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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7 13:50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왜 선수를 까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우리같은 일반인이 그럴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그냥 잘하면 잘하는데로..칭찬을 못하면 다음번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위로해주는게 더 좋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10/06/27 13:53
아무도 선수를 욕할 자격은 없습니다.
평소에 축구를 봤건 안봤건, 관심이 있었건 없었건 욕할 자격은 없지요. 그리고 이번 월드컵 너무 잘했습니다.
10/06/27 13:58
누구든 상처받지 않는 월드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남일, 정성룡, 이동국, 강민수 그리고 오범석선수들을 포함해서요.
또한 인맥드립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옛날처럼 월드컵 출전하는 자체가 영광이었던 때면 모르겠지만 인맥으로 뽑을수도 있겠지만 지금이야 월드컵 진출하는게 목표도 아니고 인맥으로 뽑아봤자 욕먹을게 뻔하고 이길선수를 뽑아야지 자신의 업적도 높이고 포상금도 높아지는 걸 감독들이 아는데 못하는 선수면 무조건 인맥타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06/27 14:01
pgr에서 이동국 선수 까는 내용은 거의 못본것 같은데
다들 아쉽다 좀만더 잘찼으면 이정도 내용이 주를 이루었던것 같은데 네이버에서 보고 오시고 여기다 적으시는건 아니시죠?
10/06/27 14:04
옳은 말이긴한데 '싫단말도 못하고 모든 혜택 못받고 경기에 소비된 선수'라는 구절이 걸리는군요.
아무도 싫은데 억지로 국가대표에 끌려와서 경기하는 선수들 없을 겁니다. 자기들이 원해서 하는거고 다른 종목은 몰라도 적어도 축구에서만큼은 국가대표를 명예스러워합니다. 국가대표로 뛰는것 자체가 자신의 커리어나 몸값 등에 큰 영향을 주고요. 경기에 소비된다는 표현도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은가 싶군요. 그리고 PGR에서는 전체적으로 선수들 감싸주는 분위기입니다. 솔직히 이런 요지의 글은 당황스럽네요.
10/06/27 14:16
Kristiano Honaldo님// 네이버에서 본거에 의미두고 여기다가 토로하는 사람으로 보인건 아닌거라 믿습니다.
유게나 월게 댓글에도 슬슬 보입니다. 선수들 수준 나누고 돌려서 씹어대는게요. ds0904님// 영광스러운 국가대표는 첫 발탁일때나 말이죠. 평가전에 불러오고 시즌중체 차출하고 혹사로 무릎이 날아갔는데 그걸 영광이라고 고민할까요. 제가말한 과도한 소비는 이동국의 성장기에 휴식없이 혹사당한걸 말하는겁니다. 롯데의 염종석 선수를 아시나요? 그 못지않게 소비당한게 이동국입니다. 이번의 대표팀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동안의 결과를 말하는거구요. 이동국이 지금처럼 부상을 왜 달고 다니게 됐을까요 데뷔시절의 이동국은 지금의 차두리 못지않은 강철의 피지컬에 차붐의 밸런스가 부럽지 않은 선수였습니다.
10/06/27 14:29
축구는 야구와 매커니즘이 많이 다릅니다. 축구선수중에 국가대표를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축구는 다른 스포츠보다 국가대표간 경기가 가지는 비중이 큽니다. A매치는 자신의 명예와 몸값을 높이는 수단이 되죠. 굳이 첫 국가대표 발탁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은 항상 월드컵 우승을 꿈꾸며 국가대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동국 선수는 딱히 혹사당했다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이동국 선수만 그렇게 여기저기 불려다는건 아니니까요. 전세계의 모든 축구선수들이 다 그렇게 활동합니다. 그리고 국가대표로 뛰는 건 막대한 금전적 보상도 따릅니다. 다른 A매치는 모르겠는데 월드컵의 경우는 선수에 따라 1억 넘게 받기도 합니다.
10/06/27 14:49
이동국을 좋아하진 않지만..
적어도 "그동안 수고 했고 고생많았습니다." 정도의 말은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 였다고 봅니다. 진심 고생하셨습니다.
10/06/27 15:02
ds0904님// 혹사 당했다는건 2000년 이야기 같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 2000년 골드컵 출전해서 무릎에 큰 부상 입고(거의 아작 났었
죠) 제대로 쉬지 못 하면서 국가대표, 청소년 대표에 불려 다니고 결정적으로 2000년 아시안컵 대표에도 출전해서 득점왕 했었죠. 크게 다친후 에 근육이 충분히 붙을 수 있도록 휴식을 취했어야 했는데 특히나 어린나이에 말이죠. 그 후에 망가진 몸으로 독일 브레멘으로 진출한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각 급 국내 감독들이 당장 성적에 급급하여 일단 쓰고 보자는 식이 많았죠. 지금은 많이 좋아진 분위기 입니다.
