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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5 21:40
축약해서 이야기 하자면 부산시와 데면데면하던 와중에 (KT 농구단 숙소도 수원쪽에 있었으니까요) KBL이 연고지 정착을 위해서 훈련 시설 및 구단 사무실을 연고지 내부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정했는데 그 규정 때문에 KT 측에서 사직채육관 옆 보조체육관을 연습 체육관으로 쓰게 해달라고 했는데 부산시가 거절하니까 안그래도 부산에 연고의식 별로 없던 KT 농구단이 야구단 따라서 수원으로 가벼렸고 그러면서 비어버린 부산 연고를 전주시의 막장질에 빡친 KCC가 먹고 부산으로 이사왔습니다.
24/05/05 21:41
Kcc가 슈퍼팀 맞고 첫째도련님은 웅퍼스타임을 입증했습니다
꾸준히 농구에 과투자하던 kcc가 최고의 경기력과 인기를 얻으며 우승했고 부산농구팬까지 성불시켜주면서 최고의 서사가 완성되었네요 Kt는 졌지만 잘싸운건 맞고 허훈은 어린 팬들은 못봤을 아버지의 전설이 어떤거였는지 맛보게 해주네요 도련님 매치에 도련님들이 진짜 실력으로 중심에 서다니 참 대단하더라구요
24/05/05 21:47
보통 통합우승이라 하면 정규시즌 1위하고 챔프전에서 우승할 때 통합우승이라고하니 통합은 아닙니다,
이번 챔프전 예매할려고 kbl 회원가입했는데 막상 티케팅하려니 1-2층엔 자리가 없어서 못간게 아쉽네요.
24/05/05 22:13
부산 국농 팬이라서 속이 시원 크크크크
4차전 갔는데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함성이.. bb 기념으로 내년 개막때 송교창 유니폼 하나 파야겠네요 크크
24/05/05 23:37
플레이오프는 재능러가 많은 팀이 유리하다는걸 이번 KCC가 또 증명했네요. 저는 KCC처럼 돈 쓰고 투자하는 팀이 계속 우승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KT는 허훈/양홍석 동시 지명한 17년도 이후 7번의 드래프트에서 풀이 역대급으로 안좋던 19년도 단 1번 7순위 뽑은거 외에 6번을 모조리 1-2순위만 뽑는 역대급 로터리 운빨로 여기까지 왔는데 돈으로 재능을 긁어모은 KCC와의 체급차는 어쩔수 없네요. 허훈 FA까지 이제 단 1년 남았는데 내년에 어떤식으로 승부수를 띄울지 궁금합니다.
24/05/05 23:51
전창진이 논란 끝에 장판에 복귀하고 구현하려 노력했던게 에너지 레벨 끌어올렸던 모션 오펜스였는데, 임기 초반엔 약한 외인 영입과 뎁쓰 문제로 DTD 겪고, 그 다음엔 재능 좋은 외인으로 커버치려다가 자기 때문에 언해피 띄우는 와중에 부상이탈로 준우승, 그 다음해 뎁쓰 문제로 6강 턱걸이 하니까 시원하게 슈퍼팀으로 지르고 난 뒤 증명을 해버렸네요. 정규시즌에는 부상과 전술 공존 문제로 엑조디아 분리된 몸이었으나 플레이오프부터 엑조디아 완전체를 만들었죠. 선수단 장악 문제를 어떻게 단기전 앞두고 해결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24/05/06 02:56
선수단 내에서 발언권이 있는 허웅이 전창진 찾아가서 우리팀 구성으론 모션오펜스보단 얼리오펜스가 나으니 그렇게 해봅시다라는걸 전창진이 받은게 시작이죠.
꼰느낌이 있지만 생각보다 열려있는 감독인거 같아요. 물론 허웅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는거 같지만 최준용 컨트롤 하는거나 우승 세레모니때 송교창이 스스럼없이 대하는거 보면 이미지처럼 마냥 막힌 사람은 아닌거 같네요.
24/05/06 03:18
생각보다 열려있는 감독이라는 전제가 역량이 되는 스타플레이어의 피드백에 대해 개방적이긴 합니다. KT 시절 임기 중에 2점차로 지고 있는 클러치 상황에서 조성민이 3점 쏴도 돼요?라는 말에 바로 OK라고 수긍하고 그 경기 이겼죠. 아마 창원 LG 전이었나 그렇습니다.
24/05/06 03:34
농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스타플레이어 개인의 역량이 타 팀스포츠 대비 너무 중요하다보니 성과 내려면 스타플레이어 눈치를 아예 안볼 수는 없습니다. 한국농구 꼰감독 이미지를 만든 전창진이나 유재학도 농구만 잘하면 팀 케미 박살내지 않는 선에서 양보할 부분은 아주 쿨하게 양보했고 그걸로 성과를 낸 사람들이니까요.
농구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맨날 화가 나있는 사람이던 유재학도 양동근, 함지훈이 수그리는 분위기니까 그런 스탠스를 취할 수 있었던거고 이대성 파엠 받은 시즌에 이대성에게 대했던 스탠스 또한 어느정도 스타플레이어 대우가 들어간거였죠. 신인때부터 잘했던 양동근도 프로 초년기엔 엄청 혼났었고 신인시절 이대성이 자유이용권같은 소리하고 다녔으면 어림없는 소리라 치부했을겁니다. 전창진도 지금 KCC 구성에선 선수들에게 윽박질러봐야 안된다는걸 프런트 시절부터 오랜 감독 생활을 통해 깨달은거라 생각합니다. 저 나이, 저 연배에 그걸 해내는게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라 저는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24/05/06 13:42
그렇죠. 우승 헹가래 때 송교창이 암바 거는거 보고 참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임기 끝인데 차기 감독이 이상민이 될지 재계약할지 궁금하긴 하는데, 아마 야인으로 있다한들 타팀 감독으로 재취업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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