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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3 21:20
물러나는 것만로는 부족하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박주영을 선발로 뽑았는지 공개적으로 추궁 받아야 하며 계좌 조사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6/23 21:23
인터뷰 하는거 보면 '우리팀이 원하는 대로 하면'이란 말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이걸 봐서는 홍명보 감독이(솔직히 감독이라고 불러주기도 싫습니다. 안그래도 이가 갈리도록 싫어하는 포항팬이라)자기만의 망상에 빠져있는겁니다.
'우리팀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한다? 그건 유럽이나 남미 같이 초강팀들이나 하는 거구요. 우리는 어디까지나 맞춰가야하는 위치에 있는 팀인데 그걸 착각하고 있어요. 이건 완전 가위바위보 하기전에 '나는 가위를 낼거니까 너는 보자기를 내'라고 대놓고 말하는거랑 무슨 차이인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알려주는데 어떤 바보가 정직하게 보자기를 내나요? 주먹을 내고 말지.
14/06/23 21:28
저도 이 생각 동의하는게 우리나라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갈 수있는 위치의 팀이 아니라고 봅니다. 상대를 봐가면서 두들겨야 하는 팀인데 홍감독이 안이한 생각을 품고 있으니 당혹스럽내요.
14/06/23 21:24
비난을 감수하고 박주영을 선택했고 하지만 결과는 참담합니다.
올림픽때도 박주영을 뽑고 실패하면 스스로 물러난다고 하셨으니 이번에도 아마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이 양보하면 뽑을수는 있다고 봅니다.하지만 1차전에 박주영 움직임과 이근호 선수의 움직임을 보면 답 나오는거 아닌가요? 2차전 스타팅 멤버 기용은 자기한 한 말 때문에 제대로 판단을 못 한 결과라 생각되네요.
14/06/23 21:25
물러나야죠. 원칙을 지킨 가운데 기강이 확립된 상태에서 패배하면 미래가 있지만 지금 홍명보의 대표팀에는 미래가 없죠.
16강에 기적적으로 진출한다면야 실리를 얻어냈으니 유임한다 쳐도 탈락이라면 명분도 , 실리도 모두 놓쳐버린 최악의 경우가 되버리니깐요.
14/06/23 21:30
어차피 대회 끝나면 관둘텐데요. 대회중 경질은 차감독님에게 했던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대입니다. 죽을 쑤던 밥을 하던 대회 마무리 하고 와서 관뒀으면 좋겠네요. 보니까 대회가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까지 있던데 계약기간이 언제까지인진 몰라도 축협에서 그걸 맡기진 않겠죠. 당장 외국 감독선임이 힘들테니 국내 감독중 한명이 땜빵식으로 맡고 한 1~2년쯤 하다가 성적 괜찮으면 계속 가고 아니면 바꾸겠죠. 물론 거짓말처럼 벨기에 이기고 16강 진출하면...그래도 국대 감독감은 아닌거 같은데 성적을 냈으니 하고 싶다고 하면 맡기고 아니면 바꾸는게 좋을거 같네요.
14/06/23 21:37
대회가 이대로 종료된다면 그만두는건 당연한것이고, 월드컵을 망쳐버린 책임을 또 따로 져야죠.
그만 두는거 말고 어떻게 책임질 수 있냐? 라고 물으신다면 전 모르겠습니다. 결과를 보고 책임을 지게하면 된다, 비난을 하던 비판을 하라던 분들이 어떤식으로 책임을 지게 하면 되는지 아시겠죠..
14/06/23 21:41
축협에서 한 자리 얻어먹을 생각도 하지 말고 감독 인생도 쫑내야죠. 차붐때야 정보 부족에 끌고 갈수 있는 선수들 다 끌고갔지만 실력차가 나서라고 할수 있지만 이번 대회는 정말...후우...
14/06/23 21:48
브라질까지 오기까지 과정이 그러했는데, 결과가 또 잘 되었다면... 16강만 가면 되는거지 소리 나올까봐 우려했는데
오히려 이리 대패해서 앞으로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협회랑 홍 감독 둘 다요.