10/06/27 15:52
지금까지 과정이야 어쨌든 어제 그장면에서 골 못넣은건 충분히 비판받아야 마땅할 플레이였죠. 스트라이커가 그정도 상황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라도 비판받을 겁니다.
이동국 선수가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불운을 겪었는지는 상관 없는 애기입니다. 어제 그 장면에서 이동국 선수는 비판에서 절대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ps. 비난을 하자는게 아니라 그 장면은 비판받아도 할말없다라는 애기니 오해하지 마시길.
10/06/27 16:16
요즘은 소위말해...
이래이랬으니까... "우린 까도된다"가 대세인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런 권리는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정이 떨어지려 합니다... 이런 이기심들이...
10/06/27 16:20
골 놓친 것 자체만 아쉬워 하고 비판한다면 있을 수 있는 여론의 흐름이겠지만, 자꾸 그 이상을 넘어서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PGR에서도 역시 그 심한 정도는 다음이나 네이버 보다 약하더라도 슬슬 필요이상의 비꼼이 보이려고 하니까요.
세계적인 선수도 한 경기에서는 지독하게 풀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당장 이번 월드컵에서만 해도 이동국 선수보다 훨씬 인지도가 있는 선수들이 떠먹여 주다 못해 입에 쑤셔 넣어주는 찬스까지 말아먹은 경기가 분명 있었습니다.(가장 단적인 예가 나이지리아 전이 이과인이죠.) 다만 세계적인 클래스를 가진 선수들은 대회 전체를 통해서 전에 지독하게 풀리지 않은 전 경기를 만회하는 플레이를 보인다는게 다르다면 다른 점이겠죠. 우리 대표팀의 경우엔 박주영 선수가 결국 본인이 놓친 찬스나 자책골의 실수를 결정적으로 16강에 안착시키는 골로 만회한 것 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동국 선수에겐 어떤 기회가 더 있었나요? 비판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조금은 더 상황과 처지를 제대로 봤으면 싶고 또한 기분나쁘다고 잘한 것 까지 까내리지 말았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10/06/27 16:23
이동국 선수 축구 인생을 표현하는 것 같네요.
어제 그 때 못 넣은 것은 다른 선수들이 골대를 맞추거나 하늘로 날리거나 골대 옆으로 차 넣은 것에 비해 훨씬 더 골에 가까웠지만, 골기퍼의 선방과 비에 젖은 그라운드라서 수비가 걷어낼 시간이 주어진 것(이것 모두 이동국 선수와 한국의 운이겠지만)등의 요인으로 골이 되지 못했지만 너무 결정적인 순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너무 완벽했다는 점...그리고 무엇보다 그 찬스를 무산시킨 것에 대한 보상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것 등이 불운하다고 생각되네요. 못하고 잘하고가 어딨나요? 어제 경기는 좋은 찬스 좋은 분위기를 골로 못연결한 수십번의 기회 중의 하나일 뿐이죠.솔직히 말하면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할 때 하필 그게 이동국선수였다는 것이 이 선수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고, 그런 기회마다 좌절한 수많은 선수들(고종수,윤정환 등등)과 달리 늘 재기에 성공했으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비운을 겪네요.차라리 벤치에 앉은 안정환이 부러울 듯.... 누군가 말했듯이...차라리 그때 환상적인 볼 트래핑이 벌어지지 않았다면....하지만 그것이 인생! 주어진 기회를 얻느냐 잃느냐...다만 만회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점은 인간적으로 정말 가슴아프네요.(더 큰 실수를 저질러도 기회가 주어진 선수도 많은데....) 엄밀하게 말해서 4경기동안 필드골을 하나도 못 넣은 한국 포워드진의 문제였죠.(이것도 월드컵 역사상 처음일듯)
10/06/27 16:48
정작 피지알에선 이동국선수 까는글은 전혀 못본것 같은데 말이죠..(유게는 모르겠는데 그거야 유머일뿐이고)
까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깔 생각도 없지만, 너무 이동국만 희생당한것마냥 표현하는 것도 지나친 쉴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수도 자신에게 득이 있으니까 뛰는거지, 희생할 생각으로 국대를 뛰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_-; 국대기록이 아니었으면 이동국선수가 해외 진출할 기회도 없었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2006년까지만 해도 이동국선수의 국대 공헌이나 월드컵 불운때문에 정이 갔는데, 아시안컵 음주파문 이후로 더이상은 대우해줄 필요를 못느끼겠더군요.(어차피 나이도 있고 기량상으로도 국대에서 만날 기회도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전에 쌓아놨던 공헌도 본인 스스로 걷어차버린거나 마찬가지죠.
