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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8 13:50
사실 알코올이 체내에 해를 미치는 게 아닙니다. 또한 알코올 분해효소 뿐만이 아니고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후자를 전자로 착각하더군요. 일단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산화되어 아세트알데히드가 되는데 이게 그리 강하진 않지만 독성물질입니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있어야 이 독성물질을 한번 더 산화시켜서 아세트산으로 만들어주는데, 그게 없으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그대로 남겠죠. 얼굴이 빨개지고 취하는 이유가 다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입니다. 만약 분해효소가 없다면 한두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개지고 몸을 못 가눌 정도가 되겠죠?
10/03/18 14:29
알코올의 테크트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코올(에탄올) -------------------> 아세트알데히드 ----------------------------------> 아세트산 -------------> 아세틸-CoA(에너지원)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의 90%정도는 이 테크트리를 탑니다. 나머지 10%는 호흡이나 오줌, 땀으로 배설됩니다. 우리의 섹시 스포츠맨 1위로 뽑히고 하는 호날두님이 이 과정을 진행시키는 효소가 없으시다뇨.(아예 없기 보다는 적게 존재한다거나 활성도가 낮은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예 없다면 위의 알코올 분해 테크트리를 올리지 못해 10%의 방법으로 모든 체내의 알코올을 배설해야 되니 느리고 오랜시간동안 술에 취해있고, 잘 깨지도 못할겁니다. 수용 한계치를 넘으면 저 세상 갈수도 있겠네요. 반대로 술이 쎈 사람은 저 테크에 필요한 효소들이 일을 참 잘해서, 빠른 속도로 알코올을 아세틸-COA로 바꿉니다.
10/03/18 14:36
효소는 기본적으로 단백질입니다. 조효소니 보조인자니 해서 금속이온같은것도 효소의 일부이긴 한데 효소의 대부분은 단백질입니다.
그래서 신체의 효소 존재 여부는 단백질 검사를 하면 됩니다. 특정 단백질 확인은 전기영동이나 크로마토그래피 부터 항원항체반응등 여러 검사 방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10/03/18 14:39
간단하고 짧게 말하면 사망할수 있습니다.
약 중에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를 억제하는게 있습니다. 그 약 먹는 도중에 과음하면 사망할수 있습니다.
10/03/18 14:39
저는 10%의 방법이 비중이 높은 사람인가봅니다. -_-; 크윽.
효소의 유무를 알아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윗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효소는 단백질입니다. 우리 생체내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은 DNA유전자 -> mRNA -> 효소 이렇게 됩니다. mRNA 유무를 알아내는 RT-PCR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특정 서열의 RNA를 증폭하여서 증폭이 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결과는 전기영동 혹은 형광으로 확인합니다. 단백질의 유무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군요. ELISA와 western blot입니다. 두 가지 모두 항원-항체반응을 이용해서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
10/03/18 14:58
자랑은 아니지만 맥주 500도 못먹는 사람인데요. 우선 술 먹기가 힘들어요. 맥주 한목음 마셔도 얼굴 빨개지구요. 흔히 취한다고 하는데 취하기전에 속이 안좋고 술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네요. 그래서 술먹으면 오히려 기분이 안좋아져서 그냥 안먹고 놀죠.
10/03/18 18:16
질문과 상관없이 숙취에 관해 질문해봅니다
저는 술을 많이 마시면 그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면서부터 구토를 합니다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거북함을 모르는데 꼭 다음날 변기에 붙어 있고 숙취해소제는 커녕 물만 마셔도 계속 토하느라 반나절은 아무것도 못합니다 물론 술을 많이 좋아하지도 않고 이렇게 될때까지 먹는 것도 안좋아하는데 어쩔 수 없는 자리에 가게 되면 다음날 너무 힘들어서 질문해 봅니다
10/03/18 23:43
늦었지만 덧붙이자면 일반적인 사람들은
알콜섭취- 기분이 좋아짐-감정,행동의 변화및 심화-주사 의 단계를 가집니다. 하지만 효소가 거의 없는 사람은 기분 좋아지는 단계가 무척짧거나 없습니다. 즉 술을 한두잔 마시더라도 기분이 업돼거나 좋아지지 않고 즉시 얼굴이 빨개지고, 몸이 더워지며 행동이 불편해지다가 좀더 마시면 두통및 구토로 이어집니다. 10대후반-20대를 거치며 술자리를 하다보면 술을 마시면 늘 기분이 나빠진다는 조건반사에 의해 나이를 먹을수록 술을 꺼릴수 밖에 없더군요. 술먹고 기분좋아져서 약간 오버하는 그런 감정을 못느끼고 신체가 괴로우니 기분도 안좋게 되고 술을 좋아할래야 할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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