래군 2기로 근방에 오버로드를 다 잡습니다.
오버로드가 기지 밖까지 나갔으면 드래군도 밖까지 쫓아가서 잡습니다. 네. 잡으세요. 입구에는 캐논 있으니까 안심해도 됩니다.

파일런을 하나 여유있게 지은 상태에서 앞마당에 파일런을 짓는 이유는,
커세어로 저그 상황을 보고 굉장히 가난한 올인이다 싶어서 앞마당 파일런을 취소하더라도
인구 트러블이 안생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넥서스를 지은 이후에는 로보틱스에서 셔틀 - 리버 - 리버 - 옵져버 - 옵져버 - 옵져버 순으로 뽑으면서
게이트를 계속 늘리고 드래군만 찍습니다.
포지에서는 공1 - 방1 - 쉴드1업을 연속으로 합니다.
커세어는 상대가 뮤탈 위주가 아니더라도 스파이어가 있기만 하다면 게임 끝날때까지 항상 3기 이상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옵져버도 3기입니다. 이렇게 뽑아두면 저그는 럴커를 쓸 생각은 할 수 없게 됩니다.
커세어가 오버로드 밀어내면서 스커지한테 대신 맞아주는 역할을 하고 뒤엔 드래군 잔뜩있고 옵져버는 3기나 있고..
뮤탈을 주력으로 쓸 생각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뮤탈을 모아서 가면 공1방1 완료된 드래군 한부대 이상에 커세어가 쌓이고 있습니다.
저글링은 리버에게 상성상 밀립니다.
따라서 저그는 온리히드라를 선택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저그에게 한가지 카드를 강요한다는 것이 이 전략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그게 그리 큰 장점은 아닌 것이, 온리히드라가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는 거죠.
111업이 완료될 때 쯤에 밀고나가서 저그의 2차멀티를 깨려는 시도를 해봅니다.
이 때 뽑아둔 커세어나 프로브를 뿌려서 히드라 부대의 위치를 알아내거나,
직감적으로 저그의 예측을 벗어나서 랜덤하게 움직여줘야 합니다. 싸먹히면 지거든요.
리버는 약간 험하게 굴려도 되는데, 방1업 쉴드1업이라 잘 안 죽기 때문입니다. 죽으면 또 뽑으세요.
111업 러시가 대충 막힐 경우를 대비해서 본진에선 템플러 테크를 타고,
자원 여유가 된다면 포지를 하나 더 돌리면서 다크템플러만 계속 찍어주면 좋습니다.
저는 이 타이밍엔 하이템플러보다 다크템플러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때가 마침 저그가 울트라리스크 체제로 넘어가는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이번 전략은 필살기라고 볼 만한 부분은 전혀 없는, 굉장히 운영에 무게가 실리는 전략입니다.
상대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타이밍이 없는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안정적으로 가게 됩니다.
이번에 아기자기한 명경기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거나
저그 고수를 상대로 중반까지만 좀 버텨보고 싶을 때,
또는 저그를 상대로 드래군 3부대의 로망을 느껴보고 싶을 때 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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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ooV.S2
07/09/27 07:50
수정 아이콘
Dark-probe님// 다크프로브님의 전략으로 한때 엄청난 승률을 자랑했었던 유저로써(CDN고마워요~)이번 전략도 참으로 좋은듯 합니다. 역시나 땡히드라를 강요하는 리버 드라군... 리버 드라군을 재미있게 쓸수 있는 맵은 역시나,아카디아2 롱기누스정도가 있겠군요:). 지금 당장 겜 한판 해보고 와야 겠습니다 :)
ArcanumToss
07/09/27 09:49
수정 아이콘
아주 안정적인 전략이네요.
빌드만 봐도 안정적이라는 게 딱 느껴집니다.
특히 저는 다수 드라군의 보호를 받는 다크가 마음에 드네요.
다수 드라군 + 3커세어 + 리버면 오버로드가 함부로 왔다가는 큰일 나는데 다크가 조합되면...
여기에 아비터라는 조합을 하나 더하고 싶네요.
드라군 + 리버 상대로는 히드라가 뭉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하는 거죠.
드라군과 리버를 뽑기 때문에 가스 상황이 어떨 지 모르지만 만일 여유가 된다면 스테이시스 필드가 큰 효과를 발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대저그전 정석 전략이라는 것이로군요.
드라군이 멍청하긴 해도 역시... 테란전, 저그전, 동족전에서 모두 중심이 되어 있는 은소(은근히 소중한) 유닛이네요. ^^
저는 아비터를 섞어서 써볼랍니다.
멋진 전략~*

한 가지 생각이 나는 팁이라면... 방업이 쉴드업보다 효율이 월등하니 아둔과 템플러 아카이브가 갖춰진 이후엔 쉴드업은 잠시 미뤄두고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먼저 합시다.
음... 그리고 앞마당을 먹을 때가 중요한 타이밍인데 만일 그 때 2캐논을 깨면서 들이닥치는 러커가 약간 부담이 될 수 있겠군요.
그러니 캐논을 전진된 캐논 뒤에 하나 정도는 더 지어 놓는 것이 안정성 강화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질문 1. 저그가 만일 묻지마 2~3해처리 히드라로 가면 어떤 대응을 하는 것이 좋나요?
초반 가스 소비가 많아서 로보틱스 타이밍이 애매해 질 것 같은데...

ps. 저그를 밥으로 만들자!
송병구 선수가 이 전략을 쓰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운영을 잘하니까...
07/09/28 03:0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정말 좋은 전략같네요....
저경우 역시 히드라가 위험할거같고... 아마 캐논 지어가면서 방어해야할것 같은데, 특성상 로보틱스 위치가 전진하게되니 (앞마당쪽 본진으로) 약간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됩니다... 그 경우 로보틱스를 당겨지으면서 사업을 늦추어야 할것 같습니다.
DynamicToss
07/09/28 18:17
수정 아이콘
김택용 마재윤 리버스 템플 루나 경기가 생각난다는 ㅡㅡ;;드라군 리버 만으로 원사이드하게 끝내버린 이전략과 흡사한건 아닌지
마쟁뉴
07/09/29 01:19
수정 아이콘
Dark-probe님// 지금까지 올려주신빌드들 자주사용했는데 또 하나 추가되겠네요 ^^

주말에 한번 몰아서 사용해봐야겠네요
07/10/02 01:32
수정 아이콘
정말 싸먹히면 안될듯...그리고 다크뽑을때 울트라 넘어가던데 타이밍 제대로네요.
07/10/10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다크프로브님 덕분에 한떄 저그전이 너무 재밋었죠..크크
이번에도 잘 쓰겠습니다 ^^
료상위해
07/11/01 17:07
수정 아이콘
쉴업 생략하고 진출하는거도 나쁘지 않겠네요
료상위해
07/11/01 17:08
수정 아이콘
1/1/1 타이밍이라하면 대략 본진 자원 고갈이 눈앞일텐데 빠듯하군요 가지고 있는병력으로 최대한 이득및 멀티 순회공연 돌지 못한다면 불리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쉴업생략 및 빠른진출이나 1업할때마다 진출진출하는건 어떨까요
07/11/02 00:3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유저로서 전략이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흐뭇하다는 ^^;
09/05/24 16:31
수정 아이콘
빌드를 완전히 맞춰서 하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해본 결과... 프로토스가 추가멀티를 먹기가 너무 힘들군요;;
앞마당 이후에 멀티 타이밍 어떻게 잡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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