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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06 09:25:36
Name 사귀자그래요
Subject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갑니다.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갑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결혼하기로 한 사이고요.
아직 부모님들께서는 결혼할 사이까지인지는 모르실듯합니다만
이제 어린 나이도 아닌지라 인사 드리러가겠다했으니 대충 짐작은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부모님께 여친 부모님 만나뵈러 간다 하니까
큰 절을 올리는게 예의라고 하시던데요.

당최 경험이 없어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제 친구들도 경험이 없어서 도움이 전혀 안 되네요.
사내커플이라 회사 사람들에게 조언 구하기도 그렇고요(괜히 얘기 떠도는 거 싫어서)

들어가자마자 "아버님 어머님 절 받으세요" 하고 바로 하는 건가요? ㅡ.ㅡ
들어가고 시간 지나서 절 받으시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긴 것 같고, 가자마자 대뜸 하는 것도 좀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어찌 해야 할지 ㅠ_ㅠ

회사 면접 보는 것보다 200만배는 떨리고 걱정이 큽니다. 이 밖에도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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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_0rc
09/02/06 09:30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 큰절은 안한듯 하네요.
장인어른이나 장모님 두분이 소탈하셔서...
무척 떨렸던 기억밖에 안나네요.
기억나는 거라곤 처음갈때 좋은거 사가는건 부담되는거라구
간단하게 사간 기억뿐이...

그런데 저희 회사에 사내 커플이 있었는데
인사를 드리러 갔더랩니다.
장인어른,장모님 말도 한마디 없으시고...
바로 식사 하자고 하시고
식사가 끝나자
그동안 한마디 없던 장인어른이 하는 말
"자네 이만 가보게!!"

이런 경우면 안습 ;;
사귀자그래요
09/02/06 09:32
수정 아이콘
Power_0rc님// 저는 정관장 홍삼액 13만원짜리 사가려고 하는데 이정도면 적절한 건가요? ㅡ.ㅡ 저 경우는 그저 덜덜덜 하군요
살찐개미
09/02/06 09:58
수정 아이콘
처음 인사드리러갔을때
"자네 연봉이 얼만가"
라고 물어보시던 제 친구 아버님이 생각나네요.

"그럼 우리 XX보다 적게 버는구만"

이라고 하셨다는..

물론 결혼에 골인해서 잘 살고있답니다~

저도 조만간 인사드리러가야하는데 떨리네요.
임요환의 DVD
09/02/06 10:07
수정 아이콘
살찐개미님// 친구 아버님이 츠..츤데레이신가봐요
Power_0rc
09/02/06 10:41
수정 아이콘
/사귀자그래요
글세요... 선물이란게 받는 사람입장을 고려해서 줘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분이 집이 초 부잣집이면 그에 맞는 걸 드려야하고
형편이 별로 안좋다면 또한 그에 맞는 걸 드리는게 예의일듯합니다.

저의 경우 저희집이나 와이프집이나 보통의 중산층가정이라
장인어른을 위한 양주와 장모님이 좋아하시는 참외 좋은놈으로 한박스 사갔습니다.
정보는 와이프한테 얻은거구요.
일단 여자친구분한테 기초정보를 수급하세요.

아울러 저는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장인어른집에 가서 장인어른과 술을 꼭 먹었습니다.
한달 동안 매주 가니 호칭이 '자네' 에서 '신군'으로 변하고
처남 및 처제한테 잘해줘서 점수 좀 따니 '신서방'으로 호칭이 변함과 동시에 결혼 승낙 받았습니다.
2달 정도 걸린거 같네요.
neogeese
09/02/06 10:48
수정 아이콘
음.. 주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봐도 큰절은 좀 오바인거 같고 허리 90도 정도로 씩씩하게 인사 하는 정도면 괜찮을듯요.

가급적 여자친구분에게 장인어른,장모님 성격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 보시고요,
저 같은 경우엔 장모님 성격 듣고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장모님 장모님 거리면서 애교좀 부렸습니다. 효과 좋았고요,
장인어른 같은 경우엔 약간 허세라고 해야 될까요. 자기 이야기를 자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인어른 이야기 할때마다 감탄사를
남발 하면서 열심히 들어 드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선물은 그정도면 부담 없고 괜찮을 듯 싶네요.
사귀자그래요
09/02/06 10:56
수정 아이콘
Power_0rc님// 그렇군요. 저도 어머님 아버님 따로 살까 하다가 어머님 선물은 뭘로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제 여자친구와도 당연히 상의했지만 별 도움이 안 됩니다 ㅡ_ㅡ