10/06/27 19:13
이동국 선수... 어제 축구를 같이 본 대다수의 지인들도 이동국 선수를 향한 감정은 분노보다는 안쓰러움이더군요.
아닌 말로 박주영 같은 선수야 기회좀 놓치고 해도 욕 몇마디 얻어먹고 다음 번에 더 잘하면 되는건데, 12년의 기다림. 그리고 그 다음은 없는 정말로 마지막 기회. 그 숱한 설움과 괴로움이 그 날, 그 순간 하나의 점이 되어 모였던 것인데 그것을 날려버렸으니. 정말 본인에게는 얼마나 괴로운 순간이었을까요. 그것을 넣었다면...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위해서보다, 인간 이동국에게는 정말로 필요한 한 골이 아니었나 합니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위로하고, 증명해내기 위해서요.
10/06/27 19:21
제가 예민한건지 "까는건 아닌데 실력이 영..." 이런 리플도 까는걸로 보이네요.
대체 어느정도 실력이 되어야 하나요.. 양박쌍용? 이동국이 어제 경기에서 양박쌍용보다 못한게 또 뭔가요? 그걸 못 넣었으니 비판받을만 하다면, 우리나라 공격수들 아주 씨를 말려야 할까요? 그 전에 놓친 찬스가 얼만데요. 까는건 아니라고요? 좀 웃기십니다 다들.
10/06/27 20:13
남 잘까는 사람치고 자기 까는거 잘 참는 사람 못 본거 같네요.
어제 패배는 이동국 선수의 패배가 아니라 우리팀의 패배입니다.누구 하나 잡아서 분풀이 하고 싶은 마음인거 같은데 정말 그러지 맙시다.저 상황에서 다른 선수였다고 한들 이렇게까지 욕 먹고 비꼼을 당했을까 싶네요. 이제 다음 월드컵은 아예 관심도 두기 싫어지는군요.
10/06/27 20:18
경기끝나고 자기전까지만해도 아쉽고 억울하기까지 했는데
시간이 점점 지나고보니 우리 대표팀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운것 같습니다. 처음 본 월드컵이 94년 미국월드컵이고, 한창 축구에 빠질 초등학교6학년때 네덜란드에게 0-5로 깨지는것에 충격먹을때가 얼마전인데 원정에서 16강이면 정말 잘한거라 생각됩니다. 한명한명 최선을 다했구요. 이동국 선수도 얼마 되지 않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했고, 그거면 된것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하는 소리는 그렇다 쳐도, 비난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 제일 마음 아파할 사람은 이동국 선수 본인일텐데, 비난보다는 격려해주는게 더 낫지않을까 생각됩니다.
10/06/27 22:20
아쉬워 하는것과 비판하는건 확연히 다르다고 봅니다.
글쓴이분의 의도도 잘 알겠구요. 참 이동국선수는 억울할것 같습니다.. 워낙 욕을 많이 먹던 선수인데다 결정적인 찬스까지 날려버렸으니 말이죠;; 과연 박지성선수가 그걸 못넣었더라면 이동국선수만큼 까였을까 싶네요. 그리고 월드컵은 다분히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는 그냥 즐기는거죠. 이기면 좋고 지면 아쉽고 ...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되는건 저뿐인가요?? 이동국선수 글쓰신분 말대로 정말 절치부심해왔고, 최선을 다해온 선수입니다. 미들스브러에서 쫌더 잘했더라면, 음주파문만 안일으켰더라면 더 좋은선수였을꺼구요.. 이동국 선수 뿐만아니라 다른 선수들 까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냥 칭찬과 격려가 오갔으면 합니다. 깐다고 해서 누가 상주는거 아니고, 멋있어지는것도 아닙니다;;; 다들 아는얘기지만 적어봤습니다..
10/06/27 22:42
이동국선수 2014까지 기회갈 올지는 현재로서는 의문이지만, 아시안컵에서라도 오늘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네요~ 보는 내내 너무 안타까웠네요.그 처량한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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