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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14 18:21:00
Name 칼잡이발도제
Subject 슬램덩크로 보는 WBC 미국전...
슬램덩크의 주옥같은 명대사들 아시죠?

그 대사를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는 14일날 WBC승리를 기념해

한미전에 적용시켜보겠습니다. (혹시나 자게에 부적절 하다면 유게로 옮겨주세요)


#1. 경기전...

김인식 감독님 : 여러분 들은 강합니다. 미국은 이길 수 있는 상대에요. (안감독)

선수들 : 우리는 강하다~!


#2.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온 선동렬 코치, 정대현과 대화를 나눈다.

선동열 코치 : 대현아, 그만 하면 됐다. 내려가는게 어떠냐?

정대현 : 코치님의 영광의 시절은 언제셨죠? 주니치 시절이셨나요? 저는 지금입니다.
           (강백호)

#3. 1회말, 2사 1,3루 상태에서 등장한 6번타자 이범호...

이범호 : 나는 A-Rod에게 진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보다 강하다! (채치수)


#4. 4회말 등장한 대타 최희섭

댄휠러 : 히섭초이 아냐? 쟤 요새 안좋다던데? 이승엽 걸르길 잘했군.

3점 홈런을 쳐낸 최희섭

최희섭 :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최희섭이다! (정대만)


#5. 1회초, 타석에 등장한 3번타자 이승엽

돈트렐 윌리스 : 저 녀석 좀 한다던데... 그래봤자 다승왕인 나에게는 안돼!

이승엽 : 기다려라. 나는 미국에 간다. 널 쓰러트리고 미국에 간다! (서태웅)


#6. 5회초 유격수 앞 강한 땅볼을 넘어져가며 병살을 이끌어낸 박진만.

박진만 : 나에게 수비를 뺏어가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젠 공밖에 보이지 않아.
           (정대만)


#7. 적절한 타이밍에 투수를 교체하는 선동렬 코치

선동렬 코치 : 마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게임을 지배한다.(채치수)


#8. 4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낸 김병현

김병현 : 몸이 기억하고 있다. 몇백만번이나 던져온 공이다. 속지 않을 수가 없지(서태웅)


#9. 지난 경기에 이어 연속 등판한 구대성...

구대성 : 어깨가 부셔져도 좋다. 평생 공을 던질수 없다해도 좋아. 간신히 잡은 기회다.  절대로 놓질 수 없어(채치수)


#10. 9회초 2사후 마지막 공을 던지는 오승환...

오승환 : 왼손은 거들뿐...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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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14 18:22
수정 아이콘
와우 대박
Ange Garden
06/03/14 18:26
수정 아이콘
센스 넘치는 글이군요. 특히 마지막 왼손은 거들뿐 ^^
06/03/14 18:27
수정 아이콘
완전 GG 좋은 날엔 좋은글. ^^
반바스텐
06/03/14 18:30
수정 아이콘
김병현 : 몸이 기억하고 있다. 몇백만번이나 던져온 공이다. 속지 않을 수가 없지(서태웅)

전 이부분이 제일 좋네요
Peppermint
06/03/14 18:31
수정 아이콘
허허..왠지 눈물이 나네요..( ")
Raesoo80
06/03/14 18:36
수정 아이콘
으....만화 대사일뿐일텐데...왜 눈물이 나오려는거냐...
greatest-one
06/03/14 18:50
수정 아이콘
우리는 강하다 강하다 강하다..........
雜龍登天
06/03/14 18:57
수정 아이콘
9번대사...눈물이 울컥..ㅠ.ㅠ
겜방사장
06/03/14 19:01
수정 아이콘
홀리데이(방망이를 집어던지며) 네가 에이스다
김성복
06/03/14 19:02
수정 아이콘
저두 9번..구대성 선수의 표정이 저 대사를 하는 듯..
우리나라선수들이 자랑스럽네요.. 가자~~우승으로..!!
겜방사장
06/03/14 19:02
수정 아이콘
김병현:(점프로 방망이를 피하며) 몸이 기억하고 있다.벌써 맞아봤던 배트다. 또 맞을 리가 없지
Timeless
06/03/14 19:08
수정 아이콘
그냥 기분이 좋네요~
06/03/14 19:15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슬램덩크가 얼마나 잘 만든 만화인지 느껴집니다. 이런저런 스포츠에 다 적용 되는 걸 보면 말이지요. 저번 2002년 월드컵때도 많이 인용 됐었죠. ^ ^
뽀너스
06/03/14 19:15
수정 아이콘
왠지 추게로 보내도 좋은 글..
오늘 하루종일 공부가 손에 안 잡히네요!!
06/03/14 19:16
수정 아이콘
아우 겜방사장님도 센스!!
Ryu Han Min
06/03/14 19:19
수정 아이콘
# 경기 끝나고 미국 감독
: 결승리그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야. 울지마라... 자, 정렬이다. (해남에게 지고 채치수)

# 최희섭 (선발에서 빠지자)
: 감독님.....(울먹울먹) 야구가 하고싶어요 (정대만)

# 박찬호
: 내가.. 내가 들어왔는데 8강 따위에 머물듯 싶으냐 (상양전 정대만)

# 박진만
: 내가 꼭 점수를 낼 필요는없다... 난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 (북산전 변덕규)

좀 억지가 있지만... :-)
공고리
06/03/14 19:22
수정 아이콘
류한민님 박진만 선수 딱이네요~
06/03/14 19:27
수정 아이콘
미국전에 전력을 투입한 한국팀은...(후략..)