neogeese님// 저도 처음엔 오버 아닌가 생각했는데 저희 부모님꼐서 워낙 강경하게 당연히 해야한다고 하셔서....
그런 것도 안 하면 가정교육 제대로 못 받은 줄 안다고 하시더라고요 ㅡㅡ;;
계속 듣다보니 저도 뭐 해서 나쁠 건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골치 아픕니다 ㅠㅠ
09/02/06 11:09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 신랑감 입장에서 인사 드리러 간다고 말하신게 아니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짐작이야 하고 있더라도 들이자 마자 큰 절 받는건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충분히 싹싹하게 인사하고 본 용건을 말씀드린 후에
정식으로 큰 절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수순이 좋을 것 같네요.
Minkypapa
09/02/06 11:16
수정 아이콘
선물은 따로 사는게 좋습니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지만 첫대면에서 미래 장모님한테 점수를 따야됩니다.
집으로 찾아가는거면 절을 해도 될법하지만, 처음 만나자마자 한다는게 생각보다 서로간에 불편할수 있습니다.
아무튼 들어가자마자 소파나 바닥에 앉으면 안되고, 절을 하게 될 경우에는 꼭 절을 올리고 싶다고 말을 해야합니다.
홍삼같은건 결혼하기로 결정된후에 명절이나 결혼후에 드리는게 좋은것 같네요. 선물에 본인 전공을 살리는것도 한가지있습니다.

씩씩한 모습 보여주시고, 한번 만남으로 모든걸 이루겠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점수는 딸 기회가 계속 찾아옵니다.
부모님들도 워낙 나이차가 있기 때문에 젊은이가 눈앞에서 잔머리 굴리는게 다 보이기 때문에
차라리 진실한 타입의 씩씩한 젊은이로 가는게 좋습니다. 혹시 술자리가 생기게 되면 절대 취해선 안되고, 오랜 시간 있지 마시길..
사귀자그래요
09/02/06 11:25
수정 아이콘
랑맨님// Minkypapa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결혼과정에서 이제 시작일 뿐인데 시작부터 무지무지 어렵네요 ㅡ0ㅡ
포데로사도스
09/02/06 11:26
수정 아이콘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버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절 받는 사람은 꼭 그렇지만은 않죠.
예컨데 절을 한다고 오버라고 욕하는 사람은 없지만 절을 안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욕을 먹을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부담 갖지 마시고 어른들 첨 뵈면 당연히 하는 거라 생각하고 하시면 받으시는 분도 자연스럽게 받으실 겁니다.

들어가면서 45도 정도 인사 드리면서 들어가고 들어서서 순간적으로 공간(부모님이 절을 받을 위치와 절을 할 위치)을 파악한 후에
"아버님, 어머님 이쪽에서 절부터 받으시죠." 하면서 오히려 상황을 주도하면 남자답게 보이고 좋습니다.
먹구름뒤
09/02/06 12:57
수정 아이콘
여자 친구분한테 문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집안 분위기를 가장 잘 알고 있을테니 말이죠.

살찐 개미님 댓글을 보니 제 친구 녀석이 여자 친구 집에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친구 녀석이 S전자에 개발자로 있었을때인데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네요.
보자마자 여친 아버님 왈. 개발자라고 그랬나? 그거 해서 밥이나 먹고 살겠나.. 끙..
저녁 식사 초대였는데.. 밥 먹는 내내 더 이상 한마디도 안하셨다는군요.

아참.. 식사 자리에는 의사인 여친 오빠와 교수인 여친 언니 그리고 언니의 변호사 남편이 같이 있었다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무시와 구박을 버텨내면서 결혼을 하더니 잘 살고 있네요..
사귀자그래요
09/02/06 13:12
수정 아이콘
포데로사도스님// 역시 해서 나쁠 건 없겠죠? ^^;

먹구름뒤님// 여친이랑 같은 회사라 제 수입을 뻔히 아실 겁니다. ㅠ_ㅠ
09/02/06 13:45
수정 아이콘
사귀자그래요님// 제 생각엔 절 안하는 게 좋을거 같은데요. 첨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절 하는 건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사위로 정식으로 인정받은 후, 절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절을 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물론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양가 부모님께 인사할 때 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예의에 맞지 않다고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절은 밖에서 신발신은 상태에서 또는 절받는 사람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혼식장에서 하는 것은 예의에 맞지 않는것이라는 거죠. 절이라는 것이 하는 사람의 행동도 중요하지만, 절을 받는 사람도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죠. 미래의 장인, 장모님이 될 사람이라도 첨에 절을 받게 되면 앉은 상태에서 맞절을 하는게 예의일 것입니다. 그만큼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예의에 있어서 정답은 없는 것이지만, 상대방에서 부담을 주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공손히 인사를 하면 되는 것이지, 첨부터 절하는 것은 서로 부담되는 일이니깐요.
사귀자그래요
09/02/06 14:21
수정 아이콘
rigel님// 초핀님// 그렇군요. 몰랐던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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