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10/06/27 13:52:21 |
Name |
ds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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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독일과 잉글랜드의 축구 라이벌史 |
드디어 오늘 16강전 최고의 빅매치인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축구역사에 손꼽히는 라이벌인 두팀은 막상 월드컵에서는 1990년 이후로 무려 20년간이나 서로 맞부딪친 적이 없습니다만!!!!!
월드컵 상대전적을 따져보면 맞수도 이런 맞수가 없습니다. 총 4차례 격돌했지만 단 한번도 90분내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1. 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 : 4-2 잉글랜드 승 (2-2 무승부 후 연장)
잉글랜드의 3번째 골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판정시비를 낳으며 오랜 논쟁거리가 되었음(혹자들은 마라도나 신의손과 쌍벽을 이루는
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꼽기도 함)
또한 제프 허스트는 월드컵에서 유일무이한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
2. 70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 : 3-2 서독 승 (2-2 무승부 후 연장)
잉글랜드는 후반 25분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으나 성급하게 승리를 확신하고 4강전에 대비하여 바비 찰튼을 벤치로 불러들임. 이후 중원
의 사령관을 잃어버린 잉글랜드는 통한의 역전패를 당함.
이 경기 이후 전술적이고도 효율적인 선수교체의 중요성이 제기됨 (선수교체가 최초로 도입된 해가 바로 70년 월드컵)
3. 82년 스페인 월드컵 2차 풀리그 : 0-0 무승부
서독이 1승 1무로 4강 진출, 잉글랜드는 2무로 탈락
4.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강전 : 1-1 무승부 (pk 4-3 서독 승)
월드컵에 승부차기가 도입된 이후 독일은 승부차기에서만 4전 4승 잉글랜드는 3전 3패를 기록중
한줄요약) 잉글랜드는 66년 자국에서 개최된 월드컵 결승에서 서독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에는 월드컵에서 독일만 만나면 떡실신....
참고사항) 양팀간 총 상대전적 31전 15승 6무 10패로 잉글랜드의 근소한 우위
그 중 66년까지 10승 2무로 잉글랜드의 절대 우세
이후 90년대까지 2승 4무 8패로 잉글랜드의 열세
2000년대 이후로는 3승 2패의 잉글랜드 약간 우세
즉, 66년 월드컵 결승에서 잉글랜드가 서독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까지는 좋았지만 이후로는 잉글랜드가 독일에 심각하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메이져대회에서 번번히 발목을 잡히곤 했습니다. 그렇게 수십년간을 독일에 밀리다가 유로 2000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로는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002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오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독일을 그것도 뮌헨 원정에서 5-1로 대파한 사건을 통해 잉글랜드를 수십년간 괴롭혀온 독일 징크스를 완전히 털어버렸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또한 1954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8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 경기의 결과는 정말 예측불허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라이벌 관계는 더욱 치열하죠. 전쟁까지 벌였던 사이이고 마라도나의 신의손에 떡실신 당하기도 했고 98년 02년 연이은 월드컵에서 시메오네와 베컴의 대결로 상징되는 물고물리는 신경전과 복수전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이 보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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