설마 이딴건 안 이뤄지겠죠..? (후다닥)
Ryu Han Min
06/03/14 19:31
수정 아이콘
헉.... Gidday님.... 그것만은..... ㅠ_ㅠ
雜龍登天
06/03/14 19:53
수정 아이콘
승엽선수의 고의사구
(부들부들) "이치로군 보고 있는가. 여기 너를 능가하는 선수가 있다."
이어 희섭 선수의 홈런
"그것도 둘씩이나"
06/03/14 20:11
수정 아이콘
#최희섭
내가 여기서 홈런이 치지못하면 난 어리석은 바보에 지나지않아(상양전 정대만)
미다스
06/03/14 20:27
수정 아이콘
안습

우린 강하다~~!
WordLife
06/03/14 20:51
수정 아이콘
박진만이 어떤 타구든 잡아 줄거라 믿기 때문에..
한국 투수들은 어떤 망설임도 없이 공을 던질수 있다는 건가!!

(산왕전 강백호의 오펜스리바운드에 이은 정대만의 3점슛)
잃어버린기억
06/03/14 21:21
수정 아이콘
정말 박진만선수 수비능력 하나는 메이저리그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에이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더군요!!
하늘하늘
06/03/14 21:27
수정 아이콘
센스장이시네요 ^^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자리양보
06/03/14 22:07
수정 아이콘
#스포츠 기자
"좀전에 이승엽이 큰것만 노리는 허영심 강한 선수라고 했던건 취소다... 그는 이미 게임을 지배하고 있어..." (해남전에서 여기자가 서태웅을 가리키며)
주식갬블러
06/03/14 22:09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랑합니다..울 대표팀..이번엔 거짓말이 아니라구요..
아케론
06/03/14 23:39
수정 아이콘
박진만선수 진짜 ^^ 예전엔 유격수중에 유지현이 최고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그때의 유지현선수가 그리웠는데... 이제 박진만선수가 최고라고 생각되는군요 ^^
06/03/15 01:41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Kill'em all
06/03/15 02:43
수정 아이콘
전 오늘 경기 보구선 우리 야구 대표팀이 이현세님의 "공포의 외인구단"과 오버랩되던데....
역시 요즘 세대와는 레벨과 경험의 차이가 많이 나나 보죠^^?
암튼 기분 좋은 오늘...(아니, 어제)네요^^
Ryu Han Min
06/03/15 09:08
수정 아이콘
감독님! 상대가 승엽이를 걸르는데요.....
그렇겠지. 하지만 최희섭이 출동하면 어떻게 될까?
(OoO) 최! 희! 섭! (@o@)
될대로되라
06/03/15 10:28
수정 아이콘
// 구대성 : 어깨가 부셔져도 좋다. 평생 공을 던질수 없다해도 좋아. 간신히 잡은 기회다. 절대로 놓질 수 없어(채치수)
일본타자든 미국타자든 졸로 보는 듯한 쿠사마의 씩 쪼개는 표정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대사군요.
재벌2세
06/03/15 21:35
수정 아이콘
# "A-rod, 최고 타자 간판은 오늘까지다."

"네겐 무리다 최희섭."

"내가 아니다, 승엽이형이한다"

ㄱㄱ ㅑ~ 우리나라 대표팀 화이팅~!!!
오민재
06/03/15 23:45
수정 아이콘
리플들도 짱머찌다~
머리 좋으시네요들~~머쪄머쪄ㅋ
하야로비
06/03/16 00:56
수정 아이콘
#최희섭 : 대단해...이놈들...특히 A-ROD가 대단해...돈을 2500만달러나 받고 저거밖에 못하는 넘은 처음이다...하지만 나도 최강의 루키로 불려지는, 장래엔 한국대표팀 넘버 원의 자리를 이어받을 남자다. 언제까지나 승엽이형한테만 의존할수는 없지 않은가! (쓰리런 작렬!)
(경악하는 미국팀 감독@_@)
#최희섭 : 최강 한국을 얕보지 마라!
아이스버그
06/03/16 01:21
수정 아이콘
'아니 자네같은 선수가 왜 일본에서 뛰고 있지..?'
'..... 가까우니까'
박서와옐로우
06/03/16 12:22
수정 아이콘
↑ 미친듯 웃었습니다
06/03/17 10:33
수정 아이콘
↑ 아 센스 백점이네요..
라니조아
06/03/18 16:12
수정 아이콘
ㅋㅋㅋ 정말 멋진 센스들을 가지고 계시군요... 네이버의 최훈님의 카툰도 재밌었는데(미국전을 대상으로 한 슬램덩크 패러디)
그 카툰 밑에 댓글 중에 한 분이 멋진 글을 남겨주셨더군요....
최희섭 "왼다리는 들어올릴 뿐..."
라니조아
06/03/18 16:17
수정 아이콘
#이진영 : "내가 이치로를 제치고 넘버원 우익수가 된다"(송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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