14/06/23 22:14
어짜피 지금까지 언론도 최근 몇몇 감독들과는 달리 '골수 성골출신 + 스타플레이어 출신 + 올림픽 메달 획득' 의 국대감독인지라
부정적인 기사는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였죠. 심지어 박주영 논란때도 대놓고 까는 언론 없었습니다. 그런만큼 이번 월드컵 실패하면 지금까지 참아왔던 것까지 포함시켜서 봇물터지듯 까댈겁니다. 이런저런 논란없이 스무스하게 왔어도 이런 성적이면 모가지 날라가야하는데, 박주영 차출로 대변되는 내새끼 챙기기 때문에 팬들도 언론도 '그래, 얼마나 잘하나 보자.' 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협회도 자기들 자리 지키려고 홍감독 보호라려고 하지도 않을꺼구요. 홍감독의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그냥 끝장났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14/06/23 22:29
홍명보 감독이 사임한다면 어떤 감독이 올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국내감독이든 해외감독이든 마땅한 적임자는 없어 보이는데 축구협회도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새 감독이 누가 되든지 다음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1년마다 감독을 바꾸니 성적이 잘 나올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14/06/23 22:29
뭐 기적이 일어나서 16강을 가더라도 월드컵이 끝나면 물러날 것 같고..
가장 궁금한건 벨기에전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박주영 윤석영 정성룡 다른 선수로 대체할지 아니면 이대로 또 밀고나가서 기적을 바랄지 인데.. 맴버 바꿔서 벨기에전 잘하면 그 것도 홍감독 한테는 나름 문제라크크... 전 그냥 갈것같습니다.
14/06/23 22:36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 월드컵때 안할거면 더 확실하게 이번 월드컵 감독직은 고사했어야합니다. 할거였으면 아예 예선때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맡았어야했구요. 어중간한시기에 떠밀리듯이 감독을하고 1년 남짓한 시간동안 대표팀을 만들어야했습니다. 수비문제가 지적되는데 사실 우리나라 자원풀로 그 기간동안 탄탄한 수비조직력 만드는게 더 이상할정도입니다. 박주영 선발문제도 홍 감독에게는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을겁니다. 1년안에 월드컵에 나갈팀을 꾸려야는데 익숙한선수를 데리고 잘해본 전략을 쓰는것?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이번 대표팀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당장 내일이 전공시험인데 벼락치기로 시험을 준비하는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크크 개념 하나하나 이해하고 공부를해야는데 그냥 문제푸는 방법만 익혀서 시험치러가는느낌? 그런느낌을 받더군요.
14/06/23 22:41
저도 홍명보 감독은 2018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나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당시 맡을만한 감독이 홍명보 감독을 제외하고는 없었으니 어쩔수 없이 수락하게 된 것이지요.
14/06/24 00:11
본문에 언급은 안했지만 멕시코나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보다 더 늦게 감독이 바꼈습니다. 그만큼 준비기간은 더 짧았죠.
준비기간만으로도 모든걸 쉴드쳐줄수가 없습니다. 준비기간이 짧아서 경기도 못뛰는 선수를 익숙하니 대표팀 주전으로? 그거야 말로 본인 수준인것이죠. 차라리 부족하더라도 최상의 자원을 가공했으면 욕 이렇게까지 안먹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쉴드라도 쳐줄수 있죠.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기존 상식을 벗어난 일을 했으니 그거에 대한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4/06/24 05:57
멕시코, 크로아티아와는 선수 풀이 다르니깐요.
저도 선수선발과정을 실드 쳐주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홍명보감독의 선택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본인의 색깔을 하나도 못담은 팀을 가지고 월드컵에 나간것같아서요.
14/06/24 07:12
전 시간이 더 길었다고 한들 크게 달라지는건 없었다고 봅니다. 주어진 시간에서 어떤 최선의 팀을 꾸릴 수 있느냐였는데 철저하게 본인 인맥 위주로 팀을 꾸려버렸죠. 오히려 본인의 색만 고집하다가 망해버린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유연함이 전혀 없었죠.
14/06/23 22:50
+역대 최상의 조에 걸렸음에도 이런 경기력으로 단 1승도 못하고(만약) 떨어진다면 그것도 추궁할 거리가 되죠.
정말 홍명보도 꼴보기 싫지만 2010 월드컵 끝나고 막장 인사를 시전한 협회가 더 꼴보기 싫으네요. 물론 성적 망한건 홍명보 책임이겠지만 협회도 잘한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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